본문 바로가기

소식

Arts Council Korea
아르코의 활동을 공유해드립니다.

자유게시판

  • 이 곳에 게재된 각종 의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습니다.
  • 고객님의 개인정보 노출을 막기 위하여 개인정보는 기록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십시오.
  • 우리 위원회의 운영이나 문예진흥기금 사업추진과 관련된 정책 사항이나 건의, 질의 사항에 대해 답변을 원하시면 정책제안 질의, 민원사무처리를 원하시면 사이버민원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상업적광고, 저속한 표현, 사람, 단체를 비방할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허위사실을 적시하여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등 홈페이지의 정상적인 운영을 저해하는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통지없이 삭제 (근거:예술위 정보화 업무규정 34조 2항)와 함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법률 제 61조’에 의거 처벌을 의뢰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타인의 정보 및 주민등록번호를 부정하게 사용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집니다.

<고전문화강좌> "TV의 광해군, 역사의 광해군”

  • 조회수 1,528
  • 작성자 김*화
  • 등록일 2008.06.17
‘시민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고전문화강좌’,

그 9번째 이야기 “TV의 광해군, 역사의 광해군”




얼마 전 모 방송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국사전에서는 인조반정에 의해 쫓겨난 왕인 광해군을 조명하였다. 임진왜란이 발발하면서 세자로 책봉된 광해군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의병활동을 독려하는 등 세자로서의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였고,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전후복구사업을 충실히 진행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조반정을 통해 왕위에서 쫓겨났다.



광해군에 대한 재평가는 식민사관으로 왜곡된 광해군을 역사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입장과 광해군의 정책을 ‘실용주의’라는 이름으로 채색하여 신자유주의의 지지하는 입장에서 거의 함께 거론되고 있다. 이렇듯 다소 학문적으로 기반을 달리하면서 이 시대에 다시 광해군을 이야기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최근의 ‘광해군 띄우기’는 역사의 장을 넘어 이념과 주의의 장에서 왜곡되어 재생산되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우리는 광해군을 역사의 장에 다시 불러들여 그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다행히 『조선왕조실록 』이라는, 세계 역사상 초유의 역사기록이 남아있다. 승자의 역사로만 기억되는 것을 우려하면서 뒷날의 ‘역사’에 그 평가를 위임하기 위해 선조들이 남긴 사료로 돌아가 그 시대를 재조명해야 할 것이다. 도대체 『광해군 일기』에는 무슨 일이 기록되어 있는 것일까?

타는 목마름으로 한 조각, 한 조각 퍼즐을 맞추듯이 우리 역사와 문화를 곱씹어보는 한국고전문화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고전문화강좌” 그 아홉 번째 강좌로 준비한 오항녕 교수의 “TV의 광해군, 역사의 광해군”은 우리의 의문을 시원하게 풀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강좌를 맡은 오항녕 교수는 조선초기 사관제도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영조실록의 편찬 연구’, ‘조선후기 실록편찬 관례의 변화’, ‘조선시대 시간:구획과 충위’, ‘조선시대 시정기 편찬의 규정과 실제’, ‘조선 효종대 정국의 변동과 그 성격’ 등 『조선왕조실록』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는 연구자이다.

6월 28일(토) 오후 4시, 전주시 교동 동학혁명기념관(은행나무길)에서 2시간 가량 진행될 고전문화강좌는 아주 특별하고 뜻깊은 역사적 체험의 마당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