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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연구회 동보악회 <여섯 줄을 위한 대화>

  • 조회수 1,783
  • 작성자 이*화
  • 등록일 2008.06.23





거문고연구회 동보악회 열두번째 사랑방이야기“여섯줄을 위한 대화”


일시 2007년 6월 27일 금요일 저녁 7시30분
장소 서울남산국악당
주최 거문고연구회 동보악회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료 전석 1만원
예매 세종문화회관 02)399-1144~6
Interpark 1544-1555
홈페이지 www.geomungo.org
공연문의 011-9632-2954 (주윤정)

= 모시는 글

청량한 6월, 푸르름 가득한 남산에서 거문고연구회 동보악회가 거문고 사랑방 이야기를 준비 하였습니다.
소소한 이야기를 속삭이는 일상적인 대화에서부터 상대방에 대한 소중한 마음을 전하는 편지까지,
서로의 추억을 거문고와 함께 나누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은 거문고의 깊고 맑은 울림을 통해 풀어지면서,
서로간의 애정 있는 대화가 부족한 우리의 삶에서 잊어버리기 쉬운 애틋함과 아련함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그리고 거문고 소리와 함께한 사연들은 각자의 마음속에 소중한 추억들로 간직될 것입니다.
저희가 마련한 오늘 음악회를 빛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동보악회가 되겠습니다.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거문고연구회 동보악회 올림



-거문고연구회 동보악회



2001년 창단한 거문고연구회 동보악회는 거문고 앙상블 미리내가 그 전신으로 2007년 거문고연구회 동보악회로 그 이름을 새롭게 하였다.

거문고연구회 동보악회는 오동나무 동(桐)과 넓을 보(普)를 사용하여 거문고를 널리 알린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동보악회는 거문고를 전공한 젊은 동인들이 모여 이루어졌으며 거문고 합주를 중심으로 거문고의 멋을 알리고자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은 거문고연구회 동보악회 열두 번째 사랑방 연주회로 2007년부터 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설공연이다.
이번 연주를 통해 거문고 합주만이 아닌 실내악과 가야금과의 중주도 감상할 수 있으며 전 곡 거문고연구회 동보악회 대표인 정대석 교수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사랑방 연주회를 통해 좀 더 대중들이 형식에 치우치지 않고 부담 없이 연주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연주순서



1. 해돋이


이 작품은 일출의 장엄한 광경을 표현한 곡으로 거문고 독주곡 ‘일출’로 잘 알려진 곡이다.
작곡자는 일출의 회화적인 인상을 곡의 전반에 걸친 크레센도를 연관시켜 어둠, 먼동, 떠오르는 해의 3악장으로 구성하였다.
1악장 '어둠'은 느린 속도로 어둠 속에서의 해의 태동을 표현하였다.
2악장 '먼동'은 은은하게 먼동이 떠오르는 모습을 그리다가 선율을 빠르게 진행시켜 일출을 재촉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3악장 '떠오르는 해'는 이 곡의 절정으로 일출의 경이로움과 신비, 떠오르는 태양의 환희를 표현하다가 다시 일출의 고요함을 재현하였다.



2. 여섯 줄을 위한 대화



우리 민요의 메기고 받는 소리에서 악상을 얻어 두 대의 거문고가 서로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면서 작곡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고요, 속삭임, 기쁨, 대화의 4악장으로 구성되었으며 1악장 '고요'에서는 제 1거문고의 주선율이 조용한 분위기로 시작되며,
2악장에서는 다정하고 작게 이야기하는, 속삭임을 표현하였고, 3악장에서는 이야기의 즐거움을 '기쁨'으로 나타내고자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4악장은 삶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대화로 표현하였다.



3. 거문고, 가야금, 해금을 위한 3중주 “파랑, 노랑, 빨강”


이 작품은 1997년 한모음 삼중주단에 의해 위촉되었다.
파랑 노랑 빨강..
소리의 색깔은 어떤 것일까?
선율이 지나간 도화지 위엔 어떤 빛깔의 소리들이 그려질까?
거문고의 대현에서 묻어난 묵직한 남빛 푸르름과 해금의 미끌어지듯 유현하고 갸날픈 노오란 빛깔, 영롱하고 초롱초롱 밝게 비치는 빠알간 빛깔의 가야금이,
연주장이라는 도화지 위에 그려진 파랑, 노랑, 빨강 빛깔의 그림을 귀로 보는 느낌은 어떠할는지...



4. 여섯 줄을 위한 두 번째 대화 “고구려의 여운”


고구려의 여운은 2000년에 작곡된 곡으로 거문고 2중주로 연주되는 곡이다.
1993년 여섯 줄을 위한 대화를 통해 시작한 거문고 중주곡에 이어 이 곡은 여섯 줄을 위한 두 번째 대화이기도 하다.
이 곡을 바탕으로 2005년에는 KBS 국악관현악단에 위촉을 받아 거문고 2중주 협주곡으로 다시 한 번 재탄생되기도 하였다.
역사 속에서 고구려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힘찬 기상과 용맹성이 있는 나라로 인식되어 진다. 거문고는 무(武)의 문화가 강한 고구려를 상징하는 악기이다.
이 곡은 거문고를 통해 역사 속에 묻힌 고구려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고자 한 작곡자의 의도가 실려져 있다.
1악장 '고구려의 여운', 2악장 '회상', 3악장 '무용총의 벽화', 4악장 '고구려의 기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은 거문고연구회 동보악회 16명의 연주자를 통해 거문고 2중주로 연주되어 진다.





5. “가야금과 거문고를 위한 숨은 그림 찾기”




이 곡은 2007년 11월 2일(금)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제49회 국악정기연주회 위촉 초연곡_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초연되었다.
숨은 그림 속에 쉽게 찾기 어려운 그림을 찾았을 때의 만족감은 누구나 경험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음악속의 모습속에서도 선율 속의 이야기와 색깔을 추상적으로라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작곡자는 얘기하고자 하는 많은 선율들을 음악 속에, 또한 문인들은 글 속에, 미술가는 그림 속에, 건축가는 건물 속에 숨겨 놓는다.
그러나 곳곳에 숨어 있는 그늘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우리네 인생들이 감춰져 있을 때가 많이 있다. 역사의 모습도 글로만, 사진으로만은 그 뒤의 숨은 그림을
찾아낼 수 없다. 음악적 선율의 모습은 그 무엇보다도 추상적인 면이 많다. 이 세상에 존재한 그 모든 것들에 숨겨져 있는 모습은 하나의 숨은 그림을 찾는 하나의 이야기와 같다.



6. 여섯 줄을 위한 세 번째 대화 “편지”


세상에 수 많은 편지들은 많은 사람들 사연을 글로 담고 있습니다.
한 장의 종이 속에 자신의 마음의 표현과 안부를 묻는 편지,
그간 잘 지내셨죠?
요즘 날씨가 무척 좋아요. 오늘도 어제처럼 맑은 날씨더군요
-중략-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라며..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받은 편지는 반갑습니다.
가슴 가득하게 촉촉함이 베어든 소중한 편지,
축복을 주는 축하편지,
이 곡은 감상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주는 행복한 편지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