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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예술위 아르코미술관, 시각예술창작산실 선정 두 개의 전시 개최

  • 조회수 5514
  • 등록일 2017.12.04

예술위 아르코미술관, 시각예술창작산실 선정 두 개의 전시 개최


- 2017년 12월 8일부터 2018년 1월 31일까지
- <혁명은 TV에 방송되지 않는다 :사운드 이펙트 서울 2017>, <옥토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황현산, 이하 예술위)는 2017년 시각예술창작산실 전시지원 사업공모를 통해 선정된 두 팀의 전시를 오는 2017년 12월 8일부터 2018년 1월 31일까지 각각 아르코미술관 제1, 제2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예술위 아르코미술관, 시각예술창작산실 선정 두 개의 전시 개최
시각예술창작산실 전시지원 사업은 시각예술분야의 우수 전시 기획을 지원함으로써 시각예술 창작에서 확산까지 전 단계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미술계에 새로운 문맥을 제시하며, 사회적 관심 확대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지원 사업이다. 2017년 사업 공모로 열 한 팀을 선정하였고, 올해는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이하여 서로 다른 주제와 맥락으로 선보이는 두 개의 전시 <혁명은 TV에 방송되지 않는다: 사운드 이펙트 서울 2017>(기획: 양지윤)와 <옥토버>(기획:신양희)를 아르코미술관에서 개최한다.
먼저 제1전시실에서 선보이는 전시 <혁명은 TV에 방송되지 않는다: 사운드 이펙트 서울 2017>은 다양한 국적을 가진 작가 13팀이 소리를 통해 ‘혁명이 무엇인가’를 탐험한다. 혁명적 사건이 있었던 거리와 광장들은 함성, 노래와 연설이 울려 퍼지며, 고조된 감정들을 표현한 독특한 청각 문화를 생산해냈다. 전시 제목 <혁명은TV에 방송되지 않는다>는 길 스콧-헤론이 1970년에 발표한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대중 매체와 상업 문화가 감추는 미국 사회의 모순과 허위성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정치적 랩의 선구적 작품이다. 제도 매체 밖에서 정치적 내러티브를 생성하고 정의하려는 투쟁은‘촛불 혁명’이후를 상상하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반복된다. 인터넷에서 정치적 내러티브를 생성하고 정의하려는 투쟁은 국경이나 심지어 전쟁의 새로운 장이 되었다. 어떤 기존의 가치를 전복하는가에 대한 사유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다.
전시 <혁명은 TV에 방송되지 않는다>는 2017년이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맞는 해라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비록 러시아 혁명은 그 자체로는 실패했지만, 지난 100년간 세계 도처에서 새로운 유토피아를 꿈꾼 수많은 혁명의 도화선이었다. 혁명과 관련한  모든 상상에서 러시아혁명은 피해갈 수 없는 흔적이자 교훈이다. 혁명 시기는 각기 다른 사회 계층 간의 필요와 목표가 충돌했고 새로운 예술과 과학의 장이 펼쳐지는 동기가 되었다. 이 전시는 새로운 혁명을 고찰하는 사운드 아트 작업을 소개한다.
촛불 혁명을 경험한 한국의 대중이 가장 적절한 시기에, 가장 공공적인 미술전시 공간에서, 자신이 주인공이 된 역사적 사건과 변화를 예술적으로 되새기며 성찰하는 장을 만든다. 참여 작가는 강영민, 웨슬리 고틀리, 김기철, 김영섭, 권병준, 마리 마츠토야, 크리스토프 미곤 + 말라 흐라디, 헤바 Y 아민, 하릴 아틴데르, 파레틴 오렌리+방준석, 이정형, 양아치, 장영혜중공업 + 타쿠지 코고이다. 크리스토프 미곤이 <힛 퍼레이드>라는 오프닝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12월 15일에 스크리닝 프로그램이, 2018년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세 차례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같은 기간 미술관 2층에서 선보이는 전시 <옥토버>는 러시아혁명이 성공한 1917년 10월을 가리키며 붙여진 제목이다. 전시는 소련의 해체로 사회주의가 우리 눈앞에서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혁명의 성과와 그 정신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주목하며 그러한 혁명의 정신을 되새기고 현 체제를 넘어 더 나은 사회를 꿈꾸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드러내고자 한다. 이를 위해 100년 전 러시아에서 일어났던 혁명에 주목하면서도 한국사회에서의 계급적대와 계급투쟁을 근현대사를 통해 고찰한다.
전시 <옥토버>는 크게 두 개의 층위로 구성되어 과거와 현재가 충돌하는 형태를 취할 예정이지만, 두 섹션이 정확히 분리되어 배치되지는 않는다. 먼저 한 섹션은 러시아혁명과 그것을 이끌었던 주체들과 연관된 시각적 생산물, 미술담론, 정치담론에 대한 현재적인 관심을 반영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다른 한 섹션은 러시아혁명의 주체이기도 했던 인민의 모습을 우리 현실로 가져오는 작업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더 나은 사회와 체제를 열망하고 희망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진보를 상상하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해 한국의 현실과 우리 인민의 모습으로부터 조형화하고자 한다.
전시는 상이한 두 시공간의 충돌을 통해 더 나은 체제를 희망했던/희망한다는 것의 의의를 가시화하면서 혁명에 대한 현재의 관심을 과거로부터 끌어낸다. 그리고 더 나은 세계로 힘을 뻗고자 하는 우리 인민의 잠재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를 소재로 한 영상 및 설치, 페인팅 등 다양한 매체로 구현될 예정이다. 참여작가는 강태훈, 물질과비물질, 서평주, 손혜경, 연구모임 아래, 양유연, 이덕형+조주연, 이상엽, 이우성, 홍진훤이다.

이번 창작산실 지원 사업에 선정된 <혁명은 TV에 방송되지 않는다: 사운드 이펙트 서울 2017>전의 양지윤(큐레이터)는 대안공간 루프의 디렉터이다.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에서 컴퓨터아트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아트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암스테르담 데아펠 아트센터에서 큐레이터 과정에 참여했다. 주요한 기획 전시로 ‘플라스틱 신화들’(국립아시아문화전당, 창조원2관)’,‘그늘진 미래: 한국 비디오 아트 전 (부카레스트 현대미술관)’, ‘예술의 이익: 2011 대구육상선수권대회 기념전시’, ‘Mouth To Mouth To Mouth: Contemporary Art from Korea (베오그라드 현대미술관)’, ‘Now What: 민주주의와 현대미술 (공간 해밀톤, 인사미술공간)’ 등이 있다.

<옥토버>전의 신양희(큐레이터)는 현재 아마도예술공간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경성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문화기획, 행정, 이론학과 석사과정을 마쳤다. 대안공간 반디 큐레이터, 《경향 아티클》 기자로 활동한 바 있다. ‘슬럼 메가폴리스’(대안공간 반디, 2009), ‘이별과 애도’(대안공간 반디, 2011), ‘Antagonistic Monument’(아마도예술공간, 2016) 등을 기획했다.

문의 : 아르코미술관 학예실 02-760-4625
<사운드 이펙트 서울 2017> 전시 관련 : 양지윤 큐레이터 jiyoonyang08@gmail.com
<옥토버> 전시 관련: 신양희 큐레이터 sinddo82@naver.com


자료담당자[기준일(2017.12.4)] : 기획조정부 이준형 02-760-4714
게시기간 : 17.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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