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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16년 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전, 서용선 개인전 개최

  • 조회수 4370
  • 등록일 2016.08.22

2016년 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전, 서용선 개인전 개최


서용선 작품세계의 바탕이자 사유의 근원, 드로잉 약700여점으로 구성
198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예술인생을 총망라하는 첫 드로잉 전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 아르코미술관은 2016년도 대표작가전 <확장하는 선, 서용선 드로잉>을 오는 8월 23일(화요일)부터 10월 2일(일요일)까지 아르코미술관 제1,2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표작가전의 초대작가인 서용선(1951~ )은 ‘신화’, ‘역사’, ‘도시’, ‘자화상’, ‘풍경’ 등 다양한 주제에 천착하며 인간의 삶과 존재에 대한 인문학적 탐구를 지속하고 있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작가가 구축해 온 드로잉 작업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창작의 과정이자 사유와 태도의 근원인 서용선 드로잉 아카이브 1만여 점 가운데 약 7백여 점을 선별했다. 서용선에게 이번 전시는 1989년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아르코미술관 전신) 개인전에 이은 27년 만에 개최되는 아르코미술관에서의 두 번째 개인전이다.
서용선은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제1회 중앙미술대전(1978)에서 특선으로 입상하며 화단에 등장했다. 약 40여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확고한 작품세계를 다져온 온 작가는 거침없는 선과 강렬한 색채를 특징으로 하는 대형회화 작업을 비롯하여 설치, 공공미술 등의 전 방위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08년 정년을 10여 년이나 앞두고 서울대학교 교수직을 스스로 그만둔 이후에는 오직 작품 활동에만 매진해 오고 있다.
서용선 드로잉은 초기 작업들을 모아 출간한 두 권의 책과 1995년 미국 뉴욕에서 전시한 <자화상 드로잉>전에서 일부 소개된 바는 있지만 작가의 예술 인생 전체를 망라하는 드로잉 수백 점이 한꺼번에 다뤄지기는 이번 전시가 처음이다. 전시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열린 형태로서 드로잉이 갖는 미학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확장하는 선, 서용선 드로잉>전은 세상과 끊임없는 대화를 시도하며 사회 시스템에 얽힌 인간의 비애와 그 본질적 특성을 끄집어내는 서용선 작품 세계의 여정을 따라 전개된다. 삶의 반영으로써 작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자화상 드로잉’이 전시의 첫 섹션으로 펼쳐지며, 작가에게 또 다른 상상력을 확장시켜 준 소재‘역사와 신화’, 마지막으로 베를린, 뉴욕, 서울, 파리 등 오늘날의 도시와 도시민들의 모습을 포착한 ‘도시와 군상’이 두 개의 전시실에 차례대로 소개된다.
서용선의 작품세계는 드로잉이라는 단단한 토대 위에서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만여 점 이상의 드로잉 콜렉션과 하나의 대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끈질긴 탐구정신으로 그 주제를 파고 들어가는 서용선만의 연구자적 태도가 그것을 증명한다. 따라서 드로잉 하나하나에 포착되는 삶의 이미지는 비록 미완성의 세계이지만 작가의 사고가 유발된 지점과 작품의 전개과정, 창조를 향한 충동과 의지, 예술가로서의 자의식 등을 내포한다.
아르코미술관은 서용선 드로잉으로 구성한 이번 대표작가전이 “흥미로운 인문학 연구물로서 서용선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무한한 다양성과 잠재성을 증폭시키며 미완의 미학을 드러내는 드로잉의 예술적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정보는 아르코미술관 홈페이지(http://art.arko.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추석당일(9.15)은 휴무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전시개요
1. 사업명 : 2016 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전
2. 전시명 : 확장하는 선, 서용선 드로잉, Expanding Lines : Suh Yongsun Drawing
3. 전시기간 : 2016. 8. 23(화) - 10. 2(일)
  • 기자간담회 : 2016. 8. 19(금) 오전 11시30분
  • 초대일시 : 2016. 8. 23(화) 오후 6시
4. 초대작가 : 서용선 (b.1951~ )
5. 장르 : 드로잉 및 아카이브 700여점
6. 책임기획 : 이영주 (아르코미술관 큐레이터)
7.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부
8. 협업작가 : 김준, 신정균 (사운드 설치 및 비디오작업)
9. 부대프로그램
  • 특별강연 ‘서용선과 도시’, 2016.9.8. (목) 오후6시
    - 강연자 : 김동윤 (건국대 교수)
  • 작가와의 대화, 2016.9.22(목), 오후4시
  • 드로잉 세미나, 2016.9.30(금), 오후4시
    - 발표자 : 이선영(미술평론), 조주연(미학+미술이론), 반이정(미술평론)
10. 문의
  • 이영주 큐레이터 (02-760-4604, young.lee@arko.or.kr)
  • 장한별 코디네이터 (02-760-4614)
  • 임서진 인턴 (02-760-4627)
전시구성 및 주요작품
제1전시실
  • 자화상
    • 서용선의 자화상은 1995년 첫 해외 레지던시(Vermont Studio Center)에 참여한 이후 주된 작업 영역으로 발전했다. 1980년대 청년기부터 서울대학교 교수를 그만두고 전업 작가로 매진해온 장년기까지 동시대의 시간을 거친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매일의 삶을 반영한 그의 자화상은 풍화와 견딤의 연속을 그대로 드러내며 서용선의 변화하는 정체성을 인지하게 한다. 자화상 드로잉은 자기비판과 고백을 통해 미술가로서 살아있음을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자화상작품
      자화상, 139X93.7cm, 캔버스 위 아크릴, 1995 자화상, 109X80cm, 종이 위 아크릴, 2007 오사카 자화상, 29.3X20.3cm, 종이 위 연필, 2014
      자화상, 139X93.7cm,
      캔버스 위 아크릴, 1995
      자화상, 109X80cm,
      종이 위 아크릴, 2007
      오사카 자화상, 29.3X20.3cm,
      종이 위 연필, 2014
  • 역사와 신화
    • 1980년대부터 우리 역사 속 인물과 동양신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했던 서용선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그 안의 상상력을 작동시켰다. 드로잉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 위한 미결(未決)의 흔적이 된다. 작가는 역사 속 인물이나 우리 신화와 관련된 연구문헌을 분석하고 현장을 직접 찾아 과거의 사건에 감정을 이입시킨 후 이야기를 재구성한다. 본 섹션에서는 드로잉의 과정 중심적 특성 뿐 아니라 연구자로서의 서용선의 예술적 자세와 태도를 발견할 수 있다.
      역사와 신화
      희화뇌신, 32X32cm, 종이 위 색연필, 오일 파스텔, 2002 반고, 74.5X56cm, 종이 위 아크릴, 2002 상황, 66X50cm, 종이 위 연필, 아크릴, 2006
      희화뇌신, 32X32cm,
      종이 위 색연필, 오일 파스텔, 2002
      반고, 74.5X56cm,
      종이 위 아크릴, 2002
      상황, 66X50cm,
      종이 위 연필, 아크릴, 2006
제2전시실
  • 도시와 군상
    • 미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도시와 군상’은 작가에게 가장 오랜 관찰의 대상이 되었다. 작가가 스스로 사회적 삶의 통로로 지칭하는 모든 교통수단과 도시민들의 모습은 오늘날의 도시를 읽을 수 있는 수많은 기호이자 상징이다. 서용선은 뉴욕의 지하철과 거리, 베를린의 알렉산더 광장, 베이징의 혼잡한 버스 등 도시의 건축물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의 모습을 순간의 포착력과 섬세한 손놀림으로 그려낸다. 2016년 대형 신작을 포함하여 약 600여점으로 구성한 본 섹션에서 우리는 도시의 현재를, 도시를 둘러싼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면면을 작가의 시선을 통해 관찰하게 된다.
      도시와 군상
      42st, 지하철역(뉴욕), 21.5X12cm, 수채종이 위 연필, 2016 삼선동 동도극장 뒷골목(서울), 28X38cm, 종이 위 연필, 1994 거리에서(베를린), 109X79cm, 종이 위 아크릴릭, 2004
      42st, 지하철역(뉴욕), 21.5X12cm,
      수채종이 위 연필, 2016
      삼선동 동도극장 뒷골목(서울), 28X38cm,
      종이 위 연필, 1994
      거리에서(베를린), 109X79cm
      종이 위 아크릴릭, 2004
기타 작업 소개
  • 1989년, 2016년 도시 시리즈
    1989년, 2016년 도시 시리즈
    집단의식-도시의 사람들 400 X 385cm (부분), 캔버스 위 비닐기법, 1989 도시에서, 225 X 885cm (부분), 나무 위 아크릴릭, 2016
    집단의식-도시의 사람들 400 X 385cm (부분),
    캔버스 위 비닐기법, 1989
    도시에서, 225 X 885cm (부분),
    나무 위 아크릴릭, 2016
    • 1989년 대관전시로 운영되던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개인전을 가졌던 서용선은 27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대표작가전으로 대중들과 조우한다. 두 작품은 급변하는 도시 서울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포착하고 있다. 도시 시리즈는 현대사회를 향해 인간의 삶과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을 시도하는 서용선의 대표적인 작업 주제로, ‘집단의식-도시의 사람들’(좌)는 1989년 미술회관 개인전에서 전시했던 작품이며, ‘도시에서’(2016)는 이번 대표작가전을 위해 제작한 신작이다.
  • 은박, 전단지 드로잉
    은박, 전단지 드로잉
    사람들, 30.2 X 29.5cm, 비닐망, 포장지 (파리), 2015 붓다, 27.2 X 40.5cm, 전단지 위 아크릴릭 (와카야마), 2015
    사람들, 30.2 X 29.5cm, 비닐망, 포장지 (파리), 2015 붓다, 27.2 X 40.5cm, 전단지 위 아크릴릭
    (와카야마), 2015
    • 서용선은 베를린, 뉴욕, 오사카, 파리, 멜버른 등 세계 각국의 도시에 일정기간 머물며 작업을 지속한다. 드로잉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재료를 구하고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면이나 과자 봉지, 전단지 등 현지에서 구한 재료들 위에 자화상이나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오리거나 꼴라주 형태로 붙인 드로잉들은 ‘그리기’라는 행위를 통해 낯선 도시를 적응해 가는 미술가의 태도와 재치를 엿보게 한다. 이번 대표작가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작업이기도 하다.
  • 공공미술프로젝트, ‘철암그리기’
    공공미술프로젝트, ‘철암그리기’
    철암역 벽화 구상 스케치, 109.5 X 79cm, 종이 위 연필, 아크릴릭, 종이 꼴라쥬, 2007 광부들, 108.5X78.5cm, 종이 위 아크릴릭, 2004
    철암역 벽화 구상 스케치, 109.5 X 79cm, 종이 위 연필, 아크릴릭, 종이 꼴라쥬, 2007 광부들, 108.5X78.5cm, 종이 위 아크릴릭, 2004
    • 서용선의 다양한 예술 실천 행위 중 하나는 2001년부터 직접 기획, 추진하고 있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철암그리기’이다. 미술의 사회적, 문화적 기능에 대해 질문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는 상처 입은 도시 철암의 현실에 개입함으로써 공동체 문제에 대한 관심을 미학적으로 이끌어 낸다. 미학자 이인범의 언급에 의하면, 철암프로젝트는 근대성의 트라우마가 깊이 각인되어 있는 철암이라는 도시에서 마을 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관계 형식을 맺고 같이 더불어 산다는 것을 미술을 통해 실천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 서용선 드로잉북
    서용선 드로잉북
    서용선 스케치북(뉴욕), 17.8X17.8cm, 2013 서용선 스케치북(오사카), 19.5X24.4cm, 2014
    서용선 스케치북(뉴욕), 17.8X17.8cm, 2013 서용선 스케치북(오사카), 19.5X24.4cm, 2014
    • 타고난 관찰자 서용선에게 도시의 모든 삶은 연구의 대상이 된다. 서용선이 서있는 바로 그곳은 그만의 작은 스튜디오가 되며, 스케치북과 연필 그리고 그의 손은 사색의 순간을 기록하기 위한 훌륭한 도구가 된다. 미술가에게 드로잉은 작가의 글쓰기와 같다. 그런 의미에서 서용선의 드로잉은 그 자체로 정신적 태도이자 감각적 본능이다. [도시와 군상] 섹션에서 전시되는 서용선의 드로잉 스케치북은 도시여행에 있어 필수적인 도구로 작가의 사고, 느낌, 태도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작품이자 아카이브이다.


자료담당자[기준일(2016.8.22)] : 기획조정부 이준형 02-760-4714
게시기간 : 16.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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