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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16년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 [용적률 게임 : 창의성을 촉발하는 제약] 개막

  • 조회수 8463
  • 등록일 2016.05.27

2016년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 [용적률 게임 : 창의성을 촉발하는 제약] 개막


- 한국사회를 들여다보는 렌즈인‘용적률 게임’을 소재로 전시 선보여
- 60만동의 건물과 130만개의 필지 등 방대한 데이터 분석
- 양의 게임을 질의 게임으로,
사적이익을 공적이익으로 바꾸어나가는 젊은 건축가들의 가능성에 주목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ts Council Korea, 위원장 박명진)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세계 미술계 행사 중 하나인 베니스비엔날레 제15회 국제 건축전의 한국관 전시를 2016년 5월 26일 15:00, 이탈리아 베니스 현지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명진 위원장은 “2014년에는 황금사자상을 수상했고 이번 한국관 전시가 얼마전 뉴욕타임즈로부터 주목해야할 6개의 국가관중 하나로 선정되었듯이 이제는 한국건축이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며 “2016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은 한국관 전시뿐 만 아니라 본전시에 우리나라 작가가 재차 초청됨에 따라 한국 현대건축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세계무대에 보여줄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커미셔너를 맡고, 서울시립대학교 김성홍 교수가 예술감독으로서 총괄하여 준비한 한국관 전시는 2016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의 전체 주제인 ‘전선에서 알리다(Reporting from the Front)’에 대응하여 지난 50년 동안 서울의 변화를 가장 압축적으로 설명하는 키워드이자 집단적 욕망을 드러내는 지수(指數)인 ‘용적률’을 한국건축의 최전선으로 해석하였다.

한국인의 자화상이자, 한국 사회의 심층을 들여다보는 렌즈인 ‘용적률 게임’을 주제로 전시 선보여,
한국관 전시주제인 <용적률 게임: 창의성을 촉발하는 제약/ The FAR (Floor Area Ratio) Game: Constraints Sparking Creativity>은 지난 50년동안 ‘건설한국’의 동력이자, 한국인의 내면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용적률을 향한 욕망을 사회경제적, 일상적, 창의적 관점에서 조명한 전시이다.
한국관 예술감독을 맡은 김성홍 교수(서울시립대 건축학부)는 신은기(인천대 교수), 안기현(한양대 교수), 김승범(브이더블유랩 대표), 정이삭(에이코랩 대표), 정다은(코어건축 팀장) 공동큐레이터와 함께 지난 5개월 동안 공동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나 작품을 부각하는 일반적 전시와 달리, 김성홍 예술감독 및 5명의 공동큐레이터가 기획자와 연구자이면서 동시에 참여작가인 특징을 갖고 있다.
전시팀은 용적률 게임의 대표 사례로 36개의 건축물을 선정하고 건축가들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분석과 시각화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강성은, 백승우, 정연두, 신경섭, 정진열 등 시각예술작가와 그래픽 디자이너를 초대하여 전시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했다.

다섯 개의 영역으로 구분된 전시장 내에서, 용적률 게임을 통한 다양한 건축적 실험과 사회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조망
전시장은 크게 다섯 개의 영역으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 첫째, 용적률 게임의 정의, 선수, 규칙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도입부, <게임의 규칙-What are the Rules of the Game?>
  • 둘째, 다가구, 다세대, 상가주택 등 보편적인 유형과 36개 건축물을 모형, 다이어그램, 사진으로 표현한 중앙홀의 <게임의 양상-How is the FAR Game Played?>
  • 셋째, 초고밀도, 지가상승, 압축성장, 법과 제도, 건축물의 대형화와 양극화등 용적률 게임이 왜 한국에서 특별한지를 분석한 <게임의 배경-What are the Forces at Play in the FAR Game?>
  • 넷째, 용적률 게임이 벌어지는 우리 도시와 거리의 풍경을 시각예술작가와 일반인의 눈으로 포착한 <게임을 보는 관점 -Artist Perspectives on the FAR Game>
  • 마지막으로 용적률 게임의 사회, 경제, 문화적 가치를 요약한 결론부 <게임의 의미 -Why Does the FAR Game Matter?> 이다.

지난 50년간 견고했던 ‘대단위 개발신화’가 깨지는 가운데 나타난 새로운 방식의 <용적률 게임>은‘소단위 도시재생’의 가능성을 보여줌

용적률 게임은 ‘땅-법-건물’ 세가지 변수에 의해 만들어지며, 한 뼘의 공간이라도 더 요구하는 토지주, 건축주(소비자), 이에 부응해 건물을 짓는 개발업자, 건설사, 건축가(공급자), 그리고 이를 법과 제도로 통제하는 정부(통제자)가 선수로 참여하여 게임을 벌인다. 용적률 게임은 초고층 오피스부터 협소 주택에게 이르기까지 유형과 규모를 넘나들며 나타나는데, 지난 수십 년간 게임을 주도한 사람들은 토지주와 개발업자였으며, 건축가들은 공급자 피라미드의 가장 아래에 자리하고 있었다.
2008년 금융위기 후 ‘부동산 불패 신화’가 깨지면서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감지되어 왔는데, 소수의 토지주와 건축주들이 최대 면적을 짓는 것이 최고 투자수익을 담보할 수 없다는 사실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아파트와 고층건물 사이의 중간 건축에서부터 변화가 일어났다. 그리고 홀로서기를 시작한 젊은 건축가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한 것이고, 한국관은 그 과정 속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창의성에 주목했다.

한국관은 양의 게임을 질의 게임으로, 건물의 사적 이익을 도시의 공적 가치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시작한 한국의 건축가들에 주목

용적률 게임은 종상향, 용적률 인센티브와 같은 거시적 도시문제에서부터, 일상의 삶과 직결되는 발코니 확장, 방의 폭과 깊이, 인테리어, 천장고 등 미시적 건축요소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全方位的)으로 나타난다.
한국관은 36개 건축물의 모형, 다이어그램, 수치, 사진, 항공지도를 통해 건축가들이 게임을 위해 어떤 맥락에서 어떤 디자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전시장 중앙에 총 72개의 모형이 놓이는데 이중에서 36개는 건축물대장에 기재된 면적, 36개는 건축가들이 찾아낸 잉여공간을 표현했다.
전시장을 구성하는 세 번째 영역인 <게임의 배경>에서는 용적률 게임이 한국의 도시에서 왜 첨예하게 일어나는지를 알기 쉬운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이를 위해 서울 전체 63만동의 건물 중 약 60만동의 건물과 130만개의 필지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서울과 세계 거대도시의 인구수, 밀도, 집중도를 비교하고, 압축성장 과정에서의 지가상승, 공사비에서 땅값이 차지하는 비율, 법과 제도의 변화에 대응한 건축규모와 유형의 변화, 서울의 필지, 블록, 지역지구제의 특징을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전시장의 네 번째 영역인 <게임을 보는 관점>에서는 용적률 게임이 벌어지는 우리 도시와 거리의 풍경을 시각예술작가의 눈으로 포착하여 우리도시와 건축을 좁은 미학의 잣대만으로는 비판하기 어렵다는 사실과 함께, 한국건축가들이 대면하고 있는 조건과 제약, 그리고 남겨진 숙제가 결코 녹록지 않음을 보여준다.
흔하고 반복적이면서 지루한 익명의 건물들을 채집하듯 먹으로 그린 강성은의 ‘The House’, 다가구, 다세대 주택에서 오히려 서울스러움을 발굴하는 백승우의 ‘4327 시리즈’, 좌우로 천천히 움직이는 영상과 기억의 모노로그가 중첩되어 나타나며 현실과 환상을 함께 보여주는 정연두의 영상 ‘Building Recollections’, 원경에서 혹은 하늘에서 신경섭이 포착한 혼성적이고 무질서해 보이기까지 한 36개의 건물의 배경은 용적률 게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잘 보여준다.
베니스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3시에 국내외 200여명의 인사가 방문한 가운데 한국관 개막식 행사가 열렸으며, 건축 및 미술계의 국제 유명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전세계 유수 비엔날레 간의 사업 연계, 교류 협력 등을 추진하는 세계비엔날레협회의 이용우 회장, 2006년 베니스비엔날레 총감독을 역임하고 이번 2016년 비엔날레의 특별전을 기획한 런던정경대의 리키 버뎃교수, 이번 한국관 전시에 글을 기고한 조지아공대의 존 페포니스, 세계적 건축디자인컨설팅회사 프론트의 마크 시몬스 대표, 영국 옵저버지의 건축평론가 로안 무어, 아시아 건축평론가 호주 아델레이드 줄리언 워럴 교수, 프린스턴 건축대학 학장을 역임한 건축가 알레한드로 자에라 폴로,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건축학과 첫 여성 학과장이자 건축가 윤미진 교수, 기타 각국 예술감독이 한국관을 방문하여 전시를 관람하였다.
이번 전시는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의 프리뷰 기간을 거쳐 5월 28일부터 11월 2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2016년도 건축전은 커미셔너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주후원사인 인스파이어IR 외에 두오모, LG전자, 복순도가, 삼아항업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2016년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 사진
사진설명:예술감독 김성홍
사진설명:예술감독 김성홍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사진설명 : 2016년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2
사진설명 : 2016년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2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사진설명 : 2016년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3
사진설명 : 2016년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3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사진설명 : 2016년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4
사진설명 : 2016년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4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사진설명 : 2016년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5
사진설명 : 2016년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5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사진설명 : 2016년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6
사진설명 : 2016년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6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사진설명 : 2016년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7
사진설명 : 2016년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7 /
사진의 크레딧은 Ⓒ Kyungsub Shin Studio
사진설명 : 2016년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8
사진설명 : 2016년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전시8 /
사진의 크레딧은 Ⓒ Kyungsub Shin Studio

 

자료담당자[기준일(2016.5.27)] : 기획조정부 이재일 02-760-4714
게시기간 : 2016.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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