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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Arts Counci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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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사보이 사우나 )

  • 조회수 8636
  • 등록일 20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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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르코에서는
올해 지원 선정된 지원 사업 중 진행 되기 전 참여자와의 인터뷰 또는 진행 후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다원예술 작업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인터뷰 대상은 ‘실험적예술및다양성증진지원사업(2013)’에 선정된 여신동 작가의 ‘사보이 사우나’ 작품입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보이 사우나

[인터뷰]
ㅇ 질문 : 김윤희(예술지원부)
ㅇ 답변 : 여신동(‘사보이 사우나’ 연출)


1. 여신동 작가에게 ‘사보이 사우나’는 어떤 작품 인가요?


‘사보이 사우나’는 제가 어린 시절 다녔던 대구의 목욕탕 이름입니다. 아홉 살까지 어머니와 함께 여탕에 다녔었는데, 어느 날 여자 짝궁과 마주치고 충격에 빠졌고 아버지를 따라 가게 된 남탕도 낯설어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고, 그곳이 자아를 발견한 곳이라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사보이 사우나'라 는 공간은 저를 구분지어 주는 공간이자 새로운 내가 탄생한 곳이고, 창작자로서 저의 출발점 같은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이번 작품이 무대 미술가에서 연출가로의 첫 데뷔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업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또는 반대로 무대 미술 작업이 아닌 연출가로서 새로운 작업에 대한 즐거운 점은 어떤 것인가요?


그동안 무대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제 이야기를 무대로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작업할 때는 아무래도 100% 제 색깔을 드러내기가 어려웠지만 연출은 저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 즐겁습니다.
그 동한 무대를 통해 표현해보고 싶었던 것들도 마음껏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무대 외에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져서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그동안 다른 작품에서 함께 작업했던 좋은 동료 스태프들이 도와주고 있어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3. ‘사보이 사우나’는 올해 초 두산에서 아트랩으로 선보인 후 11월(11.1~10)초 두산아트센터에서 본 공연으로 올리게 되었는데요. 아트랩 때와 달라진 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대가 주인공인 공연이 될 거라는 점입니다.
아트랩 때에는 목욕탕에 대한 여러 가지 경험과 느낌을 배우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보여주었다고 한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사보이 사우나’라는 공간에 더욱 집중했습니다.


4. 이번에 같이 작업하는 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정재일씨는 ‘사보이 사우나’를 통해 만나게 되었는데 알게 된지 얼마 안되었지만 느낌이 잘 통하는 친구입니다.
그리고 정수진 드라마터그, 최보윤 조명 디자이너, 임서진 음향 디자이너 등 모든 스탭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들입니다.
최고의 스탭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더 든든한 것 같습니다.


5. 이번 작품은 대본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공연 연습과는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혹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연습 초반에 배우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제가 이미지로 말하는 것에 익숙하다보니 배우들이 그림을 그리거나 리서치를 해오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배우들도 공부하는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하고요.


6. 무대미술이 독립적으로 극을 이끌어간다면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요? 이 무대에 관심을 갖는 관객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전까지의 무대와 다른 점을 말씀해 주세요!


우선, 인물과 대사 보다 무대가 많이 보이실 겁니다. 마치 ‘사보이 사우나’라는 공간이 살아있는 것처럼 관객들에게 느낌이 생생하게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먼저 말씀드렸다시피 그동안의 저의 무대가 연출방향이나 기획의도에 의해 어느 정도 다듬어진 부분이 있었다면 ‘사보이 사우나’에서는 저의 색깔이 제한 없이 표현되었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도 더 재미있는 무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7. ‘사보이 사우나’에 이어서 계속해서 다루고 싶은 작업들이 있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다음으로 관심 있는 소재는 군대 이야기입니다.
군대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경험에 대해서 생각해 둔 게 있고요.
첫 번째 연출작이다 보니 우선 ‘사보이 사우나’를 잘 마치고 싶습니다. 물론 무대 디자인 작업도 계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사보이 사우나’를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1에서 선보입니다.
공연장에 오셔서 직접 감각의 향연에 동참해보시길 적극 권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보이 사우나 회의사진

[사진자료제공 : ‘사보이 사우나’]


예술지원부 김윤희 과장, yhkim@ark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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