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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참여자들이 생각하는 새 융합의 모델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가 궁금합니다 )

  • 조회수 7100
  • 등록일 201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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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들이 생각하는 새 융합의 모델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가 궁금합니다.



자연과 미디어 에뉴알레 2013 포스터

예술지원부 다원예술전문위원 김윤희
(글·사진)


이번 ‘융복합공동기획프로젝트(2013)’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처음으로 추진한 신규 지원 사업입니다. 새로운 접근과 방법을 모색하며 새 융합의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한다는 취지로, 다양한 확장이 가능한 무엇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열린 프로젝트입니다.

대개 지원사업의 담당자는 관찰자의 입장일 수 밖에 없습니다만, 이번 신규 지원 사업의 특성상 좀 더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접근하고자 했습니다.

올해 처음 선정, 지원하는 3개의 지원 사업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와 ‘확장된개념의경이의방’, ‘융복합R&D’ 중 첫 발짝을 뗀 융복합공동기획프로젝트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를 소개합니다.

예술+건축+과학, 새로운 융합의 ‘모델’을 위한 프로젝트
'예술+건축+과학', 새로운 융합의 ‘모델’을 위한 프로젝트
융복합공동기획프로젝트(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2013)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는 예술가, 건축가, 과학자의 협업에서 출발한 자연과 미디어 주제의 공공예술작품 창작 과정과
실제작품을 전시, 출판, 영상, 컨퍼런스의 형태로 대중과 공유하는 융복합형 공공예술실험 프로젝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축, 미디어아트 뿐만 아니라 에너지 과학 기술의 영역이 융합되었고 아카이브형 전시를 통해
창작 과정과 작품이 대중에 소개된다. 아이디어 출발 단계에서부터 주민 참여와 제안을 활성화하여 완성도를 높인
작품들은 서울 전시(8.16~30)종료 후, 9.14(토) 제주도 김녕 마을 올레길에 영구 설치되고 마을 주민들이 직접
관리함으로써 제주도라는 천연관광자원에 문화콘텐츠가 결합한 관광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의미로 해석을 확장할 수 있다.

[ 개요 ]

1. 사업명 :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2013)
2. 사업 PT(설명회) : 2013.3.8(금), 15:00, 아르코미술관 1층 스페이스 필룩스
3. 워크숍 및 컨퍼런스
  • ① 기간 : 2013.6.1(토)~6.3(월)
  • ② 장소 : 제주글로벌연구센터(제주 김녕마을)
4. 서울 전시
  • ① 전시기간 : 2013.8.16(금)~8.30(금), 11:00~20:00
    ② 전시장소 : 아르코미술관 1층 스페이스 필룩스
    ③ 오프닝 : 2013.8.16(금), 18:00, 아르코미술관 1층 스페이스 필룩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황주호)업무협약 체결
    ④ 컨퍼런스 파티 : 2013.8.30(금), 19:00, 아르코미술관 1층 스페이스 필룩스
5. 제주 전시 및 작품 설치
  • ① 전시기간 : 2013.9.14(토)~10.13(일), 09:00~18:00
    ② 전시장소 : 제주 김녕 어울림센터
    ③ 오프닝 : 2013.9.14(토) 18:00, 제주 김녕 성세기 해변
    ④ 작품 설치 : 2013.9.14(토)~ ,제주 김녕리 올레 20코스
6.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스케일, 젊은건축가포럼코리아, 제주 김녕리
7. 참고사이트 : http://www.naturemediaannuale.org / https://www.facebook.com/NatureMediaAnnuale

‘참여자들이 흥미를 갖는가’, ‘모두가 즐거워하는가.’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가장 많이 했던 질문입니다. 참여자들을 만날 때마다 늘 했던 질문이면서, 프로젝트의 진행 내내 담당자의 마음에서 한시도 떠나지 않은 물음입니다.

흔히 타 분야끼리의 융합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너무 어렵다고 합니다. 서로 다른 관심사를 가진 이들이 모여 일을 하다보면 어느 한쪽이 흥미를 잃어버리는 일이 다반사고, 서로의 분야라든가 서로에 대해 잘 알기도 전에 일이 진행되는데다가, 어찌됐든 결과물은 나와야 하니 결과물을 내는 일에 급급하며, 결국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주도하에 프로젝트가 끌려가다시피 끝나버립니다. 참여자 모두가 싫증을 내고 ‘과정’은 그리 중요치 않아지며 융합의 의미를 잃은 후로 프로젝트는 그저 단순한 프로젝트로 바뀌는 흔한 식입니다. 흥미나 재미를 논한다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왜 그럴까. 왜, 융합(협력)이 안될까, 하는 질문은 그래서 자연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왜 그럴까?’ 하는 이 질문에 참여자들은 뜻밖에도 한결같은 답을 내놓습니다.
“재미가 없으니까요!”

재미가 없으니 재미가 없다 하고 홍시가 홍시맛이라서 홍시맛이라 하였는데.... 와 다르지 않은 상황처럼 보입니다.

돌이켜보면 모든 지원 사업은 같은 유형의 틀과 같은 모양 안에 갇혀있고 그러니 그런 것이 당연한 것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는 시점입니다. 다원예술 또는 융복합의 기본은 ‘경계를 허무는 작업’ 입니다. 지원 사업이라는 장이 틀에 박힌 유형과 모양이라면 틀에 박힌 유형과 모양의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 이상할 것도 없어보입니다.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원한다면 출발도 그래야 하지 않은가, 하는 이 물음이 이번 융복합공동기획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된 것도 자연스러워보이고요.

이번 프로젝트는 각 분야의 사람들은 각 네팀으로 이루어져 ‘자연’이라는 주제를 두고 그 출발부터 과정 하나 하나 함께 만들어 가야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무 것도 없는 뼈대 하나만 있는 셈이었는데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아이디어단계부터 차근차근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하는, 자유롭게 변화 가능한 것이라는 취지이긴 했습니다만, 그러한 시작이 가능하느냐는, 위험하고 말도 안된다는 우려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다는 장점에 비해 새로운 시도에 첫 발을 뗀 것인만큼 불안감이 큰 것도 사실이니까요.

예술+건축+과학, 새로운 융합의 ‘모델’을 위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네임리스건축
+ 랜덤웍스
+ 곽성조
하태석
+ 권병준
+ 김대희
양수인
+ 에브리웨어
+ 김호영
와이즈건축
+ 박진우
+ 양현경
<풍루팀 구성> <사랑당팀 구성> <바람이들려준이야기 구성> <탕팀 구성>

왜 우리에게 결과를 요구하지 않죠?
어떤 참여자들은 이렇게 물었습니다. A를 내놔요, 라거나 B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요, 라고 ‘주문’했다면 지금처럼 어렵지는 않았을거라고 항의하듯 고백하는 참여자도 있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른 프로젝트들과 달리 고민하고 또 생각하게 만든다, 며 웃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참여자들은 자신의 팀 뿐 아니라 다른 팀의 결과물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궁금해하고 호기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첫 만남인 2013년 6월의 2박 3일 제주 워크숍에서 보았던 숨막히게 어색한 공기만이 감싸던 시간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강렬 했던 그 짧은 만남
짧기에 강렬했던걸까

운명인지 우연인지
아니면 누구의 장난인지

맞잡은 두손 가득 바람소리 몰아 치고
일렁이는 파도위를 함께 걷네

울긋불긋 물빛 아래
간질간질 모래 위에

분명 이쯤 거기 있었는데
흔적만 남기고 사라져

어떤것이 꿈이 었고, 또 어떤게 일상일까
현실로 돌아와 안심되고, 슬퍼!

<김대희박사 창작노래가사(제목-미정) : 워크숍 첫 만남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셨다고 해서 여기서 살짝 인용합니다.>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열의에 차 가끔은 다투기도 하고, 또 열심히 조율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점차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배려해가던 그 뜨거웠던 현장의 모습이 잊히질 않습니다.

예술+건축+과학, 새로운 융합의 ‘모델’을 위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풍루>아이디어 스케치 <사랑당>아이디어 스케치 <바람이들려준이야기>아이디어 스케치 <탕>아이디어 스케치
<풍루>아이디어 스케치 <사랑당>아이디어 스케치 <바람이들려준이야기>
아이디어 스케치
<탕>아이디어 스케치

서로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들이 점차 신뢰의 빛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어떻게하면 재미있게 놀까, 를 어떻게하면 같이 즐길 수 있을까, 같은 새로운 고민에 빠져들었고요. 그때쯤, 아마 그때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게도 다시 조심스레 질문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융합이라는 작은 씨앗이 뿌려지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 하는.

예술+건축+과학, 새로운 융합의 ‘모델’을 위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풍루>서울전시모형 <사랑당>서울전시모형 <바람이들려준이야기>서울전시모형 <탕>서울전시모형
<풍루>서울전시모형 <사랑당>서울전시모형 <바람이들려준이야기>
서울전시모형
<탕>서울전시모형

다양한 사업들에 대해 깊이 있게 듣고 이야기하고 하나 하나 알아 가면서, 문제점들을 함께 알아가며 미쳐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발견하고 서로 공유하면서, 저 또한 이전의 지원 사업들에서 경험하지 못한 ‘과정’이라는 새로운 시간을 경험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예술+건축+과학, 새로운 융합의 ‘모델’을 위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풍루>제주설치작품 <사랑당>제주설치작품 <바람이들려준이야기>제주설치작품 <탕>제주설치작품
<풍루>제주설치작품 <사랑당>제주설치작품 <바람이들려준이야기>제주설치작품 <탕>제주설치작품

처음 시도이고 첫 프로젝트이니만큼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지만, 그 못지 않은 장점들을 발견할 수 있는 사업이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향후 ‘새로운 융합 모델’로서 여러 다양한 확장으로의 가능성도 기대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예술가, 건축가, 과학자, 서포터즈 대학생, 김녕마을 주민 등 다양한 분야의 분들이 참여하셨는데요. 그 분들은 또 어떤 생각들을 하고 계셨는지 다들 어떻게 다른지 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예술+건축+과학, 새로운 융합의 ‘모델’을 위한 프로젝트
<작품설치 위치 : 제주올레20코스>풍루, 사랑당, 바람이들려준이야기, 탕 <작품설치 위치 : 제주올레20코스>
  - 풍루, 사랑당, 바람이들려준이야기, 탕

자연과 미디어 에뉴알레 2013 포스터


아래는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2013’을 보낸 참여자들의 짧은 기록입니다.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2013’을 보낸 참여자들의 짧은 기록에 대한 정보
Q. 2013년 3월의 사업 설명회, 6월 2박3일 제주 워크숍을 거쳐 8월에 열린 서울전시를 마치고 9월 현재, 제주 김녕리에 공공예술작품이 설치되었습니다. 지금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곽성조 : 처음 6월 제주 워크숍에서 무척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껏 바라보기만 해왔던 공공예술작품을 직접 만든다고 생각하니 어떻게 해야 될지 막막했었습니다. 지난 약 3~4개월간의 건축가 분들과 예술가 분들과의 작업은 새로운 배움의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그 와중에 예상치 못했던 아이디어와 결과를 얻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새삼 건축과 예술, 과학 모두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자 하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대희 : 몇 개월을 거치며 다양한 행사들이 여기저기에서 열리게 되어 운영위원의 역할로는 지치는 감이 있었지만, 이러한 프로젝트를 처음 접해보는 작가로서는 흥미진진하였습니다.
양현경 :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저희 같이 연구를 하는 직종에서는 이런 예술적 활동을 할 기회가 없는데, 실제 과학적인 분야를 이러한 예술작품을 통해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호영 : 과학자, 예술가, 건축가가 함께 무엇을 공동으로 만든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 것이며,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될지 저도 궁금했는데, 그 결실이 눈앞에 있으니 너무나 뿌듯하고 기쁩니다. 사람들이 해보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은 언제나 보람 있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기회를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김민희 : 바쁜 일정이었는데 무사히 마지막 행사까지 마치게 되어서 기쁩니다. 마지막순간까지 마음 조렸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작가 분들, 마을주민들, 함께 진행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나은중, 유소래 : 네임리스건축의 나은중, 유소래입니다. 몇 개월에 걸친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저희가 만든 작업이 김녕마을, 그 장소에서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어떤 생각들로 받아들여질지 궁금합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무엇인가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서진원 : 마을 코디네이터로 참여했습니다. 전 과정이 재미있었고, 특히나 제주 설치 시 사랑당을 세우는 과정에서 '주민참여'와 '애착'이 공공 예술 프로젝트에서 특히나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하였습니다.
권병준 : 수고 많으셨습니다.
황훈숙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홍보실장입니다. 예술과 과학은 과거에는 같은 학문이었습니다.
점차 학문이 발전하고 세분화 되면서 예술은 ‘왜’ 하느냐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되고, 과학은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예술가들과 과학자들은 서로를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이들은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오늘날 디지털음악이나 인터넷 등 많은 생활상에서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용되어 온 과학과 예술의 융합적인 결과물이 아닌 전혀 다른 세 분야가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기 위하여 2013년 3월에 처음 만났을 때 과연 어떤 결과물로 나타날 것인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학문이 상대방의 영역을 궁금해 하고 인정하면서 지금의 예술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어렵다고만 느끼던 과학이라는 학문이 예술과 접목하고 건축으로 표현되어 대중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매우 기쁩니다.
장영철 : 제주도에서 작업하는 게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있었고, 보람도 있었습니다.
하태석 :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의 총괄디렉터이며 사랑당의 참여 건축가 하태석입니다. 2012년에 기획했던 아이디어가 1년에 걸쳐 현실화되고 여러 행사들을 통해 실현되는 모습을 보면서 무척 뿌듯합니다. 일단 김녕마을에 설치가 되면서 2013년 행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지만 지금이 끝이 아니라 시작인거 같습니다. 작가들의 기여로 김녕 마을이 더욱 더 예술과 문화적으로 풍부한 마을로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2013’을 보낸 참여자들의 짧은 기록에 대한 정보
Q. 흔히들 융복합은 어렵고 재미없다고 합니다. 해외에서도 융합에 대한 실패 사례가 많고 성공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요. 융합이 어떤 것인지,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는 어떤 융합 프로젝트인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곽성조 : 융합이라는 것은 하나의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보유한 고유 기술을 융합을 통해 대상 시스템의 가치 있는 요소기술로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이번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는 융합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작품의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건축과 예술, 과학이라는 전혀 다른 기술들이 융합되어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김대희 : 융합은 여러분야가 만나 서로의 단점을 보완 하고 더 나아가서는 그 것을 통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다른 분야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2013)의 팀을 정하는 과정에서 이런 부분이 어느정도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는 과학, 건축, 예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까지 융합되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김민희 : 융합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함께 새로운 것을 창조해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는 배려와 즐거움이 있었던 융합 프로젝트였습니다. 제주도 김녕마을이라는 아름다운 환경에서 작가들뿐만이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나은중, 유소래 : 과학과 예술, 건축이라는 다른 세 분야가 한 팀을 이루어 하나의 작업을 완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서진원 : 융합(혹은 convergence)라는 표현에 개인적으로 이견이 있지만(개인적으론 컨실리언스 혹은 공진화(Coevolution)이라는 표현을 더 선호함), 융복합은 재미있습니다.
1. 외국(프랑스)에서 공부한 경험으로는 학문간 교류는 대략보아도 1970년대 이후로 이미 오랜 기간 이뤄져 왔고, 융합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방법론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파악됨.
2. '융합'은 결국 'discipline'간 문제이고 이들 간에 일어나는 상호작용과 결합형태(현재까지 3가지 기본형이 있다고 이야기되고 있음)에 대해 이해하여야 한다고 생각함. 국내에서 융합이 실패하고 있다면, '목표'나 '제한 조건'이 명확하지 않은데서 오는 혼란의 의미가 강하다고 판단함.
3.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는 세 분야가 결합한(거의 세계적으로도 드문 최초의?) 시도이고, 이 '3'이라는 숫자가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함. 보통 '과학과 인문학'이라는 식으로 일반적인 수준에서 융복합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데 비해서, 에뉴알레에서는 건축, 예술, 과학의 세분야가 명확한 목표(공공예술)와 제한조건(김녕이라는 '장소', 자연과 미디어 등등)을 갖고 결합함으로써 활발한 상호작용도 일어나고 동시에 일정 부분 제동장치 역할도 한 것으로 판단함.
안민정 : 융합이란 경계를 뛰어 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의 시도는 그 의도가 매우 좋았습니다. 자연, 과학, 예술, 건축이 함께 만났으니까요. 한 분야에만 치우쳐 그 분야만 보다보면 잊어버릴 수 있는 많은 부분들을 각 전문가들이 만나 그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보완하며 더 좋은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작업으로 승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권병준 : 서로 같이 생각을 모아 일하는 것이고 자기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의 분야를 존중하고 같이 일하는 것입니다.
황훈숙 :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는 과학, 건축, 예술 세 분야의 전문가들이 팀을 이루어 자연과미디어를 주제로 새로운 작품을 표현한 것입니다. 작품들은 자연환경, 사람, 에너지 등의 데이터와 인터랙티브 행동양식을 가지는 창작물로, 건축, 예술, 과학분야 모든 영역의 경험과 지식들을 융합시켜 형상화 합니다. 대중들은 이러한 작품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깨닫고 예술가의 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장영철 :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는 대안에너지분야의 과학적 원리나 지식을 바탕으로 예술가와 건축가가 과학자와 협업을 하여, 그것의 결과물로서 예술작업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죠. 저는 이 프로젝트를 융복합 프로젝트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프로젝트가 만일 완벽히 융복합을 해야 한다면, 그 과정이 정교해야 하는데, 협업으로서 예술작업은 과정의 정교함이 오히려 예술작업을 어색하게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남경효 : 제가 생각하는 융합이란 ‘n제곱배로 얻는 기쁨’이라 생각합니다. 융합 프로젝트 과정이 어렵고 실패가 많은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융합을 이뤄나가는 과정 중에 얻어낸 한 걸음이란, 그와 관련된 여러 장르로부터의 수많은 정보를 조합하고 응축시켜 이뤄낸 한 걸음입니다. 그러기에 성패를 떠나 그 어느 프로젝트보다 값진 경험과 n제곱배로 기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건축+예술+과학이 조합되는 실험적 프로젝트로서 예측할 수 없던 문제를 서로가 서로를 도와 해결하며 완전한 하나를 만들어내는 매우 흥미로운 프로젝트입니다.
하태석 : 여러 분야의 융합은 여러 가지 방법과 정도로 이루어질수 있다고 봅니다. 방법은 각 참여자들에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참여자들의 구성과 참여의 역할에 따라 많은 다양한 형태의 융합이 이루어질 것이므로 이런 과정을 잘 드러내고 보여주게 되면 매우 흥미로운 공공기록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융합의 정도는 경계가 완전히 없어져버리며 최고의 융합적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100%융합에서 완전히 병렬적으로만 작동하는 0%융합의 정도가 있을 것입니다. 그 중간에 대부분의 작업들이 위치하며 전체에 시너지를 발생하며 작동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전체에 대한 얘기가 융합의 핵심적인 키워드입니다. 부분과 전체의 관계에서 전체가 부분들의 적극적인 결합에 의해 창발성을 획득할때 진정한 융합이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이런 융합의 방법과 정도를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에서는 실험하고 공유하게 됩니다. 융합의 여러 방법들을 사회가 함께 공유하게 되면 더욱 더 좋은 방법과 정도가 나올 수 있을 겁니다.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는 여러 관점에서의 융합이 존재합니다. 첫번째는 기술한 참여작가들간의 관계에 의해 드러나며 두번째는 예술작업의 과정과 결과물에 의한 마을과 자연환경과의 융합입니다. 공공예술작업으로서의 융합과 마을만들기(마을재생)로서의 공간적, 사회적 융합이 공존하기에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는 더욱 특별하다 생각합니다.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2013’을 보낸 참여자들의 짧은 기록에 대한 정보
Q. 융복합에 대해서 작업전에 가지고 있었던 생각과 작업 후의 생각사이에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곽성조 : 같은 분야에서도 융복합을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단독 실험에서 최적화된 결과를 보여주던 기술이 다른 기술과 연계될 경우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나옵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던 융복합에 대한 저의 인식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초기에 진통을 겪으면서 공통 관심사를 도출하였고, 작업을 진행하면서 내 역할이 분명해졌고, 마지막으로 진정한 의미의 공동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융복합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호영 : 보통 과학분야에서는 융복합을 인접 과학분야끼리 이루어지는 것으로 생각해 왔는데 (예를 들어 전기와 기계), 이번 작업은 예술과의 융합이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처음에는 사실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예상조차 잘 되지 않았습니다. 작업 도중에는, 서로(의 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뭔가를 합의해 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즉 융복합은 꾸준히 계속해 본 사람이 더 잘 할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은중, 유소래 : 융복합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언어일 뿐이지 그것이 실제로 무엇인가를 만들어내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를 할 때도 큰 기대 없이 시작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과정에서 배우는 점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매주 다른 분야와 회의를 하면서 이야기 하고 서로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결과물의 이야기라기보다는 과정에서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서진원 : 크게 변한 것은 없습니다. 에뉴알레 참여로 방법론 상에서 융복합의 방법에 대해 좀 더 세분화하고 디테일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권병준 : 융복합은 역시 쉽지 않구나, 그리고 야외작업은 쉽지 않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장영철 : 융복합. 이런 얘기들을 요새 많이 듣는데요! 이전에 가지고 있던 생각은 기술을 재료로 삼는 미디어아티스트들의 전문영역이라고 생각했어요. 말씀드렸듯이, 저희팀의 작업을 저는 융복합 프로젝트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오히려 과학자, 예술가, 건축가들이 영감을 공유하고, 그 영감을 직관적인 방법으로 구현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과학적자의 과학적 원리가 정교하게 예술작품에 적용되지는 않았죠. 그리고 나서 결과물을 보면, 오히려 그런 '헐거운' 협업관계가 결과물로서의 작품 그 자체의 완결성을 주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기술과 예술의 '딱 들어맞는' 경지의 작업을 진짜 융복합이라고 한다면, 저희는 가짜 융복합인 셈이죠. 근데, 이런 느슨한 관계가 오히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만들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하태석 : 융복합은 평소 제 작업철학의 일부분이기도 하지만 이번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의 사랑당 작업에서의 권병준 작가와 김대희 박사와의 만남은 새로운 차원의 협업이기도 했습니다.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하며 분야의 경계를 허물며 소통했던 특별한 작업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세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 존중하며 각자의 영역에서 머물기보다는 서로의 중간에서 만났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2013’을 보낸 참여자들의 짧은 기록에 대한 정보
Q. 6월 ‘제주 워크숍’, 8월 ‘서울전시’, 9월 ‘제주’에서 참여자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곽성조 : 6월 제주 워크숍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던 저의 팀원들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8월 서울전시는 팀원들이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했는지에 대한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많은 아이디어가 도출되었고 구체화되었습니다. 9월 제주전시까지는 우리의 작품이 실제로 어떻게 보여질까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김민희 : 무엇보다 제주 워크숍에서의 시간이 좋은 시작이 되었다고 봅니다. 서바이벌과 같이 팀을 정해드렸는데 불만이 거의 없었다는 것도 놀라웠고, 2박 3일이 너무 짧게 느껴질만큼 짧은 시간 내에 친해졌습니다. 운영위원이자 과학자로 참여한 김대희 박사님은 제주 워크숍 후로 자작곡까지 쓰셨을 정도니까요. 이 행사 외에도 다른 프로젝트로 모두들 바쁘셔서 서울 전시와 제주 전시의 스케줄을 힘들어하셨지만 중간 낙오자 없이 끝까지 해내셨습니다.
나은중, 유소래 : 서울전시가 있고 후에 제주에서 설치되는 일정은 작업 스캐쥴에서도 결과물을 예상하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서진원 : 개인적인 경험으로 이야기한다면, 워크숍은 조금 짧았다는 생각이 있고, 로컬코디네이터로 참여하신 주민들에게 낯선 경험인 탓인지 구체적인 이미지가 없어서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작가들 사이에서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8월 컨퍼런스 파티에선 좀 더 심도 있는 대화들이 오고가서 배울 수 있는 내용이 많았고, 9월 제주는 마을 주민들이 좋아하는 모습에서 주민들이 갖고 있었던 문화적인 욕구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황훈숙 : 처음 제주 워크숍 때는 서로에 대한 궁금증만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융합이 되려면 각자의 분야를 이해하고 인정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서로의 주장만을 내세우니 진행이 잘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워크숍 이후 팀별로 계속적인 만남을 통해 점점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작품에 대한 스토리와 이미지가 표현되기 시작했습니다. 8월 서울전시때는 실내 전시인만큼 작품에 과학의 원리를 최대한 표현하여 스토리 있는 작품세계를 보여줬고, 9월 제주에서의 실물전시를 통해 그동안 쌓아왔던 서로간의 신뢰도가 더욱 깊어져 참여자들 모두 결과에 대해 대단히 만족하고 지속적으로 이러한 작품 활동을 하고자 하는 바람을 보였습니다.
장영철 : 저희 탕팀의 작업여건은 쉽지 않았기 때문에, 힘들었고요……. 그렇지만 모두 즐겁게 작업했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을 주신 지역 주민 분들도 신기하게 생각하셨습니다.
하태석 : 제주워크숍은 참여자 모두의 열정과 그들 간에 생기는 새로운 아이디어의 열기가 느껴지고 보이는 그래서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행사의 관계자와 마을주민들 그리고 외부인들에게까지 전해진 행사였습니다. 서울전시와 제주오프닝 또한 이 연장선 상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 에너지가 전해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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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진행과정들을 지켜보았습니다. 그중 서울 전시때 서포터즈로 참여한 대학생들의 열정과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이 자극되는 것을 보면서 이 프로젝트가 체험형 교육프로그램과 연계된다면 좀 더 많은 대학생들이 융합에 대한 접근에 대해 자연스럽게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다는 생각을해 보았습니다. 함께했던 경험은 어떠했나요?
곽성조 :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만큼 흥미를 느끼고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김대희 : 서포터즈로 참여한 대학생뿐만 아니라 김녕 혹은 제주의 초중고 학생들까지 포함 할 수 있는 체험 및 참여형 교육프로그램이 함께 연계되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김민희 : 대학생 서포터즈 지원을 받아보니 전공이 다양하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우리 에뉴알레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서포터즈들끼리도 융합하여 서로 많은 아이디어들을 공유하고 원하는 것들을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전시팀 서포터즈들도 다양한 작가들과 만나 작업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매우 좋아했고 서포터즈들끼리 서로 친해져 즐겁게 지내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나은중, 유소래 : 저희 팀에는 배정된 세 명의 서포터즈가 있었는데 사회학과, 물리학과, 건축과 학생이었습니다. 건축과 학생같은 경우 3주에 걸쳐 저희 네임리스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며 에뉴알레 프로젝트를 가까이서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다른 과 학생들의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보다는 지켜보는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생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체험할 것인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가가 더 깊게 생각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진원 : 국내 융복합 실험에서 어려움이 있는 이유에는 교육과정상에서 융복합하거나 교류하는 과정을 경험해 보지 못한 것도 한 가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대학생이하 고등학생까지 참여하는 것은 적극 권장할 만하다고 봅니다. 전제조건은 작업에 참여하는 선생님들이 소통과 교류, 융합에 적극적이고 이런 작업을 체험해본 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민정 : 사실 첫 회라 그런지 참여하는 동안 아쉬운 점이 더 많았습니다. 작가님들께서 서포터즈의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깊이 있게 이루어져 있지 않은 듯 했고 저희 서포터즈 또한 오히려 방해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반면 서포터즈의 참여를 최대한 유도함으로써 작품과 서포터즈들이 함께 어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듯한 팀도 보였습니다. 사전에 팀별로 기획측에서 공지나 커뮤니케이션 부분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제가 뵙고 싶었던 작가님의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매우 값진 경험 이였습니다. 또한 같은 서포터즈 팀원들끼리 돈독한 인연과 우애를 나눌 수 있어서 짧은 시간이지만 행복했습니다.
권병준 : 다들 열심히 도와주었고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장영철 : 요새 학생들의 취업문제가 사회적 문제죠. 사실 서포터즈로 참여한 학생 혹은 일반인들이 같이 작업하면서, '이런 작업들은 나도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겠다!'라고 쉽게 생각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요. 사실 사무실을 하는 저희도 특별한 손기술이 있어서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렇게 작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면, 서포터즈로 참여한 학생도, 소위 작가로 출발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런 동기 부여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경효 :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으로의 연계는 굉장히 반가운 소식입니다. 제 안에 숨어있던 과학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었고 실제로 현장에서는 재료를 만져보고 사무소에 찾아가며 예술과 건축의 실제 현장감을 흠뻑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활에 비유하자면 복수 전공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지요. 하지만 기간이 너무 짧아 복수전공 생활을 제대로 즐기기도 전에 끝나버렸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만약 교육프로그램과 연계된다면 서포터즈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후에 기간을 늘여 그들끼리 워크숍 형태의 교육을 진행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저는 융복합이라는 약간은 무모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이뤄내려는 전문가들의 노력에 감동받았습니다. 열심히 하는 그들의 모습에 오히려 제가 자극을 받게 된 뜻 깊은 활동으로 남아있습니다.
하태석 : 서포터즈의 반응과 열정에 놀랐으며 작가들과 작업과정을 체험한다는 게 학생들에게 큰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 존경하는 작가들과 함께 작업을 얘기한다는 사실에 학생들이 많이 좋아했었습니다. 건축, 예술, 과학 즉 인문, 사회, 자연과학의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지원하고 함께했다는 것은 학생들 간에도 아주 큰 의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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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녕마을에 예술 및 건축분야에 소질을 보이시는 숨은 인재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설치작업때 어떤 도움을 받으셨는지요?
곽성조 : 숨은 인재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 듣습니다. 이장님을 포함해서 마을 분들이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김대희 : 사랑당은 김녕마을내 업체의 도움을 받아 설치를 하게 되었고, 설치 중에 근처에 사시는 마을 주민 분들이 직접 나서서 도와주셨습니다.
김민희 : 박윤보 이장님께서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팀별로 필요한 부분에 전문가들을 소개시켜주셨습니다.
나은중, 유소래 : 마을에 설치할 때 그리고 완성 후에도 마을 주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옆에 오셔서 구조물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셨습니다.
서진원 : 현지 기술수준과 작업환경에 맞는 계획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에뉴알레가 첫 해인 관계로 주민들과의 소통이나 작품 설치에서(필수인) 시행착오가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매년 개최하는 에뉴알레인 만큼 내년엔 기후조건을 비롯한 '현지사정'을 훨씬 더 잘 이해한 상황에서 진행할 수 있는 이점이 생겼습니다. 이것 또한 '에뉴알레'라는 테마가 갖고 있었던 기획의도이기도 합니다.
권병준 : 건강상의 이유로 마지막 제주 설치에는 많이 참여하지 못해서 정말 아쉽습니다.
장영철 : 김녕마을에서 시공자로 도움을 받은 분이 있는데, 이 분이 구조물을 세울 때, 저희도 놀랄 정도로 창의적인 방법으로 시공을 하시는 거예요. 그런 분을 뵈면, 저희도 무엇인가를 만드는 사람들로서 저희도 많이 배웠죠. 나중에 그분과 얘기를 나누어 보니, 그 분 자신도 자신을 예술가로 생각을 하신다고 해요. 예술가의 기준은 자기가 예술가로 생각하느냐 아니냐가 기준이죠. 좋은 동료를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태석 : 설치작업 때 마을 주민들이 보여준 괌심과 실제적 도움에 놀랐습니다. 그 만큼 마을 주민들이 작업에 참여하고 함께하려는 열정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작업의 설치를 하신 마을토박이 시공사장님은 개인적인 열정을 가지고 작업에 임하셨고 초과근무시간도 아랑곳 하지 않으셨으며 심지어는 현장에서 위치를 잡기위해서 그 전날 삼각함수를 공부하셔서 적용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습니다. 서포터즈 학생들이 사랑당 마무리작업을 할 때 지나가시던 여러 마을 주민들이 손수 도와주시기도 했는데 이러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사실에 매우 반가웠습니다. 이론적으로 마을과 그 현지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프로젝트의 성패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노력하긴 했지만 이것이 실제로 현실화 되었을 때는 또 다른 감동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숨은 도움들이 없었다면 짧은 시간과 예산안에서 좋은 결과를 끌어내기는 불가능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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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풍루팀, 사랑당팀, 바람이들려준이야기팀, 탕팀 중에 어떤 팀이 가장 팀웍이 좋았다고 생각하나요? 대학생 서포터즈에게 가장 인기 많았던 팀은 어디인가요? 혹시 혼자만 알고 있는 재미있는 팀의 뒷이야기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곽성조 : 제가 속한 풍루팀이 가장 팀웍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알게 모르게 싸움도 있었고, 화해도 있었고, 양보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제주전시 뒤풀이에서도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지금도 편하게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 각 팀별로 색깔이 있고 즐겁게 작업하신 것으로 아는데 그 중, 풍루팀의 분위기가 정말 가족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작품도 제일 일찍 설치해주셔서 매우 감사했구요,, ㅎㅎ
나은중, 유소래 : 제주도 워크숍을 다녀와 7월, 8월에 거쳐 매주 토요일에 정기 모임을 만들어 랜덤웍스 팀과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다른 강연에 같이 참여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같이 무언가를 공유할 수 있는 작가분들을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안민정 : 풍루 팀입니다. 저희 팀원은 여자 둘 남자 하나로 사학, 건축, 천문학 이라는 물과 기름 같은 세 사람이 만나 작업에는 많이 참여할 수 없었지만 저희만의 돈독한 친목을 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방학생인 저를 배려하여 서울 곳곳을 함꼐 여행하면서 다른 팀들간의 모임도 추진 하였습니다. 얻은 것이 있다면 프로젝트 이전에 좋은 사람들을 알고 가는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여건상 비록 저는 많이 참여하지 못했지만 서울학생들 끼리는 몇 번 모임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부러울 따름입니다. 향후에는 서포터즈(대학생)들도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합니다. ‘융합이 쉬운 것은 아닐 테니까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영철 : 글쎄요. 저희는 작업에만 여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남경효 : ‘탕팀’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 서포터즈 학생들이 만든 꽤나 큰 스케일의 작품은 짧은 시간 만에, 심지어 여학생 서포터즈끼리 해내기엔 역부족이라 예상되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탕팀의 장영철 건축가와 박진우 예술가가 직접 공구를 둘러메고 직접 땀을 흘리며 직접 현장을 도와주셨고 결국 제시간에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 모습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태석 : 팀웍은 다들 좋았던거 같습니다. 팀웍의 방법과 정도가 서로 달라서 비교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저희 사랑당팀은 아마도 최고의 융합적 과정과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자부합니다. 서포터즈에게 가장 인기 많았던 팀도 역시 서포터즈의 역할들이 많이 다르긴했는데요... 탕팀은 실제설치작업에 학생들이 대거 참여 했고요. 사랑당팀도 푸른빛 캡슐 등 마무리작업을 학생들이 거의 다 했는데 그 작업들을 귀찮아하지 않고 심지어 매우 즐거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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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담당자로서가 아니라 저 개인적으로는, 이번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를 통해 자연의 풍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아름다운 성세기 해변과 김녕마을이 “풍루, 사랑당, 바람이들려준이야기, 탕”작품과 함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어 기쁩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신지요?
곽성조 :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는 과학자로서 경험해 볼 충분한 가치 있는 행사입니다. 내년에도 개최된다면 꼭 참가하고 싶습니다만, 분명 다른 연구원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져야 하기에 향후 다른 기회를 가져보고자 합니다.
김대희 :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 프로젝트를 지속적인 사업으로 유도해, 제주 김녕마을의 다양한 모습이 알려지길 바랍니다.
김호영 : 저는 이 작업을 함께 한 우리 팀원들 뿐만 아니라, 이 기회를 통하여 알게 된 많은 예술가, 건축가들과 계속적으로 교류하고 함께 작업할 기회가 오기를 희망합니다.
김민희 : 에뉴알레가 더 발전된 방향으로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충분한 가능성이 있고 1회를 진행하면서 겪었던 노하우를 가지고 자연과 함께 사람들의 향기가 더해지는 멋진 프로젝트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보입니다.
나은중, 유소래 : 네 그렇습니다. 건물이 그 곳을 사용하는 일정 사람들만 경험하는 공간이라고 하면 공공예술은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권병준 : 개인적으로 제일 바쁜 시기에 참여하게 되어 제대로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같이 일한 김대희, 하태석님께 죄송합니다.
황훈숙 : 이번 ‘자연과 미디어 에뉴알레’를 통해 과학이 일반 대중들에게 감성적으로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과학계와 문화예술계의 창의적 인재들이 활발히 협업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장영철 : 기회가 되면, 올해 작업한 탕 주위로 좀 더 작업을 해서 연속된 물의 풍경을 만들어 봤으면 좋겠네요.
하태석 :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 기획자로서 지속가능한 행사로 만들어 갈 것이며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발전시킬 생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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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 행사에서 부족했던 부분,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곽성조 : 한정된 예산 때문에 구상한 작품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은 모든 팀들이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덧붙여, 각자 본업을 가지신 분들이 모여서 작업을 하기에는 3~4개월이란 시간은 부족합니다. 제주 워크샵 이전에 작품을 기획하고 구상할 수 있는 1~2개월의 시간이 별도로 주어졌었다면 좋았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대희 : 예산확보 및 행사에 대한 사전홍보가 좀 더 강화되기를 바랍니다.
양현경 : 너무 짧은 일정으로 행사가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 팀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조금 더 있어야 할 듯 합니다. 또한, 김녕 오프닝 행사에서 주민들의 참여를 좀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행사 날짜 등 김녕 주민들과의 일정 조율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민희 : 진행하는 입장에서 부족한 예산 때문에 아쉬웠던 점이 많았습니다. 제주워크숍 기간도 더 늘려서 작가들끼리, 또한 마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으면 좋겠구요, 행사 스케줄도 좀더 여유있게 잡아야 할 것이라고 여겨졌습니다. 홍보도 초기부터 좀 더 전략적으로 해나가서 더 많은 사람들이 에뉴알레에 대해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은중, 유소래 : 팀을 구성할 때 빠른 시간내에 결정하는 것 보다 시간을 두고 구성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과학자님들과는 물리적으로 제주도라는 장소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소통이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메일과 전화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그 점을 보완해야 더욱 적극적인 융합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진원 : 에뉴알레 행사와는 별도로... 예술지원에 관해, 지금까지는 '개발과 성장'이라는 시대상에 맞게 예술작품에 대한 지원과 정책도 입안되고 진행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한국사회도 (특히나 한국예술계도) '유지 및 관리'라는 측면을 고려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에뉴알레 행사가 매년 개최되는 이점으로 시행착오나 애착의 측면은 강해질 것이라고 보지만, 문화예술 지원 사업에 '유지 및 관리' 항목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대중매체에 대한 홍보 전략을 좀 더 강화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2013년은 테스트 베드 성격이 강했지만 좀 더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기획기사, 탐방기사 등등.
김윤희 : 유지 및 관리 측면 고려 부분에 대해 제 개인적인 생각을 짧게 말씀드린다면 지원금으로만 의존하는 것보다는 지금 김녕 마을의 특징을 최대한 잘 표현한 작품 4개의 상징물이 마을에 만들어졌으므로 이 작품들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한 가지 제안해 봅니다. 기념품으로 잘 연계하여 만든다면 그래서 마을에 작은 수입이 생긴다면 그 비용으로 작품의 유지 및 관리비로 활용하는 방법은 어떠세요? 마을 및 작품의 홍보에도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습니다. 좋은 문화콘텐츠가 있으므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예: 핸드폰걸이 또는 작품 위치 안내 마을지도와 연결 등등)
장영철 : 저희 팀의 문제이기도 했는데요, 준비과정이 좀 미흡하지 않았나... 적어도 한 이주정도는 현장에서 작업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태석 : 올해가 첫해라서 그런지 전체 사업예산이 사업의 성격이나 참여규모 등에 비해 많이 적었던 거 같습니다. 뛰어난 작가들에게 적은 설치비로 작업을 의뢰했던 점,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많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프닝 및 행사는 별도로 예산 확보가 되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던 점들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제주 오프닝 및 행사가 마을의 페스티벌로 그리고 추후 글로벌한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각 주요 행사들의 사이사이 기간이 조금은 짧았지 않나 생각이 들고 참여단체가 많기도 했고 홍보가 많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좀 더 통합적으로 관리될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2013’을 보낸 참여자들의 짧은 기록에 대한 정보
Q. 학문간 융합의 관점에서 자연과미디어에뉴알레에 덧붙였으면 하는 점 또는 조언을 부탁합니다.
곽성조 : 앞서 이야기했지만, 이번 에뉴알레는 과학이란 것을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해준 흔치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호영 : 공공예술작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예산 지원이 더 늘었으면 합니다.
김민희 : 워크숍, 컨퍼런스 시간들을 더욱 재미있게 기획해서 참여 작가들, 참여자들 간에 편안하고 자유로운 대화의 장이 오고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또한 마을 주민들과 더 소통하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오프닝 행사 전에 김녕마을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가서 에뉴알레에 대해 설명해주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특히 초등학생들의 똘망 똘망한 눈빛에서 김녕마을의 미래가 보이는 듯 했습니다. 내년에는 지역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예정입니다.
나은중, 유소래 : 소통이 잘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같이 회의나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일정 장소에 제공해주는 방식 등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권병준 : 마을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것을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태석 : 계속해서 많은 조언과 관심 바랍니다.


자료담당자[기준일(2013.10.11)] : 예술지원부 다원예술전문위원 김윤희 02-760-4836
게시기간 : 13.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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