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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윤성은의 문화읽기> 무더위 날릴 클래식 바람‥'평창대관령 음악제'

  • 조회수 3186
  • 등록일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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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은의 문화읽기> 무더위 날릴 클래식 바람‥'평창대관령 음악제'

 

문화, 윤성은의 문화읽기, 평생

 

[EBS 윤성은의 문화읽기]
용경빈 아나운서
<윤성은의 문화읽기> 시간입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로 여행 계획 세우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요. 올해는 '평창'으로 떠나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이끄는 '대관령음악제'가 열리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이야기 윤성은 평론가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성은 평론가
안녕하십니까.

 

용경빈 아나운서
말씀드린 대로 대관령 음악제, 벌써 16회째를 맞게 되는데요. 올해도 국내외 유명 연주자들의 대거 참여 소식이 몰리고 있어요. 

 

윤성은 평론가
그렇습니다. 평창대관령 음악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역대표 공연예술제로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7월 31일부터 8월 10일까지 평창군 알펜시아 콘서트홀과 강원도 일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자연을 가득 담은 공연이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는데요.

 

유료 공연인 메인 콘서트가 12회, 무료 공연 22회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무료공연 22회는 스페셜콘서트 10회와 찾아가는 음악회 12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음악제의 주제는 ‘다른 이야기'라는 주제인데요. 지금까지 우리가 하고 있었던 이야기에서 화제를 전환하거나 할 때, ‘이건 좀 다른 이야긴데’ 라고 시작을 하지 않습니까.  뭔가 궁금증과 설렘을 자아내는 그런 문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하나가 완성형의 스토리텔링을 가진 이번 음악제는 각 공연이 긴밀하게 서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단편소설집을 읽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동화를 한 챕터, 한 챕터 차근차근 읽어나가는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고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손열음 예술감독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1986년생, 정말 젊은 피아니스트죠. 2011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함께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연주상, 콩쿠르 위촉작품 최고연주상까지 휩쓸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피아니스트입니다. 고향이 강원도 원주시라고 해요.  그래서 이런 음악제에 개인적으로 큰 의미를 둘 것 같습니다.

 

개별 공연의 제목을 직접 손열음 예술감독이 작명했다고 하는데 마치 동화책을 펼쳤을 때 첫 구절인 '옛날 옛적에'부터 마지막 문장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까지 총 12편을 마련했다고 밝혔는데요.

 

제목을 보면, ‘끝은 어디?’, ‘그래야만 하는가?’, ‘못다한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호기심을 자아내는 그런 제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용도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단 하루 저녁에 펼쳐지는 베토벤의 20년, 한 사람이 쓴 곡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다섯 개의 작품을 연주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고요.  프로코피예프와 차이코프스키의 두 인생작이 연주되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섹션인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섹션에서는 탄생 210주년의 멘델스존, 탄생 120주년의 블라디게로프,  서거 150주년의 베를리오즈를 기리는 연주가 있을 예정입니다. 클래식 좋아하시는 분들뿐 아니라 피서객들에게 정말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그렇네요. 정말 풍성하고 주제에 따른 흐름도 기대가 됩니다.  이번에는 좀 다른 얘기인데요. 제1회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주에 열렸는데 반려 인구 '천만 시대'에 의미 있는 행사인 것 같습니다. 

 

윤성은 평론가
네 그렇습니다. 동물 복지를 향상시키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한 개인 및 단체, 동물에게까지도 시상을 하는 그런 시상식이었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와 뉴스원이 주최한 '2019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에서 주최 측은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늘고 있고 관련 산업도 커지는 시점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반려동물 문화발전을 위해 힘쓴 분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이런 반려동물 문화대상을 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내추럴발란스, 강동구, 펫포레스트 등 기업과 지역 단체가 수상을 했는데요.    9팀에 수여가 됐고요. 각각 유기동물보호소 사료 지원이라든가 동물의약품 개발 등에 힘쓰고 있는 회사, 단체들입니다.

 

특히 강동구가 눈의 띄는데요. 강동구의 경우에는 민, 관, 학 협력 체계를 구축해서 동물보호 기반시설 조성과 생애주기별 생명존중 교육사업, 반려동물 문화진흥 활동 등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혁신적인 행정을 펼쳤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저도 강동구에 산 적이 있는데, 길고양이 보호 사업이 정말 잘 되어 있거든요. 뭔가 동물과 같이 공존하면서 살아간다는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그리고 인명구조견 ‘수안’도 함께 수상을 했는데요. 수안이는 잉글리시 스프링거 스파니엘 종이고, 2008년에 태어났는데 2011년부터 남양주소방서에서 인명구조견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총 197건의 구조현장에 출동을 해서 지난해 은퇴했고요. 지금은 은퇴를 해서 반려견들과 함께 편안한 노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축하를 해주고 싶고요.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 이제 1회인데, 10회, 20회 갈 때까지 번창하고 앞으로 반려동물문화 사업에 힘이 되는 그런 시상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수상 기업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정말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많이 노력해주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반려동물이기 때문에 깊이 소통하고 이해한다는 게 한계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 만큼 또 그런 이해의 벽을 낮추기 위해서 프로그램 같은 것들도 요즘 많이 있죠.

 

윤성은 평론가
그렇습니다. 반려 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정말 천만 명인데, 그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개와 고양이일 것 같습니다.

 

자타공인 반려동물 지침서라고 할 수 있는 EBS 교양 프로그램이죠.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시즌 3까지 방영이 되면서 정말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인간의 언어와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동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그런 프로그램이죠. 

 

겉으로 보기에는 우리는 문제가 있다, 동물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생각이 되지만 그들은 사실 절박하게 자신의 상황이나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이 그런 동물들이 있는 집을 직접 방문해서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프로그램인데요. 비슷한 문제를 가진 시청자들이 많은 도움을 얻고 있죠. 동물도 인간처럼 환경에 따라서 다르게 행동하기도 하고 각기 다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우리가 행동해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인간 뿐 아니라 동물복지에 일조하고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한데,  장애를 가진 동물들이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방법을 마련해 주는 등 우리 사회가 한 번쯤 생각해봤으면 하는 화두를 던지는 부분도 있는 프로그램들이고요.

 

앞으로 반려동물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관련 산업도 커질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 올바른 반려동물문화 정착에 더 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사실 우리가 함께라는 의미를 좀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텐데 함께라면 서로를 좀 더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할 수 있겠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윤성은 평론가
감사합니다.

담당자명
백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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