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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마로니에 공원에 헌책 향기 맡으러 오세요- 2009 헌책 축제 “헌책에게 길을 묻다”

  • 조회수 14985
  • 등록일 2009.05.19

 

추억의 헌책방도 만나고 헌책 이야기도 나누고···헌책에 관한 다양한 행사 펼쳐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오광수)가 주최하고 한국문학관협회와 문학의집 서울(이사장 김후란)이 주관하는 ‘2009 헌책 축제-헌책에게 길을 묻다’가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펼쳐진다. 시인 김근 씨가 총연출을 맡은 이번 행사에는 기획전시 를 비롯해 인터넷 문학라디오 ‘문장의 소리’ 공개방송, 헌책방나들이, 명사들의 헌책방 등 헌책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

 

 

세트로 재현된 헌책방에서 만나는 추억

 

‘2009 헌책 축제-헌책에게 길을 묻다’는 국민들이 상품으로 인식되는 책의 본질적인 가치를 들여다보고 오래된 것, 지나간 것, 없어져 가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된 축제이다. ‘2009 헌책 축제-헌책에게 길을 묻다’는 ‘헌책, 이야기를 나누다’ ‘헌책, 향기를 나누다’ ‘헌책방 溫라인’ 등 세 가지 주제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그 참여 속에서 그 책에 담긴 이야기와 추억도 함께 나눌 수 있는 행사로 기획되었다. 헌책, 이야기 나누다’에는 네 가지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2009 헌책 회고전’ ‘추억의 헌책방’ ‘문장의 소리 공개방송’ ‘책으로 만든 나무’ 등이 그것이다.

29일 오후 1시부터 31일 6시까지 마로니에 공원 아르코미술관에 마련되는 ‘2009 헌책 회고전’은 <삼중당문고>, <클로버문고>, 신구문화사판 <한국문학전집> 등 시대별로 인기를 끌었던 문고판, 전집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다. 이 책들을 들춰 보며 헌책방에 대한 추억과 지난 시대 우리를 매혹했던 책의 기억을 함께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전시장에서는 헌책방이 등장하는 영화들을 편집한 짧은 영상도 볼 수 있다.

‘추억의 헌책방’은 시간의 먼지가 켜켜이 쌓인 헌책방이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재현되는 전시 행사다. 영화 세트팀이 제작을 맡은 이 전시에서는 촌스런 헌책방의 외관과 함께 낡은 책장에 빼곡히 꽂혀 있는 오래되고 해진 책들에서 풍겨 나오는 시간의 냄새를 만날 수 있다. 이 책방에는 대학로 이음책방이 입주할 예정이다.

30일 저녁 7시에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TTL 공연장에서 열리는 2009 헌책 축제 기념 ‘문장의 소리 특별 공개방송’의 주제는 “문학, 옛 추억을 더듬다”이다. ‘문장의소리’ 진행자인 소설가 김중혁이 사회를 맡은 이 행사에는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오정희, 전성태가 초대손님으로 출연해 그들의 문학, 책에 관한 추억을 나누고, 오래전 문학소년‧소녀 시절을 함께 뒤돌아보는 시간을 독자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여성 2인조 듀오 '뭄바트랩',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인 이영미의 공연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책으로 만든 나무’는 독자들의 헌책에 대한 이야기를 전시하는 행사이다. 온라인 이벤트에 응모한 독자들의 헌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무에 매달아 전시함으로써 나무가 자라듯 책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함께 커나가기를 기원하고자 한다.

 

 

헌책도 사고 팔고 이야기도 나누고

 

‘헌책, 향기를 나누다’는 참여행사이다. ‘헌책방 나들이’ ‘책나눔장터’ ‘명사들의 헌책방’ ‘마임퍼포먼스-책 읽는 사람’ 등 네 가지 행사로 꾸며진다.

‘헌책방 나들이’에는 ‘추억의 헌책방’에 입주하는 대학로 ‘이음책방’을 비롯해 ‘숨어 있는 책’ ‘공씨책방’ ‘문화당서점’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인천의 ‘아벨서점’ 등 특색 있는 헌책방 6개가 초대된다. 책방마다 별도 부스가 마련되는 이 행사에서 독자들은 이곳에서 갖고 싶은 헌책을 살 수도 있고, 각 책방들에 얽힌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젊은 헌책방인 ‘이상한 나라의 헌책’은 현장에서 북아트 작품도 시연, 전시할 예정이다.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이사장 도정일)이 주관하는 ‘책나눔장터’는 독자들의 헌책 장터이다. 독자들이 자신의 헌책을 들고 나와 팔기도 하고 사기도 하고 교환할 수도 있는 행사다. 현재 사이버문학광장(www.munjang.or.kr)에 마련된 신청게시판에서 독자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역시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이 주관하는 ‘명사들의 헌책방’은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열린다. 연극배우 박웅, 시인 도종환 씨 등 명사들이 자신의 책 혹은 자신의 헌책을 들고 나와 자신의 사인을 해 독자들에게 나눠주는 행사이다. 독자들과 명사들의 기부를 받아 진행하는 이 행사의 수익금은 홍동밝맑도서관 등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이 지정한 도서관들에 기부될 예정이다.

‘마이퍼포먼스-책 읽는 사람’은 김성구마임극단의 스테츄 마임이다. ‘책 읽는 사람’을 주제로 행사장 곳곳에 움직이는 동상이 세워지는 셈이다. 독자들에게 헌책의 추억과 함께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기획된 퍼포먼스이다.

‘헌책방 溫라인’은 온라인 이벤트다. ‘책장에서 시간을 발견하다’(애장헌책 UCC 전시회)와 ‘그곳에 가면 추억이 있다’(추억의 헌책방 출입기) 두 가지 주제로 사이버문학광장(www.munjang.or.kr)에 마련된 게시판에서 독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이 행사에 참여한 독자들을 위해서는 창비에서 협찬하는 <20세기 한국소설>(전 50권), 민음사에서 협찬하는 <세계문학전집 디자인 특별판>(전10권) 등 푸짐한 상품이 기다리고 있다.

 

 

‘새것’으로만 대체되는 욕망에 대해 질문하기

 

‘새것’에만 길들여진 현대인들에게 상품을 구매한다는 것은 그 본질적인 가치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세련되게 포장된 이미지를 구매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헌책을 다시 들여다보는 일은 화려한 외양과 빠른 속도로 대체되는 현대인의 욕망에 대해 다시금 질문하는 일이다. ‘2009 헌책 축제-헌책에게 길을 묻다’는 우리 사회에 이 질문을 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되리라 기대한다.

‘2009 헌책 축제-헌책에게 길을 묻다’의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문학광장(www.munjang.or.kr), 한국문학관협회(www.munhakwan.co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의처 : 한국문학관협회 02-778-055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이버문학광장 02-760-4784

※ 관련 홈페이지 : www.munhakwan.com, www.munjang.or.kr

 

 


자료담당자[기준일(09.05.19)] : 정책홍보부 박인혜 02) 760-4562


게시기간 : 09.0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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