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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06 인미공 뉴스타트 2 <김혜나 개인전>

  • 조회수 10708
  • 등록일 2006.08.18

2006 인미공 뉴스타트 2  <김혜나 개인전>

 

 

2006 인미공 뉴스타트2 <김혜나 개인전>

전시기간 : 2006년 8월 18일(금) ~ 9월 17일(일)

초대일시 : 2006년 8월 18일(수) 오후 6시

 

2006 인미공 뉴스타트 두 번째 주자로 김혜나가 선정되었다. 김혜나는 2005년 인사미술공간 작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작가로 올해 문예진흥기금 뉴스타트 부문에 선정되어 인사미술공간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갖게 되었다. 김혜나는 순간의 감정과 느낌을 일기를 쓰듯 매일매일 드로잉 북에 기록을 한다.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한편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데, 드로잉 북에서 차용한 개별적인 요소들이 대형 드로잉 안에서 서로 결합하면서 의미가 혼용되기도 하고 서로 다른 맥락으로 읽혀지기도 하면서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김혜나 개인전>

김혜나의 드로잉에는 자신의 콤플렉스에서부터 우정과 사랑의 감정변화까지 다양한 감정들이 담겨있다. 김혜나는 인사미술공간의 하얀 벽면을 일기장 삼아 이러한 이야기들을 펼쳐놓을 것이다. 그러니까 개인의 일기장을 통해서만 읽을 수 있는 고백들이 공적인 장소에 공개되는 셈이다. 다소 격정적인 색과 거친 선들은 감정의 소용돌이를 고스란히 전달해줄 뿐만 아니라 신체의 움직임까지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관객들은 선과 색이 뒤엉켜 있는 공간에서 작가의 호흡을 느끼면서 생생한 고백을 들게 된다.

김혜나의 작업과정은 8월 14일부터 일반에게 공개가 되며 오프닝 이후에도 계단과 3층 사무실 벽면으로 이어지는 작업의 진행과정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의 드로잉들을 묶어 엮은 드로잉 책을 출판한다.

전시기간 중 8월 22일 화요일 오후 5시에는 유네스코 고문으로 있는 인도의 인류학자 드루가다스 무코파타야(Durgadas Mukhopadhyay)를 초청해 “벽면에 펼쳐 놓은 이야기들”이라는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가 담긴 벽화에 대한 강연을 듣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 작가노트

나는 사람들을 드로잉 한다. 내 그림에는 대체로 비슷하게 생긴, 단순화된 모습으로, 구석구석 흐름이 나누어진 공간 속에서 각자 자신의 이야기에 충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그려져 있다.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걸러진 인물들의 이미지는 다시금 회화의 영역으로 편입되어 새로운 의미를 담은 공간을 생성해낸다. 신문기사에서, 혹은 나를 둘러싼 환경, 이야기, 인물들을 직접 찍은 사진을 통해 접한 인물들은 나에게 갖는 의미의 크기만큼을 화폭에서 점유하고 있다.

인물들은 공허한 눈동자 없는 눈임에도 강한 눈빛을 가지고 있다. 유일한 존재론적 단위인 '윤곽'과 그 윤곽 안의 모호하고 흐릿한 음영들로 드러난 인물, 그림 속에 등장하는-이슈가 된-사진 속 인물들은 그 객관적 생김새에서 벗어나 그 사건과 연관된 주관적 형상을 갖게 된다.

본격적인 드로잉 작업에 드러나는 이미지들은 작은 크기의 (daily)드로잉작업들에서 차용한 형상과 이야기에서 끌어오기도 한다. 순간의 느낌이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일기형식의 드로잉을 취하게 되는데, 이것들은 보다 큰 드로잉 작업들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며 각각의 요소들은 개별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전체가 만들어내는 순간적인 내러티브를 증언하는 역할 또한 담당한다. 낙서의 형식으로도 접근이 가능한 이 방법은 내게는 가장 일상적인 차원의 것으로 존재한다. 선택된 텍스트와 이미지를 이용하여 얼마든지 나와 나를 둘러싼 환경을 가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요소들이 유입된 커다란 드로잉의 이미지는, 그 스케일만큼이나 증식될 수 있는 이야기의 범위 또한 가공할 능력을 지닌다. 나에게 있어서 형상은 모티브가 되고, 그림 속의 형체들은 하나의 모티브에서 다른 것으로 미묘한 변형을 산출해 낼 것이며, 따라서 모든 주제에 맞서 그 자율성을 확신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설명할 수 없는 상상의 영역을 자유롭게 부유하는 색 덩어리들과 선들, 서로 상관없는 이야기와 장면들, 때론 당황스러운 형태와 이해하기 힘든 구성으로 얽히고설킨 새로운 환상의 공간이 그 배경을 이룬다. 땅, 벽, 하늘의 구분이 없는 이 공간은 각기 다른 시각적 자유를 제공하며, 그림을 나누는 색 덩어리들은 자의적이면서도 어느 정도 무의식적인 요소가 녹아들어있는 부분이다.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는 일그러진 강렬한 색채의 흐름은 그림 속에서 층위를 달리하는 장면들을 연결 또는 분리시키며 자유로운 사고가 허락된 공간을 제공하여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텍스트에 개입해서 뒤엉킨 공간에서 발생하는 언어를 읽어내도록 돕는다.

보이는 것만을 감상하는 수동적인 자세로 쉽사리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오히려 관객이 주관적인 방식으로 사물의 의미나 본질에 접근하여 그것들을 하나하나 이어본다면, 통제된 복잡성을 지닌, 흥미로운 이야기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이미지

 

두말하면 잔소리, 2005

풍선을 든 아이들2, 2005

두말하면 잔소리, 2005,
종이에 파스텔, 목탄, 아크릴, 112.1×145.5cm 

풍선을 든 아이들2, 2005,

종이에 파스텔, 목탄, 아크릴, 91.0×116.8cm

 

 

두렵지 않아, 2006

잔인한 상상이었다., 2006

두렵지 않아, 2006,

패널에 연필, 112.1×145.5cm

잔인한 상상이었다., 2006,

패널에 연필, 40.9×31.8cm

 

 

eye in the sky, 듣지 말았어야했어, 기다려,

eye in the sky,

2006, 드로잉

듣지 말았어야했어,

2005, 드로잉

기다려,

2004, 드로잉

 

"" 작가약력

김 혜 나 / 1981년생

[학력사항]

2006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2003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경력사항]

2005  인미공 작가 성장 프로젝트 참여, 인사미술공간, 서울

2005  인미공 “열”전, 인사미술공간, 서울

2005  27회 2005 중앙미술대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05  Inside Out, 대안공간 루프, 서울

2004  Lcosahedron 20면체, 홍익대학교 현대갤러리, 서울

 

"" 문의

- 인사미술공간 큐레이터 강성은 (02) 760-4722, sterne@arko.or.kr)

- 작가 김혜나 (bravesugar@hotmail.com)

 

 

자료담당자 : 인사미술공간 큐레이터 강성은 02) 760-4722

게시기간 : 06.8.14 ~ 9.17

담당자명
백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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