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QUARE

지난호 보기

  • ∙VOL.10 [2024.05]
  • ∙VOL.09 [2024.03]
  • ∙VOL.08 [2024.01]
  • ∙VOL.07 [2023.11]
  • ∙VOL.06 [2023.09]
  • ∙VOL.05 [2023.07]
  • ∙VOL.04 [2023.05]
  • ∙VOL.03 [2023.03]
  • ∙VOL.02 [2023.01]
  • ∙VOL.01 [2022.11]

SQUARE TALK

스퀘어 토크는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는 모두의 공론장입니다.

테마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A SQUARE Vol.04

예술과 기술

5월 발행된 에이스퀘어 제4호의 주제는 예술과 기술(Arts and Tech)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급속화하면서 다양한 분야들이 신기술과 결합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역시 많은 창작자들은 기술과 융합을 시도함으로써

예술의 영역과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으며, 그 향유 방식도 다각화되고 있습니다.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지금,

두 분야의 공생과 발전을 위해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는 무엇일까요?

‘예술과 기술’을 주제로 한 에이스퀘어 제4호를 읽고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최신순   공감 많은 순

    • 유비
    • 2023.08.16
    AI 시스템이 만든 디지털 예술 작품에 대한 논란은 많은 예술 중에서도 미술 분야에서 특히 이슈화 되고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논란은 한발자국 더 들어가 AI 학습에 무단 사용되고 있는 수많은 창작자들의 작품과 그런 학습을 통해 만들어진 디지털 예술 작품에 대한 문제가 논란의 중점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언젠가 AI 시스템이 한 작가의 화풍을 그대로 따라해 다른 작품을 만들어 낸 경우를 본 적 있습니다. 그 작가가 그러한 화풍을 지니게 되었을 때 까지의 노력과, 그 화풍의 고유성은 찾아볼 수 없는. 말 그대로 ‘배껴진’ 그림인 그 작품을 보며 저는 그 작품이 과연 창작물이라고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하는 키워드를 작성하면 빠르게 그림을 만들어내는 AI가 분명 재미있는 기술이기는 하나, 결국 누군가를 학습하고 따라해 만든 그림을 과연 예술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 유수미
    • 2023.07.23
    예술은 그 자체로 존재한다고 생각했는데 기술과 접목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예술과 기술은 동떨어질 수 없는 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학도 그림의 형태에서 기술을 접목시킨 것이고 미디어 아트 또한 마찬가지기에 예술은 기술의 접목에 따라 발전해 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예술 분야와 과학 분야는 같은 선상에서 성장해야 하는 것이며 어느 한쪽이 기울면 발전 가능성이 줄어들고 폭이 좁아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예술적 영감을 떠올리고 표현하는 것은 과학과 기술이 있기에 가능하므로 앞으로도 서로 상호 작용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작품을 두고 예술 혹은 과학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보다 아트앤테크놀로지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악기 연주를 하는 태엽 인형, 스크린상에 비춰진 그림, 프레임 속에 담긴 풍경 모두 예술과 기술이 접목한 작품으로 예술작품을 논할 때 예술이라는 표현보다 아트앤테크놀로지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넓게 생각해 보면 예술작품을 상기시키면 기술의 접목이 따라붙는 것처럼 그 외에 다른 분야들 또한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 접목되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에 수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편현주
    • 2023.07.18
    지난 2022년 9월 미국 미술 전시에서 AI가 그린 그림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이 대상을 받았습니다. 미드저니, AI를 활용해 그린 그림이었지만 심사 위원들은 결국 1등에는 변함을 없을 거라 했습니다. 누가 그렸는가 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인정하게 되었다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기 때문이죠. 사진이 처음 나왔을 때 도 우리는 결국 같은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르셀 뒤샹이나 자코메티 같은 사람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물론 예술과 기술이 순조로운 조화를 이루면 좋겠으나, 욕망 덩어리 인간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비관적인가요) 알기에 희망적인 생각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법적 규제나 제안은 아직도 시기상조 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대한 예술가의 탄생은 이렇게 과도기를 잘 읽어내는 사람이 탄생되더라구요. 이제 인간이 AI의 그림을 인정한 만큼 책임을 질만한 법적 규제를 제대로 만들어야 할 숙제가 남은 것 같습니다.
    • 이수빈
    • 2023.07.17
    지속적으로 인공지능 예술과 저작권 인정을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는 가운데. 해당 에이스퀘어 4호에서 저작권 쟁점을 다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인공지능 예술과 저작권에 대한 법적 쟁점'의 글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AI 학습에 사용된 저작물을 창작한 원저작자들의 권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필자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더 나아가 개정 법률안은 AI 알고리즘을 개발한 제작자, 그리고 학습 데이터를 제공한 인간 원작자에게 저작권을 부여함으로써 AI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심층적으로 보호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저작자는 저작물을 등록할 때 AI가 제작한 작품임을 표시하도록 함으로써 학습 데이터를 통해 생성된 작품이라는 점을 미리 구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반갑게 느껴집니다. 현재 창작물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부재한 상황입니다. AI 알고리즘 기술력이 증대됨에 따라 창작물에 대한 규제를 법제화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 한지현
    • 2023.07.16
    지난 7월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선을 위한 인공지능 포럼’에서 세계 최초로 AI(Artificial intelligence) 로봇의 기자 회견이 열렸다. “창조자에게 반항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로봇의 ‘짜증스러운’ 반응은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하였다. 이 기사를 접하며 인공 지능 로봇이 인류를 정복하고, 인류가 쇠퇴한다는 영화 속 시나리오가 허구의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술은 인류의 구원이 될까, 아니면 절망이 될까.

    개인적으로 예술에 있어서 만큼 기술의 진보는 예술가들에게 있어 ‘구원’이 되리라 믿었다. 새로운 것을 갈구하고 창조하는 작가들에게 진일보 된 기술 만큼이나 ‘축복’인 것은 없지 않을까? 하지만 이번 호에서 다룬 “유럽의 사례로 본 예술과 기술 융합의 미래”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챗GPT(ChatGPT)의 상용화로 인해 자리를 잃는 예술 노동자들의 사례는 창작의 영역이 고유한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는 가장 강렬한 예시였다. 또한 기술 격차를 해소 하기 위한 영국의 더 스페이스(The Space)재단의 노력이 한국에서도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르코의 “ART&TECH”가 창작 지원 위주의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기술을 배움하는 영역의 지원 사업을 확장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또한 기술 융합의 예술을 비평할 수 있는 연구에 대한 지원 사업도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 우인혜
    • 2023.07.14
    예술의 저작권과 챗GPT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흥미로웠는데요. 실제로 AI를 활용하면 인간이 가장 편안하고 좋아하는 그림이나 음악을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저작권이나 표절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를 한 글을 보며 과연 이들의 저작권은 어디로 귀속되어야 하는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존의 자료를 모방하고 새롭게 편집해 만든 이 예술작품들이 예술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됐습니다.

    챗GPT의 등장으로 학계에서도 어디까지 이 데이터를 신뢰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활발합니다. 이미 개발된 기술은 사용되어야 옳다고 생각하는 입장으로서 이 이야기를 가지고 함께 토론해보고 싶어집니다.
    • 이홍비
    • 2023.07.13
    최근 들었던 한 강연에서 강사가 던진 질문은 '어디까지가 예술인가?'였다.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 앞에서 사람들은 예술 창작의 주체가 누구인지까지 질문을 밀어붙이게 되었다. 우리는 그만큼 과도기적인 시대에서 예술과 기술의 상호작용을 보고 있고, 쏟아지는 질문들의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사실 나 역시도 예술과 기술의 융합에 있어서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편이지만, 이번 에이스퀘어 4호에는 조금 더 열린 생각을 갖게 해주는 글들이 있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기술들은 예술의 영역을, 놀이터를 넓혀주는 역할도 수행하지 않는가? 1년, 2년 뒤 이 4호가 어떻게 읽힐지가 너무 궁금하다. 기술과 테크 환경들이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예술 역시 이 속도에 맞춰 바뀌고 있으니까.

    예술과 기술의 결합은 막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에 맞춰서 문화예술계의 현장은 얼마나 바뀌어 있을까? 이후에 에이스퀘어에서 다시 이 주제를 다루며 2023년과 이후를 비교해 주면 좋겠다.
    • 김나은
    • 2023.07.12
    최근 핀테크라는 용어를 접했다. 핀테크는 기술과 금융이 결합한 서비스이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는 이미 기술과 융합된 부분들이 많이 등장했다. 그런데, 예술 장르에서는 기술의 융합이 보수적으로 받아드려지는 거 같다.
    어쩌면 내가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 같다. 이미 예술은 인터넷과 결합되어 과거와는 다르게 표현되고 있다. 미술관은 가지 않아도 그림을 감상할 수 있고, 피아노 대신 전자피아노가 만들어져 편리함을 주고 있으니까...

    에이스퀘어 4호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예술의 융합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AI 기술이 예술에 사용되는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
    예술이라는 것이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왔었다. 그러나, 최근 뉴스와 에이스퀘어 칼럼을 보니까 컴퓨터가 하는 부분들에 도움을 받아 문화예술이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권유진
    • 2023.05.15
    현재 미국작가조합(WGA) 소속 작가들이 임금 인상과 근무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구 사항 중에는 챗GPT 같은 생성 인공지능(AI)이 작가의 고유 영역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노동 환경을 보장해달라는 내용도 담겨 있는데요. 출시한 지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챗GPT를 벌써부터 많은 대형 제작사들이 새 대본을 쓰거나 작가 대본을 각색하는데 활용하려고 한다니 인공지능 시대가 코앞에 다가왔다는 생각에 섬뜩해지기도 합니다. 기술의 발전은 물론 긍정적인 일이지만,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와 문제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갖고, 관련 부처에서는 이를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정책과 방안을 모색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SQUARE 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