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화 / Choi Jeong-Hwa
최정화는 소비산업사회가 야기한 문화적 풍경들을 거부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긍정하고 과장하면서 새로운 소비산업사회의 풍경을 만들어온 작가이다. 그는 소비산업사회가 야기한 일상의 아이러니와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오히려 부풀려 보여줌으로써 강한 사회적 발언과 성찰성을 유도했다. 그는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것의 기능을 없애거나, 꽃 과일 나무와 같은 자연 대상물을 플라스틱 등의 산업재료를 통해 거대한 스케일로 변형시킨다.
최정화는 이번 전시에서 2개의 작업을 선보인다. 우선 한국관 옥상에 한국 부엌에서 주부들이 흔히 사용하는 플라스틱 소쿠리를 쌓아 올려 거대한 성벽을 만들어 낸다. 플라스틱 소쿠리라는 형태와 재질 그리고 색감이 상징하는 동시대 한국 자본주의의 풍경은 한국관의 새로운 랜드 마크로써 기능할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가 발아되고 성장한 유럽 사회에서 새로운 맥락을 제시한다. 또 다른 작품 ‘연꽃’은 한국관 뒷 편에 설치된다. 정신적이고 종교적인 의미로 인식되는 연꽃은 최정화의 자본주의 상징적 소재인 플라스틱 방수천으로 확대 재생산됨으로써 새로운 문화적 풍경을 연출한다.
1961년 서울 출생. 홍익대학교 졸업. Liverpool Biennial (2004, Liverpool) 가슴과 함께한 공공예술프로젝트(2004, Melbourne Art Fair, Melbourne) Lyon Biennial (2003 Lyon) Orient. Extreme (2002, Le Lieu Unique, Nante) Yokohama Triennale (2001, Yokohama) Air Air(2000, Grimaldi Forum, Monaco) 등 다수의 국내외 기획 초대전 참여. 인테리어 디자인, 환경 조형물, 그래픽 디자인, 영화 및 광고 아트 디렉션 등의 작업을 벌이는 ‘가슴시각개발연구소
www.gasum.org’ 설립 운영.
<작품 이미지 캠션>
- 최정화, 욕망장성, 2005, 플라스틱 소쿠리 2만 여 개, 높이 547cm,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설치를 위한 평면도
- 최정화, 연꽃, 방수천, 모터, 환풍기, 타이머,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 최정화, HAPPY TOGETHER, 2004, FRP, 방수천, 모터, 환풍기, 타이머, 각 직경x폭x높이 400cmx150cmx100cm, 라임스테이션, 리버풀,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