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 Kiwon Park
박기원은 조각의 기본적인 요소들-질감, 표면, 색, 부피감, 공간감- 을 사용하여 현재의 시공간을 추상적으로 변형시켜 놓고 또 다른 공간의 의미를 만들어 낸다. 그의 작품들은 공간과 경계의 의미를 다시 경험하게 하고 그 공간을 상상의 공간으로 다시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한국관 외관 전체를 반투명 옥색 FRP 소재로 포장하는 작업, <감소Diminish>를 선보인다. 박기원의 작업은 한국관 자체를 또 다른 조형물로 만들고 전시장 안과 밖의 공간이 뒤집히는 결과를 야기한다. 이 작업은 공간의 내부/외부의 경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동시에 기존에 있던 공간을 낯선 풍경으로 탈바꿈시킨다. 한편 이 외부 작업은 한국관 내부로 개입해 들어오는데, 이를 통해서 외부의 동선과 시선은 내부 공간과 만나고 이로서 내부와 외부 그리고 안과 밖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이러한 태도는 바로 한국의 전통적인 자연관인 차경과 상통하는 것으로서, 경계를 소멸시킴으로써 새로운 풍경을 창조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1964년 청주 출생. 충북대학교 졸업. 구름전(2004, 마로니에 미술관) 75cm(2003, 프로젝트스페이스사루비아) 디자인 혹은 예술전(2001, 디자인 미술관) 위험한 쇼(1999, 살바) 등 기획 및 초대전 참여. 현재 부천에서 거주 작업.
<작품 이미지 캠션>
- 박기원, 더운 곳, 2004, 얇은 황금빛 투명비닐, 마로니에미술관 설치장면, 서울
- 박기원, 수평, 2002, 얇은 투명비닐, 가람화랑 설치장면, 서울
- 박기원, 움직임, 1996, 푸른빛이 있는 얇은 투명플라스틱판, 가인화랑 설치장면,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