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숙의 흔적을 찾아 식투나를 찾고 스톡홀름대학교 연구진에게도 자료를 얻으려고 노력함. 연구진들의 조언은 국내의 연구 결과와 비슷했지만 1920년대 말에서 1930년대의 건물이나 기록을 보존해 둔 박물관이나 거리를 찾은 건 큰 도움이 되었다.
스톡홀름 중동아시아학부 한국어과 학생들에게 2회 강연하여 한국과 한국문학을 소개함. 여전히 비대면 수업 중심이라 대면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수는 10여명 남짓했으나 열의는 뜨거웠음. 김치, k-pop, 드라마 덕분에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한국 문학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어 보였음. 아직 스웨덴어로 번역된 한국문학이 소수이기 때문인 듯도 하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가 없다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음. 참여학생 중에 한국어로 소통 가능한 학생이 많아 즐거웠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았음.
소말리아에서 온 한국어학과 학생(영회와 문학에 대한 관심이 상당)이 단편영화에 출연했다고 초청을 했음. 영화 외에 공연도 함께 한 젊은이의 지역축제였는데, 스톡홀름 근처 브렝뎅이라는 곳의 이전 석탄회사 건물에서 열렸음. 밤이고 날이 추웠지만 초청한 교수님과 같이 갔음. 스웨덴 내 무슬림의 문화적 갈등을 주제로 한 영화였는데 굳이 언어를 몰라도 표정과 동작으로 따라갈 수 있었으며, 스웨덴 지역 축제의 현장은 물론 이민자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음.
한국문화원을 찾아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현장을 확인했으며(2회) 이를 통해 교민의 삶과 스웨덴의 구체적인 삶을 듣고 확인함.
스웨덴에서의 생활은 힘들었지만(특히 고립감) 그 경험은 독특했으므로 문학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 그 경험들이 작품에 스며들어 이전과는 다른 작품세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 같다.
01.1차 강연
02.1차 강연
03.2차 강연
04.지역축제
Residence programs and other matters
(uch as accommodation, local culture, etc.)
낯선 문화와 자연환경에 3개월 가까이 머문다는 건 문학하는 사람에겐 거의 축복입니다. 매일매일 새 삶을 사는 것 같았습니다. 지하철, 음식, 기후환경 등등, 저는 스톡홀름, 식투나, 웁살라 등을 눈과 발로 익혔습니다. 북극권에 가까운 기후와 자연환경도 새로운 시선을 제공했습니다.
스웨덴은 물가가 비싼 곳이지만 저렴한 물건도 많아 선택에 따라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저는 간이주방이 있는 호텔을 숙소로 사용했는데 마트에 가서 음식을 사와서 간단하게 요리를 해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워낙 많은 민족이 살아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안전성은 믿을 수 있을 것입니다.
10월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지만 11월이 되면 낮이 짧고 기온이 떨어져 생활하기가 힘이 듭니다. 제 생각에 11월은 레지던스 일정에 어려움이 따를 것 같습니다,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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