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훌륭한 예술이 우리 모두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으로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사업과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모든 이가 창조의 기쁨을 공유하고 가치 있는 삶을 누리게 함을 ”으로 설립됐다. 1972년 8월 문화예술진흥법 제정,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설치, 1973년 10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 개원, 2005년 합의제 의사결정기구인 위원회로 전환된 이후 현재까지 예술위는 문화예술진흥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의 가치를 사회 각 분야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간 예술위의 1차 고객인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개별 혹은 그룹 인터뷰, 간담회, 공청회, 세미나 등 다양한 의견 수렴(지원정책에 대한 필요성, 지원의 효과 및 방식, 사업 운영 개선 방향 등) 활동이 이뤄져 왔다. 그러나 최종 고객인 국민 대상 의견 수렴은 상대적으로 적게 진행됐던 것이 사실이다. 이 글은 예술위 설립 50주년을 맞아 최종 고객인 국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문화예술 정책, 예술위와 예술위 사업에 대한 인식조사 분석 결과를 정리함으로써 국민 관점에서 필요한 예술정책과 예술위 미래상을 살펴보고자 했다.
본 조사는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모집단으로 설정해 비례층화추출 으로 1,000명의 표본을 추출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문항은 세 가지 영역(문화예술에 대한 일반 인식,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인식, 예술위에 대한 인식)으로 구성했으며, 각 영역에 대한 세부 문항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를 진행했다. 수집한 데이터는 응답자 특성, 객관식 문항에 대한 기술통계 분석, 서술형 작성된 응답의 형태소 정제 작업을 거쳐 워드클라우드 분석, 단어 간 네트워크 분석, 키워드별 감성 분석 후 시각화했다.
응답자 특성
응답자 일반 특성을 살펴보면, 성별은 남성, 여성 각각 500명, 연령대 60세 이상 310명, 50대 195명, 40대 180명, 30대 151명, 20대 164명 분포했다. 거주지역의 경우 수도권 504명, 호남권 97명, 영남권 249명, 강원/제주 44명 분포하고 있었으며, 직업은 사무/기술직 292명, 주부 162명, 무직/퇴직/기타 127명, 경영/관리/전문직 107명 등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 일반 인식 영역
“문화예술의 가치를 높이 인식”
“문화예술의 역할은 국민 정서 함양, 치유, 즐거움 등”
“소비의 효용과 접근성은 중요한 요소”
문화예술 일반 인식 영역은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 문화예술/예술인의 이미지, 문화예술이 우리 사회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 장르별 관심도(선호도), 장르별 연평균 소비횟수 및 금액, 장르별 소비/비소비 이유로 구성하여 조사했다.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은 문화예술의 사회적∙개인적 측면의 역할에 대한 인식으로 구분해 조사했다. 각 분야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10점 척도 중 거의 모든 문항에서 7점 이상 인식)를 보였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교육에 도움이 된다’가 7.70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미래 사회변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7.69점),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7.64점),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7.58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눈 여겨볼 점은 사회적 측면이 개인적 측면의 역할에 대한 인식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왼쪽부터) 문화예술과 예술인의 이미지
문화예술/예술인의 이미지는 ‘문화예술’, ‘예술인’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를 자유롭게 서술하는 방식으로 조사했다. 문화예술의 이미지 워드클라우드 분석 결과 ‘문화예술 장르 중심 인식’, ‘대중문화 관련 인식’, ‘감성적 측면 인식’의 세 가지 경향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장르, 대중문화와 관련된 이미지를 떠올리는 응답(영화, 음악, 아이돌, 드라마, 뮤지컬 등)이 다수를 이뤘으며, 문화예술을 감성적 측면으로 보는 관점(삶, 느낌, 여유, 마음, 생활 등)도 살펴볼 수 있었다.
예술인의 이미지 워드클라우드 분석 결과 화가, 음악가, 연예인, 가수 등 특정 장르의 창작∙실연자를 떠올리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예술인을 장르의 창작자로 보는 인식 외에 특징적인 것은 자유, 표현, 열정, 재능, 창조, 영감 등의 응답이 다수 확인된다는 것이다. 이는 예술인을 직업인으로서 보는 것만이 아닌 예술인의 대표적 자질, 특성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문화예술의 역할
문화예술의 역할에 대한 서술형 문항 분석 결과 정서, 정신, 마음 키워드를 중심으로 연결 관계가 확인됐다. 국민이라는 키워드에서 시작해 정신, 정서, 마음이라는 키워드를 거쳐 안정, 치유, 건강, 즐거움 등의 긍정적 역할을 기대하는 단어들로 연결됐다.
장르별 관심도와 평균 소비 횟수 및
장르별 관심도(선호도), 연평균 소비횟수 및 금액에 대한 조사 결과, 관심도(선호도)는 뮤지컬이 7.00점으로 가장 높았고, 음악(6.85점), 연극(6.61점), 문학(6.50점), 전통(6.10점), 시각예술(6.09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소비에 있어 1회 이상 소비한 응답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장르는 문학(42%)이었으며, 뮤지컬(37.1%), 연극(32.5%), 음악(28.4%)의 순으로 나타나 장르에 대한 관심과 실제 소비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연평균 소비금액은 뮤지컬(19.5만 원), 음악(18.7만 원), 문학(11.2만 원) 순으로 나타났는데 뮤지컬과 음악의 티켓 가격이 다른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으로 짐작할 수 있다.
문학, 뮤지컬, 음악을 제외한 다른 장르에서는 관심과 실제 소비 간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소비 및 비소비 이유를 서술형 문항으로 분석했다. 장르별 소비 이유는 소비 효과성이 높거나 장르에 대한 선호, 개인 취향에 대한 것이 주를 이뤘다. 구체적으로 힐링 및 스트레스 해소, 정서적 도움, 즐거움, 삶의 질 향상 등 문화예술 소비로 인한 효과와 좋아하는 장르, 다양한 장르 경험에 대한 즐거움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문화예술 장르를 소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적∙공간적 제약, 장르에 대한 비선호나 취향이 아닌 경우, 접근성 제약, 비용 문제 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시간적 여유 없음, 관심 없거나 취향이 아님,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없음, 비용의 부담 등을 이유로 들었다.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일반 인식 영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정책 필요성 높게 인식”
“정책의 중요도는 당위적 측면에서 평가”
“정책을 접하고 체감하는 빈도가 높을 때 긍정적으로 평가”
문화예술 정책 일반 인식 영역은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국가 정책의 필요성, 문화예술 분야 주요 지원정책 중요도, 문화예술 분야에서 시행되고 있는 정책의 효과 등을 조사했다. 먼저,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국가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71.2%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인식 점수 평균 7.36점(10점 척도) 전반적으로 필요성에 대해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 분야 주요 지원 정책 중요도
주요 지원 중요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 결과, 전통예술 정책이 7.57점으로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을 보였고, 문화예술 소비 지원 정책(7.44점), 문화예술 국제 교류 정책(7.40점), 문화예술 교육 정책(7.38점) 등의 순으로 중요도 인식을 보였다. 전통예술의 보존 및 창작, 대중화 등 정책의 당위적 측면에서 중요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직접 정책의 대상이 될 수 있거나 한류 등 우리 문화예술의 국제적 확산의 효과를 체감한 것이 정책 중요도 인식에 영향을 미쳤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정책의 효과
문화예술 분야에서 시행되고 있는 정책의 효과에 대한 인식을 자유롭게 서술하도록 한 결과, ‘도서관’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국공립’, ‘책’, ‘지역’, ‘이용’ 등의 키워드 간 연결성이 나타났다. 다음으로 ‘혜택’이라는 키워드 중심으로 ‘문화’, ‘공연’, ‘지원’, ‘할인’과 같은 단어들의 연결성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 국민들은 정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부문에서 그 효과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문화예술 접근성 확대 정책의 효과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향후 해당 정책의 수요 인식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예술위에 대한 인식 영역
“예술위, 운영시설, 사업에 대한 인지도는 낮음”
“그러나 예술위의 중요성은 높게 인식”
“창작과 향유 사업 간 선순환 구조, 정교한 설계 필요”
예술위에 대한 인식 영역은 예술위 인지 여부 및 인지 경로, 운영 중인 주요 사업의 인지 여부, 운영 중인 주요 시설 인지 여부/이용 경험, 예술위 호감도, 예술위에 대한 첫 이미지, 예술위 중요도/진행 중인 업무 중요도 등을 조사했다. 먼저 본 조사 참여 전 예술위를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표본의 33.8%의 응답자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예술위를 알고 있는 338명의 응답자의 인지 경로는 매체 홍보 자료(버스, 지하철 광고판 등)를 통해가 39.1%로 가장 높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26.9%), SNS를 통해(25.1%), 시설 이용 경험을 통해(22.5%) 순으로 나타났다. 매체 홍보나 시설 이용 경험 등에 대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한편,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예술위를 알거나 체감할 기회가 제한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운영하는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예술위를 알게 됐다는 응답 비율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는데, 예술위 프로그램 운영 시 예술위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업 인지 여부
예술위 사업 인지 여부는 예술위를 모르거나 예술위에서 운영하는 사업인지 모르더라도 참여 경험이 있을 수 있어 응답자 전체를 대상으로 분석 결과 본 조사의 다른 문항에 비해 응답의 평균이 낮게 나타나 전반적인 인지도는 다소 낮다고 판단된다. 사업별로 보면, 문화예술 향유 지원이 5.27점으로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였고, 지역 문화예술 지원(4.95점), 예술 인력 육성(4.90점), 예술 가치의 사회적 확산(4.88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예술위 운영 시설에 대한 인지 여부 및 이용 경험을 조사했다. 인지도는 예술가의집 21%(인지자의 이용 경험은 26.7%),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39.7% (인지자의 이용 경험은 48.9%), 아르코미술관 16.1%(인지자의 이용 경험은 33.5%)로 나타났다. 대학로 중심에 위치한 마로니에 공원을 둘러싸고 예술위 시설이 분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설에 대한 인지도 및 이용 경험이 낮게 나타난 것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 및 국민 참여가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 설계 등 적절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예술위 호감도 조사 호감 응답자가 42.4%로, 전체 평균은 6.00점(10점 척도)으로 나타났다.
예술위 호감도
(왼쪽부터) 예술위 이미지 감성 분석, 감성 분류 및 강도에 따른 빈도
이어서 예술위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이미지를 자유롭게 기술하도록 하고, 응답 결과에 대한 키워드 추출 후 종합 감성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긍정 빈도 약 75%, 부정 빈도 25% 수준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이미지로 나타난 주요 단어들은 ‘전통적’, ‘대중적’, ‘좋다’, ‘안정적이다’, ‘고급스럽다’, ‘고상하다’ 등으로 예술위에 대한 호감을 드러낸 응답이 많았다. 반면, 부정적 이미지로는 ‘권위적’, ‘어렵다’, ‘별로’, ‘부족하다’, ‘고리타분하다’ 등 보수적인 이미지로 보는 응답이 많았다.
예술위의 중요도
예술위가 하는 일의 중요도(1+2+3순위)
예술위 역할 및 하는 일에 대한 중요도는 해당 문항에 응답하기 전 예술위 주요사업의 CI, 기관 미션, 주요 역할을 소개하는 지문을 넣어 응답자에게 예술위 역할을 한번 더 주지 시킨 후 응답하게 했다. ‘예술위가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기관인가’라는 질문에 66.2%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응답의 평균은 6.97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예술위가 하는 일의 중요도를 묻는 문항은 1~3순위를 매기도록 했는데, 예술 창작 지원이 5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예술 인력 육성(51.2%), 예술인 생활 안정 자금(38.1%), 지역 문화예술 지원(35.1%)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 인지 여부와 달리 중요도 인식에서는 창작 지원이나 예술 인력 육성 등 예술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 이를 통해 창작 지원을 통해 예술인들의 창작 작업의 결과가 국민에 닿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의 설계가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나오며
이 글은 1,0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인식조사와 분석을 응답자들은 문화예술의 가치를 높이 인식하고 있었으며, 문화예술이 국민 정서 함양, 치유, 즐거움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문화예술의 소비는 개인의 효용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데, 문화예술의 향유와 소비에 있어 접근성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임이 확인됐다. 문화예술 정책의 경우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정책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가까이 접하며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효과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예술위에 대한 인식에서는 기관과 운영시설, 사업에 대한 인지도는 다소 낮았지만, 예술위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이었으며, 역할의 중요성 역시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사업의 인지도와 중요도 인식에서 차이가 발견됐으며, 이를 통해 창작-향유 사업 간 선순환 구조의 정교한 설계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2023년 예술위가 5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50년간의 성과와 미비했던 점들을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대한민국 문화예술 분야 정책 기구로서 예술위가 예술인과 국민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기관으로 발전하길 기대해본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관 제2조(목적)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위원회”라 한다)는 훌륭한 예술이 우리 모두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으로 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사업과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모든 이가 창조의 기쁨을 공유하고 가치 있는 삶을 누리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 비례층화 표본 추출을 위해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2023.6월 기준)를 활용함
- 조사기간 2023. 7. 25 ~ 8. 2
- 소비금액의 경우 ‘없음’ 응답을 제외한 결과임
- 『2021 문화예술정책 백서』에서 참고해 질문을 구성했으며, 각 정책에 대한 예시를 통해 응답자의 이해를 도왔음
- 설문 진행 시에는 해당 사업의 세부사업에 대한 예시(대외에 알려진 사업명 명시 등)를 충분히 설명하며 응답자의 이해를 도왔음
- 예술위를 인지하고 있거나 그렇지 않아도 본 설문에서 설명하는 사업과 시설 등의 내용을 보고 호감도를 측정하고자 함
- 감성별로 빈도와 비율이 높게 나타난 5개 이미지만 표기함
- 사업 인지도는 문화예술 향유지원 → 지역 문화예술 지원 → 예술인력 육성 → 예술가치의 사회적 확산 등의 순으로 나타남
- 이번 연구조사 결과는 필자에게 문화예술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아본 계기가 됐다. 필자는 예술위 본관이 있는 전남 나주에 거주하며 주말마다 인근 지역의 크고 작은 미술관을 방문하고, 독립서점을 탐방하며 읽고 싶은 책들을 구매하기도 한다. 서울의 공연장에서 볼 수 있는 뮤지컬이나 음악회를 관람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이동 시간, 교통비, 티켓 구매 비용 등을 고려하면 결정이 쉽지 않다. 따라서 이번 대국민 인식조사는 현재 필자의 고민과도 닿아 있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대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예술위 직원이자 예술정책 연구자로서 문화예술의 향유 환경을 개선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
권용민(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책혁신부 책임연구원)
2016년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정책연구를 수행했다. 최근 문화예술계에 존재하는 추상적 수치들을 모아 ‘고유한 사실’을 찾아내는 일에 관심이 생겼다. 다양한 문화예술계의 이슈들을 찾아내는 일에 일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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