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말씀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주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입니다. 참여 작가와 커미셔너로
선정된 저희 두 사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광수 위원장님을 비롯하여 국제교류부의 황진수 부장님, 최혜주씨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프로젝트 초반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김정헌 전 위원장님, 백지숙 전 아르코
미술관장님, 장계환 전 시각예술팀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한진해운과 삼성문화재단의 큰 도움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진해운의 최은영 회장님과 조용민 부사장님,
홍보팀의 김현정씨,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동반자이셨던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부관장님과 삼성문화재단 홍보팀의
박민선씨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서울의 국제 갤러리는 양혜규 작가가 작품을 제작하는 데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국제 갤러리의 이현숙
대표님을 비롯해 티나 김, 김수희, 이기모씨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여쭙니다. 바바라 빈 Barbara Wien은
양혜규 작가의 작품을 일찍이 알아본 지인知人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향한 그녀의 성실한 관심과 이 책자의 주 배급
역할을 맡은 베를린의 바바라 빈 갤러리 Galerie Barbara Wien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베를린과 서울 두 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양혜규 작가와 저 두 사람은 한국에서 거주하지 않기에 서울에 계시는 많은
분들의 너그러운 도움이 없었다면 이 프로젝트는 실현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전 한국관 커미셔너인 김선정, 안소연,
김홍희, 그리고 전 전시 코디네이터 유주연 같은 분들의 꾸준한 보살핌, 조언, 우정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인사미술공간 김희진 큐레이터의 각별한 관심과 조언에도 거듭 감사 드립니다. 더불어 국제 갤러리에서 열렸던
후원행사를 통해 저희 프로젝트를 지원해 주신 경기도 미술관과 김정완, 이화숙 두 분에게도 사의謝意를 표합니다.
양혜규 작가와 저는 미국의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운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분들 가운데 상당수는
저희 때문에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뉴욕 뉴 뮤지엄 역시 제게 많은
의지가 되었습니다. 특히 토비 더번 루이스 Toby Devan Lewis 디렉터, 리사 필립스 Lisa Phillips,
리처드 플러드 Richard Flood 수석 큐레이터, 가브리엘 에인손 Gabriel Einsohn 홍보팀장, 그리고 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로스앤젤레스의 여러 동료들은 도사(DOSA)의 크리스티나 킴 Christina Kim 과
제니퍼 체 Jennifer Cheh 를 중심으로 재원 마련을 위한 후원행사에 앞장 서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친구와 가족이며 또한
이 행사에 기꺼이 작품을 기부해주신 마크 브래드포드 Mark Bradford, 마이클 주 Michael Joo,
로드니 맥밀런 Rodney McMillian, 로나 심슨 Lorna Simpson, 카라 워커 Kara Walker에 특별한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수전 화이트 Susan White, 호세 쿠리 Jose Kuri, 모니카 만주토 Monica Manzutto, 수전 빌메터 Susanne
Vielmetter 등도 잊을 수 없는 분들입니다. 또한 더글라스 포글 Douglas Fogle, 조세프 임하우저 Joseph Imhauser,
라이언 이누예 Ryan Inouye, 앤 킴 Anne Kim, 에선 스완 Ethan Swan 의 애정 어린 배려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양혜규 작가와 저는 이번 비엔날레 프로젝트에 대한 접근을 확장하고자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를 전후하여 “어떤 나눔:
공공재원”이라는 비공식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올해 3월, 서울 아트선재선터 로비에 ‘자가 구성된’ 도서관과 리스닝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그곳에서 강연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수백 명의 개인과 기관들의 도서기증을 포함한
이 프로젝트의 열기는 이 책자에 실린 우리 두 사람의 대담에서도 확인될 것입니다. 책과 음반을 기부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뉴욕에서 한국으로 도서와 음반 운송에 일부 도움을 주신 뉴욕 소재 한국문화원에 인사말씀을 여쭙니다.
또한 이 프로젝트가 자리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해준 아트선재센터를 비롯하여 디자인과 설치를 맡아주셨던 최정화
작가,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진행을 일괄한 사무소(SAMUSO)의 김선정, 장보영, 임경영 등 여러 분의 노고는 2009년
12월까지 지속될 이 “공공재원” 프로젝트를 가능케 한 원천이었습니다. 특히 2009년 3월에 막을 올린 비공식非公式강연
프로그램에 기꺼이 참여해주신 배영환, 최정화, 정도련, 김홍석, 안규철, 이태호, 임옥상, 그리고 한국 미술사의 전설적인
집단인 “현실과 발언”의 동인 분들, 임흥순, 정은영, 김희진, 김상윤 등이 각자 몸소 실천해 보여주신 무조건적 낙관주의
(blind optimism)에 감사드립니다. 이 중 몇 분의 글이 전시 도록 후반부에 실려 있습니다. 기존에 발표된 글과 새로 쓰인
글들이 함께 실린 그 지면을 통해 여러분은 양혜규 작가 작품세계의 역사적, 형식적 맥락뿐 아니라 한국의 현대미술
전반에 관한 폭넓은 조망을 접하게 되실 것입니다. 청탁을 수락해 주신 필자/작가-배영환, 백지숙, 김홍석, 정은영, 김범,
박찬경, 현실과 발언, 그리고 조건영-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전시와 도록 발간을 위해 동분서주하신 분들께 저희 두 사람이 느낀 고마움은 이루 표현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번 전시와 도록는 김은정 한국관 코디네이터, 김진주 전시 코디네이터, 설치팀의 파타라 칸루에카카이 Pattara
Chanruechachai, 타로 후루카타 Taro Furukata, 변준희, 기술자문을 맡아주신 베를린의 스테판 크나우어 Stefan
Knauer와 프랑크푸르트의 크리스티안 에버하르트 Christian Eberhardt, 번역을 맡아주신 정도련, 곽재은, 강여울,
길예경, 이범, 에스더 유, 출판 코디네이터이자 한국어 편집자 강유미, 영어 편집자 미첼 피라니오 Michelle Piranio,
그래픽 디자이너 김성열, 그리고 베를린 양혜규 스튜디오의 메구미 후쿠다 Megumi Fukuda, 타로 후루카다 Taro
Furukata, 실비 김 Sylbee Kim, 유지 모리 Yuji Mori, 카타리나 슈베렌트 Katharina Schwerendt, 아야코 야마모토
Ayako Yamamoto 등과 같은 분들의 노고의 산물입니다.
도록에 실린 저희 두 사람의 대담 내용에서, 양혜규 작가는 주변적인 것 또는 이차적인 것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새로운 유형의 공적 참여에 대한 열망으로 확장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이번 전시와 도록 발간, 그리고 제 53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 내내 지침이자 원칙으로 작용했습니다.
양혜규 작가는 “응결凝結Condensation”을 주제로 세 점의 작품을 새로이 제작했고, 작업 과정에서 자주 두 지점을
오가는 가장 돌아가는 길을 택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 우회迂廻로부터 많은 것을 수확했습니다. 아주 비상非常한
여정이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나선다는 데 대한 주저와 망설임을 뒤로하고 이처럼 사유가 충만하고
지적인 프로젝트를 결과물로 내놓은 그녀에게 감사합니다. 그녀의 결연하면서도 다치기 쉬운, 열성적이면서도
관대한 방식으로부터 저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주은지
한국관 커미셔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