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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미공 종료 전시 《그런 공간》 연계 심포지엄 <열망들: 미술-공간은 무엇을 (원)하는가?>
    대기 인미공 종료 전시 《그런 공간》 연계 심포지엄 <열망들: 미술-공간은 무엇을 (원)하는가?>
    행사기간
    2025.05.18~2025.05.18
    참가비
    무료
    대상
    장소
    아르코미술관 3층 세미나실
    모집인원
    40명
    진행자
    김미정, 이한범
    문의
    ias.info@arko.or.kr /02-760-4722
    담당부서
    미술관운영팀
    담당자
    김미정
    첨부파일

인미공 종료 전시 《그런 공간》 연계 심포지엄 <열망들: 미술-공간은 무엇을 (원)하는가?>

인미공 종료 전시 《그런 공간》 연계 심포지엄 [열망들: 미술-공간은 무엇을 (원)하는가?](자세한 내용 아래 참조)

*본 행사는 신청 마감되었습니다.

인미공 종료 전시 《그런 공간》 연계 심포지엄 열망들: 미술-공간은 무엇을 (원)하는가?

  • 임근혜(아르코미술관장) 13:00-13:05 (5분) 인사말
  • 김미정(아르코미술관 큐레이터) 13:05-13:15(10분) 인미공 종료 전시 《그런 공간》 소개
  • 이한범(미술 비평가) 13:15-13:25(10분)

심포지엄 소개

  • 1부 인미공의 열망들
    • 김진주(기획자, 연구자) 13:30-14:00(30분) "새로운 생산, 수용, 지각 방식": IASmedia와 인미공아카이브가 상상한 플로우를 다시 읽으며
    • 이한범(미술 비평가) 14:00-14:30(30분) 『볼』: “열린 장소”로서의 미술을 위한 에디토리얼
    • 윤원화(비평가) 14:30-15:00(30분) 공간, 기관, 시스템: 인미공의 중층적 위치
    • →토론 15:00-15:30(30분) *모더레이터: 김미정(아르코미술관 큐레이터)
  • 2부 또 다른 열망들
    • 유지원(기획자, YPC SPACE) 15:40-16:10(30분) 한시적, 유희적, 자조적: 2010년대 신생공간이라는 망실된 정신을 소환하기
    • 박이슬(기획자) 16:10-16:40(30분) 서울 바깥, 행위하는 공간: 구성되지 않은 장소의 실천들
    • 조현아(비평가) 16:40-17:10(30분) ‘이후의 신생’과 공황 - 녹서(綠書·Green Paper)를 위한 물음
    • →토론 17:10-17:40(30분) *모더레이터: 이한범(미술 비평가)

▣ 행사개요

  • 행사명: 인미공 종료 전시 《그런 공간》 연계 심포지엄 <열망들: 미술-공간은 무엇을 (원)하는가?>
  • 행사기간 : 2025.05.18.(일), 13:00~17:40
  • 행시장소 : 아르코미술관 3층 세미나실
  • 발제자 : 김진주, 박이슬, 유지원, 윤원화, 이한범, 조현아
  • 기획 : 이한범
  •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행사소개

인미공이라는 한 미술-공간의 종료를 앞두고, 미술에서 ‘공간’이라는 것의 의미를 숙고해본다. 인미공을 역사적으로 평가하거나 정리하기보다는, 인미공이라는 사례를 경유해 오늘의 미술의 문제를 만들고 대답해 본다.

“미술-공간은 무엇을 (원)하는가?” 이 질문을 ‘열망’의 문제로 다뤄보며, ‘열망’을 한 사회와 문화 안에서 미술의 위치와 개념을 스스로 정의하고 기술해 나가는 가능성 혹은 전망의 방식으로 논의해본다. 여기서 ‘공간’이란 미술 사건을 산출하는 ‘열망’의 다양한 운동성이 출현하는 곳을 뜻한다.

이를 통해 현대적인 미술의 수행에서 공간이 어떠한 행위자인지 환기해 보고, 우리가 현재 놓인 문화적 장을 검토하며, 나아가 다채로운 미술-공간-문화에 대한 상상을 어떻게 도출해낼 수 있을지 토론해본다.

▣ 발표자 소개

1부 인미공의 열망들

인미공은 어떤 미술을, 어떤 미술 문화를 상상했는가? 인미공이 하나의 미술-공간으로서 전망했던 것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그것이 무슨 도전이었는지와 더불어 또한 무슨 실패였는지를 돌아보며 공간-실천에 관한 배움을 구한다.

김진주 | "새로운 생산, 수용, 지각 방식": IASmedia와 인미공아카이브가 상상한 플로우를 다시 읽으며

“새로운 생산, 수용, 지각 방식”은 동시대 한국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별하여 아카이빙하고 국내외 배급을 기획했던 IASmedia의 2008년 스크리닝 프로그램 북에서 발췌한 문구이다. 여기서 당대 대두된 뉴미디어 환경과 담론을 미술공간의 지향과 기능에 접목하려고 했던 인미공의 목표가 다분히 읽힌다. 이보다 앞서 인미공아카이브는 2007년 발간된 책자에서 “아카이브의 역동성”을 말하며 전시 기록 비디오 컬렉션을 저장의 기능을 넘어서는 아카이브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주요한 예시로 제시한다. 이 두 요소, 미디어와 아카이브는 인미공의 공간적 유지와 달리 2009년 아르코로 활동과 자료가 이관되는데, 역설적이게도 당시 동시대 미술 공간, 기관으로서 야심 차게 시도했던 인미공의 독보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인미공이 미디어와 아카이브로 상상했던, 이루었던, 멈췄던 것들은 무엇이었을까? 참조가 되었던 프로젝트들(LUX, eai, evr(e-flux video rental), 큐레이터의 사물함(Curating Degree Zero) 등)에서 ‘유통’이란 단서를 찾아본다. 한편, 2005년 아카이브가 먼저 구성되고 2006년 미디어 배급 프로그램이 발아되는 사이에 미술 공간 내부에서 작동했을 그 무엇을 다시 어떻게 읽어낼 수 있을까? 그것은 플로우 속에서 인미공이 사라져도 남게 될 강력한 ‘사후성’과 ‘산포’가 아니었을까.

미술작가, 큐레이터, 시각예술문화 연구자, 팟캐스트 진행자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Home Works 7》(Ashkal Alwan, 2015), 《5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2016), 《고향》(서울시립미술관, 2019)등의 단체전에 참여했고, 개인전 《지진계들》(합정지구, 2020)을 열었다. 〈팟캐스트: 말하는 미술〉의 메인 진행자(2015~2016)였고, 콜렉티브 ‘아그라파 소사이어티(Ágrafa Society)’의 일원으로 웹진 세미나(2019~2021)를 공동 기획, 편집했다. 세마 코랄(SeMA Coral)(2021)의 외부 기획자로 창간 기획과 편집을 맡았으며, 이어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학예연구사(2021.10.~2023.9.)로 일했다.

이한범 | 『볼』: “열린 장소”로서의 미술을 위한 에디토리얼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총 10개의 제호가 발행된 『볼』의 출판물로서의 정체성은 다소 모호하다. 누군가는 기관지(機關誌)로, 누군가는 미술 잡지로, 누군가는 비평지로 기억한다. 모두 틀리지 않지만, 동시에 또한 불충분한 대답들이다. 『볼』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선 이것의 책이라는 외양을 잠시 잊어야 한다. 왜냐하면 『볼』은 미술 문화에 존재하는 다양한 출판물의 형식 중 하나를 선택해 자기 정체성을 가지기보다는, 스스로 ‘미술’ 개념을 정의하고 자기의 미술을 자율적으로 형성해 나가는 방법과 형식을 모색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볼』은 창간호 서문에서 다음과 쓴다. “은 미술을 안팎이 열려있는 하나의 ‘장소’로 정의한다.” 『볼』에게 미술은 작품 생산과 전시, 관람을 넘어서거나 혹은 그것과 관계없는 것으로, 현실에서는 서로 맞닿아 있지 않고 흩어져 있는, 표면적으로는 이질적이고 관련 없어 보이는 것들을 교차시키며 당대의 사회적 문제들을 만들어 제안하는 역동적 행위를 뜻한다. 『볼』은 바로 그러한 미술을 현행화하기 위해 요청된 하나의 가상공간이다. 본 발표는 『볼』을 미술-공간으로 규정해 봄으로써 이 공간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일련의 행위들을 큐레토리얼 실천으로서 해석하기를 시도한다. 여기서 『볼』이 책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환기해 볼 것이다. 『볼』의 큐레토리얼은 에디토리얼과의 경계가 흐려지기 시작하면서, 혹은 에디토리얼과 합성되면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볼』은 자기 자신이 염원했던 미술을, 열린 장소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을까?

미술 비평가, 편집자. 나선프레스(2019~), 나선도서관(2023~), 나선학교(2024~)를 만들고 운영 중이다.

윤원화 | 공간, 기관, 시스템: 인미공의 중층적 위치

인미공이 개관 당시부터 활동 종료 이후까지 '정체불명의 공간’이라는 혐의를 받았던 건, 그 내부에서 공간, 기관, 시스템의 상이한 논리가 일정 부분 모순을 안고 중첩되었기 때문이다. 제도적 규제를 거부하는 대안 공간의 전통,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려는 실험적 미술 기관의 야심, 공정한 경쟁과 효율을 강조하는 예술 지원 시스템의 요구 사이에서, 인미공은 어느 하나로 귀결되지 않는 모호한 궤적을 그렸다. 그러나 인미공의 접근은 과도기적 상황에서 기성의 가치 체계를 수용하기보다 자유로운 예술 실천을 뒷받침하는 체계적 틀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일관성이 있었다. 21세기 초반의 변화하는 조건에 맞게 갱신된 미술 제도의 청사진을 그리는 것은 그때 미술 공간들과 기관들이 공유했던 공통의 의제이자 지금 우리가 여전히 고민해야 하는 과제이다. 특히 공간, 기관, 시스템이 서로를 대체하거나 통합할 수 없는 상호 보완 관계임을 이해하고, 동시대 미술의 불투명하고 울퉁불퉁한 지형을 좀 더 면밀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시각문화 연구자, 비평가, 번역가. 저서로 『껍질 이야기, 또는 미술의 불완전성에 관하여』(2022, 미디어버스), 『그림 창문 거울』(2018, 보스토크프레스), 『1002번째 밤: 2010년대 서울의 미술들』(2016, 워크룸프레스) 등이 있고, 역서로 『사이클로노피디아』(2021, 미디어버스), 『포기한 작업으로부터』(2019, 워크룸프레스), 『기록시스템 1800/1900』(2015, 문학동네) 등이 있다. 부산비엔날레 2022에서 온라인 저널 『땅이 출렁일 때』를 편집했고,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에서 〈부드러운 지점들〉을 공동 제작했다.

2부 또 다른 열망들

2010년대 이후 비교적 최근의 미술-공간의 열망의 형태를 살펴본다.현재 우리가 참여 중인 미술 활동의 사회문화적 토대를 검토하고 2000년대로부터 시작한 흐름이 우리와 어떻게 관련되고 또 단절되는지를 이해해 본다.

유지원 | 한시적, 유희적, 자조적: 2010년대 신생공간이라는 망실된 정신을 소환하기

2017년 10월, 비평 콜렉티브 ‘옐로우 펜 클럽’의 동인 김뺘뺘는 「무엇이 (도대체) 무엇이 플랫할까?(1)」를 옐로우 펜 클럽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김뺘뺘의 에세이는 2010년대 미술 비평의 거대한 빈칸을 대리한 ‘플랫’이라는 표현의 계보를 살피고, 당시 미술계에 팽배한 담론과 분위기를 ‘서울–플랫’이라는 개념으로 정초하고자 시도했다. 한때 응집된 기운이 점차 다방면으로 흩어지는 사이, 3부작으로 기획된 비평 프로젝트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잠정 중단되었다. 그 후 신생공간의 종언, 글로벌 팬데믹과 미술 시장의 양적 팽창 등을 거쳐 이른 지금은 2010년대로부터 영겁의 시간이 흐른 듯 전혀 다른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이번 발표는 2010년대 신생공간의 의도된 한시성, 다른 선택지가 없기에 감행한 유희, 그리고 잔잔하게 깔려 있는 자조적 태도를 중점적으로 돌아보며 미완의 프로젝트를 다시 이어간다. ‘플랫’을 통해 건져 올리고자 했던, 지금은 망실된 정신을 얼마간의 시차를 두고 소환하여 질문해 본다. 당시에 ‘우리’는 무엇을 꿈꾸고, 욕망하고, 기대했나? 높은 해상도로 회상하긴 어렵고 역사화 되기엔 여전히 눈앞에 아른거리는 그 구간으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취할 수 있을까? 아니, 그것이 우리에게 기꺼이 내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미학을 공부했고, 기획자, 비평가, 번역가로 활동한다.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리움미술관 큐레이터로 재직했다. 비평 콜렉티브 ‘옐로우 펜 클럽’(2016~)의 동인으로, 프로그램 및 전시 공간 YPC SPACE를 공동 운영한다. 저서로는 『미술 사는 이야기: 신생공간이라는 사건과』(2024, 마티)가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 출강한다.

박이슬 | 서울 바깥, 행위하는 공간: 구성되지 않은 장소의 실천들

“서울 바깥, 행위하는 공간: 구성되지 않은 장소의 실천들”은 서울을 중심으로 형성된 한국 미술계를 목격해온 한 개인이 인천을 비롯한 ‘비서울’의 미술 현장을 마주치며 품게 된 질문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비서울’이라는 개념은 지리적 구분을 넘어, 중심-주변의 이분법을 비판적으로 재구성하는 전략적 장치다. 서울에서 파생된 제도적 명명과 분류 바깥에서, 각자의 시간성과 공간성, 관계망 속에서 구성되어온 다양한 실천을 통해 이들을 ‘(미술) 하는 공간’으로 명명하고, 그 실천이 어떻게 제도와의 충돌, 자원의 부족, 지역적 고립 속에서도 끝내 새로운 의미를 생성해나가는지를 추적한다. 서울 바깥에 자리한 미술-공간은 서울과 닮은 듯 다른, 독자적인 열망을 어떻게 구성해왔는가? 기억과 갈등, 윤리와 전략이 교차하는 구체적인 사건이자, 청년을 향한 기대와 구조적 위계를 안은 채 실현 불가능성 속에서 끝내 발현되는 서울 바깥 미술-공간의 행위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라는 일시적인 사건이 특정한 맥락과 실천 속에서 사회적·정치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으로 큐레이터학을 공부했다. 이후 인천 개항장에 위치한 임시공간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서울 중심부를 벗어난 다양한 지역 미술계의 흐름과 그 안에서 발생하는 실험들을 관찰해 왔다. 비가시적 실천의 아카이빙 가능성과 그 미학적·정치적 함의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다. 〈인천미술아카이브 툴킷〉(2022)과 〈대안의 대안: 21세기 비서울 큐레이토리얼 연구〉(2024)의 연구원으로 함께 했으며, 전시《판초》(Hall 1, 2024), 《침묵의 도면》(임시공간, 2023), 《푸른 낮의 필사》(임시공간, 2022)와 책 『단서들』(임시프레스, 2024)을 기획했다.

조현아 | ‘이후의 신생’과 공황 - 녹서(綠書·Green Paper)를 위한 물음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부터 2025년 현재까지 미술 현장을 목격한 경험을 중심으로 ‘미술 공간’을 둘러싼 여러 상황을 짚어간다. 전염병과 외부 자본, 미술계 내부에서 반복 학습된 무기력을 공동의 문제로 삼고, 짧은 단절 이후의 오랜 후유증을 극복할 방안으로 녹서 만들기를 제안한다. 개인이 겪은 미술 공간의 시기별 특색을 종합해 지식을 추리고 이로부터 질문과 제언을 발화하게 하는 녹서 구축은, 느리지만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모색하게 한다. 이에 따라, 본 발표는 관객으로서의 감정, 공간 운영자의 동료로서 이해한 내막, 글쓰기 수련자로서의 판단이 만들어낸 물음을 내놓는다. 동시에 미술계의 일원이 된 책임으로,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전략을 내놓고 지금의 공황에서 서서히 빠져나올 방안에 접근해 가고자 한다. 이로써 작가와 관객, 작가와 작가, 작가와 매개자, 매개자와 관객이 토론할 장소를 베풀어줄, ‘이후의 신생’을 위한 현안을 함께 견뎌주기를 요청한다.

제3회 미술비평 공모 GRAVITY EFFECT(2019) 3위를 수상하며 미술 비평가로 활동해왔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월간미술 기자로 근무했다. 제1회 아트인컬처 평론 프로젝트 ‘피칭’ 선정자로, 아트인컬처 2024년 2월호에 「엄마들의 초상, 끈끈한 기념비」 제하의 글을 실었다. 현재 동남아시아 근현대 미술 스터디 및 큐레토리얼 콜렉티브 AS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공누리의 제 1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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