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력: TBA21 Academy at Ocean Space
기획: 아르코미술관(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드리프팅 커리큘럼
지원: 러쉬 코리아
번역
ARThereby, 김지헌
교정/교열
조주현(국문), 채병훈(국·영문)
그래픽 디자인
김영삼, 신덕호
영상 촬영 및 제작
최수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주년 특별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
연계 담론 프로그램 〈디어 오션 프렌즈〉
1부, 몬순 미래주의 : (탈)인류세 시대 아시아 미래주의
백영경, 말커스 레이만, 우테 메타 바우어, 장치중,
조지은(이끼바위쿠르르)
2부, (탈)인류세 예술기관 및 제도 : 그 밖의 세계를 향한
재구상
디자인 얼스, 베라 메이, 임근혜, 엘레노라 소브라니, 콜린 스털링,
필립 피로트, 호아시아 크리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주년 특별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의 연계 담론 프로그램으로 2024년 6월 26-27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최되었던 〈디어 오션 프렌즈〉를 온라인에
공개한다. 아르코미술관과 다학제적 큐레이토리얼 리서치 플랫폼
드리프팅 커리큘럼이 공동 기획하고 TBA21-아카데미의 오션
스페이스가 협업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유럽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연구자, 창작자,
기획자 12인/팀이 참여하여 '해양적 사고'를 중심으로 한 (탈)인류세
시대의 예술과 비엔날레 및 뮤지엄의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논의를 촉진했다.
'몬순 미래주의: (탈)인류세 시대 아시아 미래주의'를 주제로 오션
스페이스에서 진행된 1부는 대만 작가 장치중의 렉처 퍼포먼스,
제주대학교 백영경 교수의 강연, TBA21 디렉터 말커스 레이먼과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이자 큐레이터인 우테 메타 바우어의 발표,
한국 시각 연구 밴드 이끼바위쿠르르의 영상 작품 상영 등이
포함되었다.
2부는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주년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는 몰타
기사단 수도원에서 ‘(탈)인류세 예술기관 및 제도 : 그 밖의 세계를
향한 재구상’을 주제로, 디자인 어스의 영상 스크리닝,
위아히어베니스의 아트 디렉터 엘레오노라 소브라니의 발표,
박물관학자 콜린 스털링과 2023년 헬싱키비엔날레 총감독 호아시아
크리사의 강연, 임근혜 아르코미술관장과 2024년 부산비엔날레
총감독 필립 피로트, 베라 메이의 대담이 진행되었다.
드리프팅 커리큘럼 조주현 디렉터가 모더레이터로 양일간 이어진
토론에서는 역사적 착취와 현대 환경 문제의 영향을 받은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창조적 연대의 가능성이 논의되었고,
인간 중심 사고에 대한 대안적 감각과 인식을 배우는 배움과 소통의
장소로서의 제도 기관의 역할을 모색했다.
러쉬코리아가 협찬한 〈디어 오션 프렌즈〉는 현대자동차, 에르메스,
신한은행, 대한항공이 후원한 《모든 섬은 산이다》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세부 프로그램 바로가기 (클릭해서 열기)
[1부]
0:00:36 프로그램 소개(조주현)
0:01:44 환영 인사(임근혜)
0:04:41 렉처 퍼포먼스: 장치중, 〈몬순의 북쪽 확장〉(2024)
0:29:44 강연 1: 백영경, "생명, 회복, 평화를 찾아서: 인류세
시대의 한국 바다 이야기"
0:47:54 강연 2: 말커스 레이만, “오세아니아 탐험: 관계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
1:05:58 강연 3: 우테 메타 바우어, “기후 위기와 문화적 손실”
1:42:28 스크리닝: 이끼바위쿠르르 〈해초 이야기〉(2022)
1:42:35 토론: 백영경, 우테 메타 바우어, 조지은(이끼바위쿠르르)
- 사회: 조주현
2:02:13 질의응답
[2부]
0:00:36 프로그램 소개(조주현)
0:01:53 환영 인사(임근혜)
0:03:38 스크리닝: 디자인 얼스, 〈방안의 코끼리〉(2021)
나레이션: 도나 해러웨이
0:04:06 강연 1: 콜린 스털링, “뮤지엄 행성(Museum Planet):
인류세 사건의 시간 표시“
0:30:46 강연 2: 엘레노라 소브라니, “살아있는 도시 탐험하기”
0:47:01 강연 3: 호아시아 크리사, “새로운 방향이 나타날 수
있다”
1:08:31 대담: 필립 피로트 & 베라 메이, 임근혜, "어둠에서 보기:
비엔날레를 통한 대안적 계몽 탐색”
1:24:20 토론: 콜린 스털링, 엘레노라 소브라니, 호아시아 크리사,
임근혜 - 사회: 조주현
1:45:51 질의응답
영상: 이종흔, 진경희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주년 특별전시 개막식 스케치 영상으로, 전시 제목 《모든 섬은 산이다》는 ‘예술을 통한 시간과 공간의 연결’을 상징한다. 섬과 섬이 마치 산맥처럼 해저 지형과 해양 생태계로 연결되듯이 고립된 개인의 삶과 예술이 결국 역사와 사회적 맥락에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1부: 전시 및 아카이브 소개
2부: 작가 및 작품 소개 Ⅰ
3부: 작가 및 작품 소개 Ⅱ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년 다시/대신 읽기〉는 2024년 4월
19일부터 9월 8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몰타기사단 수도원에서
개최되는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주년 특별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뉴욕시립대학교(The City
University of New York) 철학과 큐 리 교수는 베니스 현지
큐레토리얼 학교(School for Curatorial Studies Venice)를 운영하는
오로라 폰다 박사와 함께 중세의 수도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동시대
한국미술 전시를 관람하며,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을 중심으로 한
동시대 한국미술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시, 대신’ 읽어 준다. 총
3편으로 구성된 본 프로그램은 전시 소개와 아카이브를 둘러보는
1부, 참여 작가와 출품 작품을 소개하는 2부와 3부로 전개된다.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미술 전시의 역대 참여 작가 36명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한국관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섬이 바다 속에서
산처럼 연결되듯이 한국미술을 통해 개인과 집단, 예술과 역사,
지역과 세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대화를 나눈다.
상세 설명 바로가기 (클릭해서 열기)
1부
00:18 전시 소개
02:13 아카이브북
02:20 이완
02:52 김인겸
03:19 한국관 초기 건립 배경
03:49 박이소
04:00 윤형근
04:12 전수천
04:30 아카이브 공간(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년 연보)
05:33 노송희, 백종관
05:52 한국관과 백남준
2부
00:18 성낙희
00:41 정은영
01:17 박세진
02:23 노상균
02:51 이용백
03:11 김소라
03:23 문성식
03:40 이주요
04:02 김범
04:10 함진
04:39 제인 진 카이젠
05:04 김윤철
05:19 김홍석
05:41 박기원
06:03 정연두
06:30 오형근
06:55 배영환
07:26 문경원 & 전준호
07:52 코디 최
08:21 이형구
3부
00:18 성낙영
01:00 이형우
01:24 서도호
02:04 김수자
03:00 마이클 주
04:03 황인기
04:56 정서영
05:27 최정화
05:44 강익중
06:02 남화연
06:30, 09:09 곽훈
06:45 투명 파빌리온
07:28 큐 리 교수와 오로라 폰다 박사의 전시 후기
출연자 소개
큐 리(사회자 및 대담자)
2007-현재 뉴욕시립대학교 철학과 교수
2022-현재 이탈리아 베니스시 기반 사운드아트 창작공간 코스모그램
공동운영자 및 총괄큐레이터
2024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주년 특별전시 이완 신작 '커넥서스:
섬 속의 산' 연구 참여
2021 제59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국제미술전 《나선》 에디토리얼
매니저
오로라 폰다(초청 대담자)
2004-현재 School for Curatorial Studies Venice 학장
2015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슬로베니아관 국제미술전 예술감독
2001 제49회 베니스비엔날레 슬로베니아관 국제미술전 예술감독
노송희
〈RAS(임의접속공간)〉, 2024.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12분.
〈RAS(임의접속공간)〉 작품에는 1993년부터 1995년까지 한국관을 짓는 과정에서 생성된 건축 도면, 도큐먼트, 드로잉이 등장한다. 건축가 김석철과 함께 베니스 현지에서 한국관 건축에 참여했던 프랑코 만쿠조(Franco Mancuso)가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예술기록원)에 기증한 자료들이 대부분이다. 1990년대의 세계화 흐름과 한국의 문민정부라는 사회적 조건 속에 백남준, 김석철과 프랑코 만쿠조라는 예술가들의 적극적인 활약으로 한국관의 건립이 가능했다. 한국-이탈리아의 건축가들이 주고 받았던 팩스, 편지, 건축 모형 등 외에도 녹록지 않은 건립 과정 속에서 남아 있는 파편적인 기록들과 주관적인 기억들로부터 관객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건축 과정에서 생기는 소음들은 새로운 리듬을 만들어가면서 당시의 상황을 즐겁게 상상하도록 한다.
백종관
〈기다리는, 호흡하는〉, 2024,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8분.
백종관(b. 1982)은 아카이빙과 리서치를 통해 이미지와 사운드를
포착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론으로 재맥락화하는 영상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바라보는 행위와 그 관점의 위치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작가는 다양한 차원의 장면들을 복합적으로 구조화하여 우연
속에 발생하는 필연적 장면들을 통해 관람자들로 하여금 전혀 다른
시간성을 경험하게 한다.
작가는 베니스비엔날레 한국이라는 특정한 장소를 중심으로 펼쳐진
30여 년의 기록들을 살폈다. 작품이 만들어지고 전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큐레이터, 작가, 핸들러, 전시안내원, 관람객 등의
인물뿐만 아니라 철골 구조물 사이에 잠든 고양이부터, 매일 다르게
쏟아지는 지중해의 햇빛에 따라 변화하는 나무들의 그림자까지
제각각의 방법으로 공간을 점유한 방식에 주목한다. 2013년 한국관을
방문했던 한 관람객의 ‘기다리는 것, 호흡하는 것, 그리고 일종의
변환하는 상태의 일부와 같았다'는 인터뷰 기록으로부터 출발하는
〈기다리는, 호흡하는〉은 변환의 역사라는 기반 위에 미래에 펼쳐질
전시와 작품을 기다리는 시간이다. 동시에 ‘한국관’의 모든
이미지들이 뒤섞임 속에서도 서로를 지탱하며 오롯이 존재하는 또
하나의 시점을 상상하는 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