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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주 개인전 포스터
 

▣ 전시개요

  • 전시명 : 2011 황연주 개인전《기억하는 사물들》 
  • 참여작가 : 황연주
  • 기간 : 2011.4.22.(금) - 5.12.(목)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1시-19시 (매주 월요일 휴관) 
  • 장소 : 인사미술공간
  • 관람료 : 무료
  •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전시 소개

무시되고 버려지는 일상적 사물들에 대한 나의 애정은 작업의 출발점이 되고, 소소한 사물들이 만들어내는, 이제는 더 이상 일상적이지만은 않은 대단하고 근사한 아름다움을 만나는 것으로써 작업의 끝점을 삼으려 한다. 그렇게 나는 주목받지 못했으나 언제나 그 자격을 가졌던 세상의 모든 사소함이 가지는 힘과 생명력을 믿는다. (Artist statement)

이번 전시는 우리 일상의 소소한 것들이 갖는 특별한 의미들을 주목합니다. 작가는 이를 위해 평범한 사물들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독특한 기억들을 채집하는 독특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즉, 작가의 기억이 담긴 수집품과 함께 물론 주변의 지인들 혹은 낯선 우리 내 이웃들에게 과거의 어떤 시점에서 의미를 가지기 시작했으나, 현재는 많이 사용되지 않지만 버릴 수 없는 것들을 전시를 위해 임시로 대여하고 이를 전시의 구성요소로 삼은 것입니다.

그것은 어쩌면 크고 거창한 것들, 무겁고 진지한 것들보다는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나지막이 전하는 의미에 관심이 많은 작가의 세상에 대한 태도에서 기인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작가의 시선은 사소하고 힘없는 것들, 그래서 세상의 큰 것들에 비해 소외받고 상처받기 쉬운 것들로 향합니다. 다른 이들의 시선을 비껴간 것들에 대한 각별한 시선으로 세상을 넓게 비추는 그런 모습들은 화려한 이미지의 스펙타클이 세상을 뒤덮고 있는 이 시대에 시각 예술이 이룰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일 것이며, 우리가 작가들의 작지만 소중한 시선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작고 소소하며 소외받고 상처받는 것들을 향한 작가의 각별한 시선은 타인의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으려는 방법임과 동시에 낯설고 힘없는 것들이 만들어내는 공동체에 대한 희구이기도 합니다. 이 거친 세상 속에서 세상의 낮은 것들과의 소통을 꿈꾸는 희망인 셈입니다.

평범하고 소소한 것들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하나하나 저마다의 기억이고 의미 있는 사물들의 어울림을 통해 공동의 기억을, 상처받은 이들의 공동체를 그려내는 이번 전시를 위해 작가는 인사미술공간이 가진 지하, 1층, 2층의 수직적인 공간의 구조를 십분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하는 2004년에서부터 현재에까지 이어지는 사진 작업들로 구성됩니다. 이들 사진 이미지들은 작가가 <채집된 풍경, 채집된 풍경>이라 부르는 낯설고 묘한 울림을 전하는 이미지들인데, 이번 전시의 정서적 근거를 이루는 동시에 현재로 이어지는 작가의 과거의 풍경이며 또한 전시의 계통적인 구조를 만들어내는 바탕이기도 합니다.

1층과 2층의 전시실은 <기억하는 사물들 part 1, 2>의 연작입니다. 1층 전시실은 이번 전시를 위해 타인의 기억들을 채집하면서 동시에 진행했던 인터뷰가 음성으로 전해지며 2층은 자신과 타인의 수집된 사물들이 공중에 매달리는 방식으로 전시됩니다. 각각의 기억들이 담긴 사물들을 대롱대롱 매다는 형식으로 가시화시킨 것은 이들 기억들이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의 질서에 놓인 것이 아니라 시간이 존재하지 않은 공간 속에 놓인 기억임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입니다.
이렇게 지하, 1층, 2층 전시실은 수직적인 층위를 이루며 전시의 내용적인 얼개를 이루게 되는데, 이것은 마치 기억이 저 아래의 과거의 이미지들로부터 자라나(지하), 숱한 사람들의 낯선 음성들을 바탕으로 하여(1층), 소소하지만 저마다의 의미를 담은 기억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지만 단단한 울림을 엮어내는 것(2층)과도 같이 전체가 하나의 층위를 이루는 구성입니다. 마치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나지막한 시선과 목소리가 세상의 힘없고 상처받은 것들이 서로 힘을 이루며 살아가는 것들에 대한 믿음을 작지만 단단한 울림처럼 드러내는 것처럼 말입니다.


 

▣ 작품 소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_장소특정적 설치작업 2010 (구)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옥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_장소특정적 설치작업 2010 (구)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옥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_장소특정적 설치작업 2010 (구)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옥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_장소특정적 설치작업 2010 (구)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옥

 
채집된 풍경 채집된 슬픔 2004-2011 digital prin

채집된 풍경 채집된 슬픔 2004-2011 digital print






자료담당자[기준일(2026.9.9.)] : 미술관운영팀 한지현 02-760-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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