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한선정 초대전’ _책상 위의 한 선정은,결국
2012.03.14 - 2012.03.31
한선정
곽이브, 김경호, 김진희, 박재환, 송유림, 신주영, 이수진, 장유정, 정주희

DI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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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IVE PROGRAM



본 전시는 9명의 작가가 만든, 한 명의 가상의 작가 “한 선정”의 개인전이다. 이 인물은 9명 작가의 미술 경력을 합쳐 탄생한 인물이다. 참여작가들의 개인전 경력을 합쳐 보니, 총 27번이라 ‘제 27회 한선정 초대전’이 열리는 것으로 하였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학력과, 경력들을 가지고 있는 “한 선정”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말하는 ‘세계적 작가’도 아니며 기회가 될 때마다 여러 공모에 지원하며 고군분투하는 작가이다. 이러한 “한 선정”이 이번 인사미술공간의 공모에 당선되어 초대 개인전을 개최하게 된 것이다. 개인전의 타이틀인 “책상 위의 한 선정은, 결국”은 9명 작가들의 작업노트를 취합해 만든 “한 선정”의 작업노트 속의 단어들로 이루어진 것이다.

전시는 9명의 작가의 교집합적인 공동 작업(기념비적인 조각, 설치, 영상)과, 참여 작가들의 개별 작업(영상, 입체, 회화, 설치 등)들로 구성된다. 참여 작가들의 개별 작품은 이번 전시를 위해 만들어진 작업 외에 개인적으로 진행해오던 작업이 포함되는데, 동시대 작가로서 참여 작가가 가지는 작업적 고민과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는 이 전시가 선보이려는 작가상인 ‘한 선정’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이들 모두 ‘한 선정’의 작품이다.

전시장의 한 편에는 그 간 무수한 합의를 거쳐 구축되고 발전된 기획의 과정이 아카이브 형식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9명의 작가들의 생각과 대화들이 선택되어 영상 또는 음성 기록의 형태로 전달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