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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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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진 개인전 《현장(Site)》

  • 구분 인사미술공간
  • 조회수 8343
  • 작성일 2018.11.16
첨부파일

박경진 개인전 《현장(Site)》

 
전시기간: 2018년 11월 30일(금)-12월 29일(토)
전시장소: 인사미술공간(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89)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일, 월, 성탄절 휴관)
관람료: 무료
오프닝: 2018년 11월 30일(금) 오후 6시
부대행사 : 아티스트 토크 - 12월 15일(토) 오후 4시
주관: 인사미술공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02-760-4721~3, ias.info@arko.or.kr
이번 전시 《현장(Site)》은 작가의 전반적 작업 세계를 구성하는 ‘생존’이라는 주제를 회화, 설치, 드로잉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고민한다. 작가는 2012년 ‘원전 사고’에 대한 내용을 다룬 회화 작업을 시작으로 방사능 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생존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점들을 작품에 담아왔다. 그리고 2015년 겨울부터는 본격적으로 작가의 삶의 모습을 작업에 더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며 자신을 생존하게 하는 요소들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에 작가가 의식주를 해결하는 세트장 현장 일의 배경을 본인의 예술 활동의 소재로 정해 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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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ke Love-노란바닥_캔버스에 유채_91x72.5cm_2018
Fake Love-노란바닥_캔버스에 유채_91x72.5cm_2018

작가는 예술가로서의 자신이 그림을 그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세트장을 만들 때에도 똑같은 회화적 매체를 사용한다. 하지만 세트장 풍경을 만드는 작화 노동자로서의 박경진은 영화 촬영이 끝나면 철거되는 진짜 같은 가짜 세트장처럼 잠깐 존재하는 신기루 같은 생업을 가진다. 그리고 세트장을 나온, 작업실에서의 박경진은 세트장의 노동자들과 구조물 등의 풍경을 회화 작품으로 재해석한다. 이때 박경진은 더 이상 작화 노동자가 아닌 예술가로 불리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화 노동자로서의 생업과 예술가로서의 작업 사이에서 겪고 있는 갈등과 어긋남, 차이에 대해 고민한다.
박경진의 초기 현장 작업에서는 두 공간 사이에 존재하는 다름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갈등에 대해 주로 다루어왔다. 그러나 작업이 진행될수록 두 공간 사이의 구별보다는 그동안 세트장에서 일하며 보지 못했거나 인식할 수 없었던 추상성과 가변성이라는 요소를 발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작가는 형식적 요소와 함께 박경진 자신의 실존에 대한 고민과 생존의 풍경이라는 내용적 요소를 작품에 담아내고자 한다.

 검은벽_캔버스에 유채_91x72.5cm_2018
검은벽_캔버스에 유채_91x72.5cm_2018

 파란불꽃_캔버스에 유채_91x72.5cm_2018
파란불꽃_캔버스에 유채_91x72.5cm_2018

이번 전시는 작가가 ‘현장’에 대해 작업한 작품으로만 구성된 첫 전시임과 동시에 작가의 작업 세계를 다각도로 파악하고 작가 의 의도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현되었다는 점에 서 의미가 있다. 또한 생존을 위한 노동, 자아실현을 동반한 직업 에 대한 개념 사이에서 우리 모두가 고민하는 ‘일’에 대한 화두를 제시한다. 이 전시가 관람객들로 하여금 ‘예술’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예술과 노동 사이에서 존재하는 회화적 물성을 통한 예술적 경험이 무엇인지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한다.

* 인사미술공간에서 선보이는 박경진 개인전 《현장》은 2017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시각예술분야에 선정된 작가 총 일곱 명이 선보이는 성과보고 시리즈의 일곱 번째 전시이다. 연구비 지원 및 멘토링 추진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서, 전시 기획∙진행 및 예산 지원은 인사미술공간에서 담당한 이번 전시는 시각예술분야 차세대 예술가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환경에서 창작∙연구와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되었다.
작가소개
박경진은 성균관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회화’라는 매체가 가진 특수한 물성에 대해 연구하며 회화를 제작하는 사람이 ‘예술가’로 불릴 수 있는 조건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작가는 2014년 OCI미술관에서 《반경0km》로 첫 개인전을 가지며 데뷔를 하였고, 2016년에는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최근 2018년 갤러리 마크에서 《사람, 사람》으로 2인전을 가졌으며 현재는 난지창작스튜디오 12기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자료담당자[기준일(2018.11.16)] : 시각예술부 마예니 02-760-4722
게시기간 : 18.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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