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세상과 소통하는 예술 공간
세상과 소통하는 예술 공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X 음악저널 2025년도 예술가의집 공동기획프로그램
Artist in October 작곡가 손일훈
2025년 10월 31일 금요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 라운지
음악저널
Artist in October
작곡가이자 음악감독, 그리고 연주자로도 활동하며 음악이 필요한 곳이라면 장르나 무대를 가리지 않고 어디든 찾아가는 손일훈. 그의 작품과 연주를 통해 그가 살고 있는 음악 세계를 공유해본다. 최근 발매된 신작을 손일훈의 연주로 들어볼 수 있는 특별한 순서도 포함된다.
음악저널
Artist in October
작품 소개
앨범 소개
〈당신의 새벽에(At your dawn)〉(2025) 수록곡 中
*상기 프로그램은 공연 당일 연주자의 사정에 따라 사전 공지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음악저널
음악으로 질문을 건네는 작곡가 손일훈. 그는 대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자체로 머물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빛과 어둠, 시간의 경계, 말과 침묵 사이에서 음악이 머무는 틈을 소리로 채우는 그는, 자신이 필요한 곳에서 곡을 쓰고 피아노를 연주하며 공연을 기획하는 등 음악을 통해 문학, 무용, 시각 예술 등 다양한 구조의 언어를 연결한다.특히 게임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 <음악적 유희> 시리즈는 창의적이고, 웃음이 넘치는 작품으로 큰 화제가 되었으며, 손열음을 비롯해 박종해, 최수열, 권민석, 백승현, Ryan Bancroft, Ed Spanjaard, 앙상블 클럽M, 알테무지크서울, 코리안아츠윈드 등 여러 음악가들과 협업하고 있다.
손일훈의 대표작 ‘스무고개’는 두 명의 피아노 연주자가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으며 전개되는 작품으로, 공연마다 다른 해석이 탄생하는 구조를 지닌다. 또 다른 작품 ‘리듬폭탄’은 규칙과 즉흥이 긴박하게 맞물리는 리듬 게임이다. 네덜란드 현대음악 단체인 Nieuw Ensemble이 초연했으며, 이들의 고별 연주회에서 재연됐을 만큼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위촉한 ‘윷놀이–모 아니면 도’는 전통놀이를 음악으로 옮긴 실험작이다. 청중과 연주자 모두에게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두 명의 지휘자 — 인간과 로봇 — 가 창의적인 협업을 통해 공존의 가능성을 제시한 작품 ‘감’은 Classic FM, Forbes 등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이은 음악극 ‘숨ː ’은 지난해 7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정기연주회 레퍼토리로 성황리에 초연되었다.
손일훈의 ‘Meditations’는 일상의 고요함을 따라 흐르는 묵상 시간을 천천히 열어주는 곡이다. 리코더리스트 허영진이 연주한 ‘Narcissus/Movement within Stillness’는 나르시시즘과 에코이즘,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피어나는 정서적 울림을 담아낸 작품이다. 플루티스트 조성현과 작업한 ‘Gradient (Flute solo)’는 음의 밀도와 색이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따라가는 곡이며, ‘Meeting Point’는 유럽 각지의 기차역과 공항에서 마주한 ‘만남과 이별’의 기억을 풀어낸 곡이다. 다니엘 린데만의 연주로 따뜻한 위로의 정서를 담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나태주의 시에 음악을 붙인 가곡 ‘소망’ 역시 작은 말과 선율이 주는 울림으로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바흐(J. S. Bach)의 프렐류드를 기반으로 한 ‘Uncorked Bach’는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과 협업한 음악으로, 와인이 공기를 만나 서서히 맛이 변하듯 음악도 시간 속에서 천천히 열리고 변화해가는 과정을 탐구한 작품이다. 도쿄의 풍경과 정서를 그린 ‘스카이트리의 블루아워’는 지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지난 4월, 피아니스트 안종도와 에나 우오타니가 연주한 실황 녹음으로 전 세계에 공개되었다.
손일훈의 질문은 음악 작품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는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 개관 10주년을 맞아 결성된 SAC챔버앙상블의 음악감독, 부평아트센터 <브런치콘서트> 음악감독, <평창대관령음악제> 기획자문, 마포아트센터의 <제9회 M클래식 페스티벌>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음악을 구성하고 ‘관계’를 연결하는 방식을 꾸준히 고민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첼리스트 이호찬과 함께 음반 <이른 봄에>를 발매하며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흔히 연주되지 않는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가곡을 중심에 두고, 슈베르트, 브람스, 슈만, 그리고 말러의 (예술)가곡을 첼로와 피아노의 노래로 엮은 음반이다. 말 없는 서정시이자 봄이라는 시간에 대한 섬세한 질문이다. 손일훈은 현재 ‘이음 Legato’를 주제로 <금정클래식위크>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한경arteTV에서 인터뷰 시리즈 <손일훈의 Questions>도 진행하고 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김선욱의 지휘로 초연될 위촉작 ‘팡파레’와 ‘최수열의 밤 9시 즈음에’에서 소리꾼 이봉근과 KCO모더니즘(음악감독 김민)의 연주로 선보일 신작이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여러분의 따뜻한 후원과 많은 참석 바랍니다.
음악저널
네 명의 예술가들이 저마다 예술을 어떻게 사유하고 감각하는지, 어떤 고민과 노력을 이어가는지 진솔하게 나누는 시간입니다.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석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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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기간 : 25.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