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조익현 안녕하세요. 저는 행복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지휘자 조익현입니다. 저에게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을 때가 언제냐고 묻는다면 새로운 악보를 받아들고 이 음악을 연주하기 위하여 악보의 표현 속으로 깊숙이 빠져 들어갈 때입니다.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아주 열정적인 세계가 그 곳에서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그 음악을 연주하게 될 한 사람 한 사람의 연주자들과 조금씩 호흡을 맞춰나가는 과정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마치 작은 씨앗이 땅에 심기어져서 싹을 틔기 전엔 그것이 어떻게 자라날지 모르지만 싹이 트고 키가 자라고, 나무가 되어 이내 잎이 풍성하고 열매가 가득한 처음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멋진 나무가 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처럼 말이죠. 저의 행복나무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음악을 통해 행복의 싹을 틔우고 자라게 하고 잎과 열매가 풍성한 아주 멋진 행복나무를 만들기 위하여 설립되었습니다. 그래서 온 세상에 행복나무로 가득한 숲이 되는 꿈을 꾸며 연주회를 준비합니다. 7월 17일 일요일 오후 8시, 멋지죠? 이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행복나무의 2011년 두 번째 ‘삶과 나눔 콘서트’를 하고자 합니다. 많은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이 음악회는 100명의 전문 합창단과 60명의 오케스트라, 그리고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과 함께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와 칸초네 등을 통한 ‘삶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이루어집니다. 연주회의 수익금은 금년 1학기에 선정되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는 약 20명의 아동 보호시설에서 자란 대학생들의 다음 학기 장학금과 더불어 그룹홈 아동들의 음악교육사업에 쓰입니다. 나눔이라는 소중한 마음을 가진 국내외 최고의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이번 연주회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크라우드 펀딩과 함께 진행됩니다. 이 멋진 프로젝트에 많은 후원 부탁드립니다. 작은 후원금이라도 의미 있게 사용하겠습니다. 또한 연주회에 오셔서 여러분의 사랑도 나눠주시고 행복나무의 씨앗도 듬뿍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나누며 사는 세상, 그것이 행복나무가 꿈꾸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