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1: 그래 해놓고, 이 책을 앉아 보면 너무 좋겠어. 생각만 해도... 방에서 이래 보니 하리도 아프고... 한센인 으로 살아오셨던 할머니 할아버지들 남자: 북카페 가보셨어요? 할머니2: 안 가봤어 할머니3: 집에서 해봤지, 집에서 목욕해봤지 어디 카페 그런 델 가봤나... 남자: 거기서 목욕탕이 왜 나와요~하하하 할머니3: 몰라~ 그러게... 박하경 사무국장(에버그린복지센터): 똑같은 분이신데, 왜 먼저 저렇게 이방인들을 만나면 내가 더 조심해야 되고 그런 부분에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할머니4: 흉터가 있어서 안 돼 남자: 어디 흉터가 있어? 없구만.. 아! 어금니 안쪽에 흉터가 하나 있다고? 할아버지1: 이 병이라면 다들 무서워했고... 할머니4: 우물도 못 먹게 하고 놀러도 못가고 집에 혼자 있었던거에요.. 할아버지1: 내가 이병을 앓고 있으면 감추려는 의지가 있어야.... 죽은 것과 마찬가지여 할아버지2: 소록도가서 고생 많이 한걸 이야기 다 할 수가 없고.... 할아버지1: 콜레라나 장티푸스나 1종에 속하잖아.. 2종은 결핵, 그건 물과 공기에 따라다니고... 이 병은 공기에 따라다니지도 않고 물도 안 따라 다니잖아 안그려? 할머니5: 얼마나 어렵고 어려운 인생길을 걸어왔는 것을 생각하면 책을 만들어도 그 속에 다 못담지 할아버지1: 힘들었어요 박하경 사무국장(에버그린복지센터): (이곳에 지내시면) 기초수급비를 받을 수가 없어요. 그러다보면 여기선 그야말로 밥만먹고 잠만자고 해야되니까... 할아버지1: 이 머리 발달은 책갖고 하는 거여 책갖고... 조명래 (에버그린복지센터): 어르신들이 만족할 수준의 문화혜택은 소외된 지역이라고 보시면 돼요. 사각지대에요. 사각지대 할머니4: 시간있으면 가서 책도 읽어볼 수 있고 좋죠~ 윤화연 목사: 순간이나마 기쁨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할아버지1: 책이 하나도 없어요. 할머니4: 없지요 이제 방에서 같이 방에 기거하는 방에 식구끼리 있을 때 책 혼자 읽을려면 읽고 그렇게 하지요 할머니5: 이야기도 서로 주고 나누고 그래하면 얼마나 좋지요 할머니6: 복이 늘어졌네~ 윤화연 목사: 이분들에게 오히려 도움을 받고 있어요. 정말로 깨끗해요... 제가 빚을 지고 있는거죠 할아버지, 할머니의 문화예술 공간마련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이제 시작합니다. ARTISTREE www.artistree.or.kr 후원 문의 : 061-900-2298 음악 루시드폴 ‘할머니의 마음은 바다처럼’ 영상 화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도움주신 안테나뮤직과 루시드폴님, VW 안태성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