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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행사

  • 아르코미술관, 인미공, Landing 층계참,  Geo Moon, Sohyeon Park, Sohn Hyeju, U Eun, Yun Donghun, 문지호, 박소현, 손혜주, 유은, 윤동훈, 2023.09.19-09.24. 아트토크 2.0 ART TALK 2.0 아르코미술관 1층 곤간열림 ARKO Art Center 1F, ARKO Open Space, 아르코미술관 아트토크 2.0 작가과정 ARKO ART CENTER ART TALK 2.0:ARTIST PROGRAM, 2023 WWW.ARKO.OR.KR/INSA
    2023 아트토크 2.0 작가 과정 성과공유 전시 《층계참》
    행사기간
    2023.09.19~2023.09.24
    참가비
    무료
    대상
    장소
    아르코미술관 1층 공간열림 내외부
    모집인원
    진행자
    문의
    02-760-4722

2023 아트토크 2.0 작가 과정 성과공유 전시 《층계참》

아르코미술관, 인미공, Landing 층계참,  Geo Moon, Sohyeon Park, Sohn Hyeju, U Eun, Yun Donghun, 문지호, 박소현, 손혜주, 유은, 윤동훈, 2023.09.19-09.24. 아트토크 2.0 ART TALK 2.0 아르코미술관 1층 곤간열림 ARKO Art Center 1F, ARKO Open Space, 아르코미술관 아트토크 2.0 작가과정 ARKO ART CENTER ART TALK 2.0:ARTIST PROGRAM, 2023 WWW.ARKO.OR.KR/INSA

▣ 전시 개요

  • 제목 : 2023 아트토크 2.0 작가 과정 성과공유 전시 《층계참》
  • 작가 : 문지호, 박소현, 손혜주, 유은, 윤동훈
  • 기간 : 2023년 9월 19일(화) - 9월 24일(일)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1-19시
  • 장소 : 아르코미술관 1층 공간열림 내외부(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3)
  • 관람료 : 무료
  • 주관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 소개

2023년 아르코미술관 전문인 교육 ʻ아트토크 2.0’은 신진 전문 인력이 현장 전문가와 소통하며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존 ʻ아트토크(교육·연구)’와 ʻ인미공 창작소(연구·창작)’ 각 사업을 통합 개편하여 기획 운영되었습니다. ʻ아트토크 2.0: 작가 과정’(이하 ʻ작가 과정’)은 창작의 다양한 층위 중 ʻ연구·협업·공유’에 주목하여 참여자 공모 및 선발을 진행하였습니다.
6월 7일 원서동에 위치한 인사미술공간(이하 인미공)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 ʻ작가 과정’은 참여 작가 5인에게 15주간 연구, 창작, 교육, 멘토링, 워크숍, 네트워킹을 직간접적으로 지원 1) 2)하였으며, 작가들은 그동안의 성과 혹은 고민의 흔적을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의 형식으로 일주일간 아르코미술관 1층 공간열림에서 공유합니다.

《층계참》은 ʻ작가 과정’에 참여하며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 보낸 다섯 작가(문지호, 박소현, 손혜주, 유은, 윤동훈)의 근작을 비롯해 향후 작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 설치, 아카이브 등 작품과 자료를 선보입니다. 전시의 제목인 ʻ층계참(landing)’ 3)은 층계 도중에 넓고 평평하게 마련된 공간을 말합니다. 이는 층계의 방향을 바꾸거나 보행자에게 휴식 또는 안전을 제공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집니다. 《층계참》은 층계 끝의 출입구로 나가거나 들어가는 완결형의 전시가 아닙니다.
인미공이라는 층계참에서 처음 만나 ʻ전시 이전’의 과정을 함께 밟아 온 다섯 작가가 또 다른 층계참인 아르코미술관 공간열림에 모여서 ʻ전시 이후’를 도모하는 전시입니다. 4) 전시는 다섯 작가가 각자의 작업을 펼칠 수 있는 영역을 마련하되 서로 조금씩 배려하고 개입하는 관계를 형성 5)하도록 구성됩니다. 작품들은 하나의 주제로 묶이지 않지만 ʻ작가 과정’의 시간과 아르코미술관·인미공의 공간에 날실과 씨실처럼 교차하며 성긴 지형도를 만들어 냅니다. 6)

손혜주와 윤동훈은 문헌 및 현장 조사연구, 인터뷰, 기록 촬영 등을 기반으로 한 영상, 아카이브를 통해 향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작업의 경로를 살피는 한편, 연계 스크리닝과 토크 프로그램에서 관객과 함께 전작을 보며 지나온 길을 돌아봅니다. 문지호는 다른 두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한 두 밴드의 퍼포먼스를 촬영하고 서로에게 실시간으로 송출한 기록을 영상으로 선보입니다. 영상 속 퍼포먼스는 전시 기간 중 공간열림 안팎에서 재현되어 지금과 나중의 시차에 관해 상상하고 질문합니다. 박소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와 귀에 들리지 않는 글을 앞선 세 작가의 영상 작업 사이 곳곳에 병치합니다. 필드 레코딩을 재료로 삼는 음원은 상승과 하강, 생성과 소멸의 청각적 감각을 공간에 잔향처럼 머물도록 하며, 전시 마지막 날 연계 퍼포먼스를 통해 공간 전체를 소리로 가득 채웁니다. 유은은 텍스트 기반의 설치물과 몸짓으로 자신의 작품과 다른 네 작가의 작품, 공간의 안과 바깥을 연결합니다.
공간열림의 측면 유리문(벽면)을 넘나드는 텍스트는 ʻ나’와 ʻ우리’의 경계를 감각하도록 유도하며, 작가의 몸짓은 워크숍으로 확장되어 관객과 함께 공생과 공멸의 실천 형태를 모색합니다.

ʻ작가 과정’은 작가 개인의 창작 활동이 다수가 복잡하게 얽힌 ʻ연구·협업·공유’의 지형을 만들며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참여 작가들이 경험적으로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층계참》은 창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품과 유무형의 부산물을 엮어서 작가들이 체득한 지형적 감각을 그들만의 지형도로 그려냅니다. 다섯 작가가 잠시 머무는 층계참에 함께 모여 그들의 창작 연구 성과와 고민을 살피며, 우리의 다음 층계는 어느 방향을 향하는지 질문하고 상상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1) 15주의 ʻ작가 과정’ 진행 중 참여 작가, 멘토, 담당자, 조력자, 협력자 간 다양한 의견 제시와 수렴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본 글은 주제인 ʻ연구·협업·공유’에 따라 내용의 주요한 출처를 각주로 언급하여 관객의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2) ʻ작가 과정’에 함께 한 사람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지호, 박소현, 손혜주, 유은, 윤동훈(이상 참여 작가), 권은비, 정시우(이상 프로그램 기획 자문 및 참여 작가 멘토링), 김신재, 김익현(이상 강연 및 참여 작가 자문), 김영은, 박은선, 염인화, 오민, 홍진훤(이상 참여 작가 자문), 이민정(아트토크 2.0 총괄), 임석호(아트토크 2.0 작가 과정 기획 및 운영), 김예원, 송연주(이상 아트토크 2.0 작가 과정 기획 및 운영 보조). 각 참여 작가의 창작 연구에 협력한 분들은 작품 정보에 별도 기재하였습니다.

3) ʻ층계참’은 2023년 8월 23일(수) ʻ작가 과정’ 모임에서 참여 작가 윤동훈이 제안한 제목입니다. 이전에 층계, 단차를 특징으로 하는 공간열림의 구조를 언급한 멘토 정시우(큐레이터)의 아이디어가 있었습니다.

4) 현재 아르코미술관에서 통합 운영하는 인미공은 2000년대에 신진예술인 워크숍, 네트워킹 프로그램, 아카이빙 등 ʻ전시 이전’과 ʻ전시 이후’의 중요성을 부각한 활동으로 주목받는 공간이었습니다. 인사미술공간 20주년 아카이브 프로젝트 《인미공 공공이공》 자료집 『인미공 공공이공』(서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0), p.331 참고.

5) 멘토 권은비(작가)는 강의, 멘토링을 통해 협업자를 배려하고 자신이 발 디딘 사회의 구성원 사이에 개입하는 태도에 관해 참여 작가들에게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6) 2023년 8월 9일(수) 멘토 정시우가 지도에 관심을 두는 참여 작가 손혜주의 작업에서 착안하여 작가에게 전시를 위한 가상의 지도 제작을 제안하였습니다. 이 제안은 실현되지 않았으나 이후 전시 공간 구성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 전시 작품 소개

문지호
<지금은 절대로 유한하지 않아>, 2023, 다채널 비디오 설치, 사운드, 25분 10초

문지호 작품

문지호 작품

* 주요 협업자
 · 공연 : felt (이지한, 김은두), 소수윗 (백승이, 칼국수, 호수)
 · LJ(Live Jockey) : 김혜지, 박소현
 · 촬영 : 배채연, 손혜주
 · 녹음 : 유은

<〈지금은 절대로 유한하지 않아<는 하나의 동시-공연-장치이자 동명의 퍼포먼스에 대한 기록이다. 동일한 일시(2023년 8월 27일 19시 30분)에 밴드 felt와 밴드 소수윗은 각각 서울광장과 마로니에 공원에서 비스듬히 떨어진 장소에서 공연을 했다. 두 밴드의 라이브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을 매개하여 서로의 장소에 송출되었고, 동시에 아주 천천히 퍼져서 사라졌다. 공연 영상을 담은 두 개의 비디오는 서로를 등진 채 설치되고, 하나의 오디오를 공유한다. 〈지금은 절대로 유한하지 않아〉는 점유의 대상이 되는 시공간의 규범성, 정보/신호를 처리하고 전달하는 기술과 네트워크의 정치성을 경유하여 허구적인 시차와 허구적인 싱크(sync)를 상상해보며 하나의 동시-셋리스트가 새로운 데이터 과학이 될 수 있을지 질문한다.

박소현
<Glacier Buildings>, 2023, 사운드, 텍스트, mp3 플레이어 4세트, 가변설치

박소현 작품

박소현 작품

<Glacier Buildings>은 상승과 소멸에 관한 사운드 르포르타주 사례 연구 작업으로, 일상 속에서 발견된 세 가지 상승 현상 또는 상승 주체의 생성 과정을 역추적하고, 동시적인 생태 소멸 현상을 청각화한 탐사보도이다. 「Glacier Buildings(빙하 빌딩)」, 「Coffee Forest(커피 숲)」, 「Likes Ocean(좋아요 해양)」에서는 각각 ‘빌딩’, ‘커피’, ‘좋아요’ 세 가지 상승 현상/주체와 ‘빙하’, ‘숲’ ‘해양’의 생태 현상을 다룬다. 텍스트와 사운드 리서치 기반의 사례 연구, 필드 레코딩, 작곡, 혼합의 창작 과정을 거쳐 해당 현상의 생성 과정과 맥락을 역추적, 개별 소리 원료화하여 재현한다. 「Compound 001(합성 트랙 001)」에서는 전체 소리 원료를 합성하여 짧은 3악장의 형태로 음악화한다. 치솟아 오른 빌딩이 랜드마크로 기능하는 현시대에 해당 주체 혹은 현상들이 탄생하고 상승한 과정의 맥락을 역추적, 원료화 과정을 거쳐 동시적으로 소멸하고 있는, 소멸하지 않은, 혹은 이미 소멸하여 버린 존재를 드러내 본다. 르포르타주의 기록성과 사운드 장르를 결합, 사회와 생태의 관계망 속에서 소리의 기능 방식을 고찰한다.

손혜주
<지표 I>, 2022, 단채널 FHD 영상, 흑백&컬러, 18분
<지표 II 초고>, 2023, 도큐먼트

손혜주 작품

손혜주 작품

<지표>는 영상 시리즈 작업이다. 작업은 공간을 정보화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이미지 프로세싱과 같은 기술의 작동 방식과 그 근원적 형태를 연구하는 한편, 문화적 제도로서 이미지가 개인과 사회/경제를 매개하도록 역할 한다는 시각을 기반으로 공간을 둘러싼 재현과 생산의 의미를 질문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기술적 조건으로 하는 오늘날 기술이 생산하는 ‘현실’과 이 개념을 둘러싸고 변화하는 위상을 비평하고, 이를 움직이는 토대를 감지하고자 한다.
<지표 I>은 지도를 제작하는 공간정보 회사에서 머무른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영상 작업이다. 작업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도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한편으로 컴퓨터 생성 이미지를 문제시한다. 오늘날 기술적, 매체적 조건 속에서 현실이 재현되는 방식과, 과거 영화를 통해 현실이 비평되어 온 방식을 비교함으로써 현실을 모형화하기 위해 현실을 추상해야만 하는 동시대 이미지의 역설을 드러낸다.
「지표 II 초고」는 리서치 과정을 담은 기록물이자 구상 중인 작업의 단편들이다. 리서치 단계에서 실시간 정밀 지도 제작 회사에서의 인터뷰 및 회사의 현장 조사 과정을 거쳤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위성 항법 시스템(GPS)으로 감지되지 않는 ‘그림자 영역’과 이를 예측하는 기술적 혁신에 관한 질문을 단초로 ‘자연사’와 ‘기술사’의 관계에 관한 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층계참》을 통해 발표하는 텍스트는 리서치 경험에 기반한 기록으로서 사무실 풍경을 공간적 배경으로 한다. 기획서를 중심으로 모인 인물, 장치, 장치의 가동 방식을 관찰하는 한편, 이를 둘러싼 관계를 이야기한다.

유은
<Vado Mori>, 2023, 글, 유리막, 물백묵, 콜라주책(혼합재료), 폴리에틸렌, 코바늘, 몸, 가변설치, 가변시간

유은 작품

유은 작품

* 퍼포먼스 일시 : 9.20.(수) 13:00~17:00

** 작업에 참조가 된 장소 : 달뜨는보금자리, 새벽이생추어리

<Vado Mori(바도모리)>는 필멸의 과정이 절멸로 귀결되는 시대에 죽음을 마주하는 텍스트와 몸이 전시 공간 안팎을 오간다. 텍스트는 유리-막을 넘나들며 인간이기 전에 동물이자 세포 덩어리이며, 형질-없음의 무한한 잠재태로서 '나'와 '우리'를 감각하고 그로부터 공생과 공멸을 위한 실천 형태를 모색한다.
죽음/사라짐을 인간이자 인간-너머의 감각으로 확장하고, 이에 어떻게 응답하고 돌볼 것인가를 사색하는 몸은 효율의 시간을 거스른다. 잘 죽기 위해 어떤 것을 남기며 죽어갈 것인가를 해찰하는 몸이 되어 평일 한낮, 폐비닐로 실을 만들며 전시장을 일시적으로 점유한다.

윤동훈
<재래>, 2023, 2채널 UHD 영상, 컬러, 사운드, 14분 40초, 아카이브(단채널 FHD 영상, 5트랙 모노, 서적, 논문, 인쇄물 등)

윤동훈 작품

윤동훈 작품

<재래>는 오랜 시간 동안 여러 문화권에서 생성/전승된 여성 내러티브를 근간으로 한다.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파생된 세 가지 표상(차별/이동/환생)을 매개로 개인의 사적(私的) 기억과 공적(功績) 기억을 서로 연결 짓고 재조직한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여성사 내러티브의 연관성을 살펴보는 동시에 오늘날 (이주)여성사의 또 다른 재현을 시도하는 아카이브 작업의 제작 중간 과정이다.

▣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 전경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 전경 사진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 전경 사진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 전경 사진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 전경 사진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 전경 사진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 전경 사진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 전경 사진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 전경 사진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 전경 사진

▣ 연계 프로그램

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일시, 장소, 프로그램명, 작가 및 진행자, 참여 신청 등 정보 제공
일시 장소 프로그램명 작가 및 진행자 참여 신청
9.19(화) 18:00-19:30 아르코미술관
1층 공간열림
스크리닝 & 토크 - 작가 : 손혜주, 윤동훈
- 모더레이터 : 정시우(큐레이터, 아트토크 2.0 작가 과정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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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수) 13:00-17:00 아르코미술관
1층 공간열림 내외부
퍼포먼스
유은(작가) 별도의 신청 없이
해당 시간에 관람 가능
9.24(일) 15:00-17:00 아르코미술관
1층 공간열림 내외부
워크숍
<사색>
유은(작가) 바로가기
18:00-18:30 아르코미술관
1층 공간열림
퍼포먼스 박소현(작가)
18:30-19:00 아르코미술관
1층 공간열림 내외부
퍼포먼스
<지금은 절대로 유한하지 않아>
문지호(작가, 밴드 felt 멤버),
felt(밴드), 소수윗(밴드)

▣ 작가 소개

문지호

문지호는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소설가, 화가, 연구자 그리고 인디듀오 펠트의 멤버이다. 문지호는 지식을 탐구하는 행위의 역사성과 규범성에 주목하고, 특히 현대 사회에서 데이터가 새로운 학문으로서 권위를 갖는 과정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기술중심적 사회에서 ‘첨단적인' 것과 ‘다양한' 것이 맞닿지 않는 현상을 관찰하고 이 간극 속에 비가시화되는 유저와 정동을 증폭할 방법을 탐구한다. 문학, 예술, 공학, 과학, 페미니즘, 퀴어이론, 탈식민주의 등을 반학제 혹은 비학제적인 방식으로 연결하고 지식 수행의 역사성과 정치성을 탐구하는 데에 관심을 갖고 있다.

박소현

박소현은 연극, 뮤지컬, 영상, 국악, 설치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아울러 음악과 사운드 기반 작품을 창작한다. 텍스트와 이미지, 사운드의 관계를 기반으로 창조한 음악성, 리얼함과 상상 사이 어딘가 자리한 소리 공간의 경계를 탐구한다. 현 세계와 또 다른 시공간의 교차점에서 발견된 맥락을 소리를 매개로 병치, 재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2022년 소리를 매개로 공간의 숨은 판타지를 재현하는 사운드 컬쳐 브랜드 ‘사운드울프’를 창업하였다. 현재 사운드아트와 르포르타주(reportage)를 결합한 '사운드-르포' 장르 개발을 주요 연구 주제로 삼고 소리의 가시성(visiblity)과 비가시성(invisibility)을 통한 창작과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끝없는 재난 시대에 미처 포착되지 못한, 혹은 휘발되어 버린, 보이지 않는 소리의 잔상을 발견, 추적하고 재현하는 매커니즘을 연구한다.

손혜주

손혜주는 시각예술 작가다. 디지털 환경에서 발전하는 테크놀로지와 추상적 코드를 통해 가동되는 이미지를 동시대 사회, 정치적 지형에 기반한 문제로 보고 이들 간의 관계를 연구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문화적 제도로서 언어가 사회에 매개되는 동시에 이를 배태한다는 이해 아래에서, 시각언어를 통해 오늘날 사회를 추동하는 비물질적이고 비가시적인 측면을 가늠하고자 한다.

유은

유은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행위와 선택들, 그로부터 이어지는 생과 사, 생산-소비-폐기/분해 등 인간과 인간-너머의 세속적 얽힘의 과정에 관한 리서치를 수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다종다양한 존재들이 임의적 경계를 해체하고 상호의존의 실질적 확장을 이룰 수 있는 사건의 장을 만들어 간다. 이에 특정 물질이나 매체에 국한하지 않고 드로잉, 영상, 설치, 텍스트, 퍼포먼스, 워크숍 등 이야기하고자 주제에 적합한 방법론을 모색하고 시도한다. 비가시화되고 가려진 존재와 서사에 대한 다중적 감각의 확장과 교차성에 기반한 상호돌봄을 위한 예술 실천을 지향한다.

윤동훈

윤동훈은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사진전공으로 전문학사 학위를 수료했으며 주로 미디어와 아카이브, 설치를 기반으로 작업한다. 구술사와 구비문학에 관심이 많으며, 사적인 기억과 공적인 기억을 서로 연결 지어 기존의 서사를 확장, 생성해 보려 시도한다.

자료담당자[기준일(2023.9.14.)] : 미술관운영부 임석호 02-760-4722
게시기간 : 23.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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