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미디어
이영호
사진관 프로젝트-첫 번째 이야기 윤우 사진
4min 19sec, Color, Sound, 2010
이영호는 디지털미디어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도시의 스펙터클 바깥으로 밀려나기 시작한 사진관에 주목해보고자 한다.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가족사진은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을 전파하는 기제로 작용해왔고, 사진사들은 한 가족의 가장 행복해 보이는 순간을 연출하고 심지어 사진을 수정함으로써 사회적으로 규정된 행복한 가족의 이미지를 현실화하는 매개자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영호는 아직도 현존하는 사진관을 찾아다니며 사진사들을 인터뷰하고 사진관을 취재하는 사진관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있으며, 첫 번째 프로젝트는 실제 존재하는 ‘윤우 사진관’이라는 오래된 사진관을포토몽타주 방식을 통해 재구성하고, 사진관 주인의 인터뷰를 다큐멘트 함으로써 사진관과 사진사, 가족사진 이미지들이 지난 시기의 한국사회에서 가족 이데올로기를전파하는 매개로 작동했음을 드러내보고자 한다.
Lee shows special interest in photo studios as they begin to be pushed into oblivion with the rapid development of digital media. In the process of Korea’s modernization, the family pictures that hung in photo studios served as the ideal family model, and the photographers affiliated with photo studios carried out their role as a medium that realized the happy family image prescribed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