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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아르코미디어

윤진미



 오픈 하우스
2005, Single Channel Video, 9min 6sec, Color & Sound
윤진미의 “오픈 하우스”는 풍경과 도시건축물, 공간과 신체 사이의 상호작용을 추적하는 작업으로, 현재 지속되고 있는 프로젝트의 한 부분이다. 이 작업에서 작가는 개인과 공공 간의 관련, ‘홈랜드’와 ‘홈’ 개념 사이의 특수한 연상에 관하여 숙고해 보고 있다. 오늘날 인터넷 기술과 감시 시스템들은 우리 가정에 침투하여 개인의 공간마저 감시지대 안으로 끌어 들였다. 개인적 공간에 대한 욕망과 불안감을 생산하는 공간으로서의 ‘가정’을 표현함으로써, 윤진미는 자본의 거대한 흐름과 그 내부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사적 영역 사이에 존재하는 복잡한 관계를 제시한다.



꿈꾸는 집단은 역사를 알지 못한다
(서울의 미대사관에서부터 일본대사관까지)
2006, Single Channel, 18min 8sec, Color & Sound
이 작업에서 작가는 도시, 역사의 구축된 환경과 신체 간의 상호관계에 관심을 둔다. 작품의 첫 부분은 발터 벤야민이 근대성과 역사의 흐름은 환영과 같다고 했던 것을 참조하여 만들어졌다. 두 번째 부분은 서울의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일본대사관까지 기어가는 작가의 행위예술을 보여준다. 형식적으로 고층건물이 즐비한 수직의 도시와 두 발의 인간을 수평으로 넘어뜨림으로써 순응적이면서 동시에 파괴적인 전환을 암시한다. 역사적이고 현대적인 것들과 그 풍부한 결합을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이 행위는 급박한 생산과 소비의 흐름뿐 아니라 진보와 권력의 원만한 흐름의 풍경 모두를 흩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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