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미디어
김홍석
토크
2004, Single Channel Video, 26min 9sec, Color & Sound
TV토크쇼 형식의 이 작업에는 세 명의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야기의 주요 초점은 파씨르씨의 이민 노동자로서의 삶과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의 인권에 관한 것이다. 이야기는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 화면 하단을 흐르는 영어자막은 그들의 대화 내용을 반영하고 있지 않으며, 김홍석의 이 우스꽝스러운 연극에 고용된 이민노동자와 번역가는 한국에 살고 있는 배우들로 실제 존재하지 않는 언어로 말하고 있다. 이러한 소통하는 언어와 소통하지 않는 언어를 통해 작가는 복잡하게 조작된 현실의 모습을 제공하고 있다.
The Talk
2004, Single Channel Video, 26min 9sec, Color & Sound
This work features three individuals in the form of a TV talk show. The main focus of the talk is about Mr. Pashir’s life in Korea as an immigrant worker and the related human rights issues as the immigrant worker in Korea. The talk is full of contradictions. The English subtitle that flows on the lower part of the screen does not reflect the content of their conversation. On top of that, the immigrant worker and the translator are actors living in Korea who have been hired by Gim Hongsok for his absurd project to play parts by speaking a language that does not exist. The artist presents complexly manipulated realities through communicational language and non-communicational language in the work
G5
2004, Mastered on DVD from 16mm original, 17min 14sec, Color & Sound
G5는 가수, 오페라가수, 보통의 시민 등으로 구성된 5명의 한국인들이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G8국에 소속된 5개국의 애국가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부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잠시 가수가 된 이 다섯 명의 사람들은 다른 나라의 애국가를 그들의 애창곡을 부르듯이 열성적으로 부르고 있다. 세계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강대국의 지위와 권력이 대중가요의 성격과 오버랩 되면서, 이 작품은 ‘애국가를 부른다’는 상징성의 사라짐을 드러내고 있다.
G5
2004, Mastered on DVD from 16mm original, 17min 14sec, Color & Sound
“G5” is showing 5 individual Koreans -a singer, an opera singer, and a regular citizen- singing the national anthems of the five countries from the G8, America, the United Kingdom, France, Russia, and Japan, translated into Korean. The 5 individuals, who temporarily became singers, sing other country’s national anthem with the same passion as if singing their favorite songs. The position and authority of the super nations that control the global economy overlaps with the characters of a popular song, and the symbolism of ‘singing the national anthem’ disappears.
나는 베를린 시민입니다
2006, DVD from HD original, 11min 26sec, Color & Sound
전라도 광주 소재의 한 초등학생이 60, 70년대 웅변식 화법으로 연설하는 장면을 촬영한 비디오 작업이다. 1963년 미합중국 대통령 존 에프 케네디가 서베를린을 방문하여 했던 연설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이 초등학생에게 전달되었다. 당시 베를린은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인해 미국의 지지를 받은 자유민주주의와 소비에트 연방의 관리 하의 공산주의가 대립하고 있었으며 이는 그 당시 한국의 정치적 상황과 흡사한 것이었다.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를 확신하는 당시 미합중국 대통령의 연설은 한국의 초등학생의 한국적 연설법과 행동으로 재현되었으며 번역된 연설 내용은 현재 한국의 상황에서 다양한 의미로 작용한다.
An Orator-Ich bin ein Berliner
2006, DVD from HD original, 11min 26sec, Color & Sound
This video work is of a child living in Gwangju who is making a public a speech with the unique eloquence popular in the 60s and 70s. The content of speech originates from John. F. Kennedy, the President of U.S.A. when he visited West Berlin in 1963. His speeches were translated and then delivered to this elementary student. West Berlin, which was under the democratic government backed by U.S., was opposed to East Berlin in the Communism led by the U.S.S.R., which was similar to the political situation in the Korean Peninsula. The speeches of then U.S.’president, confident of the victory of democracy, was revived by the Korean-styled speeches and actions of a elementary school student. It finally questions what kind of meaning would be operated by the translated speeches in a current situation of Korea.
와일드 코리아
2005, DVD from HD original, 16 min, Color & Sound
이 영상작업은 2005년 12월 개봉한 “베리코리안콤푸렉스”영화의 7번째 작업이다. 이는 1997년 개인의 총기소지 및 소유권이 법적으로 인정된 대한민국에서 그 당시 희생된 한 남자가 겪었던 격동의 순간을 인터뷰 형식으로 기록한 것이다. 이는 실제 대한민국의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한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가정이 실제 법적으로 실효되는 국가가 있음에 주목하여 국가, 민족, 지역간의 정서적, 문화적 차이를 가상의 법안을 통해 비교하였다. 또한 파란색과 붉은 색간의 대립을 암시하고 있는데, 이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전개된 색(色)들의 전쟁에 대한 하소연이기도 하다.
The Wild Korea
2005, DVD from HD original, 16 min, Color & Sound
The “The Wild Korea” is the 7th edition of the movie, “Very Korean Complex”, released in Dec. 2005. This work recorded interviews with a man who experienced the tumultuous moments in 1997 when individual gun possession was legally permitted. Though this work is not based on the historical facts of Korea, he compared the emotional and cultural differences among states, nations and regions through a hypothetical bill, considering such an assumption is actually in effect in some countries. In this work, he exhibits the confrontation and the fate between red and blue, which shows the complaint of the author against the long and boring war among col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