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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전시

  • 일시적 개입 LOCAL IN THE MAKING(2022.11.18.-2023.1.21)
    2022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 《일시적 개입》
    전시기간
    2022.11.18~2023.01.21
    관람료
    무료
    오프닝
    별도의 오프닝 행사는 없습니다.
    장소
    아르코미술관 제 1,2전시실, 스페이스필룩스
    작가
    거제 섬도, 권은비, 김현주×조광희, 노뉴워크, 다이애나랩, 로자바 필름 코뮨, 브레이크워터 (최영숙×태이), 스몰 바치 스튜디오, 실험실 C, 예페 하인, 오버랩, 우 말리×밤부 커튼 스튜디오, 젤리장, 코무니타스 구부악 코피
    부대행사
    학술행사, 퍼포먼스 및 워크숍 등
    주관
    아르코미술관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
    문의
    02-760-4608

2022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 《일시적 개입》Local in the Making

일시적 개입 LOCAL IN THE MAKING(2022.11.18.-2023.1.21) 녹색과 검은색, 갈색이 어우러진 배경을 바탕으로 전시에 관한 주요 정보가 기재된 포스터이다. 좌측 하단에는 가장 큰 크기의 갈색 글씨로 전시 제목 '일시적 개입'이 표기되어 있으며, 중앙부 상단에는 전시의 영문 제목인 'LOCAL IN THE MAKING'이 표기되어 있다. 그 아래로 전시 기간 '2022.11.18-2023.1.21'이 기재되어 있다.
            좌측 최상단에는 전시 주최처인 아르코미술관 국문 로고 이미지가 위치한다. 그 아래 참여 작가들의 국문 이름이 나열되어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거제 섬도, 권은비, 김현주×조광희, 노뉴워크, 다이애나랩, 로자바 필름 코뮨, 브레이크워터, 스몰 바치 스튜디오, 실험실 C, 예페 하인, 오버랩, 우 말리×밤부 커튼 스튜디오, 젤리장, 코무니타스 구부악 코피'. 작가들의 국문 이름이 위치한 방향에서 시계 다섯시 방향으로 시선을 옮기면, 이들의 영문 이름이 표기되어 있다. 가장 우측 상단에 전시가 열리는 구체적인 장소가 국문과 영문으로 기재되어 있다. 내용은 '아르코미술관 제1, 2전시실, 스페이스필룩스'이다. 해당 정보 아래로 '2022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이라는 문구, 그리고 이것의 영문 표기인 'ARKO Art Center Thematic Exhibition' 문구가 보인다.

  • 전 시 명 :2022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 《일시적 개입》
  • 전시기간 : 2022.11.18.(금)~2023.1.21(토)
  • 운영시간 : 11시-19시(매주 월요일 및 1월 1일 휴관)
  • 전시장소 : 아르코미술관 제 1,2전시실, 스페이스필룩스
  • 장르 및 작품수 : 아카이브 자료, 영상, 설치 등 총 65점
  • 참여 작가(팀) : 거제 섬도, 권은비, 김현주×조광희, 노뉴워크, 다이애나랩, 로자바 필름 코뮨, 브레이크워터 (최영숙×태이), 스몰 바치 스튜디오, 실험실 C, 예페 하인, 오버랩, 우 말리×밤부 커튼 스튜디오, 젤리장, 코무니타스 구부악 코피 총 14팀
  •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
  • 주관 : 아르코미술관
  • 관람료 : 무료
  • 오프닝 : 별도의 오프닝 행사는 없습니다.
  • 부대행사 : 학술행사, 퍼포먼스 및 워크숍 등
  • 문의 : 아르코미술관 차승주 큐레이터(sjcha@arko.or.kr/ 02-760-4608)

□ 전시 개요

아르코미술관의 주제기획전 《일시적 개입》은 고정적 로컬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회적 관계들이 교차하며 변형, 생성되는 하나의 과정으로서 로컬리티를 다시 생각하고자 한다. 이는 연대와 돌봄에 관한 관심과 삶의 복합적 방식, 변화하는 로컬리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기반으로 한다. 전시는 로컬이 생성되고 확산해 가는 여러 가지 양상을 일시적인 예술적 관계 맺기를 바탕으로 열 네 팀의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통해 살펴본다. 이를테면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 사람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지역 문제에 예술적 활동으로 개입하기도 하고, 지역에 기반을 두고 서로의 이웃들과 새로운 만남과 연대를 작업의 근간으로 삼는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또한, 특정 매체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가치 보존을 도모하기도 하고, 상상적 공동체를 일시적으로 형성하여 지역사회의 문제를 예술 활동으로 고찰해보기도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관계들이 교차하여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로컬의 재구성을 바탕으로, 특정 장소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과 문제들, 또는 그것에 대한 다양한 감정들을 아우르는 로컬리티에 관해 예술적으로 접근해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가 관객들에게 물리적 장소를 넘어선 또 다른 장소와의 관계 맺기나, 정서적 연대가 가능한 일시적인 공동체를 상상해 보고, 삶을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개입의 방식들을 고찰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팀 및 프로젝트 소개

코무니타스 구부악 코피

구부악 코피는 예술 및 미디어 지식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커뮤니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인도네시아 솔록에 기반을 둔 비영리 문화 단체로 2011년에 설립되었다. 이들은 창의적 활동을 통해 미디어 지식을 생산하고 보급하며, 지역 환경과 문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예술가, 작가, 연구원 등 다양한 전문가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협력해왔다. 또한 대체 미디어 및 아카이브 시스템을 개발하고, 청소년 역량 개발을 위한 공간을 구축하기도 했다. 구부악 코피 커뮤니티는 2017년부터 서부 수마트라 전반, 특히 솔록 지역의 농업 공동체에서 발전된 문화를 연구하는 ‘다우르 슈버’ 플랫폼을 큰 주제로 발전시켜왔다. ‘다우르 슈버’는 농업 공동체의 다양한 문화적 사건에 대한 지식과 그 지속 가능성을 탐구하며 오늘날의 문제들을 이해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코무니타스 구부악 코피가 지역 문제를 다루기 위한 ‘포스 론다’ 라는 공간을 활성화 하는 기록인 〈포스 론다 프로젝트〉와 〈실라투라흐미(만남과 인사)〉를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시민들과의 대화, 놀이, 모임을 할 수 있는 〈포스 론다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네시아 솔록 시와 교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재현하고자 한다.

거제 섬도

거제 섬도는 거제도를 기반으로 섬의 생태와 기반 산업에 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2020년 조선소 노동자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유휴 조선소 전시를 진행하였고, 2021년부터 한반도 동남권의 항만과 조선소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이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자료를 축적하여 한국 해양산업에 대한 아카이브를 구축하고자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바다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해양지리지 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VR을 통해 인간이 장치의 힘을 빌려 바다에 기대어 살아가는 모습을 기록한 전시 〈두 번째 파도:쇠로 만든 방주, 표류하는 아고라〉를 경험해 볼 수 있으며, 브로슈어, 발표자료, 해도, QR 코드를 통한 전시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거제 섬도가 연구하고 축적해온 다양한 자료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실험실 C

실험실 C는 숲 큐레이터 박미라와 아트 디렉터 창파의 협업으로 ‘식물’, ‘지역’, ‘예술’을 주요 키워드 삼아 활동하고 있다. 부산의 산과 바다의 한 조각을 오랜 시간 공들여 바라보고 장소에서의 경험을 기획한다. 수정산 일대에서의 《소요의 시간》(2019, 2020), 영도에서의 《부유의 시간》(2021), 다대포에서의 《1제곱미터의 우주》(2022)까지 경험을 기획하는 큐레토리얼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리서치 도구가 있는 〈Lab C 케이스〉, 관객 참여형 작품 〈매듭 숲〉, 〈VM: 2019~2022〉 및 〈메이킹 영상〉, 〈델타 개념도〉 등 실험실 C가 해온 그동안의 프로젝트를 다양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으며 총 네 명의 작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김덕희, 〈기억하는 바다〉, 2022, 암석, 해수, 텍스트북, 가변크기 - 사운드 : 정만영

김진주, 〈구봉산 그리고〉, 2019, 드로잉북, 200×150mm, 〈수정산 그리고〉, 2020, 드로잉 아코디언북, 200×150mm, 〈절영 그리고〉, 2021, 검은 종이에 은색 컬러 인쇄, 드로잉 아코디언북, 200×150mm

정만영, 〈촉각적 소리〉, 2020, 나무, 모터, 경석고 외 혼합재료, 900×900×820mm

이재은, 〈서식지 #1, #2, #3, #4〉, 2021, 2채널 영상, 각 1분 1초 / 1분 14초 / 3분 / 1분 48초

오버랩

오버랩은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큐레이터 그룹으로, 독립기획자와 연구자 그리고 창작자와 협업을 통한 창·제작과 지역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2015년에 결성된 오버랩은 김선영, 박유영 큐레이터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2017년 광주 월산동에 공간을 마련하고 이를 거점으로 한 예비 독립 기획자/연구자 프로그램 ‘ICC(Independent Curator Collaboration)’와 창작자들에게 협업을 제안하는 프로그램 ‘ACX(Artist Collaboration eXchange)’를 운영 중이다. 그 외에도 《월산부르스; 전복된 도시》(월산동 일대, 2020), 《공감본능》(ACC 복합6관, 2021), 《도시직조》(weavinglab.creatorlink.net, 2022) 등 지역성과 역사성을 품고 있는 도시의 공간/주제의 협업형 전시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필리핀 바콜로드의 작가 준준 몬텔리바노와 조쉬 세라핀, 그리고 광주의 김도경, 서지수 작가가 2022년 협업한 공동창제작인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와 〈팡루가야원(오디세이/긴 여정)〉을 만나볼 수 있다.

오버랩, 김도경 × 서지수 × 준준 몬텔리바노 × 조쉬 세라핀,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2022, 영상, 5분 25초 (좌)

오버랩, 준준 몬텔리바노 × 조쉬 세라핀 × 김도경 × 서지수, 〈팡루가야원(오디세이/긴 여정)〉, 2022, 영상, 2분 48초 (우)

노뉴워크

노뉴워크(NoNewWork)는 시각 이미지를 만드는 페미니스트 그룹으로 페미니즘과 미술 사이의 작업과 담론, 평론, 운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뉴워크는 수면 위에 떠 오른 많은 페미니즘 이슈에서 시각 예술 분야 종사자가 연대할 수 있는 일을 함께 찾고, 페미니즘과 미술을 기록하고 살펴볼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한다. 현대미술과 시각 예술 분야 내 궤도의 현시점을 함께 짚어보고 이에 따른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타 예술가, 비평가, 전시 기획자, 활동가와의 교류를 통해 유동적 콜렉티브 방식으로 실행한다. 이번 전시를 위한 일시적 정치공동체에는 만화 그리는 이미선, 판화 작업자 알록, 작가이자 기획자이며 반성폭력 활동가인 송진희, 공연예술창작자이자 활동가인 최미향, 시각예술가이자 매개자인 봄로야, 시각예술가이자 활동가인 자청, 여성주의 현대미술가이자 교육활동가인 이충열, 미술사학자이자 미술비평가인 성지은, 관람가이자 시각미술생산자인 혜원, 시각예술가이자 장례지도사인 김수이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이충열, 자청, 〈가상의 페미니스트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위한 안전망〉, 2022, 패브릭 위 프린트, 철 프레임, 240×240×250cm

봄로야, 〈노을에 취약한 눈〉, 2022,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14분 30초 - (사)여성문화네트워크 커미션 (좌)

송진희, 이충열, 자청, 최미향, 〈가상의 페미니스트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위한 안전망 워크숍〉,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5분 (우)

김수이, 봄로야, 혜원, 〈퀴어 페미니스트를 위한 가상 장례식: 알 뭇〉, 2022, 책, 버섯 테라리움, 단채널 영상

알록, 〈겨울 논 썰매〉, 2022, MDF 위 잉크, 22×28cm 외 9점

이미선, 〈#한쪽하루, 2022.07.18.〉, 2022, 주워 온 나무판, 곰팡이 방지 페인트, 아크릴 물감, 52.6×74.6cm 외 드로잉 및 만화책 7점

성지은, 〈일시적 거주 일지〉, 2022, 공책에 연필, 9×14cm

노뉴워크, 〈가상의 페미니스트 아티스트 레지던시〉, 2022, 웹 아카이브

봄로야, 〈관계인구 지도〉, 2022, 벽 위 먹지 드로잉, 가변설치

다이애나랩

다이애나랩은 사회적 소수자와 함께하는 표현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그룹이다. 미디어아트, 사운드아트, 텍스타일, 사진, 영상 등 개인 작업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콜렉티브로 물리적인 공간부터 순간, 보이지 않는 공기까지 전체를 섬세하게 만드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 협력한 우에타 지로는 사진과 영상, 그래픽 디자인을 매개로 사람들이 신경 쓰지 않거나 애써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하는 부분을 조명하는 작업을 해왔다. 도시의 다양한 지역에서 현장이라 불리는 곳에 머무르며 사진과 영상을 찍었다. 대표적으로 영화 〈소음의 소음〉(나라국제영화제 장편경쟁, 2014) 및 리슨투더시티 〈옥바라지 골목〉(촬영, 연출, 국제실험영화제, 2016) 등이 있다. 또 다른 협력자인 blblbg는 소수이고 이상한 것들을 불특정한 이들에게 배급하고 있다. 《제4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안양파빌리온, 2014) 및 《인터넷 블랙마켓》(통의동 보안여관, 2016)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이애나랩과 인포숍카페별꼴이 2019년부터 지속하고 있는 ‘차별없는가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인간과 비인간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작품인 〈우리는 이미 펜스를 만난 적이 있잖아요〉와 점자 지도 작업인 〈지도에 없는 이름〉을 만나볼 수 있다.

다이애나랩 × 우에타 지로, 〈우리는 이미 펜스를 만난 적이 있잖아요〉, 2022,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2시간 39분 40초

다이애나랩 × blblbg, 〈지도에 없는 이름〉, 2022, 점자 스티커, 가변크기

우 말리 × 밤부 커튼 스튜디오

우 말리는 대만의 큐레이터이자 설치 작가이며 사회 참여적 개념 미술가이다. 그리고 사회와 환경, 그리고 생태 문제를 다루는 다수의 프로젝트를 기획한 페미니스트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한편, 밤부 커튼 스튜디오는 대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 예술 공간 중 하나로, 전 세계 예술인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한 대만 최초의 공식 기관이다. 이번 전시에는 〈환경으로서의 예술: 자두나무 개울에서의 문화 행동〉 프로젝트의 아카이브 영상을 비롯하여 프로젝트 일부를 재현한 작업, 프로젝트 카달로그를 선보인다.

로자바 필름 코뮨

로자바 필름 코뮨은 영화감독으로 구성된 풀뿌리 콜렉티브로 작업 방식은 로자바(시리아 동북부 자치행정부)의 국가 없는 민주주의 결성이라는 더 커다란 정치적 프로젝트에 뿌리를 두고 있다. 로자바 필름 코뮨의 영화들은 영화제작에 있어 직접 임하며 배우는 과정의 일부이자 그들의 투쟁과 복원에 대한 기록이다. 이번 전시에는 대표 작품 〈외로운 나무들〉을 포함하여 인터뷰 영상 및 영화제 포스터를 선보인다.

브레이크워터(최영숙 × 태이)

브레이크워터는 런던에 거주하는 한국 디아스포라 작가 듀오 태이와 최영숙의 콜렉티브로 2019년에 결성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코로나 시기를 관통하며 동아시아 이주민들의 위태로운 삶과 상처들을 들여다보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기후변화와 탈식민주의, 노동의 문제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인지하고, 풍경의 정치성, 영적인 지식, 다양한 종 간의 우정과 치유에 관심을 두고, 사회적 실천을 기반으로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21년 리버풀 비엔날레 공공 프로그램에서 ‘탈식민 보타니 워킹 그룹’을 공동 창립하고 2022년 《카셀 도큐멘타15》에서 〈거절의 오아이스〉 퍼포먼스 작업을 함께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아시아 이주민들의 역사와 이주커뮤니티를 향한 치유의 가능성을 담은 작품인 〈켜켜이 꽃〉을 비롯하여 스토리텔링 퍼포먼스 작업과 슬라이드 영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권은비

권은비는 사람의 앞모습보다는 뒷모습을 눈여겨본다. 그리고 기울어진 땅에서 중립으로 서 있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예술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화두로 자본, 정치, 사회, 국가, 식민 등 다양한 문제들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대다수의 예술프로젝트를 관객들의 참여와 협업으로 진행해왔다. 《경의로운 전환》(부산현대미술관, 2021), 《형평의 저울》(경남도립미술관, 2022), 《자매들, 우리는 커진다》(대안공간 루프, 2022)에 참여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5년 독일에서 시작한 빨래프로젝트의 영상 작업인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Angst Essen Seele Auf)〉와 〈붉은 비누1〉을 비롯한 사진 작업을 선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국으로 이주해온 구소련국가의 여성들과 함께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한 〈빨래프로젝트 2〉와 〈붉은 비누2〉 또한 만나볼 수 있다.

김현주 × 조광희

김현주와 조광희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존재론적, 사회론적 질문과 함께 상실되거나 파편적으로 편재된 현대문명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땅의 풍경에 주목한다. 이들은 특정 지역 또는 사건에 속한 개개인을 호명하며 구술을 기반으로 개인과 집단의 구체적 삶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지평을 확장해냄으로써 잊히거나 뒤엉킨 삶으로부터 방치된 또 다른 삶의 목소리들을 바깥 세계로 불러 세운다. 2019년부터 미군 부대와 함께 형성된 정착촌 빼뻘에서 〈빼뻘 – 주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미군전용 클럽을 예술공간 삼아 일상적 먹기, 대화하기, 예술적 놀이를 통해 주민과 예술가 간의 직간접적 영향을 주고받으며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최근 《빼뻘 – 시공을 몽타쥬하다》(아트캠프 블랙, 2022), 《손-기억과 미래를 더듬다 : 만인의 손 프로젝트》(온라인 전시, 2021), 《따스한 재생》(강원국제트리엔날레, 2021), 《대안영상예술 마을가게미술관》(아르코 공공예술사업, 2021) 등 다수의 그룹전 및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의정부 빼뻘 마을에서 다양한 경제활동을 하며 살아온 원주민들, 90년대 마을의 여성 및 아이들과 교류해온 기지촌 여성활동가 등 다양한 사람과 장소를 만나면서 기록한 것을 재구성한 〈빼뻘 아카이브〉를 비롯하여 주민 인터뷰 영상, 관람객 참여형 작품인 〈낭독의 방 - 밖에서 들리는 목소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젤리장 × 띵크앤메이크

젤리장 × 띵크앤메이크는 공공캠페인 활동 팀이다. 공공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지역의 시민과 함께 주도적 실천 방식으로 고민한다. 공공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절한 그릇(미디어)에 담아내는 운동을 전개한다. 서울 수도권 중심의 마을에서 버스정류장 줄서기 ‘괄호 라인 캠페인’, 공원소음 질서 권유 ‘I want to fall asleep 캠페인’ 등 시민 대상 캠페인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했다. 현재는 일상 속 작은 실천의 캠페인 방법을 제공하고 독려하는 ‘시민 리빙랩 프로그램’을 제주시소통협력센터 ‘제주생활공론’, 충남사회혁신센터 ‘보통의 혁신가’ 등에서 전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객 참여형 캠페인 〈랜덤 이웃〉을 통해 서로 다른 이웃으로 구성된 공동체가 가야할 방향은 무엇일지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스몰 바치 스튜디오

스몰 바치 스튜디오는 식경험 디자이너 강은경이 운영한다. 협업과 리서치를 기반으로, 음식을 매개로 발생하는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현상들에 관심을 두는 경험 디자인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1제곱미터의 우주》(실험실C, 2022), 《돌고 돌고 돌고》(팩토리2, 2021-22) 등 다수의 단체전과 《T for 2》 (우란문화재단, 2021) 등의 프로젝트에서 연구 및 기획으로 참여하였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피칸트는 송민선과 최중원이 운영하는 서울 기반 디자인스튜디오로, 포스터와 책, 브랜딩, 애니메이션, 모션그래픽 등 다양한 매체를 기반으로 활동한다. 매콤하고 톡 쏘는 향신료의 맛을 표현하는 독일어 형용사 ‘pikant’처럼, 디자인스튜디오 피칸트는 생태와 문화, 예술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프로젝트에 멋과 풍미를 더하는 디자인을 지향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 로컬리티 레시피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직접 지역성이 담긴 레시피를 남겨 실시간으로 참여하고 공유한다. 지도위에 쌓인 레시피들을 통해 사람들의 삶 속에 쌓인 식경험들이 이야기하는 시대와 지역, 삶의 방식과 가치관, 그리고 정체성을 찾아볼 수 있다.

예페 하인

예페 하인은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덴마크 아티스트이다. 코펜하겐에 있는 덴마크 왕립 미술학교와 프랑크 푸르트 암 마인에 있는 고등 예술학교에서 수학했다. 예페 하인은 미술과 건축, 그리고 기술적 창작물의 교차점에 위치하는 경험적이고 인터렉티브한 작업을 해왔다. 독특한 형식적 단순성과 종종 유머러스한 특징을 보이는 그의 작업은 1970년대의 미니멀리스트 조각 및 개념 미술과 접점을 지닌다. 그리고 관객을 이벤트의 중심에 두고 주변 공간에 대한 그들의 경험과 지각에 초점을 맞추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객들을 초청해 그들의 ‘호흡’을 색칠해서 함께 작품을 만들어내는 글로벌 참여 프로젝트 〈나와 함께 숨을〉을 진행한다. 전시 기간 중 관객 참여형 이벤트로 시행할 예정이며, 관객들은 이벤트 종료 후 남은 전시 기간 동안 그 결과물을 관람할 수 있다.

※ 참여작가 및 작품 소개, 리딩룸 원고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디오가이드 (국문)

Audio Docent (English)

리플릿 (국문)

Leaflet (English)

리딩룸 원고 (국문)

Reading Room Text (English)

□ 전시 전경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스페이스필룩스

전시장 외부 전경

※ 전시 연계 행사는 아래 페이지에서 상세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연계 행사 신청하기

자료담당자[기준일(2022.11.14.)] : 아르코미술관 차승주 02-760-4608
게시기간 : 22.11.14. ~

2022 ARKO Art Center Thematic Exhibition Local in the Making

일시적 개입 LOCAL IN THE MAKING(2022.11.18.-2023.1.21) 녹색과 검은색, 갈색이 어우러진 배경을 바탕으로 전시에 관한 주요 정보가 기재된 포스터이다. 좌측 하단에는 가장 큰 크기의 갈색 글씨로 전시 제목 '일시적 개입'이 표기되어 있으며, 중앙부 상단에는 전시의 영문 제목인 'LOCAL IN THE MAKING'이 표기되어 있다. 그 아래로 전시 기간 '2022.11.18-2023.1.21'이 기재되어 있다.
        좌측 최상단에는 전시 주최처인 아르코미술관 국문 로고 이미지가 위치한다. 그 아래 참여 작가들의 국문 이름이 나열되어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거제 섬도, 권은비, 김현주×조광희, 노뉴워크, 다이애나랩, 로자바 필름 코뮨, 브레이크워터, 스몰 바치 스튜디오, 실험실 C, 예페 하인, 오버랩, 우 말리×밤부 커튼 스튜디오, 젤리장, 코무니타스 구부악 코피'. 작가들의 국문 이름이 위치한 방향에서 시계 다섯시 방향으로 시선을 옮기면, 이들의 영문 이름이 표기되어 있다. 가장 우측 상단에 전시가 열리는 구체적인 장소가 국문과 영문으로 기재되어 있다. 내용은 '아르코미술관 제1, 2전시실, 스페이스필룩스'이다. 해당 정보 아래로 '2022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이라는 문구, 그리고 이것의 영문 표기인 'ARKO Art Center Thematic Exhibition' 문구가 보인다.

□ Exhibition Information

ARKO Art Center's thematic exhibition titled "Local in the Making" aims at redefining locality by breaking away from the fixed concept of local to a process where various social relations intersect for transformation and generation. Such ideas are built on the interest of solidarity and care, a complex approach to living, and a shift toward a new awareness about changing localities. The exhibition will examine various modes of generating and expanding locality through 14 teams of various projects under the foundation of building temporary artistic relationships. It includes intervening as an artistic activity in the lives and cultures of people other than their own residence, as well as on the new encounters and solidarity with neighbors based on a region.

□ Exhibition Associated Programs

Exhibition Associated Programs to Contents, Date, Participants

Contents

Date

Participants

ARKO Art Center× SCAS(Society of

Contemporary Art Science) Joint Symposium

‘Moving Boundaries’

2022.11.19.(Sat)

Jeong Hyeon-ju(Seoul National University),

Mun Jae-won(Busan National University),

Park So-young(Yeungnam University),

Hong Sung-tae, Jung Jong-eun(Sangji University),

Dong-il Kim(Daegu Catholic University),

Yong Hae Sook(‘pink factory’ operator, writer),

Hyunjoo Kim x Kwanghee Cho(Artists) /

Moderator: Jo Seon-ryeong(Busan National University)

Komunitas Gubuak Kopi’s Performance

related with The Pos Ronda Project

2022.11.18.(Fri)

Komunitas Gubuak Kopi

Komunitas Gubuak Kopi’s Game Workshop

related with The Pos Ronda Project

2022.11.20.(Sun)

Komunitas Gubuak Kopi

Lab C × Doki KIM’s Performance ‘Children of

the Sea’ related with Delta Space

2022.12.3.(Sat), 12.4.(Sun)

Lab C, Doki KIM

dianalab’s Performance related with

Nameless on the Map

2023.1.6.(Fri)

Jeppe Hein’s Global Acts Project related

with Breath with Me

2022.12.24.(Sat)

‘Locality Recipe Workshop’ by Small Batch

Studio

2023.1.7.(Sat)

*Please check the website or SNS a week before the event for detailed schedules and ways to apply for participation.

자료담당자[기준일(2022.11.14.)] : 아르코미술관 차승주 02-760-4608
게시기간 : 22.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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