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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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전: 이병복, 3막 3장
- 전시기간
- 2013.05.03~2013.06.30
- 관람료
-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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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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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2013 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전
이병복, 3막 3장
2013.5.3~6.30 (Closed on Mondays)
Opening_2013.5.2 (Thu) @17:00
Opening Performance by Myungsook Park Dance Theatre @18:00
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전은 한국 현대 예술사의 발전에 중요한 기틀을 마련한 예술가들을 초대하고 그들의 작업세계를 심도 있게 살펴보는 전시이다. 2013년 아르코미술관은 현대 시각예술의 확장과 다원화 흐름에 주목하며 우리에게는 극단 ‘자유’의 대표이자 무대미술가로 잘 알려진 연극인 이병복의 삶과 예술세계를 집중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이병복(李秉福, 1927~ )은 한국 근•현대 연극사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며 쉼 없는 활동과 도전을 반복해왔다. 특히 척박한 우리 연극 현장에 최초로 ‘무대미술’, ’무대의상’이라는 개념을 정립하고 전통 재료를 이용한 한국적 이미지를 무대에 형상화하는 독창적인 예술철학을 개척한 것은 이병복이 한국 예술 장르 전반에 새긴 중요한 궤적으로 남겨진다. 또한 그녀는 극단 ‘자유’만의 창작원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극 실험 과정을 발전시키고 해외공연을 통해 우리 연극의 세계화를 이끄는 등 연극계의 거장으로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제1전시장>
아카이브 : 기억의 잔상
이병복의 아카이브는 연출가 김정옥과 함께 극단 자유를 창단하고 연극인으로 본격적인 삶을 시작한 1966년의 기억에서 출발한다. 이병복은 서양화가이자 남편인 故권옥연(1923~2011)과 함께 서울 명동에 카페 떼아뜨르를 설립하고 실질적인 극단 자유의 전용 무대를 운영했다. 작가에게 카페 떼아뜨르는 수많은 예술가들과 작업했던 협업의 무대이자 관람객과의 교감의 장소이며 오늘날 이병복이 있기 까지 연극인으로서의 발판을 마련해준 기회의 공간이다. 아카이브 : 기억의 잔상은 작가의 인생관과 사고, 아이디어 등을 읽어볼 수 있는 중요한 해석적 자료이자 한국 근•현대 연극사•문화사•사회사의 흐름을 보여주는 역사적 보고이다. 이 섹션은 [이병복과 사람들], [1966~2006 연극인생], [이병복의 작업 노트]로 구성된다.
1966년 극단 자유의 창립공연 홍보 현수막
1970년대 카페 떼아뜨르 소개 신문
<그물안의 여인들> 공연 장면, 국립극장, 1971
<제2전시장>
3막 3장 : 삶은 연극보다 더 진한 연극이다
이병복이 가장 애착을 갖는 연극 『피의 결혼』은 3막 2장에서 끝을 맺는다. 하지만 이병복의 삶 즉, 그녀의 예술활동은 제3의 인생, 그 세 번째 장을 열며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 장에서 관람객들은 극단의 대표나 무대미술가로서의 고정된 시선에서 벗어나 창작하는 예술가 이병복의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그 안에는 고단한 역사의 현장에서도 꿋꿋이 재기했던 작가의 단단하고 질긴 생명력이 감춰져 있다. 3막 3장은 예술가의 삶과 긴밀하게 관계 맺는 작업의 산실이자 그녀가 유일하게 숨쉬고 위로 받을 수 있는 안식의 무대이다. 이 연극은 인고의 시간 속에서 오직 작가의 손끝으로 완성된 예술가 이병복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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