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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미공뉴스]2011년 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 <황인기>전 프리뷰
- 구분 아르코미술관
- 조회수 7362
- 작성일 2011.11.01
2011년 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 전시
황인기 Inkie Whang
: 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 Today that will be yesterday by tomorrow
전시기간 Date | 2011. 5. 3(화) ~ 5. 29(일)
전시장소 Venue | 아르코미술관 전관
오프닝리셉션 Opening Reception | 2011. 5. 3(화) 오후 5시
오프닝퍼포먼스 Opening Performance | 2011. 5. 3(화) 오후 6시
아티스트토크 Artist‘ Talk | 2011. 5. 20(금) 오후 3시 ~ 5시
어린이워크숍 Workshop | 2011. 5. 21(토) 오후 2시, 5시 (2회)
※ 문의 오세원 (전시기획) oksusu35@naver.com / 010-9014-5087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김찬동 관장)은 올해의 "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로 황인기(Inkie Whang, 1951년생)를 선정하고, 황인기 작가의 40여 년의 작업 활동을 망라하는 <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 : 황인기>전을 오는 5월 3일(화)부터 29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 : 황인기>전은 국내․외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기존 미술의 흐름에 대한 문제제기와 시대적 의식을 견지해 온 작가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작가의 40여 년간의 문화적 실천이 드러내는 내러티브와 그 맥락을 짚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한국적 미학의 탐색과 동시대적 융합을 실험하는 2011년 아르코미술관의 두 번째 기획전시
아르코미술관 "대표작가전" 시리즈는 김구림, 김차섭, 김홍주, 민정기, 성능경, 신학철, 이건용, 이승택 등 독특한 작업세계를 구축하여 한국 현대 미술사의 문맥상 주요한 전환점에 위치한 작가들을 재조명해왔다. 이번에 아르코미술관이 주목하는 황인기 작가 역시, 197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동양/서양, 전통/현대라는 이분법의 해체, 한국적 디아스포라Diaspora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끊임없이 한국 현대 미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이러한 측면에서 그의 작업은 아르코미술관이 추구해온 한국적 미학의 탐색 및 동시대적 융합을 실험하여 담론을 생성하려는 미술관의 방향과 맥을 같이 한다 하겠다. 이번 전시에서는 황인기 작가의 작업과 변천사를 재조명하고 그것이 함축하는 역사 속의 의미를 탐색하여, 향후 작가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작업까지를 포함하고자 한다.
유유자적 삶속에서 발하는 날선 시대정신과 문화 ‘비틀기’
황인기 작가는 전통적 관습과 물질 중심의 현대적 삶을 동시에 비판하고, 다양한 매체 활용을 통해 이러한 이분법을 적극적으로 극복하려는 실험성을 보여주어, 1997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 대표 작가로서 주목을 받아 왔다. 그는 기존 대가들의 작품이나 풍경, 기록사진 등의 이미지를 디지털 픽셀로 전환시킨 후, 레고 블록, 리벳, 실리콘, 크리스털 등 즉물적인 일상의 재료들을 활용하여 수작업이 가지는 물리적 시간과 노동력에 의한 새로운 환각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제작과정을 거친 작품들은 감상하는 위치에 따라 강한 즉물성과 함께 이미지가 확연히 부각되어 또 다른 시적 정서와 수사적 공간의 경험을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작가의 대표적 작품과 함께 보다 업그레이드된 <오래된 바람 An Old Breeze>과 <플라 Pla> 시리즈의 매체 활용 및 시대를 꿰뚫는 날선 시선으로 깊이 있고 풍부한 감성을 전달하는 신작을 볼 수 있다. 이 시리즈들은 레고 블록의 독특한 물질감으로 서구 인상파 작품의 환영을 해체하고, 중국 관념 산수화의 역사적 켜가 제거된 동시대적 스펙터클을 보여준다. 또한 기아, 전쟁고아, 사회적 범죄를 다룬 기록사진을 해체한 <플라-차일드 Pla-Child>와 타이틀작인 <내일이면 어제가 될 오늘 Today that will be yesterday by tomorrow> 시리즈는 우리로 하여금 동시대 사회와 문화의 단면을 추적하는 작가의 치열함을 경험하게 한다.
일상의 재료를 통해 철저하게 실험되고 계산된 매체 활용과 함께 이번 전시가 주목하는 노련한 작가의 감각적 문화 ‘비틀기’는 또 다른 수사학적 공간을 창출하여 관객에게 새로운 정서를 전달할 것이다. 황인기 작가의 대표적 작품들과 함께 신작, 미공개 드로잉 작품 등 총 8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게 될 이번 전시는 자연과 벗하며 넉넉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성실하고 철저한 그의 작가 정신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최흥철 (전시진행) howart@arko.or.kr / 02-760-4604 / 010-8870-6889
이수령 (홍보담당) sue@arko.or.kr / 02-760-4605 / 010-8994-6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