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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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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미공뉴스](동아일보)[미술 & 소통]‘회화의 힘’ 보여주는 김홍주-최진욱 개인전

  • 구분 아르코미술관
  • 조회수 5347
  • 작성일 201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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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주 ‘시공간의 빗장풀기’전 세필 이미지 모여 큰 그림으로

고물상에서 사들인 문짝과 거울에서 틀만 남긴 뒤 나무 패널을 붙여 극사실적 인물과 풍경을 그렸다. 이때가 1970년대 중반, 뒤이어 오브제와 이미지가 공존하는 작업으로 회화와 오브제의 경계를 허물었다. 90년대 들어 초서체를 닮은 그림, 밭고랑에 조감도 같은 배열을 보여주는 풍경이 등장했다. 2000년대 거대한 캔버스를 세밀한 붓질로 채운 화사한 색감의 ‘꽃그림’으로 대중과 친해졌다. 요즘엔 좀 더 거친 붓질로 시작도 끝도 아리송한 ‘덩어리’ 같은 풍경을 그리고 있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이 ‘2009 대표작가전’으로 마련한 김홍주 씨(64)의 ‘시공간의 빗장풀기’전. 유행에 눈 돌리지 않고 ‘회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멈추지 않은 작가의 전환점을 되짚는 자리다. 다양한 문맥의 작업은 전통회화의 관습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이자 ‘그린다’는 행위에 매달려 온 집념의 수확물이다.


고미석 기자

http://news.donga.com/3/all/20091103/238513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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