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인미공뉴스]IASmedia 스크리닝 2008
- 구분 아르코미술관
- 조회수 7676
- 작성일 2011.12.07
기간 : 2008년 10월 17일(금) – 19일(일)
필름포럼
상영일시 : 2008년 10월 17일(금) – 19일(일)
10월 17일(금) 18:00-20:40 (1회 30-40분씩 총 3회 상영 예정)
10월 18일(토) 18:00-20:40 (1회 30-40분씩 총 3회 상영 예정)
10월 19일(일) 18:00-20:40 (1회 30-40분씩 총 3회 상영 예정)
상영장소 : 필름포럼 www.filmforum.co.kr
입 장 료 : 1회 3,000원 / 1일 7,000원
주 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IASmedia
IASmedia 스크리닝 2008
IASmedia는 새로운 배급대행작품을 소개하고 진행 중인 교류상영프로그램을 소개할 목적으로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IASmedia 스크리닝 2008’을 개최한다. 본 스크리닝에는 올해 새로 추가된 IASmedia 배급대행작품과 일본 MIACA (Moving Image Archive of Contemporary Art), 독일 imai (inter media art institute)와의 교류상영프로그램이 소개된다. 각 프로그램들은 저녁 6시부터 하루 3회 (1회 30-40분씩)의 상영 스케줄에 맞추어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번 스크리닝은 포스트 미디엄 시대라고 불리는 오늘날 미디어 아트의 다양한 흐름을 짚어보는 동시에 이에 따르는 새로운 생산, 수용, 지각 방식의 변화에 대해 재고해 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IASmedia 스크리닝 2008 상영작 목록 다운로드
2008 IASmedia 배급대행작품 1
2008년 IASmedia는 기존 18명의 작가 외에 김동령, 김두진, 남대웅, 남화연, 조나현, 전지인 등의 작가와 추가배급대행계약을 맺었으며, 이번 스크리닝에는 새로운 배급대행작품들 중 일부가 선별되어 보여질 예정이다. 이 중 김두진의 〈당신 곁을 맴돕니다〉는 TV 영화 〈멀린〉의 마지막 장면을 차용해 카메라가 점차 빠르게 회전하는 동안 젊어졌다 늙어지기를 반복하는 두 남녀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차하는 시간성과 함께 미묘한 양가적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남대웅의 〈소꿉놀이〉는 성인 남녀가 장난감 조리 기구와 흙, 돌, 풀 등을 이용해 어린 아이들의 소꿉놀이를 재연한 것으로 아이들의 어른 놀이를 뒤집어 복제함으로써 비현실적 현실을 보여준다. 한편 김동령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는 기지촌에 거주하는 여성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 중에 생성된 영상과 사진이미지를 통해 실재하지만 더 허구와 같은 세계 속에서 반복되는 일상의 시간을 견디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담담히 담아내고 있으며, 전지인의 〈File X-y〉는 안기부에서 예술학교로 변모한 공간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재구성한 작업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의미가 변화하는 공간에 대한 일종의 구술사를 만들어 내었다. 또한 남화연의 〈너에게 나의 칼을 주었어〉는 텍스트로 존재할 때에는 드러나지만 단어로 말하여질 때에는 사라지는 영문자 K를 행동하게 해보는 실험적 작업이며, 조나현의 〈Vanished Word〉는 ‘EVOL’이라는 단어를 찾아 헤매는 주인공을 통해 ‘LOVE’라는 단어는 그대로인데 그 의미는 지속적으로 변하는 묘한 이질적 상황을 표현한 애니메이션 작업이다. IASmedia는 이 다양한 작업들을 통해 영화,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픽션, 퍼포먼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와 중첩되면서 점차 그 생산, 지각, 수용의 방식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포스트 미디엄 시대 미디어 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2008 IASmedia 배급대행작품 2
2008년 IASmedia는 또한 기존 배급대행작가였던 박찬경, 윤진미 작가의 신작을 추가로 배급대행하며, 본 스크리닝에서는 이 중 박찬경 작가의 2008년작 〈신도안〉을 특별 상영한다. 작가가 2년 여 동안 계룡산 인근 지역에 대한 연구, 조사, 탐사, 인터뷰, 촬영 등을 통해 완성한 이 작업은 종교와 무속, 역사와 현재, 다큐멘터리와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총 6장의 이야기로 짜여져있다. 이 안에서는 조선 시대 새로운 도읍지로 예견되었으며, 식민지 시대를 거치면서 60년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신흥 종교와 무속 신앙의 집산지로 발전했던, 그리고 60년 이후 대대적인 정화사업을 거쳐 대규모 군사 시설이 안착하기까지 다양한 변화를 겪은 ‘신도안’의 다층적 면모가 펼쳐진다. 특히 보도 사진, 기록 영상물, 객관적인 텍스트에 인터뷰 육성, 주문을 비롯한 각종 소리, 구성진 노래 등이 어우러지면서 이는 새로운 유토피아를 기원하는 한 편의 정교한 텍스트 영상물이 된다.
MIACA 교류상영작품
Compendium for IASmedia
일본의 비영리 미디어아트 기관 MIACA(Moving Image Archive of Contemporary Art)는 다양한 영상 작업을 수집하여 보존 가능한 형태로 전환해 아카이브에 소장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국내외 배급활동을 통해 작가들에게 프로모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MIACA는 올해 IASmedia 스크리닝을 위해 ‘COMPENDIUM for IASmedia’ 라는 상영프로그램을 제안하였다. 이는 망가와 애니메이션으로 대표되는 쿨 재팬 붐(Boom of Cool Japan) 현상과는 다른 차원에서, 일상성에 주목하는 젊은 일본 작가들의 작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Everything is under control’로 이름 붙여진 유키 오쿠무라, 마사노부 니시노, 마유미 키무라, 마이 야마시타&나오토 고바야시 등의 작업은 사물의 단순한 움직임에 주목한 단편적인 이야기들로 실제 현실과 묘한 괴리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Twisted Reality’로 묶여진 유코 스즈키, 테츠시 히가시노, 테츠야 카라츠 등의 작업은 연속적 시간에 대한 지각 방식을 교묘하게 뒤튼다. 마지막으로 Drawing Animation은 다이스케 나가오카와 치카라 마츠모토의 작업을 통해 철저한 수작업을 거친 드로잉으로 이루어진 애니메이션 작업을 선보인다. 이 젊은 일본 작가들의 작업은 일상의 삶에 대한 관심, 그들의 외부 세계와의 불안정한 조우를 보여주는 한편 일본 대중문화의 전세계적 확산 속에서 미디어 아트에 대한 나름의 고민을 엿보게 한다.
imai 교류상영작품
독일 미디어 아트 기관 imai(inter media art institute)는 미디어 아트 배급 뿐만 아니라 미디어 아트 전반에 대한 연구 조사와 보존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비영리 기관이다. 1980년대 235MEDIA라는 이름으로 출발하여 미디어 아트 아카이브 바탕으로 국제적인 배급망을 구축하였으며, 다양한 포럼을 개최하여 미디어 아트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 imai는 IASmedia 스크리닝 2008을 통해 여전히 예술적 표현 형식으로서 유효한 미디어 아트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imai에서 선별한 마리아 베더, 얀 페르빅, 구드룬 켐사, 필립 라헤만 등의 작업은 정교한 영상과 시적인 사운드를 선보인다. 특히 이들의 작업은 관객으로 하여금 실제 시간과 지속성에 대한 경험을 재고해 보게 만들며, 지극히 정적인 동시에 풍부한 영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