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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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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미공뉴스](세계일보)“사진적 인식의 노예가 아닌 회화의 본질에 충실하고 싶어"

  • 구분 아르코미술관
  • 조회수 5296
  • 작성일 201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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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린다는 행위 자체, 회화의 본질에 충실한 종을 자처하는 김홍주(64) 화백. 인사동에서 만난 그는 요즘도 세필을 들고 캔버스와 씨름한다고 했다. 그는 그림에서 정신적인 의미, 이미지 상징, 이야기 등을 먼저 내세우지 않는다. 당연히 그림이 대상의 본질을 나타낸다는 거창함도 달가워 하지 않는다. 오히려 철학자, 물리학자, 생물학자 등이 그것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관심을 갖는 것은 이야기나 의미로 풀어내기 이전에 표면에서 드러나는 색채나 선, 재료가 던져주는 것들입니다. 의미를 먼저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얘기죠.”

그는 불어인 ‘상스(sens)’에 감각과 의미란 뜻이 함께 있음을 주목한다. “사실 코드화(언어) 이전에 어떤 대상과 마주쳤을 때 감각과 인식은 동시에 일어나지요. 예를들어 언어화된 소나무 이전의 녹색과 솔잎의 느낌(감각)과 인식은 같이 옵니다.” 그는 정신과 육체도 분리가 아닌 동시에 받아들인다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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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완식 기자

http://www.segye.com/Articles/NEWS/CULTURE/Article.asp?aid=20091026003561&subctg1=&subct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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