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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 북 소 식 이현숙 충청일보 기자
지역연극의 방향성 나타낸 제16회 충북연극제 제16회 충북연극제 최우수 작품상은 극단 청년극장의 「혈맥」김영수 작)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극단 시민극장의 「깡통공화국」(박종열 작), 장려상은 극단 상당극회의 「한네의 승천」(오영진 작), 극단 달래의 「결혼한 여자와 결혼안한 여자」(김윤미 작)에게 돌아갔다. 충북도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 충북지회가 주관한 올 연극제는 7월 1일부터 6일까지, 청주지역은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충주지역은 극단 달래소극장에서 공연을 가졌다. 최우수남자연기상은 문길곤(청년극장·혈맥), 최우수여자연기상은 박현진(상당극회·한네의 승천), 연출상은 박종보 씨(청년극장·혈맥)가 각각 차지했다. 심사위원은 강유정(연출가), 노경식(극작가), 민병인 씨(연극인)가 맡았다. 올 충북연극제는 지역연극이 한차원 높아졌다고 평가받을 만큼 작품수준이 고른편. 소재나 내용은 각기 다르지만 기존연극틀의 파괴, 그리고 의도적인 통속성이나 표현톤의 엇갈림 등 지역연극의 방향성과 관련해 의미있는 시도는 전체적으로 괜찮은 수확이라는 것이 심사위원들이 평이다. 내용과 형식이 조화를 잃어 실험의 예술적 완성도는 전반적으로 높지 않았지만 내용이 다양하며 신진 연극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대극장용의 대작을 시도한 점, 경연작품 모두의 연극적 성과가 고르게 평준화 된점은 충북연극의 높은 기량과 저력을 보여준 것으로 연극인들의 열정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창작신작 「깡통공화국」의 무대화도 올연극제의 성과중의 하나로 꼽혔다. 수상을 전제로한 경연이었지만 지역연극의 현실이 점차 나아갈 것이라는 희망과 점진적인 연극환경의 개선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연극제로 평가할 만하다.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청년극장의 「혈맥」은 오는 10월 순천에서 열리는 제16회 전국연극제에 충북도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화랑의 문턱 낮춰주는 ‘갤러리 호반’ 개관 최근 예술촌으로 발전해가는 충북 청원군 문의면 초입에 화랑이 개관됐다. 지난 6월 29일 문을 연 전시공간은 갤러리 호반.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울리게 흰색의 외벽에 나무와 동, 철 등 자연소재로 특색있게 꾸며진 3층건물. 2층에 위치한 갤러리 호반은 25평 규모로 천정의 높이가 3m17cm로 비교적 높은편이라 대작도 전시할 수 있다. 갤러리 호반은 문의가 고향인 홍태의 씨가 최근 문의지역에서 개최된 대청호국제환경미술제와 문의사랑조형회 등의 행사를 접하면서 이곳 예술인들의 스폰서 역할을 자청, 문화공간을 선뜻 내놓게 된 것. 갤러리 호반은 제1부 갤러리 호반 개관기념전을 시작으로 총 6부로 구성해 2개월간 충북을 연고로 활동하는 1백20여명 작가들의 기획전시회를 가졌다. 1부는 ‘충북미술의 스승전’(6월29~7월 8일), 2부는 ‘추억의 문의-수몰전의 사진’(7월10~19일), 3부는 ‘구상작가에 의한 문의’(7월21~30일), 4부는 ‘아름다운 모습들’(7월31~8월9일), 5부는 ‘차가운 존재’(8월11~20일), 6부는 ‘뜨거운 몸짓’(8월21~30일). 갤러리 호반은 전시장 외에 레스토랑 라끄와 한식당 호반가든 등 휴식공간을 갖추고 있어 작은 음악회는 물론 매일 저녁 흰색 건물외벽을 스크린 삼아 국내외 명작영화를 상영해왔다. 개관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관장 김정희 씨는 “미술의 대중화를 통해 화랑의 문턱낮추기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지역민들과 작가들의 고량역할을 하는 전시공간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최정상 음악인들의 앙상블 ’98 6인 갈라음악회 청주시와 충청일보, 아트코리아 주최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펼치는 ‘98 6인 갈라콘서트’가 8월 21일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한국 최정상의 6인 음악인들이 앙상블을 이룬 실내악 축제는 세계 정상의 기량과 최고의 연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연주자들은 차이코프스키 콩쿨입상 선후배인 피아니스트 정명훈과 백혜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옥,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상급 첼리스트 조영창, 신기의 음색과 테크닉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테너 김남두, 이탈리아 오페라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바리톤 고성현 등이 출연해 깊은 울림을 동반한 연주를 들려줬다. 이들 연주자들은 지난 95년 광복 50주년축전음악회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에 참석했던 음악가들. 당시 “우리가 함께 모여 음악회를 해보자”고 후일을 기약했던게 계기가 되어 이번에 다시 연주회를 가진것. ’97년 미국 워싱턴을 시작으로 뉴욕, 서울, 오사카, 도쿄 등 3개국 5개도시를 순회했으며, 이번 청주 연주회에서는 완벽하고도 절제된 선율, 폭이 넓고 개성이 강한 연주, 격정적이면서 서정적인 무대, 낭만 음악의 감동을 완벽히 살려낸 세계적인 앙상블을 이뤄 청중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실내악곡과 성악곡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해 연주한 음악회여서 그 어느때보다도 뜻깊은 무대가 되었다. 주요 레파토리는 베토벤의 피아노트리오(김영욱 백혜선 조영창), 토스티의 칸초네(김남두 정명훈), 토스티의 세레나데(고성현 백혜선),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이중창 「알바로여 숨어도 소용없다」(김남두 고성현 백혜선), 브람스의 헝가리무곡(정명훈, 백혜선), 포퍼의 헝가리언 랩소디(조영창, 정명훈) 등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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