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 연극영화의 해
장원범 / 극작가
사랑의 연극 잔치
5월, 초록의 무대 위에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랑의 잔치'가 벌어진다. 「91연극·영화의 해」를 맞이하여 연극집행위원회는 연극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연극이 생활 속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사랑의 연극잔치'라는 이름의 기획 행사를 벌인다.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두 달에 걸쳐 실시되는 큰 잔치에는 국립극단, 민중, 실험극장, 광장, 미추 등 총 32개의 극단이 참가하여 「한씨 연대기」,「에쿠우스」,「하나님 비상이에요」 등 그 동안 연극 애호가들에게 사랑 받아온 42편의 작품들을 공연한다.
문예회관 대극장 등 대학로 주변의 12개 극장, 현대 토아트홀 등 강남의 6개 극장, 산울림 소극장 등 신촌의 5개 극장을 포함, 서울 전역의 28개 극장에서 계속 공연될 이 잔치는 과거 공연 때 관객동원 기록이나 작품의 완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들을 재공연하는 형식으로 마련되었다. 이는 평소에 연극에 큰 관심이 없는 잠재 관객층을 개발하여 연극인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의도로 전위극, 실험극 등 일반관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을 피했으며, 배우도 윤석화, 박인환, 김진태, 김금지, 윤소정, 윤주상씨 등 평소 관객들에게 낯익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다.
이 잔치는 '사랑티켓'으로 운영된다. '사랑티켓'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쿠폰티켓 제도이다. 정부는 이 행사에 참여하는 극단이 공연하는 모든 연극의 관람료를 편 당 2,000원씩 총1억을 지원한다.
'사랑티켓'은 1매에 5,000원이지만 관객은 3,000원만 내면 이 티켓을 구입할 수 있고, 나머지 2,000원은 정부가 문예진흥기금에서 지원한다. 만일 관람료가 6,000원인 연극이 있다면 관객은 3,000원을 주고 '사랑티켓'을 구입한 뒤 해당 극장매표구에서 1,000원만 추가로 내면 연극을 관람할 수 있으며, 극단에서는 정부에서 지원한 2,000원과 관객이 지불한 4,000원을 합한 6,000원의 관람료를 받는 형태이다.
'사랑티켓'은 42개 극단이 5, 6월에 걸쳐 공연하는 모든 공연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관객의 호응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극단의 치열한 관객 유치경쟁으로 연극의 활성화 및 공연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사랑티켓'의 일반판매는 문예회관 앞에 설치된 공연정보센터에서(756-6994) 4월 20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행사집행위는 총 5만장의 '사랑티켓' 중 4만장은 일반기업에, 나머지 1만장은 개인판매를 할 예정이다. 만일 기업이나 단체가 사원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구매하는 관람권은 회계상의 복리후생비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호응이 기대된다.
또한, '사랑티켓'의 속지를 우편엽서로 이용하여 경품을 실시한다. 전체공연작품 중, 예상 우수작을 3편 이상 맞춘 관객들에게 경품을 지급하는 '사랑의 연극잔치'에 참여하는 모든 공연에 관객들이 관심을 가지게 함으로써 연극의 대중화를 촉진하고, 참가 관객명단은 관객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또한 판매된 '사랑티켓'과 회수된 관람권의 차액은 연극집행위가 위촉한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 우수공연에 대한 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심사위원은 개방 연극제인 만큼 수상자 선정을 소수 심사위원의 정밀 심사에 의하지 않고 평론가, 연출가, 문화계 인사, 연극애호가, 비참가 연극인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토론 없이 투표로서 결정할 예정이다.
연극집행위원회는 또한 '사랑티켓'과 함께 관객을 찾아가는 연극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연극을 접하기 어려운 계층이나 지역을 위하여 천막극장, 구민회관, 교도소, 중·고교 강당 등을 찾아가서 공연을 벌이며, 어린이 연극대회를 개최하여 연례사업으로 정착시킴으로써 연극의 저변을 확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문화부, 서울시, 내무부 등의 정부기관과 기업체의 협조 아래 1, 2개소의 천막극장과 버스나 트럭 등을 개조한 이동극장을 운영하며, 서울시내 구민회관과 중·고교, 교도소 등을 순회 공연한다. 또한 중구민회관(구 서울음대부지)에서 어린이 뮤지컬, 인형극 등 다양한 연극을 공연하는 '어린이 연극 경연 대회'를 개최하여 연례 사업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사랑의 연극잔치'의 5월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까망/5.∼6. 30/ 홍익소극장
⼗「그린 줄리아」/광장/5. 1∼5. 22/바탕골소극장
⼗ 뮤지컬「넌센스」/대중/5. 18∼6. 30/인켈아트홀
⼗「하나님 비상이예요」/민예/5. 16∼6. 30/샘터파랑새극장
⼗「연인과 타인」/민중/5. 1∼5. 30/현대문화센터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산울림/5. 1∼5. 30/산울림소극장
⼗「에쿠우스」/실험극장/5. 10∼6. 30/실험소극장
⼗「결혼연습」/아름/5. 1∼5. 16/엘칸토예술극장
⼗「왕이 된 허수아비」/예당/5. 1∼5. 31/예당소극장
⼗「안티고네」/금파/5. 1∼5. 15/소극장 학전
⼗「꿀맛」/동방/5. 1∼5. 15/동방예술극장
⼗「세일즈맨의 죽음」/성좌/5. 1∼5. 30/동숭동 소극장
⼗「한씨 연대기」/연우무대/5. 1∼6. 30/연우소극장
⼗「한밤의 북소리」/우리극장/5. 1∼6. 30/대학로 소극장
⼗「백구야 껑충 날지마라」/목화/5. 2∼5. 8/문예대극장
⼗「7년만의 외출」로얄시어터/5. 7∼5. 2/현대토아트홀
⼗「애니깽」/신시/5. 7∼-5. 31/구릉소극장
⼗「따라지의 향연」/자유/5. 8∼5. 19/호암아트홀
⼗「가출기」/전망/5. 8∼6. 30/보림소극장
「맥베드」/여인극장/5. 9∼5. 15/문예대극장
⼗「외로운 별들」/동랑/5. 11∼5. 17/국립극장소극장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신시/5. 11∼6. 30/롯데예술극장
⼗「보잉보잉」/뿌리/5. 17∼6. 30/엘칸토 예술극장
⼗「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목화/5. 20∼6. 20/충돌소극장
⼗「오구」/광장/5, 25∼6. 16/바탕골소극장
⼗ 뮤지컬「우리로 서는 소리」/모시는 사람들/5. 24∼5. 30/동숭아트센터
⼗「광대설 남」/청파/5. 1∼6. 30/청파소극장
한편, 6월에는 「성자가 된 청소부」,「미친것들」(닛츠),「하나님 비상이예요」,「리타 길들이기」,「서푼짜리 아르바이트」,「빨강바다」,「막차 탄 동기동창」,「그 여자 사람잡네」,「한 여름밤의 꿈」, 뮤지컬「아가씨와 건달들」, 「무애무 무애가」,「반역의 땅」,「시간의 그림자」등의 공연될 예정이다.
전국연극제 예선대회
서울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 대표가 참가하는 지방 연극 최대의 잔치인 전국연극제가 올해는 대동놀이 및 각종 부대행사와 함께 경남 진주 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제9회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각 지역의 치열한 예선을 거친 우수한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전국 단위의 연극제로서 지방 연극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바 있는 전국 연극제를, 올해는 본선 자체뿐만 아니라 예선대회를 활성화 시켜 각 지역의 향토연극이 뿌리내리고 진정한 의미의 전국적인 축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단순히 본선대회를 의식한 지역예선에서 벗어나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작품에서 벗어나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작품을 선택하여 공연하고 이를 통해 독립된 예술성을 갖춘 각 지역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표출해 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문예진흥원은 지방연극의 제정적 어려움을 감안하여 이 행사에 14개 시·도 예선 대회에 관람권 1매 당 1천 원씩, 총 4,2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였다. 이와 함께 지방연극 활성화를 위한 지역 연극인 대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이번 예선의 참가극단은 신극 80년의 대표 희곡 40편중에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으며, 각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작품은 다음과 같다.
⼗ 인천 : 극단 엘칸토의 「에라 모를 지고」(김진엽 작/이정환 연출)
⼗ 경기 : 성남 극단 동선의 「아버지의 바다」(이반 작/조성일 연출)
⼗ 강원 : 속초 극단 파란불의 「한씨 연대기」(황석영 작/홍현 연출)
⼗ 대전 : 극단 마당극장의 「맹꽁이를 찾고 있음」(이재현 작/강찬희 연출)
⼗ 충남 : 천안 극단 천안의 「그것은 목탁 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이반작/채필 병 연출)
⼗ 광주 : 광주 극단 드라마스튜디오의 「지킴이」(정복근 작/ 강남진 연출)
⼗ 전북 : 이리 극단 토지의「삼포로 가는 길」(황석영 작/ 최솔 연출)
⼗ 전남 : 예선 공연 진행 중
⼗ 제주 : 예선 공연 진행 중
⼗ 부산 : 극단 여명의 「아바돈을 위한 조곡」(오은희 작/김준현 연출)
⼗ 경남 : 진주 극단 현장의「진주성」(이상응 작/ 방성진 연출)
⼗ 대구 : 극단 은세계「봄이 오면 산에 들에」(최인훈 작/이남기 연출)
⼗ 경북 : 예선 공연 진행 중
서울 국제 꼭두극 큰잔치
'88 서울올림픽 문화예술축전행사의 일환으로 성황리에 공연된 바 있던 서울 국제 꼭두극 축제를 범문화적 행사로 체계화시키며 인식도가 미흡한 국내 꼭두극의 발전 및 청소년 정서함양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제2회 서울 국제 꼭두극 큰잔치가 5월 18일부터 5월 22일까지 5일간 펼쳐진다. 총 15개 극단이 문예회관 및 주변 극장에서 펼치는 이 잔치에는 프랑스, 일본, 스페인, 스위스, 네덜란드, 인도 등 9개국에서 10개의 극단이 참가하며, 국내에서는 5개 극단이 참가하여 명실상부한 국제 꼭두극 잔치로서 동서 문화교류의 새로운 계기로서, 또한 국내 꼭두극의 위상을 정립하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잇는 가족 문화의 형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꼭두극은 어른들에게는 생소할지 모르지만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어린이 및 청소년층에게는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무대예술의 한 분야로서 문화의 상이성을 넘어서 어린이 같은 마음으로 즐길 수 잇는 좋은 잔치가 될 것이다.
이 잔치에 참가하는 극단은 외국 극단으로는 불가리아(브라싸 국립꼭두극단), 유고슬라비아(투부리아나 꼭두극단, 자다르 꼭두극단), 스페인(엘스 아리리노스 극단), 네덜란드(기도 반메스 극단), 인도(다파나 극단), 이태리(벨라란시오 극단), 스위스(뜨거운 돌 위의 물 한 방울 극단), 프랑스(꼬띠망디 꼭두극단), 일본(마스크 꼭두극단) 등이 참가하며 소련(타시켄트 시 꼭두극단)과 중국(광시 꼭두극단)은 참가할 예정으로 되어있다. 또한 국내 꼭두극단으로는 남사당, 꼭두극단 산울림, 서울 인형극회, 꼭두극단 고리, 꼭두극단 나무와 종이 등이 참가하게 된다.
한편 이 잔치와 함께 '아동극과 꼭두'란 주제로 꼭두극 심포지엄이 프라자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며 '꼭두극과 테라피'라는 주제로 문예진흥원에서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4월의 공연
거리 연극 축전
「연극· 영화의 해」를 기념하는 「거리연극축전」이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을 중심으로 대학로에서 지난 4월 5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펼쳐졌다. 연극계의 이색적 시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거리축전은 지난해 결성된 한국마임협의회와 로얄 드 퀵스가 이끄는 프랑스의 로망 포토 투르나주 극단의 마임공연으로 마련되었다. 첫날과 마지막날은 로망 포토투르나주의 「이야기 사진촬영」이 공연되었으며 둘째 날은 한국마임협의회의 「거리 마임」이 공연되었다.
피가로의 결혼
「연극·영화의 해」개막 공연으로 마련된 『춘향전』과 함께 마련된 『피가로의 결혼』 공연이 지난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었다. 문예회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각 극단의 대표물에 의해 선정된 이 작품은 1969년 우리나라에서 초연 된 이래 여섯 번째 공연된 것이다. 이 작품의 연출은 김동훈씨가 맡았고 이호재, 황정아, 이승철, 차유경씨 등 40여명의 배우가 출연하였다.
이 작품은 프랑스 정통 희곡으로서 18세기 프랑스 사회에 대한 풍자가 담겨있다.
유치진의 『소』
4월의 연극인물로 선정된 동랑 유치진 선생을 기리고 극작가 유치진의 진면목을 다시 살펴보는 무대가 있었다. 국립극단은 지난 4월 13일부터 4월 18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에서 유치진의 『소』를 공연했다. 동랑은 한국 신극사의 거목으로 극작가, 연출가, 연극운동가로 활동했다. 타계할 때까지 국립극장, 드라마센터, 서울예전 등을 설립하여 한국 연극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32년 『토막』을 시작으로 30여 편의 희곡을 남겼다. 국립극장의 이번 『소』공연은 원로 연극인인 장민호씨가 연출을 맡고 사실성에 중점을 둔 연출을 보였다는 평이다. 한편 5월 31일까지 대극장 로비에서는 동랑의 유품 및 유관자료를 전시 중이다.
소식
이해랑 연극상에 실험극장 선정
이해랑 연극재단이 수여하는 제1회 이해랑 연극상 수상단체로 극단 실험극장(대표 김동훈)을 선정하고, 지난 4월 8일 문예회관에서 시상식을 거행했다.
15회 동랑 연극상
구희서 일간스포츠 문화부 차장이 제15회 동랑 연극상을 수상했다. 송혜숙, 안민수, 여석기, 유민영, 윤병조씨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구회서씨의 번역작업과 연극에 대한 애정 어린 비판과 격려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연극연출가협회 회장에 임영웅씨
연극 연출가들의 모임인 한국연극연출가협회가 지난 4월 30일 문예진흥원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연출가의 권익옹호와 위상정립,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한 이 모임에는 연출경력 5년 이상의 전문 연출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초대회장은 중진 연출가 임영웅씨, 부회장에는 김상렬, 윤호진씨가 선출됐다. 이사는 총 12명으로 김정옥, 정진수, 강영걸, 손진책, 문고헌, 김완수, 채윤일, 이종훈, 이상우, 심재찬, 문석봉, 김아라씨가 그리고 감사에는 채승훈씨가 선임되었다.
이 모임은 앞으로 입회자격을 5년 이상의 경력자로서 이사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등 엄격히 제한했으며 기존 회원도 2년 이상 활동실적이 없으면 자동적으로 제명토록 했다.
경기도립극단 창단
맹진사댁 경사(오영진 작/이재인 연출)를 수원시민회관 무대에 울리면서 경기도립극단이 출범했다. 90년 경기도 도립극단 창단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창단 된 이 극단은 5월 『도깨비방망이』, 6월 『고향의 봄』, 9월『바꼬지』, 11월 『휘파람새』 등을 공연할 예정이어서 수원지역의 연극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배우협회 창립총회 회장에 박웅씨 선임
한국연극배우협회는 15일 문예진흥원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극단 자유의 박웅씨(51)를 초대 회장으로 선임하고 부회장에는 박정자, 정현, 최종원씨를 뽑았다.
또 연기경력이 3년 이상 된 사람에게만 회원자격을 주도록 한 정관을 통과시켰다. 이날 모임에는 모두 위임 참가자를 포함하여 87명의 연극배우들이 참석했다.
남양주 종합촬영소 착공
한국영화의 새 시대를 열게될 남양주 종합촬영소 기공식이 지난 4월 17일 노재봉 국무총리, 이어령 문화부장관, 여석기 문예진흥원장, 김동호 영화진흥공사 사장과 수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남양주 삼봉리에서 착공되었다.
연건평 40만평에 총 공사비 600억 원을 투입하게 될 이 공사는, 1차로 300억 원을 투입해서 내년 말까지 4개의 촬영스튜디오, 녹음·편집 스튜디오, 영상 박물관, 고정 촬영세트, 오픈세트 등 9만평 규모의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된 종합촬영소는 영화진흥공사가 2년 전부터 건립을 추진, 작년 12월 총 600억 원 규모의 건립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이날 기공식과 함께 식전행사로 길놀이와 들놀음, 공식행사로 「양주벌의 북소리」, 식후행사로 양주별산대놀이와 갈라쇼 「추억의 영화앨범」, 지신밟기 등의 행사가 치러졌다.
한국 영화 감상회
영화진흥공사는 청소년의 달을 맞아 5월11일, 12일 양일간 올림픽 공원 내 주변 무대에서 『혼자 도는 바람개비』(감독 하명중), 『꼴찌부터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감독 황규덕)를 야외 상영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월에 영화진흥공사는 필름보관소, 영화평론가협회와 공동으로 「91 연극·영화의 해」 행사의 하나로 한국영화 감상회를 마련한 바 있다. 이감상회는 평소 우리 영화를 감상할 기회가 적은 학계, 재계 인사들을 초청하여, 영화 진흥공사 시사실에서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등 8편, 필름보관소에서 『만다라』 등 4편, 영화평론가협회에서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 2편을 상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