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용어 소사전

문학편(2)




*감정에 관한 오류Affective Fallacy

비평에 있어서 시 작품 자체와 그 작품이 나타내는 결과를 혼동하는 것을 일컬음.

인상주의나 상대주의 비평에서 흔히 일어나는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하여 윔세트와 비어드즐리는 시 작품자체를 독립된 존재라고 보고, 독자의 심리에 주는 영향을 문제로 삼는다는 것은 마치 작가의 정신 내에서의 창조과정을 문제로 삼는 것과 똑같은 오류라고 지적하였다.

*다의성Ambiguity

윌리엄 엠프슨이 「다의성의 일곱 유형」을 간행하면서부터 시의 기법을 이해하기 위한 비평적 용어로 사용되어 왔다.

시 속에 사용된 시어들이 둘 또는 그 이상의 분명한 대상을 지시하거나 또는 그러한 감정들을 암시하고 있는 단어나 숙어를 뜻한다. 다의성은 다중의미 multi plemeaning와 다의는 때로는 다의성 대신에 쓰이기도 한다. 또 다른 다의성에는 두 말의 소리와 뜻을 복합시켜 만든 합성어의 예도 시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연결사 생략Asyndeton

시에 있어서 비상한 속도와 절약의 효과를 나타내기 위하여 접속사, 관사, 심지어 대명사까지 생략한 수사학적 수법.

이 비유법은 프랑스의 바로크 시인들에게 특히 애용되었는데, 영시에서는 주로 간결성을 숭배하던 이미지스트 시인들의 시에 자주 나타난다.

*동물우화시Beast Epic

여우, 사자, 호랑이 등 동물들을 등장시켜 그들에게서 일어나는 일들을 인간 사회와 비유, 상징화시켜 만들어내는 시의 한 형식.

대표작으로는 13세기 경 프랑스의 「여우 이야기」가 있는데 여우의 교활성, 고양이의 민첩성, 개미의 근면성등을 상징하여 인간을 풍자한 시이다.

*개념시Begriffgdichtung

시에 있어서 감각적, 정서적 이미지보다 관념, 사상, 추상적 의미 등을 강조하고 그것을 주로 표현한 시.

이데올로기나 철학적 사상을 많이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예술적 미감이 결여되고 있고 관념적인 색채를 띠고 있다. 랑게가 형이상학에 부여한 명칭으로 19세기 말의 유행어.

*무훈시Chanson de Geste

11세기에서 14세기에 걸쳐 중세 프랑스 사회에서 전성기를 이루었던 기사들을 노래한 서사시.

이교도의 반항으로부터 성지를 지키기 위해 일어난 십자군의 활약을 감동적으로 읊고 있다. 오늘날 약 80여편의 무훈시가 전해지며 대표적인 것으로는 「롤랑의 노래」가 있다.

*푸념시Complaint

르네상스 시대에 흔히 쓰여졌던 서정시의 하나.

떠나버린 애인에 대한 슬픔이나 실연한 감정을 토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푸념시는 때로 단순한 슬픔만이 아니라 유머러스한 경향을 나타내기도 했다.

*구체시Concrete Poetry

일찍이 그리이스에서 기원전 9세기경에도 구상시 형태의 시가 있어 왔으나, 1953년 스위스 시인 오이겐 곰링거에 의해 창시되면서 오늘날 세계적인 시 형태로 발전하였다.

이 시의 특징은 철저하게 축소된 언어로 특수한 형태로 타자기로 치거나, 인쇄하여, 시각적인 효과를 줌으로써 독자의 주의를 끄는 데 있다. 구체시 중에는 재래의 방법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시가 많다. 그 까닭은, 구상시들이 한 개의 단어, 구로 형성되어 있어서 그 구성 요소인 글자들의 순서와 위치가 조직적으로 바뀌거나, 단어 조각들이나 의미없는 음절들, 심지어는 글자 하나, 숫자, 그리고 구두점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구체시는 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그림이나 사진을 가지고 시를 보충하기도 한다. 에즈라 파운드, E.F. 커밍즈, 조너선, 윌리엄즈, 이상 등의 시인이 있다. 구상시라고도 부른다.

*함축과 어의Connotation and Denotation

어의란 단어의 일차적인 의미이며, 함축은 말의 일상성이나 사전적인 의미가 아니라, 그 단어가 창조하는 일종의 분위기나 시사하는 것을 말한다. 함축이란 논리학에서는 흔히들 「내포」라고 하는데 언어의 정서적, 환기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예를 들면 홈home이란 말의 어의는 사람이 사는 장소이지만, 그 함축은 사생활, 은밀함, 아늑함이다. 그러므로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광고를 낼 때 「하우스」대신에 「홈」을 즐겨 쓰는 이유와 같은 것이다.

*입체파시Cubist Poetry

입체파 화가들이 화폭에서 시도해 보고자 했던 것들을 운문에서 시도하고자 했던 시인들이 쓴 시를 일컫는다.

그 대표적인 시인이 아뽈리내대르인데 그는 어떤 경험의 요소들을 산산히 조각내어 이른바「피카소의 파편들」을 만들어 가지고, 그 다음에는 그것을 재배열하여 새롭고 의미 있는 종합이 이루어지도록 하고자 노력하였는데, 이렇게 해서 형성된 4차원의 세계는 자연의 외관을 새롭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실제의 외적 형태라기 보다는 그 내적 감각을 전달함으로써, 상상력의 범위를 넓혀 준다고 말했다.

*심층 이미지Deep Image

작가의 잠재의식이나 꿈, 환각 또는 약물에서 오는 이미지들을 어떤 시인들과 비평가들은 심층 이미지라고 한다.

예를 들면 「그대의 팔꿈치가 독수리의 머리라면/ 그리고 그대의 음부가/ 고양이의 입이라면」같은 시의 이미지이다.

*디태치먼트Detachment

시에 있어서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과 표현하려는 주체와의 거리. 시의 표현은 대상의 주관적 경험에서 거리를 두고, 그것을 대상화하여 어느 정도 객관화한 후에 묘사가 가능하다.

워어즈워어드도 「시는 실제로 경험한 후에 그것을 다시 회상하여 정서가 다시 가슴 속에서 일어남을 기다려 표현해야 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시에 대한 교훈주의적 관점Diactic view of Poetry

시에 있어서 상징은 논리적 진실이며, 시는 과학적으로 보아서 진실한 관념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견해를 브룩스는 「시에 대한 교훈주의적 관점」또는 「교훈주의적 미망」이라고 하였다.

브룩스는 「시의 가치는 과학적 진리에 의해서 결정되고, 따라서 시의 과학의 관계를 모호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브룩스가 일컫는 교훈주의적 시는 램슨의 플라톤적 시, 테이트의 의지의 시와 비슷한 것들이다.

*교훈시Didactic Poetry

어떤 도덕적 교훈이나 기술, 과학 등을 가르칠 목적으로 씌여진 시.

「문학에는 반드시 도가 실려 있어야 한다」는 문학재도설(文學載道設)적인 동양적인 시에 특히 강하게 드러난다. 공자가 펴냈다는 「서경」도 교훈시라고 할 수 있다. 서구에서의 교훈시는 대체로 내용적으로 심정에 호소하기 보다는 지적으로 이해시키려는 요소가 많으며, 표현의 정확, 준엄성이 중요시된다. 18세기에 유행하던 시이다.

*사물시Dinggedicht

사물 외적인 것보다는 사물 내적인 것을 묘사하려고 하는 시의 형식이다.

릴케의 「새로운 시」가 그 한 예이다.

*감성의 분열Dissociation of Sensibility

엘리어트가 그의 논문「형이상학파 시인들」에서 쓴 용어. 엘리어트는 17세기 이전의 영시와 그 이후의 영시를 구분하면서 사고와 감정이 밀접한 관계를 가지지 못한 상태를 일컬어서 이 용어를 썼다.

위대한 시인들은 감수성의 통일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 엘리어트 시관의 하나이다. 그는 이 용어를 쓰면서 엘리자베스 조의 시인들은 감성의 통일이 있었으나 밀톤과 드라이든에 와서 분열상을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밀톤은 지성이 없는 정서만을 노래했고 드라이든은 정서가 없는 지성의 세계만을 읊었다는 것이다. 엘리어트의 이러한 견해는 그후 미국 신비평가들 사이에 크게 유행하였다.

*디스틱Distich

2행으로 된 에피그램이나 시를 일컬음. 커플릿, 연구(聯句), 대구(對句)라고도 함.

*광시Doggerel

운율이 정리되지 않은 거칠고, 덜커덩거리며 잘 다듬어지지 않은 졸렬한 시를 말한다. 흔히 자기 작품을 졸시(拙時)라고 낮추어 부르는 것도 여기서 나왔다.

시인들은 가끔 풍자적이거나 희극적인 시를 쓰고자 할 때 이 시 형식을 의도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존 스켈톤이 이 형식의 시를 썼으므로 스켈톤 풍 시행이라고도 부른다.

*더블 이미지Double Image

영화 기법에서 유래한 말로서 한 장면에 다른 장면이 겹쳐서 이중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

현대시에서는 A라는 이미지를 표출하면서 동시에 B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수법을 말한다.

*극시Dramatic Poetry

시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극적 형식이나 극수법을 사용하여 만든 시.

극적 독백도 그 일종이다. 본래 희곡으로 씌여진 것이 아니므로 상연하기에 적합치 않으며, 읽기 위한 것이다. 시인으로는 브라우닝, 셸리, 바이런, 엘리어트 등이 있다.

*과식주의El culteranismo

스페인의 시인 공고라에 의해서 1609년 제창된 시 형식의 하나. 그의 이름을 따 공고리스모라 부르기도 한다.

난해시의 하나로서 시란 세련된 언어구사와 퇴고로써 이루어져서 교양을 지닌 사람만이 음미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서 시의 경향이 평이한 시풍에서 벗어나 기이한 형식으로 내용의 허술함을 감춘 난해시이다. 1세기나 유행하다가 18세기에 쇠퇴된 시 형식의 하나이다.

*감정이입Empathy

자기의 감정을 대상 속에 이입하여 생각하는 것. 즉 느껴 들어감의 상태를 말한다.

원래는 심리학적인 용어로 공감적 또는 적극적 감정이입, 소극적 감정이입, 본래적 감정이입, 상징적, 비본래적 감정이입, 내적 감정이입, 외적 감정이입 등 여러 갈래로 세분하여 쓰이나 어떤 구절이 묘사하는 대상과의 육체적인 참여를 눈에 띨만큼 독자에게 불러 일으키는 것은 「감정이입적」이라고 한다.「달팽이는 그 연약한 뿔을 얻어맞고/ 아파서/ 그 껍질동굴 속에서 몸을 움츠린다」(세익스피어), 「바람이 새로 파도를 일으킬 때/ 옛 태양이 길어진 파도를 해안으로 굴린다. / 그 초록색 등 밑으로 하루살이 거품 백발되어/ 제멋대로 게으름 피우며, 천천히 부서진다」(키이츠)의 시에서 보이듯이 사물들에 인격적 요소를 이입하여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통일체를 형성하는Esemplastic

코울리지가 「문학평전」에서 쓴 용어.

그는 「상상력을 스스로 있는 자 속에서 일어나는 영원한 창조 행위를 유한한 마음 속에서 반복하는 것」으로 보고 이 행위를 표현할 은유를 찾았다. 이 중에서 형성하는shaping또는 형성력이 있는plastic힘이란 아마 특징적일 것이다. 그리고 통일체(하나로 형성함)는 창조가 추구하는 목표이다. 코울리지는 시에서 유기적인 다양성 속의 통일성과 그것을 성취하는 형성력으로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시의 네 가지 의미Four Meanings of Poem

시에는 미기능을 제외하고도 사회적,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기능과 윤리적 기능, 종교적 기능 등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하는 기능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의미의 기능은 시가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될 수 있을 때의 시적 가능성에 불과하며, 그 외에 시에는 그 어떤 본래의 의미성이 내존하고 있다. 리처즈는 「실제비평」에서 시의 의미를 논하면서 「뜻 : 말해진 것, 즉 자가에 의해 지시들「사물들」, 감정 : 작가가 이 사물들에 대해 지닌 정서적 태도들, 어조 : 청중에 대한 작가의 태도(언어사용은 작가가 자기 독자들과의 관계를 인식함으로써 결정된다). 의도: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인 작가의 목적-그가 성취하려고 하는 효과. 예컨대, 운문에서 시인은 감정과 태도의 매체 구실을 하는 진술을 한다」등으로 나누고 있다.

*근본적 이미지Fundamental Image

근본적 이미지는 묘사되거나 논의되는 어떤 사물의 중요한 면이나 특징을 그보다 단순하게 비은유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가리키는 데 쓰이는 용어.

즉, 복합적 전체를 하나의 주요 특징이나 통합원리로 환원시키면 그 묘사가 단순하고 집약적이며 명료하게 되는 이미지이다.

*농사시Georgics

그리스어의 georgos(농민)에서 생긴 용어.

농사에 관한 일들을 읊은 시이다. 대표적으로 베르질리우스의 「농사시」가 있다.

*금언시Gnomic Poetry

격언시, 교훈시. 기원전 5·6세기 경 그리이스 시인들이 쓴 짧고 간결한 시를 일컫는다.

구약성서「시편」다음에 나오는「잠언」은 금언적 시의 가장 대표적인 예의 하나이다.

*묘지파 시인들Grayeyard Poet

18세기 중엽, 묘지를 배경으로 하여 인간의 죽음에 관한 명상을 시로 읊은 영국의 시인들.

파넬의 「죽음에 관한 야경시」, 에드번드 영의 「야상곡」등이 대표작이다. 이들 시들은 영국에서 유럽으로 18세기 후반으로 퍼져 나갔었다.

*패러프레이즈라는 이단Heresy of Paraphase

브룩스가 「잘 빚어진 항아리」에서 우회 어법적 이단이란 뜻으로 쓴 용어. 「패러프레이즈」가 「다른 말로 같은 것을 말한다」라는 뜻이라면, 시는 패러프레이즈가 될 수 없다는 브룩스의 견해. 왜냐하면 시는 논리적 구조가 아니라 극적 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브룩스는 패러프레이즈될 수 있는 과학적 언어와 그렇게 될 수 없는 시적 언어로 구별하였다.

*영향과 영향에 대한 불안Influence and the Anxiety

선배 작가들에게 발견되는 소재와 특징을 직접 「차용」하거나 흡수하는 것이 영향이라는 표준 이론을 자기가 근본적으로 수정한 것을 밝히기 위하여 해럴드 블룸이 사용한 용어.

블룸에 의하면 시인은 자기의 상상력이 「선구자」, 즉 부친-시인father-poet의 시 또는 시들에 사로잡힐 때 쓰고 싶은 마음에 생긴다는 것이다. 선구자에 대한「늦게 태어난」시인의 태도는 오이디푸스적인 관계에서 보이는 아들의 태도처럼, 반대감정이 양립한다는 것이다. 즉 그 태도 속에는 사랑과 존경심뿐만 아니라 부친-시인이 자기의 상상적 공간을 선취한 것을 증오, 질투, 두려워하는 마음이 뒤섞인다. 그러므로 늦게 태어난 시인은 어버이-시parent-poet을 자신도 알아 볼 수 없도록 왜곡시킬 만큼 방어적으로 읽음으로써 스스로의 자율감과 우선감을 보호한다. 그는 전례없이 독창적인 시를 쓰려는 그의 불운한 시도 속에 잘못 지어진 어버이-시를 엮어넣지 않을 수 없다. 늦게 태어난 시인은 아무리 훌륭해도 기껏해야 -시간상으로 어버이-시 보다 앞서 있고 위대성에 있어서 그것을 능가한다는 환상을 불러일으킬 만큼 「강한 시」를 쓰는 데 우선은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일컫는다.

*레Lai

중세 프랑스의 짧은 이야기시, 또는 그러한 시형식.

12세기 무렵 브레타뉴의 음유시인들이 이와 같은 형식의 시를 많이 읊었다고 하며, 그 가운데서 「마리 드 프랑스」가 대표작이다.

*저주받은 시인들Les Poetes Mautils

재능은 있으면서 세상에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 말라르 및 랭보를 소재로 하여 베를레르가 쓴 논문 제목에서 온 말.

시인이 그를 둘러싸고 있는 부르조아 사회에 의해 영원히 배척당하거나 적어도 사회의 이방인들이라는 사상을 구현하고 있다.

*경묘시Light Verse

일상적인 목소리와 태도로 시의 주제를 유쾌하게, 또는 희극적으로, 때로는 변덕스럽거나 풍자를 섞어서 다룬시.

프랑스에서의 사교시도 이와 비슷하다. 상류사회의 인간관계나 사람을 표현함에 있어서 연정이나 고도의 진지성을 띠기 보다는 하나의 성적유희로, 희롱조로, 아니면 우아하고 위트있는 찬사로 표현하는 시가 그 예이다. 현대시인 중에 파운드, 오든, 커밍즈 등을 들 수 있다.

*낭만적 서정시Lyricisme Romantique

프랑스 낭만주의 운동이 대표적 문인들인 위고, 라마르틴느, 뮈세, 드비니 등이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글을 썼다」는 데서 이런 용어가 생겼다.

시인이 가진 경험과 감정에 의존하여 극히 주관적인 시의 특징들을 묘사하기 위해 쓰인 용어이다.

*기계시Machine Poetry

시의 구조를 기계의 조직처럼 만드는 시의 일종.

과학문명의 발달에 따라 씌어지게 쓴 시로 칼 샌드버그의 「시카고 시」에 의하여 도시, 항만, 기중기 등의 기계가 내는 음향, 움직임, 괴물적 모습이 시로 형상화됨으로써 시작되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후 매머드적 기계, 우주과학적 기계의 거구에 인간의 문명은 함몰당하는 감을 일으킴에 따라, 이에 맞서는 영혼적 정수의 소산인 시가 기계의 거구나 그 조직, 그리고 그 동작을 같은 위대한 형태의 내용을 갖추겠다는 것이 바로 기계시이다. 이런 시형태를 시도한 시인으로는 E.E. 커밍즈 등이 있다.

*형이상학적 시Metaphyical Poetry

랜섬이 가른 시의 3가지 유형에 의하면 첫째, 유형적인 사물만을 다루어 그 밖의 것을 배제하려는 시를 형이하학적 시로 둘째, 관념만을 다루어 선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시로 플라톤적시가 있고, 셋째, 시를 본체론적인 관점에서 인식이라고 본 형이상학적 시가 있다. 형이상학적 시란 드라이든이 쓴 「풍자론」에서 존 단의 시를 「형이상학을 즐겨 사용하였다」라는 데서부터 비롯되는데 단의 시는 위트, 역설과 말장난, 깜짝 놀랄 비유법 등을 사용한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단이 시도한 이러한 형이상학적 특징들, 기습전술, 직접 말하는 극적 형식, 거친 어법, 생생한 목소리의 리듬 등이 17세기 후반 신구전주의 시기에 대체로 재미있으나 괴팍하고 교묘하고 난해한 시로 여겨지다가 제 1차 세계대전 후 새로운 평가를 받게 되어 단을 비롯한 몇 명 시인들을 「형이상학파 시인들」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미네징어Minnesinger

12, 13세기 독일 궁정에서 연가를 주로 부르던 서정시인.

미네징어들의 시는 주로 프로방스 지방의 트루바투르 시와 궁정 연애의 전통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이들의 신분은 하층의 귀족신분들이었으며 명장가수라 일컫는 미네징어는 이들의 계승자라 하겠다. 하인리히 폰 벨데케를 비롯하여 볼트람 폰 에센바하 등이 있다.

*민스트럴Minstrel

13, 14세기에 흔했던 음유시인.

봉건 영주의 식객이 되거나 여러 지방을 떠돌면서 하프나 북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거나 로만스를 읊던 시인. 그들에 의하여 많은 연애 서정시, 밸러드, 전설 등이 창작되거나 전파되었다.

*소박한 것과 감상적인 것Naiy und Sentimentalish

쉴러가 「소박한 시와 감상적인 시에 관하여」에서 쓴 용어.

고대 그리이스인들과 세익스피어. 괴테 같은 작가들은 자연과 완전한 조화를 이루어「소박한 문학」을 창조하였음에 반하여 쉴러 자신과 당대에 활동하던 작가들은 거의 자연과의 접촉을 상살하였지만 자연 회귀를 열망하여 「감상적인」작품을 썼다는 데서 온말. 소박한 시인은 사실주의인 반면 감상적인 시인은 이상주의자를 일컬으며 이들은 서로 상보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다. 후세에 유형론적인 시도에서는 고대적:낭만적, 디오니스적:아폴론적, 낭만적:현대적, 고전적:바로크적, 청교도적:이교도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네이키드 포에트리Naked Poetry

과거 주지주의, 형이상학적 시를 반대하고 반주지주의적, 반교양적인 경향의 시를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6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시의 경향이다.

이들 시인들을 「제4세대의 시인」이라고 일컫는데 그 까닭은 볼레이크, 노발리스 등이 시인의 연상범위를 확대한 제1세대 시인으로, 도서관이나 교실을 떠난 휘트먼이 현대시의 제2세대로, 파운드, 엘리어트, 윌리엄즈 등을 제 3세대로 지칭함으로서 그 다음 세대 시인이라는 의미에서 명명되기로 했다.

나체시라 부를 수도 있는 이 시의 경향은 첫째, 형이상학적 시와 50년대의 무브먼트 시를 반대하고 둘째, 과거시의 전통적 수사와 기교를 탈피하여 직접적인 언어를 중시하며 셋째, 정형이 아니라 비정형성을 중시하며 넷째, 기교나 비유보다는 시행에 넘치는 생의 에네르기를 강조하는 시이다.

*소극적 수용력Negative Capability

키이츠가 1817년 12월 21일 형제들인 조지와 토머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사용한 표현.

「문학에서 성공한 사람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그리고 세익스피어가 그 중 많이 가졌던 자질은 어떤 것인가-그것 소극적 수용력이었다. 즉-사람이 사실과 이유를 안타깝게 추구하지 않고, 불확실성과 신비와 의심 속에 있을 수 있을 때를 말한다.」 예컨대 콜울리지는 반(半)지식에 만족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신비의 지성소에서 포착한 훌륭한 고립된 박진성을 놓쳐버리곤 했다. 수 권의 책을 통하여 이 문제를 추구한다 할지라도, 아마 다음과 같은 결론보다 나은 결론에 도달할 수 없으리라. 위대한 시인에게 는 심기 감각이 모든 다른 것들에 우선한다. 아니 모든 다른 것들을 없애버린다. 그는 또한 우드하우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시적 성격」에 관하여 말하면서 「그것은 성격이 없다-그것은 빛과 그늘을 즐긴다. 그것은 추하든, 아름답든, 높든 낮든, 빈부나 귀천이든 신나게 산다-그것은 이머겐Imogen과 마찬가지로 이아고Iago를 상상할 때도 똑같은 환희에 잠긴다」는 표현에서 온 말이다.

*객관적 상관물Objedtive Correlative

엘리어트가 「햄릿과 그의 문제들」에서 사용한 용어.

엘리어트는 「정서를 예술 형식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상관물을 발견하여야 한다. 즉 표현하고자 하는 정서의 공식이 될 한 쌍의 사물들, 정황 일련의 사건을 발견하는 이외의 다른 방법은 없다」는 주장에서 나온 말. 다시 말하면 시로 표현함에 있어서 표현하고자 하는 정서나 사상을 그대로 나타낼 수 없으므로 그것을 나타내주는 어떤 사물, 정황, 일련의 사건들을 찾아내어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회시Occasional Poem

생일, 결혼, 환영, 송별, 장례식 등 특별한 기회를 맞이하여 기념하기 위해서 쓰는 시.

행사시의 하나로서 사람에 따라서는 예시(禮時)라고 부르기도 한다. 스펜서의 「축혼가」, 밀튼의 「리시더스Lyadas」, 테니슨의 「경기병 여단의 공격」, 예이츠의 「부활절」등의 작품이 있다. 이 용어는 괴테가 쓴 것으로서 괴테는 시의 원천으로서 무한한 변화가 있는 생활과 현실을 들고, 그 현실에서 어떤 기회와 소재를 붙잡아 특수한 경지를 다루면서 보편적이고 시적인 것으로 형상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서 이 용어를 사용했다.

*역설Paradox

브룩스는 「잘 빚어진 항아리」에서 「시의 언어는 역설의 언어」라고 한 바도 있지만, 보편적으로 역설은 겉으로 보기엔 자기모순이나 불합리한 것 같지만 잘 보면 이치에 맞는 진술을 말한다.

시에서는 모순어법으로 잘 나타나는데 그 예로서는 「기분좋은 고통」, 「사랑하는 미움」,「찬란한 슬픔」,「외로운 황홀한 심사」등이 있다.

*감상적 오류Patheic Fallacy

자연물에 사람과 같은 감정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감정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견해.

1856년 러스킨이 만들어 낸 용어. 러스킨은 그 예로써 킹즐리 시 「느릿느릿 다가오는 잔인한 물결, 잔인하고 굶주린 물결」의 「잔인한, 굶주린」의 의인법을 비난하면서도 이 용어를 썼다. 서경시에 대체로 잘 나타난다.

*파토스Pathos

파토스는 그리스어로 격정, 고통, 일반적으로 깊은 감정을 의미한다.

그러나 현대 비평에서는 독자에게 불쌍한 마음이나 연민, 공감적 비애를 장면 또는 구절을 뜻한다. 시에 있어서는 연민을 자아내는 정황을 자세히 묘사하지 않고 「줄여말하기」와 시사로서 그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워어즈워어드의 「마이클」에서 「수많은 날 그는 거기에 갔지만/돌 하나도 쳐들지 않았다」는 노인의 슬픔을 나타낸 한 예이다.

*페르소나Persona

라틴어로 「마스크」라는 뜻. 그 자체로서 완결완전한 이성적인 단일 실체를 의미한다.

이 말에는 드라마의 등장인물이라는 뜻의 「드라머티스 퍼소나에」, 그리고 나중에는「퍼어슨person」즉 어떤 특정 개인이라는 염어 단어가 파생했다. 최근 문학론에서는 페르소나라는 말은 설화 또는 서정시에서 우리가 귀를 기울이는 목소리의 주인공인 서정시의 말하는 이에 자주 사용된다.

*시적 정의Poetic Justice

17세기 후반 영국의 비평가 토머스 라이머가 쓴 말. 여러 등장인물들의 덕 또는 악덕에 비례하여 작품 마지막에서 속세의 상과 벌을 내리는 것을 가리키기 위하여 만들어 낸 용어이다.

라이머의 가정에 의하면 시는 독립된 영역이므로 그 자신이 지니고 있는 적격과 도덕의 높은 원칙에 의해 지배 받아야지, 현실 세계에서 일이 되어 가는 식으로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라이머의 시대 이후 이 원칙은 비평가나 작가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그 까닭은 주인공이 자기의 비극적 결함 때문에 받아 마땅한 고통보다 가능성을 파괴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시적 파격Poetic Cicense

드라이든은 「산문의 엄격성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운문으로 말하는, 모든 시대의 시인들이 스스로 자신에게 허용해 온 자유」라고 정의했다. 시에서 시적 효과를 위하여 운율, 어순, 사실 등에 파격이 허용되는 것이다.

*시적광기Poetic Madness

소크라테스는 「파이트로스」에서 시인들은 미치기 쉽고 광기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고 한데서부터 온 말.

시적 광증에 과학적 근거가 있느냐 없느냐는 답변하기 쉽지 않다. 시인들은 특별히 민감하므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노이로제에 걸리기 쉬운 것은 사실이다. 예로써 사포, 루크레티우스, 바이런, 말로우, 네르발, 니체, 파운드 등은 미쳤거나 성격상 신경증세를 보였다. 그후 프로이트에 의해서 시적 광기는 예술가란 신경증적이고 작품은 신경증의 부산물로, 에드먼드 윌슨은 「상처와 활」에서 상처는 예술가의 노이로제로 활은 그 보상인 예술로 구명한 바 있다.

*투사시Projetive Verse

율격과 형식을 인위적인 것으로 보고 시인이 주로 내용과 행을 결정하며 그의 호흡의 추진적인 특성을 통하여 자기자신을 투사하는 자유시의 하나.

투사시는 행의 구조를 결정하는 호흡의 주된 역할 때문에 「호흡시」라고도 불린다. 투사 시인들은 형식의 의미를 창조하는 것을 강력히 부정하고 시 비평가들을 포함한 모든 형식주의 교설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나선다. 로버트 덩컨, 로버트 크릴리가 투사시를 개발할 때 그들이 블랙 마운트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었으므로 「블랙 마운트파」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물화Reification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인 사물로 다루는 것.

예를 들면 「진리는 깊은 우물이다」, 「생각은 망각의 바다 속에 가라앉는다」등의 표현이 그것이다.

*수사학적 비유Rhetorical Figure

은유와 기타 생각의 비유처럼 단어들 자체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효과를 나타내기 위하여 그 단어를 배열함으로써 표준적, 즉「축자적」언어에서 떠난 일반적인「언어의 비유들」을 이 제목 밑에 쭉 기입하는 것을 말한다.

*성실성Sincerity

시에 있어서 성실성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고 해가 되기도 한다. 영국 낭만주의자들은 성실성을 시인의 정신·감정 상태와의 일치성이나 그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았고 성실성으로부터 시는 생기를 가진다고 하였다. 빅토리아조의 작가들은 성실성을 최고의 불가결한 가치로서, 시인의 인격이 얼마나 정직한가를 인차적 문제로 삼았다. 성실성에 대한 견해는 다음과 같다. 헨리 제임즈「어떤 주어진 주제의 가치를 재는 하나의 척도로서…… 그 주제가 타당한가, 한마디로 말해서, 그것이 진정한가, 그것이 성실한가, 인생에 관한 어떤 직접적인 인상이나 인식의 결과인가」를 물었으며, 워어즈워어드는 「나는 언제나 내 주제를 꾸준히 보려고 노력해 왔다」로 했으며, 셸리는 「시인들의 언어는 참으로 은유적이다. 즉 그것은 전에는 파악하지 못했던 사물과의 관계를 나타내고 그들의 파악을 영속시킨다」라고 보았다.

*상주시인Staying Poet

각 기관이나 단체의 정식 직원은 아니지만 일정한 보수를 받고 주재하면서 시의 창작 및 발표에 몰두하는 시인.

영국의 계관시인처럼 현대에 있어서 시문학 보호책 내지 문화진흥책의 하나로 유럽에서 이런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상주시인의 임무는 그 종사하는 기업체의 자문에도 응하며 종업원들에게 정기적인 특별 강연도 한다.

*숭고Sublime

숭고는 계산된 것이 아니고 「때에 맞게 밖으로 던진」말들의 완전성과 탁월성을 말한다.

그 효과는 설득이 아니라 에스타시이며 그 가치를 시험하는 방법은 솟아오르는 스릴을 되풀이할 수 있는 힘이다. 칸트는 숭고를 둘로 나누어 비교를 뛰어넘은 무조건 큰 것을 수학적 숭고라고 하고 어떤 강대한 장해라도 우월하는 위력이 있는 것을 역학적 숭고라고 했다. 그는 또 미를 유한성과 연결 짓고, 숭고를 무한과 연결지었다. 버크는 고통스러운 관념이 숭고한 정열을 창조하고 따라서 정신을 경험의 단순한 면에 집중시켜, 합리적 활동, 불확실성, 그리고 자의식을 잠시 정지시킨다고 믿었다. 이런 효과를 가져오는 고통이 진짜가 아니고 상상적인 것이라면, 위대한 미적 사물이 성취된다. 그래서 큰 산들, 바다의 폭풍, 폐허가 된 수도원들, 허물어져 가는 성들, 납골당들은 숭고한 생각을 일으키는 알맞은 주제들이다. 묘지파 시인들에게 특히 숭고성이 많이 있었다.

*상징적 행위Symbolic Action

시를 과학과 같이 지식의 전달 수단으로 사용하는 언어에서 구별하여 「상징적 행위」를 보는 데서 생긴 용어.

케니스 버크가 쓴 용어로서 시인이 시를 창작하는 동안에 경험하는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인 「의식」을 일컫는다. 즉 시인의 시의 상징적 행위를 통하여 공격적 충동, 죄악 콤플렉스, 섹스 콤플렉스 등을 「글로써 몰아낼 수 있다」는 이론이다.

*상징적 상상력 Symbolic Imagination

한 순간의 행동 속에서 여러 가지 의미를 결합하는 시인의 상상력을 말한다.

알렌 데이트가 쓴 용어로서 유추적인 방법에 의하여 인간적인 것은 신성한 것으로, 자연적인 것을 초자연적인 것으로, 시간을 영원한 것으로 표현하는 능력이다. 블랙머는 정신적인 레벨의 상하에서 얻어지는 인식에 의미와 질서를 부여하는 수단이라고 말하고 있다.

*공감각Synaesthesia

색채에서 맛을 느끼거나, 소리를 듣고 색채를 보거나 향기가 색채의 속성을 지닌 것과 같이 한 감각이 다른 감각을 일으키는 일.

19, 20세기 시에서 공감각적인 표현이 시의 기법으로 많이 등장했었다. 보들레르의 「만상의 조응」, 랭보의 「모음」등이 그 대표적인 예로서 상징주의 시인들에 의해서 많이 쓰여졌다.

*압축은유Tdldscoped Metaphor

엘리어트가 「형이상학파 시인들」이라는 글에서 사용한 용어. 「이미지들과 늘어난 연상들의 압축」을 일컫는 말이다.

시에 있어서 압축 은유를 씀으로써 은유의 성공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 압축 은유는 주로 짧은 단어들의 갑작스런 대조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발레리의 시에「광희(狂喜)의 바위」라는 표현은 석류를 은유한 것인데 이질적인 단어의 은유로서 석류를 나타낸 과학의 의지에 영향을 미친 시대로 「낭만적인 아이러니」의 형식이 나타났다고 보고, 이들 낭만파 시인들은 「좌적된 알레고리스트」라 하였으며, 셋째는 현대의 알레고리로서 예술을 사회 제도와 계급의 애펄러지라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테이트는 알레고리의 시를 상상력의 시보다 못하다고 보았다.

*텐션Tension

테이트가 논리학 용어인 외연extension(外廷)과 내색intension(內色)에서 접두사를 떼어버리고 만든 용어.

테이트가 「시의 한계에 관하여」에서 「훌륭한 시는 추상적인 것과 구체적인 것. 일반적인 관념과 특수한 이미지를 통일된 전체 속에 통합시킨다」는 뜻에서 사용한 말인 것 같다. 다른 비평가들은 진지한 것과 아이러닉한 것. 또는 「해결된 긴장들의 패턴」또는 반대되는 경향들의 조화, 훌륭한 시의 조직, 뉴크리티시즘에서 가장 좋아하는 방법이었던 갈등 속의 안정을 보여주는 시의 특성을 기술할 때 텐션이란 용어를 사용했다. 또 일부 비평가들은 시의 요소들이 서로 느슨하게 연결되지 않고 단순히 어떤 시에나 텐션을 쓰기도 한다.

*풍경시Topologicol Poetry

풍경을 대상으로 표현한 시.

풍경시에는 첫째, 객관적인 대상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경향과 둘째, 시인의 의식을 현실의 존재로서의 풍경에 의하여 표현하고자 하는 두 가지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근일「산수시(山水時)」라고 일컫기도 하는데 「경치를 그려 흥취를 나타내고 본질에 관한 주제를 전하는 시」로서 단순한 서경만이 아니라 흥취를 나타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구에서는 「근본적인 주제가 어떤 특정한 풍경」인 운문으로 새뮤얼 존슨이 정의하였으며 주로 17∼18세기에 성행하였다.

*전이형용어Transferred Epithet

어떤 형용어가 적합한 명사에 옮겨져서 그 형용어가 정말로 맞지 않은 다른 명사를 수식하는 수사학적 비유. 한 예로, 「잠못 이루는 베개」와 같은 잠못 이루는 것은 사람인데 그것을 베개 앞에 옮겨와서 베개를 수식하도록하는 용법과 같은 것.

*사교시Verse de Societe

과장과 지나친 진지성을 피하고, 품위가 있으며 세련된 취미를 특징으로 하는 서정시.

항상 쾌활, 명랑하고 또 귀부인다운 태도를 유지하려고 하며 형식은 일정하지 않으나 구조는 비교적 단순하고 운을 교묘하게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