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물감에 대한 소고
박사랑 / 중앙대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중앙대, 상지대에 출강
Ⅰ. 머리말
색채는 빛에 의해서 생성되며 모든 사물도 빛이 있는 한 그 외형이 색채로 나타나게 되고, 인간이 색채를 통하여 정서적인 반응을 가지는 한 색채는 인간의 정신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조형예술에서 색채의 의미는 역사적으로 또는 시대적으로 인간생활에 다양하게 쓰여 왔다.
그러므로 색채는 원시시대부터 인간생활속에서 정서적인 면은 물론, 의·식·주의 실용적인 면에서 그리고 조형영역에서 형태와 함께 중요한 몫을 차지했다.
최초의 색채이용은 동굴벽화에서 시작하여 Egypt의 무덤벽화, 그리스의 납화 등이 있다. 그러나, 서양의 역사를 통하여 볼 때, 이같이 애용된 물감으로는 중세기의 Fresco. Tempera 그리고 문예 부흥기이래 회화의 표현 수단으로써의 획기적인 재료가 된 수채화와 유화의 개발을 촉진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전통적인 재료는 한가지 공통된 성질, 즉 각각 안료를 취하고 있다. 그러므로 fresco는 계란노른자와 함께, 수채화는 수성의 아라비아 고무 용액과, 유화는 기름과 함께 안료를 혼합시킨 것이다. 이 같은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작품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료의 성질을 알고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이런 시점에서 볼 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미술재료의 성질을 규명한 서적이 불충분하다. 그리하여 본고에서는 미술재료중 물감을 구성하고 있는 안료에 대한 기원과 성분 및 성질을 규명하고, 국내제품과 외국제품을 비교 검토하고자 한다.
Ⅱ. 안료(顔料)의 종류(種類) 및 역사(歷史)
1. 顔料의 種類
채료는 안료(Pigment)와 염료(Dyestuff)가 있는데, 모두 아름다운 빛깔을 가진 분말로서 구별이 어렵지만, 일단 물에 넣으면 판별이 용이하게 된다. 즉 안료는 물이나 유지에 용해되지 않고, 입자가 그대로 물에 한참 떠 있다가 점차 가라앉는다. 중개물로 인하여 전색이 가능하고 기저물의 표면을 피복하여 색을 내며, 그 색을 고착시킨다. 염료는 물에 용해하여 투명한 용액으로 되며, 섬유에 침투되어 착색되는 유기화합물이다.
안료는 그 발색 성분에 따라 대별하는데 발색 성분이 무기물인 경우 무기안료(Inorganic pigment), 유기물인 경우 유기안료(Organic Pigment)라 한다.
무기안료는 광석·지각의 퇴적층 형성물 등을 원료로 하는 천연무기안료가 있는데, 이것은 조성이 복잡하고 입자가 크고, 불균일하며, 불순물을 함유하고 있다. Cobalt, Cadmium, 철 등의 금속류를 화학적으로 합성하여 제조한 것을 무기합성안료라 하는데, 일반적으로 무기합성안료는 내광성이 강하다. 또, 무기안료 중 착색력이나 은폐력이 적은 체질안료가 있는데, 이것은 기름과 혼합하여 굴절률이 0에 가까워 투명한 것으로 유회구의 체질이나 증량제에 사용되거나, 투명도를 높이기 위해 첨가하기도 한다.
유기안료는 Madder lake 와 같이 주로 천연의 식물에서 얻은 색료를 원료로 한 것을 천연유기안료라 하며, Alizarine lake와 같이 유기화합물을 이용하여 화학적으로 합성한 것을 유기합성안료라 한다.
2. 무기안료의 역사
고대 인류의 조상들은 동굴속에서 생활하며 그림도 그려왔는데 지금부터 수만년전(구석기시대 후기)에 그려진 반수인, 동물그림들이 알타미라나 라스코동굴 그밖의 지방에서 발견되었다.
유사이전의 그림치고는 너무나 훌륭하고 색채가 선명해서, 한 때 논의의 대상이 되어 왔지만, 그 후에도 계속 서반아와 프랑스 국경지방에서 발견되어 그 의문은 해소되었다. 이런 곳에서 사용된 안료는 암석물감이라는 자연의 유색토양류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는데, 황토나 적토가 그 예이지만 이 화학적인 성분은 철이 산화된 것이다.
그 후 Egypt와 같은 나라에서는 공작석, 계관석 등 유색의 광물안료가 쓰여짐에 따라 납과 아세트산을 반응시켜 백색안료인 연백과 주색의 연단 등이 만들어 짐으로써, 고대 Egyp의 생황양상을 윤택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무기안료는 유기안료에 비하여 그 역사가 훨씬 길다.
중세기에 이르러서 과학자들(Khemeia)은 구리나 철과 같은 금속으로부터 금이나 은과 같은 귀금속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 연금술의 발달인데, 연금술이 절정에 달한 시기는 Arabia지배의 초기였다. 이 때 가장 유명한 연금술사는 Geber(721∼776)였는데 그는 다른 연금술사와는 달리 비교적 솔직한 표현방법으로 저서, Summ Perfectionis magisteris를 남겼다. 그는 이 책 속에서 많은 화학물질과 화학반응을 기술하고 있는데, 특히 연백, 질산은, 진사 대한 제법은 수많은 빛깔의 무기안료를 산출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3. 有機顔料의 歷史
1800년대 독일에서는 석탄을 건류해서 얻은 코오크스를 제철에 사용하는 공업이 발달하였다.
잔여 성분인 코올타르는 단순히 연료로 소비되었는데, 마침내 독일의 위대한 화학자 A. W. Hofmann이 코올타르에 Aniline, Benzene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았다.
Hofmann은 1818년 독일의 Gieben에서 태어나 1845년 London에 Royal of college에 Chemistry가 창립됨과 동시에 초대되어, 20년간 교수직에 있었다. 그의 조수인 영국인 W. H. Perkin은 Hofmann의 지시에 따라 Aniline을 기초로 한 실험을 거듭하다가, 1856년 반응에서 얻은 갈색의 덩어리가 신기하게도 흰천에 아름다운 자색이 물들이게 된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후 독일에서 영국에 온 또 한 사람의 화학자 Kekule은 1865년 19세기 화학계 최대의 어려운 문제중의 하나였던 Benzene의 구조를 발견하였다.
Kekule는 독일 화학지에 다음과 같은 에피소드를 적고 있다.
"어느 날 밤, 나는 책상앞에 앉아서, 교과서를 집필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일이 진행되지 않았고, 기분이 좋은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서 의자를 난로불 쪽으로 돌려 놓고 꾸벅 꾸벅 졸고 있었다. 눈앞에 원자가 번쩍였다. 그 다음에는 그다지 크지 않은 원자단이 조심스럽게 대기하고 있었다. 많은 긴 열이 몇 개씩 연결되어 모두 움직이고 있었다. 즉, 이 긴 열이 서로 꼭 달라붙으면서 비틀어지거나 휘 감기면서 뱀처럼 운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보라! 이것이 무엇인가? 한 마리의 뱀이 자기꼬리를 물고 장난치듯이 빙빙 돌고 있다. 깜짝 놀라 나는 눈을 떴고, 그날 밤을 새우면서 이 가설을 매듭지였다." 즉 최초의 탄소 원자의 연결되지 않은 결합선을 최후의 탄소 원자의 결합선에 연결하여 사슬을 닫아 줌으로써 6개의 탄소원자가 전부 손을 잡은 고리 모양의 Benzene구조를 밝혀냈던 것이다.
이리하여 Benzene을 기점으로 화학구조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물질이 만들어지고, 색채의 세계는 보다 넓게 발전하게 되었다.
Ⅲ. 안료의 成分과 性質
1. Silver White
주성분은 염기성 탄산납(PbCO3·Pb(OH)2)으로써 탄산납(Ⅱ)(PbCO3: 천연에는 백연광으로 산출되며, 납(Ⅱ)염의 냉수용액에 탄산암모늄 또는 탄산수소나트륨을 가하여 얻어지는 무색결정으로서, 가열하면 PbO와 CO2로 분해된다. 수용액을 방치하면 PbCO3·Pb(OH)2가 얻어진다. 70%, 수산화납(Ⅱ)(Pb(OH)2 : 납염용액에 Alkali를 가하면 무색의 침전으로 얻어진다). 30%로, 희랍선사시대(BC 4세기경)부터 사용된 것으로서 연백이라 불리우기도 하며, 안료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기름을 잘 흡수하는 모든 불투명 백색의 주성분으로, 19세기 중엽부터 널리 사용되어 온 유일한 백색이다.
광역이 좋고 투명한 색으로 고착. 정착이 세고, 잘 굳어지며, 건조가 빠르고, 기름을 혼합하면 도막이 강하게 형성하기 때문에 균열이 가지 않는다. 따라서 바탕칠에 좋은 색으로서, 착색력이 강하고 순수도, 순백도가 좋으며, 은폐력이 커서 두껍게 그릴 경우 Zinc white보다 적당하다.
그러나 인체에 유해하고 황화수소(H2S)나 이산화황(SO2)에 노출되었을 경우 갈색으로 변하며, Cadmium계의 황색 Vermilion 또는 Cobalt violet과 혼합하면 변색한다. 또 Madder류와 혼합하면 붉은 기미를 띠게 되며, 어두운 곳에서 이 색으로 그림을 그려두면 Yellow색으로 변한다. 그러나 햇빛에서는 본래의 색으로 환원된다.
2. Zinc White
주성분은 산화아연(ZnO : 아연화 또는 아연백이라고도 하며, 천연으로 홍아연광으로 산출된다. 아연을 태우면 생기고 순수한 것은 수산염, 염기성탄산염 등을 가열해서 얻는다. 가벼운 백색분말로 약 300℃로 가열하면 황색이 되나, 냉각하면 백색으로 복귀된다. 양성산화물로서 햇빛에 의해 린광을 내고 음양 등에서는 녹색, 보라색의 빛을 낸다.)으로 1746년 독일의 과학자에 의해 아연의 원소를 알게된 후, 1781년 불란서의 Coutois가 처음 이 색을 만들었으며, 그 후 1845년에 이르러서 공업적으로 제조되었다.
Silver white의 불편을 제거한 White로서 Chinese White라는 이름으로 수채물감으로 많이 쓰였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변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색의 특징은 입자가 고운 편이며 내광성이 좋고 유황분을 가진 대기에 접하여도 안정하며, Silver White보다 착색력이 좋고 곰팡이도 잘 나지 않는다. 또 다른 색과 혼합하여도 변색이 없고 인체에 해가 없으며, Cadmium과 Vermilion과 혼합해도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바탕칠에 부적당하며, 두텁게 바를 경우 균열이 생기고, 고착력이 약하여 캑버스에서 견고한 층을 이루지 못하며, 굴절률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백색 안료 중 은폐력이 가장 적다. 또 백색도도 제일 약하며 건조가 느린 것이 단점이다.
3. Titanium White
Titanium은 영국의 신부인 Gregor가 1891년에 처음 발견하였으며, 독일의 화학자 Klaproth가 Titanium이라 명명하였다. Titanium white의 주성분은 이산화티탄(TiO2 : 티타니아라고도 하며, 광물의 루틸판티탄석, 예추석에 대응하는 3종의 변태가 있다. 공기 속에서 티탄 또는 티탄산을 강하게 가열하면 얻어지는 무색의 분말로서, 은폐력이 크다)으로 가장 주의해서 사용하여야 할 안료 중의 하나로 근대화학이 가져온 우수한 색이다. 1916년 Frap과 Jabson에 의해 공업적으로 제조되었다.
이 색은 인체에 해가 없으며, 혼합할 경우에도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지 않고, 일광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Silver white와 Zinc white의 결점을 보충시켰기 때문에 입자가 곱고, 불투명색이란 점에서 다른 백색안료보다 우수하며, 다른 색과 혼합하여도 Titanium white 자체는 백색하지 않는다. 또 은폐력이 Zinc white보다 3배 이상 크며, 균열이 생기지 않아 바탕칠에 적당하며, 오염된 대기에도 안정하고, 내광성도 좋으며, 착색력도 Silver white 의 10배, Zinc white의 4배정도 강하다. Cadmium, Ultramarine, Cobalt violet과 혼합할 수 있고, 피복력도 강하고 견고한 안료이다.
단점으로는 빛의 현상을 표현하기에 부적당하고 건조가 느리며, 건조 후 Chalking이 생긴다.
4. lvory Black
탄소와 인산칼슘(Ca3(PO4)2: 인회석으로서 천연에서 산출되며 토양 중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척추동물의 뼈, 이의 주성분으로 인산나트륨 수용액에 칼슘염과 암모니아를 가하여 침전시켜 이것을 말린 것)이 주성분이며, 상아의 뼈를 태워 만든 것으로 널리 사용되는 우수한 색이다. 불변색이고, 기름에 혼합하기 쉬우며, 내구력, 내광성이 강하다.
반면에 착색력이 약하고, 건조가 늦어 소량의 시카티프를 혼합해서 사용할 경우에는 다량의 혼합보다 균열이 일어나지 않으며 곰팡이가 잘 생긴다.
5. Peach Black
주성분은 칼슘염으로서, 청색기를 띠는 흑색으로 당흑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복숭아씨를 태운 것으로 제조하며, 습기에 민감하다. 그리고 곰팡이가 자주 발생하여 기름의 반죽이 대단히 힘든다.
6. Lamp Black
기름의 불완전연소에서 나오는 그을음을 사용한 것으로, 흑색 중 비교적 투명도가 높고, 모든 용도에 사용될 수 있으며, 불변하는 안료이다.
7. Vine Black
이 색은 포도나무 줄기를 태워서 만들며, Peach black보다 청색이 강하고, 투명도가 가장 강한 색이다.
8. Vermilion
Egypt에서 BC 400년경부터 사용한 불투명한 색으로, 중국에서는 BC 600년경부터 사용하였다. 그리스·로마시대에는 천연산 진사를 분쇄하여 가공 사용하기도 하였다. 주성분은 황과 수은을 처리한 황화수은(Ⅱ)(HgS : 천연적으로 진사로서 산출된다. 흑색과 적색의 두 종류가 있으며, 흑색인 황화수은(Ⅱ)은 성분의 직접작용 또는 수은(Ⅱ)염 용액에 황화수소를 통하면 침전하는 분말이다. 불안정하며, 장시간 동안 황화 alkali용액 중에 방치하든가 승화시키면 안정한 황화수은(Ⅱ)가 되며, 적색의 분말이다)이며 특히 Yellow색을 띠고 있은 것을 French vermilion(明色)이라 하고, Red색을 띠고 있은 것을 Chinese vermioion(濃色)이라 한다.
불안정한 색으로 비중이 크며, 착색력, 은폐력이 강하고, 산, Alkali에도 강하며, 건조도가 빠르고 색상이 강한 아름다운 색이다. 밝고 순수한 적색으로 기름에 잘 적용되나 자외선에 약하므로, 일광에 쪼이면 자신이 선명도를 잃고 흑변하게 되고, 황화수소와 접촉해도 흑변하게 된다. 흑변하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은 Vermilion을 칠한 위에 madder류를 겹칠하거나 Vermilion에 madder류를 혼합하여 두면 흑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변색이 빠르며, 습기에 약하고 독성이 있으며, 침투력이 있어 표면으로부터 가라앉는 현상이 있는데 이것은 수은의 비중이 큰 것과 관련있다.
9. Arizarine Lake
알리자린 색소에서 추출한 선명한 색상을 가진 채색 안료로서, 피복력이 강하고 불변색이다.
기름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건조도가 늦으며, 일광에는 변하지 않으나 내구력이 약하다. 따라서 두텁게 칠할 경우 광택을 잃어버리게 된다.
11. Cadmium Red
Mexico, 중앙 America의 선인장에 기생하는 곤충인 Cocus cocti를 건조시켜 만든 것이다.
기름에는 견고하나, 일광에 의해 흑변하는 경향이 있으며, 토성안과 혼합하면 불변성을 잃게 된다.
10. Crimson Lake
주성분은 황화카드뮴(CdS : 카드 용액이 황화수소를 통하면, 반응조건에 따라 선황색에서 적황색의 침전이 얻어진다)과 셀렌화카드뮴(CdSe : 양성분원소를 용해하든가 염류용액에 셀렌화수소를 통하여 침전으로 얻는다)이므로, Silver White, Emerald green, Prussian blue 등과 같이 철, 납, 구리를 함유한 물질과 접촉하면 변색한다.
이 색은 1910년경부터 사용된 새로운 색의 일종이며, 피복력과 접착력이 강하고, 내구력과 색상도 강하다.
이 색에는 엷은 색부터 진한 색까지 있는데 특히 짙은 색인 Cadmium red purple은 가격이 비싸나, Red 중 가장 우수하고 이상적인 색으로 알려져 있다.
12. Carmine
코티니일이라고도 하며, 주성분은 Carminic acid(C22H20O13 : 석류색의 광택이 있는 결정으로 물, alcohol ether에 쉽게 녹으며 Benzene, Chloroform 등에 불용이다.)이며 진품 Carmine은 동물안료로서, Mexico, 중앙 America, Africa 등지에 있는 빨간 선인장 꽃을 먹고사는 곤충을 잡아 열을 가해 만든 것이다.
비교적 안정한 색으로 독성이 없고, 변색이 없으며, 식용도 가능한 색이나 가격이 비싸다.
13. lndian Red
India의 뱅갈지방에 있은 철분이 많은 좌석을 열로 처리한 것이 시작이다. 주성분은 산화철(Ⅲ)(Fe203: α형과 γ형의 두 가지가 있고 α형은 천연으로 적철광에서 산출된다. 질산염, 수산염, 수산화물을 공기 중에서 구우면 α형이 얻어지고, 수산화3철을 서서히 산화하면 γ형이 얻어진다. 색은 제법 및 처리에 따라 변한다.)이며 일광에 강하고 화학적으로도 강하며, 색상도 강하여 다른 색과 혼합하면 상대색을 없앤다.
14. Venetian Red
Venice의 적색이라는 이름으로 이 색은 Venice의 천연 흙을 열로 처리하여 만든 색은 아니다. 주성분은 산화철(Ⅲ)로 Indian red에 비해 Violet색이 약하며, 산화염을 제거하였으므로 내구성이 강하다.
15. Mars Red
산화철(Ⅲ)이 주성분이며 Venetian Red에 비해 약간 yellow빛이 강하다. 아주 안정된 색으로 은폐력, 착색력이 우수하나 색감이 사용하기 힘드므로, 서구에서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16. Terra Rosa
색 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색으로 혼합색이 좋으며, 변색도 없고, 안정되어 있는 색이다. 그러나 일광에 의해 약간 퇴색되며, 주성분은 산화철(Ⅱ)이다.
17. Mineral Lake
무기물로 100년 전쯤 도공에 의해 발명되었다. 석탄에 약간의 산화납(Ⅱ)(PbO : 납을 공기 중에서 산화하면 얻어지는 황색분말로서 질산납(Ⅱ)을 열분해 해서 만들기도 하며, 기타의 조건에 의해 적색의 α형, 황색의 β형이 얻어진다.)을 넣어 열처리한 것으로 반투명색이며, 여러 색들과 혼합하여도 변화가 없다.
18. Red Lead
4산화3납(Pb3O4: 옛부터 연단, 광명단이라고도 부른다. 분말이 산화납(Ⅱ)을 450℃정도로 오래 가열해서 얻어지는 적색분말)을 주성분으로 하는 인주색에 쓰이는 안료이다. 착색력, 내구성, 은폐력이 강한 색이나 일광에는 약하다. Vermilion과도 비슷하다. 일단 사용한 후에는 Vanish로 보호하여야 하며, 이 물감을 사용할 때에는 적색기가 퇴색되므로,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다.
19. Raw Sienna
이 색은 Italy의 중부 Sienna라고 불리우는 곳의 천연흙을 저온 처리하여 만들었다. 산화철(Ⅲ)(Fe203: α형과 γ형의 두 가지가 있고, α형은 천연으로 적철광에서 산출된다. 질산염, 수산염, 수산화물을 공기 중에서 구우면 α형이 얻어지고, 수산화철(Ⅲ)을 서서히 산화하면 γ형이 얻어진다. 색은 제법 및 처리에 따라 변한다)과 수산화철(Ⅲ)(Fe203·nH2O 또는 Fe(OH)3 : 철(Ⅲ)의 용액에 Alkali를 가하면 침전한다. 천연으로는 갈철광으로 산출되며, 염기성이고 산에 녹고 약한 산성을 나타내며, 강염기와는 아철산염을 만든다. 일정한 조성을 갖는 것은 Fe203·H20 또는 FeO·OH이며, α형(적갈색)과 γ형(황색) 등이 있다.)이 주성분이며, Yellow ochre를 더욱 진하게 한 것 같은 색으로 부드러우나 투명하지 못하다. 또한 산화철(Ⅲ)과 수산화철(Ⅲ)에 Yellow를 더한 것이 Rawsienna이며, Red를 더한 것이 Burnt sienna이다.
Brown 중 좋은 안료로서 불변색이며, 다른 안료와 혼색이 가능하고, 은폐력, 피복력이 강하며, 일광, 공기에도 안정하다. 그러나 두껍게 칠하였을 때는 눈에 거슬리게 되며, 초록색이 곁들여 있어 좋지 못한 점도 있다.
20. Burmt Sienna
Raw Sienna에 더 한층 열을 가하여 제조한 토성안료로써, 고대로부터 사용된 중요한 색이다. 이것은 적색에 가까운 색을 띠고 있다.
바탕칠에 많이 사용되었으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바탕칠의 갈색이 회화전체를 갈색화시키는 경향이 있어 근래에는 바탕칠에 사용하지 않으며, 불변색이고 white와 green과도 혼합이 가능하고 Silver white와 혼합할 경우 내구력이 강하여진다. 또 건조가 빠르고, 침착한 갈색으로 Raw sienna보다 더욱 견고한 색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약성으로 변하며,혼색할 경우 상대색을 약화시키고 광이 나지 않는다.
21. Raw Umber
주성분이 산화철(Ⅲ)(Fe2O3·nH2O)이며, Yellow ochre보다 망간이 더 많이 포함된 색으로 스프러섬의 흙이 최고의 원료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토성안료로 미국과 독일에서 다량 생산되며, 색료를 갤 때 많은 기름을 흡수한다.
견고한 색으로서, Dark brown에서 Violet brown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상을 가지나 안료 속에 든 녹색조가 흑색기미로 변하며, 균열이 생길 경향이 있고, 바탕칠의 사용시 상층에 대한 채색층을 통해 화학적 변화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
22. Burnt Umber
토성안료 Raw umber를 태워서 Burnt umber를 제조하였다. 이것은 음영의 성격을 띤 안료로서, 색상이 무겁고 불투명하며 광택이 없으나 Raw umber보다 안정된 안료로서 건조가 빠르고, Prussian blue와 섞으면 좋은 검정을 얻을 수 있으며 착색력이 강하고 흡습성이 강하여 기름과 반죽하기 전에 가열하여야 한다.
23. Vandyke Brown
산화철(Ⅲ)(Fe203)에서 채취한 투명색으로 흡유량이 많고 견고성은 없다. 건조속도는 느리고, 다른 색과 혼합할 경우 변색하기 쉽고, 균열이 생긴다. 17세기 화가 Vandyke가 처음 사용하였으며 근래에는 위화물이 많아 사용되지 않는다.
24. Sepia
옛날에는 오징어의 먹물로 제조하였으나 현재는 화학적으로 합성한다. 불투명색으로 alcohol, ether게 녹지 않고 일광에도 약하다.
25. Cadmium Yellow
1817년 Strohnyer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서, 황화카드뮴(CdS)이 주성분이다. Cadmium yellow의 종류로는 Cadmium yellow lemon, Cadmium yellow light, Cadmium yellow middle, Cadmium yellow orange 등이 있으며, 대체적으로 선명한 안료이다.
이 색의 장점으로는 견고하며 은폐력, 착색력이 강하고, yellow 중 가장 안정성이 있으며 화려한 색료로서 사용도가 넓고 내광성도 좋고, 불변색으로 선명한 색과 혼합하여 쓸 수 있다. 또 공기, 일광에도 침식당하지 않으며, 짙은 등색계통인 Cadmium deep이나 Cadmium madder는 Silver white와 혼합하여도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
단점으로는 Emerald green과 혼합할 경우 쉽게 흑변하며, 높은 온도에서도 어두운 색으로 변한다(900℃의 질소 기류 속에서 승화한다.) 또 다른 색과 혼합할 때, 색상이 쉽게 흐려지는 경향도 있다. 이 색을 사용할 때는 동제 기름통을 사용하지 말고, White로는 Silver White 대신 중성인 Zinc White를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황을 다량 함유한 엷은 Yellow는 검정색을 띠거나 푸른색을 띠고 있어 백색과 혼합할 경우 Zinc White를 사용하여야 한다. 또 Prussian blue와도 혼합을 피하는 것도 좋다.
26. Chrome Yellow
크롬산염 중 Chome산납(Ⅱ)(PbCrO4 : 크롬산 Alkali와 납(Ⅱ)염과의 복분해에 의해 생기는 황색 결정으로, 산에는 녹고 황화수소에는 흑색이 된다. 일광, 공기에 대해서는 안정하며, 염기성염을 소량 함유하면 Chrome red가 된다.) 이 주성분으로 천연으로는 홍연광으로서 산출된다. 1809년 Vauquellin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농도에 따라 색의 변화를 가져오며 농도가 묽으면 황색, 진하면 적색, 적흑색이 된다. 즉 염황의 Chrome yellow lemon, Chrome yellow middle, 등색의 Chrome orange, 적색에 가까운 Chrome red 등으로 나누어진다. 1818년 제조에 완성하였으며, 20세기 중엽에 안료로 등장하였다.
이 색의 장점은 다른 황색으로는 대치할 수 없는 독특한 색을 가지고 있고, 황화수소(H2C)직접 닿지 않으면 흑변하지 않으며, 황색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착색력이 강하고, 일광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단점으로는 유황계의 Cadmium이나 vermilion 구리계의 Emerald green과 혼합하면 진한 흑색으로 변한다. 밝은 부분에 white를 섞으면 이 색이 퇴색되어 노랗게 변하고, 또 다른 색상에도 영향을 미친다. (녹색으로 변하다가 흑녹색으로도 변한다.)
27. Strontium Yellow
다소 녹색기미를 띤 밝은 황색으로 1836년 이래로 알려졌으나, 안료로 쓰이기는 최근이다.
이 색은 어떤 색과도 혼합이 잘 되며 불변색으로 견고한 색이다. 또 Cadmium yellow 대신에 사용할 수 있으나, 일광에서 Green색이 짙어지며, 양질의 것이 아닐 경우 녹·청색 기미가 있다.
28. Naples Yellow
안티몬산납(Pb2Sb2O7)이 주성분이며, 원래 Italy의 베니스 화산에서 발견된 것으로서, Jaune brillant에 가까운 색이다. 중세기부터 Giallirino라 불렀으며, 촉감적인 느낌을 주므로 많이 사용하였다. 오늘날에는 Yellow ochre에 White를 합하여 만들 수도 있다.
이 색은 단순하고 엷고 투명하며 피복력이 강하고, 색상에 견고성이 있으나 사용시 차차 자체의 색상을 잃고 녹색기미를 띠게 되며, 황화수소와 만나면 흑색으로 변한다. Pallete knife나 Painting knife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또 Ohre 등의 산화철을 함유한 황토류와 Mare류와 혼합을 피하는 것이 좋다.
29. Auredine
주성분은 아질산코발트칼륨(K3【Co(NO2)6】: 코발트 옐로우 피서염이라고도 하며 코발트(Ⅱ)염 용액을 아세트산 산성으로 하고, 아질산칼륨을 가하여 공기 산화시키면 이 화합물의 침전이 얻어진다)으로 청색기미가 있는 부드러운 색이며, 투명하고 아름다운 황색으로 Cobalt황이라고도 한다. 1848년 N. W. Fisher와 Bleshan에 의해 발견되었고, 1852년 파리에서 처음 안료로 소개되었다.
이 색의 장점은 밝고 투명하며, 기름을 많이 사용하여 엷게 그리는데 적합하고, 다른 색과 혼합할 경우 색의 윤기를 풍부하게 하고, 일광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도가 높은 반면에 견고성이 없고, 건조가 늦으며, 고착력이 약하고, 두껍게 칠하는데 적합치 않으며, Arizarine lake계와 혼합하면 서로 갈색으로 변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30. Yellow Ochre
철이나 망간을 포함한 수산화철(Ⅲ)(Fe(OH)3)이 주성분으로 천연산의 황토를 정제한 것으로 중후한 금속조를 품은 선사시대로부터 사용되었던 안료이다. 특히 철이나 망간의 함유량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가지며, 탁한 황색은 블투명성을 지닌다.
장점으로는 다른 색과 혼합하여도 화학적 변화나 변색을 일으키지 않으며, 은폐력, 착색력이 강하고 일광, 공기, 습기, 자외선, Gas등에 강하며, 피복력도 강하다. 그러나 건조가 늦고 60℃이상의 열을 가하면 적색화하는데 적색화되는 속도는 온도, 시간에 비례하여 증가하게 된다. 또 다른 색과 혼합할 경우 기름을 다량 취급하므로 뛰어난 불변성을 잃을 때가 많으며, 입자를 잘 선조하지 않은 것은 암색으로 원래의 금속빛을 잃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제조시에는 물에 담가 충분히 씻은 후 외기에서 건조시켜야 하며 이 과정을 생략하면 색상이 어둡게 된다.
31. Lemon Yellow
주성분은 크롬산염 중 크롬산납(Ⅱ)(PbCrO4)로서 반투명함이 있는 색으로 변색이 별로 없고, 어떤 색과도 혼색이 좋은 안정된 색이다. 그러나 내구력이 약하고 건조속도가 느리며, 피복력이 약하다. 때로 Pale Chrome, Zinc white, Cadmium yellow와 또한 다른 안료에 혼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변색하기 쉬운 색이나 혼합색이 좋다. 다만 모체색이 Cadmium yellow인 경우에는 Cadmium계와 혼합이 좋지 않는 색과는 주의해서 사용하여야 한다.
32. Brilliant Yellow
Azo계의 일종으로 Zinc white나 Titanium white를 섞어 색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다. 혼색도 좋고 가격도 싸다.
33. Permanent Yellow
산화크롬(Ⅱ)(Cr2O3 : 2크롬산 alkali와 염화암모늄, 황, 녹말, 설탕 등과 가열하거나 수산화크롬(Ⅲ)을 강하게 가열하거나 혹은 2크롬산암모늄을 열분해하면 얻어지는 녹색무정형분말로 경도는 석영보다 크며 매우 안정하며 적열에서 수소를 통해도 변화하지 않는다)이 주성분으로 Guignet green이라고도 한다. 1838년 Pannetier와 Binet에 의해 제조되었으며 1859년 파리에서 처음 소개되었다. 투명색으로서 Cadmium과 혼합시 Chrome green을 만든다.
Viridian의 장점은 어떤 색과 혼합하여도 변색하지 않으며 견고하고 안정도가 높고 건조가 빠르며 내구력이 풍부하고 착색력이 강하여 두껍게 그려도 무방하다.
녹색 안료 중 가장 중요하며 일광의 영향을 받지 않고 white와 혼합하여도 광택이 그대로 유지된다. 또 투명도가 좋고 산, alkali등에 강하며 Cadmium과 mars yellow를 결합시켜 얻어진 Green은 선명도가 높다.
단점으로는 피복력이 약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흑색기미를 보이며 입자가 거칠기 때문에 반죽하기 힘든다. 또 Viridian에 Yellow ochre, Mars yellow cadmium를 섞으면 변색할 수 있으며 cobalt blue와 혼합할 경우 blue chrome oxide와 같은 색상을 가지게 되고 Ultramarine, Prussian blue와 혼합하면 좋은 색을 얻을 수 있다.
34. Viridian
1814년 독일 Schwernfurt의 W. Sattler에 의해서 제조된 인공안료로 주성분은 착산구리와 아비산구리 (Cu4As2O9)이며 유럽에서는 Paris-green, Schwernfurt-green이라고도 한다. 반투명색으로 산, Alkali에 용해된다.
Green중 가장 선명한 색이고 단충으로 사용할 경우 견고도가 높다. 건조속도가 빠르며 피복력이 강하고 혼색경우도 안정하여 White나 Lemon yellow등과 혼합하여 밝은 색을 얻을 수 있다.
단점으로는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하고 다른 안료와 혼합시 짧은 노출에도 흑변하게 되며 은폐력, 착색력, 내습성이 약하다. 그리고 Cadmium Yellow, Vermilion, Ultramarine과는 혼합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Lemon yellow, Aureolin, Cobalt와는 혼합이 가능하다.
35. Emer ald Green
불투명안료로서 Chrome oxide green이라고도 한다. Chrome yellow와 Prussian blue의 혼합물로서 Prussian blue의 결점이 첨가되어 있으며 Chrome yellow와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
내구력, 은폐력, 피복력이 강하고 산, Alkali, 열, 일광에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변색이 거의 없다. 또 견고성이 강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이나 Cadmium yellow와 Vermilion과 혼합하면 변색하기 쉬우므로 혼합을 피하는 것이 좋다.
36. Chrome Green
투명색으로 Italy, France 등지의 Green 적토질로 제조되며 성분은 산지에 따라 약간 다르다. 내광성이 좋고 불변색이며 산, alkali에 강하고 적색 안료와 보색효과를 주는 이상적인 안료로 암록색에서 잿빛에 가까운 염록색까지 수 단계가 있다. 은폐력이 약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원료에 함유된 철의 산화에 의해서 흑변하게 되며 혼색에도 좋지않고 두껍게 칠할 경우에도 효과가 없으며 기름을 사용하면 건조에 따라 분자의 위축에 행하여지기 때문에 상층채색층을 균열시킨다.
37. Terra Verte
불투명색으로 1780년 스웨덴의 Rinnann에 의해서 발견되어 Rinnann green이라고도 하며 Palette에서 Viridian과 Ultramarine에 소량의 White를 혼합하여 Cobalt green을 만들 수 있다. 주성분은 산화코발트 (CaO: 금속코발트를 적열해서 수증기를 작용시키거나 또는 탄산코발트를 공기를 절단하고 가열하면 얻어진다. 염기성이며 산에 녹아 염을 만들고 묽고 수산화 Alkali와는 작용하지 않으나 진한 수산화Alkali용액과 가열하면 짙은 청색이 된다)와 산화아연(ZnO)이다.
특징은 열, 빛, 산 등에 강하고 내구력이 있는 우수한 색이며 혼색에도 안정하고 건조가 빠르며 습기, 자외선에도 강하다. 단독으로 사용하여도 좋고 혼합경우에도 변색하지 않으나 착색력이 약하고 색이 다양하지 못하다.
38. Cobalt Green
산화카드뮴(CdO : 카드뮴을 태우면 얻어지는 적갈색의 분말로 산소기류 중에서 오래 가열하면 암적색이 된다. 수소 또는 일산화탄소에 의해 환원되며 염소기류 중에서 가열하면 염화물이 된다. 염기성이며 과잉의 alkali에 녹지 않고 산에는 녹기 쉽다), 크롬산화물이 주성분으로 Cadmium yellow와의 혼합물이다. 내구성이 강한 아름다운 Green으로 착색력, 은폐력이 모두 강한 색이다.
39. Cadmium Green
성질은 Terra verte와 비슷하며 색상은 Terra verte보다 밝다. 이 색을 칠하면 후에 Vanish를 칠해야 탈색을 막을 수 있다.
40. Sap Green
약간의 yellow가 있는 암록색의 olive이다.
41. Olive Green
1820년 프랑스의 화학자 Thenard, Louic Jacgues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Thenard blue라고도 한다. 이것은 반투명색으로 알루미늄 함량에 따라 차이가 나타난다. 1840년 Holland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엷은 녹색을 띠고 있고 주성분은 알루민산코발트 (Co3 (Al(OH)6)2이다.
이것은 불변색이고 색층을 두껍게 쌓아 올리므로서 선명하여지며 견고한 안료로서 자외선, 공기, 열, 산에 강하고 건조가 빠르며 내구성도 풍부하다. Viridian과의 혼색이 좋고 밝고 명료하여 투명 색에 가까운 Ultramarine과 그 성질이 비슷하고 단독으로 사용이 좋고 글라시에 좋은 효과를 보여준다. 그러나 착색력, 피복력이 약하며 기름과 혼합할 때는 은폐력이 약해진다.
42. Cobalt Blue
천연의 자색기 있는 청색으로 Lapislazuli(아프카니스탄에서 산출되는 광석을 분쇄하여 불순물을 제거 정제한 것으로, 樹, Linseed와 섞어 포대에 넣어 끓이면 입자의 안료가 수중에 떠 오른다. 특히 Genuine ultramarine이나 Lapis ultramarine등은 색이 풍부하고 깊은 청색을 나타낸다. 이것은 대단히 변가이다. )로 만든 색이다. 최초에는 석류석을 가루에 만들어 사용하였으나 독일의 C. Gmelin이나 F. A. Kottig가 인공적으로 만드는 법을 발견하였다. 1814년 프랑스 화학자 T. B. Guimet가 규산과 알류미늄의 황화물로 인조 Ultramarine제조하였다.
이것은 불변색이며 견고하고 착색력이 강한 순수한 안료이며 단독으로, 사용할 때 효과가 좋고 Alizarine red와 혼합하여도 순수한 색이 나타나며 다른 안료와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투명도가 낮고 건조속도가 느리며 산에 의한 변화가 나타나며 특히 납, 구리, Chrome을 기초로 한 색료와 혼합할 경우 성분속에 함유된 황 때문에 안정되지 못하고 흑변한다. 기름에 잘 적용되지 못하며 황색 안료와 섞으면 흐릿한 녹색 기를 나타낼 뿐 아니라 Silver white와 혼합하면 회색 감이 있는 갈색으로 변한다. 또 Chrome yellow, Emerald green에는 혼색이 불가능하고 특히 Vermilion과 혼합하면 변색하게 된다.
44. Prussian Blue
1704년 독일의 Diesbach에 의해 제조된 것으로 산성안료이며 옛날에는 식물의 랍에서 채집하였고 Deep ultramarine또는 인공감청이라고 한다.
아주 강한 청색으로 입자가 너무 곱고 모든 안료 중 착색력이 가장 강하고 건조속도도 빠르며 황색안료화 혼합시 선명한 초록빛을 띠고 Ultramarine blue와 혼합하면 매우 짙고 순수한 색이 이루어진다. 반면에 일광에 바래기 쉬우며(일광에 대한 퇴색은 어두운 곳에 두면 본래의 색으로 환원된다), 공기에 영향을 받는 경우 Green색으로 변하며 석탄에 닿으면 금방 파괴되고 색자체의 주장이 격렬하여 다른 안료와 혼합 경우 혼색한 색까지 흡수하는 경향이 있다. 또 비교적 적열에도 잘 견디나 그래도 적갈색으로 서서히 변한다.
45. Cerulean Blue
19세기 초에 발명되고 채색용 안료로 쓰인 것은 1850년경이다. Cobalt blue보다 약간 엷은 녹색을 띤 색감으로 1870년 영국에서 George Rawney에 의해 Cerulean이란 이름으로 소개되었다. 주성분은 주석산 코발트(Co2SnO4)로 불변색이며, 건조성, 피복력이 강하고 색이 선려하여 어떤 색이든 혼합되며 일광, 열, 산, alkali에 안정된 안료이다. 착색력, 내구력이 약하고 위화물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46. Manganese Blue
1935년 프랑스에서 발명되어 영국에서는 1937년에 특허를 받은 색이다. 주성분은 망간산바륨(Ba3(MnO4)7)이며 일광, 열, 산, Alkali등에는 강하나 은폐력, 접착력이 약하며 Green빛의 Blue이다.
47. Cobalt Violet
불투명색으로 明色, 中間色, 濃色으로 그 종류가 다양하며 내구력이 강하고 색상이 매우 부드러워 일광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피복력, 착색력이 강하며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에도 견고하다. Silver white, Prussian blue, Mars계통에는 혼색이 불가능하며 유해하다. 건조한 후 흡습으로 인하여 적색이 짙어지는 수가 있으며 인산코발트(Co3(PO4)2)와 아산코발트(Co2As2O5)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48. Mars Violet
주성분은 산화철(Ⅲ)(Fe2O3) 내광성이나 내구성이 강한 안정한 색이다. 그러나 코발트 Violet에 비해 선명도가 약한 색이다.
49. Mauve
Lake계의 안료와 혼합하여 만드므로 안정된 색은 아니다. 내광성이 약하지만 단색으로도 쓸 수 있는 색이다.
50. Rose Madder
지웅해에서 생산되는 감자뿌리의 붉은색에서 추출한 식물성 색소를 알루미늄과 결합시켜 만든 것으로 일본에서는 고대 대염으로 알려져 있다.
투명색으로 색이 화려하므로 단독 사용시 효과가 멽으나 건조도가 늦고 경고하지 못하다. 따라서 두껍게 칠할 경우 표면에 가는 주름이 생긴다.
Ⅳ. 顔料의 變色
안료는 그 자체가 색을 가졌기 때문에 주위 여건에 따라 변색하기 쉽다.
1. 光線에 의한 變色
안료는 빛에 강하지 못하고 퇴색하기 쉽다. 이것은 광선의 성질에 따라 다르지만 자외선에 의해 퇴색되어지는 현상은 현저하다.
그 예로써 Vermilian은 광선으로 인하여 암색화하고 Silver white, Viridian은 흑색으로 변하며 Prussian blue는 광선에 의해서 퇴색하는데 어두운 곳에 두면 변색한 부분이 본래의 색으로 되돌아 온다.
2. 熱에 의한 變色
안료는 대부분 가열하면 변화한다. Cadmium yellow는 열에 의해서 어두운 색으로 변하고 Yellow ochre는 60℃ 이상의 열을 가하면 적색화하며 적색화하는 속도는 온도, 시간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또 토성 적색 산화철계의 안료는 열을 가하면 Red색이 더욱 짙어 지기도 한다.
3. 濕氣에 의한 變色
Cobalt violet로 된 유화물감은 건조한 후 흡습으로 인하여 적색이 짙어지는 수가 많으며 Emerald green은 내습성이 약하다.
4. 混色에 의한 變色
혼색에 의한 변색은 그 안료의 특수성을 알면 쉽게 피할 수 있다. Carmine crimson lake는 토성안료와 혼합하면 불변색을 잃게 되고 Ultramarine이나 이 계열에 속하는 Cobalt blue는 Vermilion과 혼합하면 변색하게 되며 Viridian은 Ivory black과 혼합하면 투명감이 없어진다. Aureoline은 Arizarine lake계와 혼합하면 서로 갈색으로 변하며 Ultramarine은 Silver white와 혼합하면 탄색감이 있는 갈색으로 변하기 쉽다. 또 Prussian blue는 Zinc white와 혼합하여 광선을 쪼이면 퇴색하는데 어두운 곳에 두면 본래의 색으로 환원한다.
5. 黃化水素에 의한 變色
납이나 수은을 함유한 안료는 황화수소에 (H2S)와 접촉하면 황화납(H)(PbS), 황화수은(Ⅱ) (HgS)을 생성하게 되므로 흑변하게 되고 비소를 함유한 안료는 H2S와 접촉하면 황화비소(Ⅲ)(As2S3)가 되므로 노란색으로 변한다.
Ⅴ. 그림물감에 대한 시험
1. 시료
시료는 서울 인사동 소재 미술재료 소매상을 임의로 선정하여 한국제품, 일본제품, Holland제품, France제품의 전문가용 Oil color를 구입하여 시료로 사용하였다.
2. 試驗方法
시료의 시험방법은 KS G 2614에 의해 실시하여 그 결과를 비교하였다.
1) 변퇴색 시험
변퇴색 시험은 변퇴색 및 측색시험 조작에 따라 검색지를 시험하고, 5시간 동안 빛을 쬐였다. 변퇴색의 판정은 KS K 0903(염색의 견퇴도 시험방법 통칙)의 10항의 규정하는 판정에 따라 비교하였다.
2) 측색 시험
측색 시험은 위의 검색지의 작성 방법과 같은 방법에 따라 작성한 검색지와 표준색표와를 KS A 0065(표면색의 비교방법)에 따라 육안으로 비교하였다.
3) 입자 시험
시료를 그라인더 미터의 골 최심부 일단위에 놓고 스크레이퍼로 골 위에 시료를 평탄하게 늘였다. 이것을 반복하면서 그 때마다 입자에 의한 갈라짐, 줄 또는 점의 발생상태 및 입자의 크기를 관찰하였다.
4) 잔류염료 시험
시료를 KS M 7108에 적합한 종이에 두께를 주면서 칠하여 자연 건조한 후, 흰색의 그림 물감을 그 일부에 덮어 칠하여 1시간 경과 후 흰색의 그림물감에 착색되는 정도를 보았다.
5) 내열 시험
시료가 가득 찬 튜브를 50±2℃로 조절한 항온조에 넣고 1시간부터 3시간 사이의 튜브의 팽창과 내부시료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3. 結果 및 考察
1) 결과
시료에 대한 시험의 결과는 표 1, 2, 3, 과 같다.
2) 고찰
⸁ Zinc White
ⱀ변퇴색 시험에서 한국, 일본제품(A)은 변퇴색하지 않으며, 일본제품(B), Holland, France제품은 약간 변하였다. (기준: 5급)
ⱁ측색 시험에서 모든 제품이 허용차 범위 내에 있었다. (기준 : 9.3, 허용차 : 9.0이상)
ⱂ입자 시험에서 한국, 일본제품은 이상이 없었으며, Holland, France제품은 2시간 경과부터 튜브가 터져 물감이 흘러 내렸다.
⸂ Vermilion
ⱀ변퇴색 시험에서 한국, 일본제품은 변화가 없었으나 Holland, France제품은 약간의 변화를 보였다. (기준 :5급)
ⱁ측색 시험에서 모든 제품이 허용차 범위 내에 있었다.(기준, H : 7.0R, V/C : 5.0/14, 허용차 △H : ±1.0, △V : ± 0.5, △C : 13이상)
ⱂ입자 시험에서 한국제품이 가장 우수하였다.
ⱃ잔류염료 시험에서 모든 제품이 이상 없었다.
ⱄ내열 시험에서 한국제품, 일본제품(B)은 변화가 없으나 나머지 3가지 시료는 2시간 경과부터 튜브가 터져 물감이 흘러 내렸다.
③ Burnt Sienna
ⱀ변퇴색 시험에서 France제품은 1시간 경과부터 약간 변퇴색되었으며 5시간 경과 3∼4급으로 변퇴색되었다.
ⱁ측색 시험에서 한국제품이 가장 우수하였다.
ⱂ입자시험에서 Holland제품이 가장 우수하였다.
ⱃ잔류염료 시험에서 모든 제품이 이상 없었다.
ⱄ내열 시험에서 일본제품(A)와 Holland제품이 2시간 경과부터 튜브에서 물감이 흘러내렸다.
Ⅵ. 맺는 말
이상과 같이 본고는 안료 및 물감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따라서 각각의 안료의 성질을 보다 깊이 이해하여 보람된 창작활동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작품의 고유한 가치를 영원히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위의 시험에서 나타난 자료를 종합하여 보면, 변퇴색 시험, 측색 시험, 입자 시험, 잔류 염료 시험, 내열 시험에서 Zinc white, Vermilion, Burnt sienna 모두 한국제품이 가장 우수하였다.
가격면에서도 외국제품의 가격이 국내제품의 가격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이다. Zinc white의 경우, 일본제품이 국내제품보다 3.5배, Holland제품이 3배정도 비싸며, Vermilion의 경우, Holland제품이 국내제품 보다 무려 11배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다.
따라서 값비싼 외국제품보다는 품질이 우수하고, 값싼 국내제품을 많이 이용하는 것이 국내 산업을 육성하고 외화를 절약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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