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록보존 작업
이경선 / 한양대 교수
중국에서는 근년에 경제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문화건설에도 정부가 직접 중요정책으로 추진중에 있다. 「중화민국년감」(1982년도)에 소개된 자료에 의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1977년 1월 당시 행정원장이었던 장경국총원은 입법원에서 「정부의 10개항의 중요건설이 완성된후, 새로운 12개항의 중요건설의 추진에 있어서 문화건설을 넣겠다」고 선포하고, 이어서 1978년 2월의 시정보고에서 「현대화된 국가건립에는 국민의 물질생활을 부유하게 하는 일과 동시에, 또한 국민의 건전한 정신생활도 중요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12개항의 건설사업중에 특별히 문화건설의 1조항을 넣기로 한다. 각 현, 시에 문화중심(센터)을 두어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문화건설 계획을 추진하여 우리 민족으로 하여금 정신생활 면에서 순조로운 발전이 있게 하고, 중화문화(전통문화)를 이 부흥 기지(대만)에서 날로 더 크게 빛내자」고 다시 강조하였다. 문화건설분야가 정부의 중요정책으로 확정되고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었다.
1978년 6월에 손행정원장은 문화건설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연구, 검토하도록 지시하여 12월에는 행정원에서 법안으로 통과시키고, 1981년 11월에 문화건설위원회(이하 「문건회」라 약칭함)가 성립되었다. 문건회의 주요임무는 ⸁ 국가문화건설의 종합계획 ⸂ 중화문화의 발양 ⸃ 국민정보생활의 제고인데, 즉 먼저 국가문화건설정책을 결정하고, 중요공작을 중화문화의 발양에 두고, 그 목적은 국민정신생활을 제고시키는 것이다. 그 조직은 위원제로 하되 관계있는 부, 회, 국, 개관 등의 장과 전문가, 학자, 문화계 인사가 위원이 된다. 그 조직상의 하나의 특색은 위원회 아래에 많은 전문위원회를 두고 있는데, 예를 들면 어문도서, 문화자산(유산), 영극전파(영화, 연극, 방송), 표연(공연)예술, 문예, 음악 등의 위원회가 있다. 이 전문위원회는 자문기관으로서 문화건설의 참여 면을 학대하고 널리 좋은 의견을 수집하여 효과를 거두자는 것이다. 문화건설은 하나의 전체적인 공작이므로 반듯이 정부와 전국민의 공동노력이 있어서 각 계층에 깊이 파고 들어가야 비로소 '아래로는 뿌리를 내리게 하고, 위로는 꽃을 피게 한다.'(향하자근, 향상개화)는 것이다.
문건회가 한 사업은 다음과 같다.
1) 국내현행유관문화건설 법규를 수집, 분류, 정리하여 참고, 활용에 이용하도록 하였다.
2) 저작권법의 개정.
3) 문화자산보호법시행세칙의 결정. 1982년 5월 26일 총통령으로 공포.
4) 유관자료관의 건립.
5) 문화관계인사의 의견교환.
다음으로 문화재의 보존, 관리는 어떠한가. 문화자산보존법의 규정에 의거하여 역사적, 문화적, 예술적으로 가치있는 유물, 고적, 민족예술, 민속 및 유관유물과 자연문화경관이 지정되어 있다. 이것들은 민족문화의 가장 진실된 구체적인 기록이며, 그 보호는 고문물의 보존뿐만 아니라 고유문화를 발양하고 새 문화를 창조한다는 데에 실로 더 구체적인 의의가 있는 것이다. 추진된 사업은 다음과 같다.
1) 彭湖 천후궁(6, 7백년된 고건축 유물)의 보수.
2) 홍수림(일명 수필자. 희귀한 태생식물의 일종)의 보존.
3) 판교림본원하원(정원설계, 건축, 문화의 생활형태)의 보존.
4) 대동 귀남문인물의 발굴 및 보관.(귀남문화유지, 사전문화박물관 - 고고학박물관)
5) 대만철로동선 냉동기관차의 보존.
6) 대남시 호조(문조) 수리 복원.
7) 가의 오봉조의 증수.
8) 곡빙유지 등 기타 고적, 고문물의 보호.
문화는 실생활의 활동과 관계된 표시이므로 부단히 변화한다. 그러므로 활적문화(무형문화재?)도 중시하고 있다.
1) 「가강문화급육락(오락)활동방안의 수정.
2) 각 현, 시문화중심생활의 지도와 협조.
3) 문화건설선전 필림 제작, (중화문화의 발양을 주제로 한 필림으로 30분짜리 8편)
4) 중화도서자료를 자동화하는 연구의 계속 추진. 중문컴퓨터화는 앞으로 국제간 도서자료교환의 시급한 문제의 하나로 삼고 잇다.
5) 민속기예원의 건립. 중국의 전통민속기예는 그 종류가 번다하고 그것들은 다 특수한 운미가 있다. 사회형태의 변화에 따라 적극적으로 널리 발양하지 않아서 실전될 위기에 있는 것도 있다.
문건회는 문화자산의 보존과 민간기예의 보존을 위해서 민속기예총서와 민간기예의 제작 및 용도를 상세히 해설한 책을 계획 출판하였다. 또 계절에 따라 특별전시회를 열어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금 연날리기, 연등, 향낭의 세가지 민간기예에 대해 관계 깊은 전문가에게 원고작성을 청탁해 놓고 있다. 그리고 민간음악, 악기연주의 기술도 광범위하게 수집하여 연구하고 그 기예보유자로 하여금 전승시켜 나가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적당한 곳을 선택해서 민속기예원을 설립하여 각종 민간기예을 수용하고 아주 없어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 국민들로 하여금 기회 있을 때마다 전통기예의 우미한 운미를 맛보게 하고, 아울러 국제관광의 구경거리로도 충당하고 있는데, 아직은 설계단계이지만 장래 적극 추진될 것이다.
6) 문화 포스터의 계획.
7) 1982년도의 문예생활의 주제를 '전통과 창작'으로 함.
8) 국제판화전의 개최 준비.
아직은 계획중에 있는 것도 많지만 미구에 큰 성과가 기대된다.
손행정원장은 1981년 11월 문건회 창립시에 다음 세가지를 지시하였다.
1) 문건회는 유관문화건설의 정책, 발전방향의 계획, 검토, 협조에 있어서 각 공작기관과 각종 정부개발에서 하는 일에 응당 적극성과 주동성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
2) 문화건설의 범위는 매우 넓고, 우리들이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사항이 대단히 많으므로 문건회가 뿌리를 내려야 할 일에 주의하여야 한다. …문화활동은 기층행정단위에서 이루어진다. 각 촌. 리. 향. 진, 도는 서로 다른 문화활동이 있기를 바란다.
3) 문화건설은 전체적인 공작이므로 문건회는 민간에서 하는 여러 가지 일에 대해서 민간단체와 공동발기로 하나의 운동을 일으키기 바란다.
총괄해서 문화건설은 정부만의 일이 아니므로 정부가 민간과 결합하여 공동을 추진하여야 한다.
이상의 세가지에서 금후의 문화건설의 방향은 정부는 정책을 제정하고 기층를 튼튼히 하여, 전국민의 참여로 중화민국이 중화민족의 영광스런 전통문화를 부흥시키고 세계에서 문화대국이 되게 하는 것이다.
문화부흥운동
정시 문화강좌 및 문화서적출판
1) 고웅시 및 대만성 각 정시에서 문화 강좌를 추진하였는데, 1982년의 전참가인원은 10만명이었다.
2) 문화서적의 출판 상황을 보면, ⸁ 문화강좌 강의록 5 책, 유사문화사업공사 발행 ⸂ 애향애국논문집 13 편 (애향애국좌담회기록 포함). 교육부와 각 정시교유회 공동 발행 ⸃ 유학연구논문집 13 편, 문사철출판사 발행.
문화부흥논문 공모
1982년도에 주어진 제목은 중화문화의 본질론, 삼민주의통일중국, 나의 중화문화에 대한 인식과 경험, 당면한 문화부흥의 급선무 등이었다. 사회조와 대학조와 전문교조의 3조로 나누는데, 총응모편수는 362편이었고, 학자와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조별로 1등에서 5등까지 각 1명, 심사 10명을 조사, 평정해서 상금을 주었다.
국어문교육의 확대 추진
1) 중문문자의 연구 정리, 교육부에서 1972년에 착수되어 국립대만사범대학국문연구소에 연구 정리를 위탁하여, 1979년에「상용국자표준자체표」가 수정 완성되고, 거기에 상용자 4,820자가 들어있는데, 교육부에서 공고한 후 3년내의 시용을 거쳐 1982년 6월에 각계의 수정건의에 의해 정리 수정하여 정중서국에서 간행하였다. 또 근년래 중문컴퓨터의 연구도 발전되고 있고, 아울러 1981년에 사대국문연구소에 요청하여 「차상용자」 및 「궁용자」의 연구 정리도 진행중이며, 이미「차상용자」초고 자표는 완성을 보았는데 거기에는 10,740자가 들어있다.
지금 각계의 의견을 들어 정리수정중이다. 「궁용자」도 곧 정리 완성될 것이다.
2) 교육부 국어추진위원회가 다시 부할 설치되어 전체위원회를 개최하여 연중 중점사업으로 적극 추진중이다.
국민생활과 예의의 추진
1) 선행자표창운동의 추진
2) 사회혁신공작의 추진
3) 국민생활항지화본의 제작
4) 국민체의범례 및 악곡의 추진
국민의 예의범례를 확립하기 위해서 내정부(내무부)에서 국민생활항지의 요지를 「국민예의 범례」로 정하고, 아울러 교육부에서는 전문가를 초청해서 국민예의 악곡을 만들어 동시에 같이 추진중이며, 이것은 국민의 일반예절 및 혼례, 상례, 제례 등의 합리적이고 검소한 규정이 고루 들어있다. 정부에서 공포시행하여 사회전반에 걸쳐 국민의 자진 실천하는 방법으로 두루 널리 추진하여 그것이 습관화하여 제도로 형성되도록 하고 있다.
중화학술연구와 출판
1) 경학연수반의 개최
2) 국학연구 교육부 공맹학회 및 구국단 등의 기관에서 국학연구회를 연합으로 개최한다.
3) 학예연구와 출판, ⸁ 고적금주금역의 편찬 간행, 1982년 6월까지 32종이 나왔다. ⸂ 개인의 현대사회에서의 도덕규범에 관한 좌담회를 개최하고 「논리도덕이론과 실전」을 편찬 간행 ⸃ 「학술문화」「삼민주의」,「법률」등 강좌 개최. ⸄ 「중국인문 및 사회과학사총서」편찬 간행. ⸅ 「중화문화총서」편집. 민족문화의 전통을 널리 발양하기 위해 학술연구의 기풍을 고무하여 중화문화를 현대 서방학술사상과 서로 결합시켜, 서방문화의 정화를 섭취하여 중화문화의 창조 발전을 촉진시키자는 것이다. 1981년 12월까지 이미 30종이 출판되었고, 49종은 원고 집필중이어서 앞으로 4년내에 다 완성될 예정이다. ⸆ 「중화문화부흥 논총」편찬 간행. 이미 13집이 나왔으며, 내용이 충실하여 사회인사들이 자못 중시하는 바, 중화문화 연구의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고 있어서 이 사업은 적극적으로 수집정리중이다.
⸇「중화문화부흥월간」의 출판. 1982년 3월분이 제168호가 되는데 '예술특집호'이다. 그밖에도 여러 문화재단에서 우수한 중화문화연구 업적에 대해서는 중화문화부흥추진위원회 학술연구출판촉진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상당한 연구장려금이 지급되고 있다.
중국의 「과학과 문명」의 번역 출판과 중화과학기예사 총서의 편집 출판
1) 이약금 저인 「중국의 과학과 문명」전서 12 책이 번역 출판되고, 그 축약본도 편집중에 있다.
2) 중화과학기예사총서의 편집 출판. ⸁ 이미 출판된 것은 「중화농업사」등 6 책 ⸂ 인쇄중인 것은「중화의약사」「중화조각사」(상. 하) 등 6 책 ⸃ 편집중인 것은「중화수학사」「중화천문학사」「중화물리하사」「중화회화사」「중화도자사」등 10 책.
문예와 예술
문예
1) 문예단체와 문예서적 출판. 문예단체로 특히 주목되는 것은 중화민족전통시학회, 중국시경 연구회, 중화민국가사학회 등이고 문예지가 72종, 예술, 국학, 어문 및 영화 연극류의 잡지도 128종이나 된다.
2) 문예장. 국가문예기금회 국가문예장 등 많은 문예장려제가 마련되어 있다.
3) 문예교육. 전국의 종합대학 및 단과대학의 중국문학과는 14교로 야간부까지 넣으면 24교이다.
4) 문예활동. 문예연구반. 문예강좌가 많으며, 성시정부기관에서 갖가지 문예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미술
1) 미술단체로는 중국서법학회, 중국부각학회 등 89 개가 있다.
2) 미술전시장소, 유명한 국립고궁박물관을 비롯하여 공사립이 많은 전시장이 마련되어 있다.
3) 미술관, 미술교육, 미전활동도 활발하다.
음악
1) 음악단체로는 중화국악회, 중화구금회 중화민국악기학회가 주목되고, 대북시립국악단과 그 밖에 각종 학교와 민간의 여러 단체을 합치면 309개나 된다. 그리고 음악도서관이 특이하다.
2)음악교육 및 장려도 활발하고 음악콩쿨대회도 많이 개최된다.
무용
단체로는 민족무용단 등 26 개가 있고, 문화대학과 국립예전 등의 무용과에서 민족무용와 발레무용이 중점적으로 교육되고, 무용콩쿨 및 공연이 자주 있다.
연극
단체로는 국극감상회, 중국화극감상연출위원회, 중국대륙희극연구회 등이 있고 또 국극, 화극, 지방극, 상중극, 피영극 등 종류별 단체가 1,247 단체나 된다. 중화문화부흥운동추진위원회에 국극연구 추진위원회가 있어 보급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