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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칠예과 호소문.

  • 조회수 1,332
  • 작성자 김*수
  • 등록일 2011.05.14
호 소 문

저희는 배재대학교 예술대학 칠예과에 재학 중인 재학생입니다.
지금 저희 학과에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 이렇게 여러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한국의 오랜 전통문화인 옻칠을 배울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학과인 칠예과가 학교의 구조조정으로 인하여 학과가 없어지고 통폐합 될 위기에 쳐했기 때문입니다.

배재대학교 칠예과는 전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유일한 학과로 옻나무에서 추출한 옻칠을 이용하여 조형예술을 추구하는 학과입니다.

2010년 8월 전임교수님의 정년퇴임으로 인하여 작년 9월부터 현재까지 전임교수 없이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로인한 학과 운영의 공백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받고 있습니다. 재학생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 학교측에 전임교수를 뽑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만 ‘기다려 달라’ 라는 말뿐, 전임교수를 뽑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없이 1년이란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이러한 전임교수의 공백은 칠예과를 없애고 다른 학과로 통⦁폐합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졌고 학과장이 뽑히기만 기다렸던 학생들은 학과 통⦁폐합이라는 청천병력 같은 소식을 듣고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학교측에서는 학과 통폐합의 논란에서 기존의 수업방식을 그대로 하여 배움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도록 하고 현재 재학생은 칠예과로 졸업이 가능하다고 학생들을 설득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원하는 학과장 임명에 대한 답변은 학생들이 상관 할 사항이 아니라며 답변을 회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대로 앉아서 학교측의 일방적인 처사에 당하고 있을 수 만은 없기에 학과의 이런 상황을 여러분에게 알리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칠예과를 지원한 학생들은 옻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이 학과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학과의 특색이 알려져 다른 대학에서 편입하는 학생들도 많아졌고, 신입생 입학 경쟁률도 높아 다른 인기학과에 비하여 경쟁력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재학생들은 자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을 대표하는 전임교수가 없는 틈을 이용하여 학과를 통․폐합하여 자기들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한 학교 측의 처사에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학교의 주체는 학생입니다.

하지만 학교에서의 학생은 아무런 힘도 권력도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칠예과를 살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칠예과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