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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우리 문화예술계의 사이비들

  • 조회수 1,577
  • 작성자 송*건
  • 등록일 2011.03.31
Name 무용평론가 송종건
Subject 2011 우리 문화예술계의 사이비들
Homepage http://dancecritic.com.ne.kr

< 2011 우리 문화예술계의 사이비들 >

가짜가 진짜보다 더 예쁘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가짜 예술품의 역사, 위조 예술 제작 범죄자 등을 추적하는 미국메트로폴리탄 미술관장을 역임한 위조감정의 세계적인 대가인 토머스 호빙은 그의 저서 ‘짝퉁 미술사’에서(조선일보 2010년 1월 30일자 인용), “미술품 위조는 인류 역사만큼이나 오래됐고, 인류가 지속되는 한 계속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적인 가짜 예술품의 예를 든다. 그 중 몇 개를 예를 들면 첫째는, “프랑스 화가 카미유 코로(1796 ~1875)는 평생 2000점 정도를 그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 세관을 통과한 그의 그림만 2만7000점에 이른다”는 내용이다. 예술가가 평생 동안 실제로 제작한 작품 수 보다, 미국에 수출 된 작품만 10배가 넘는다는 것이다.

두 번째 예는, “나치에 베르메르의 명작을 팔아넘긴 ‘매국노’로 비난받다가 ‘사실 그 그림들은 내가 그린 위작’이라고 발표해 영웅 취급을 받았던 판 메이헤른 사건”을 예로 든다. 그리고 세 번째는 인상주의 미술을 전문적으로 위조한 위조범 프랭크 켈리의 경우인데, “그는 르누아르 풍경화는 2시간, 세잔의 정물화는 3시간이면 만들어내는 '선수'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위조범 켈리는 “위작은 원작보다 더 예쁘고 매력적이며 심지어 원작보다 더 오래돼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우리 무용계는 여러 가지로 어려운 문제들이 많다. 공연의 질은 떨어져가기만 하고, 무용의 국가 사회적 위상도 개선되는 조짐이 없고, 각 대학의 무용과 지원 학생들은 줄어들기만 하고 있다.

국공립무용단의 예술성도 거의 전혀 살아나지 못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에서 분배하는 국가 예술지원금 배분도 올바르게 되고 있지 못하며, 한국무용협회 등의 무용인 전체를 위한 활동도 거의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이다. 한마디로 현재 우리 무용은 침체 속에서 모든 것이 힘들어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왕성하게 활약하는 것들이 있다.

무용계의 사이비들이다. 이들이 누군가 보기 전에 앞 장의 내용과 약간 중복되지만 다시 한 번 더 꼭 확인해 보아야 할 것들이 있다. 현재 우리 사회 및 문화예술계의 큰 화제가 되고 있는 ‘함바 게이트’와 ‘가짜 국새 사건’이다. 조선일보 2011년 1월 8일자 1면 기사를 보면, ‘유씨, 그는 함바의 무법자였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다.

그 기사에는, “유씨는 사무실에 명함 찍는 기계를 갖다 놓고 즉석에서 신분을 위조했다. 유씨는 경찰 치안감이라고 사칭하기도 했고 신문사 편집국장 명함까지 갖고 다녔다. 이름도 가명(假名) 여러 개를 번갈아 사용했다. 유씨가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진 경찰 고위 간부조차 유씨 이름을 가명으로 알고 있었다.”라는 등의 내용이 있다.

그리고 이 ‘유씨’와 부정한 거래가 있거나, ‘코가 끼워져 있던’ 전직 경찰청장, 방위사업청장, 강원랜드 사장 등등 많은 ‘고위’ 관료들이 현재 감옥에 가거나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완벽한 가짜 무법자가 그런대로 진짜 행세를 하던 가짜 진짜들을 초토화시켜 놓고 있는 형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같은 신문의 약 열흘 후인 2011년 1월 21일자 ‘국새 사기 민홍규씨에 법원, 징역 2년 6월 선고’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단독 정한익 부장판사는 20일 전통방식으로 국새를 제작한다고 속여 정부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제4대 국새 제작단장 민홍규씨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기사에서는, “재판부는 ‘피고인은 전통방식대로 국새를 만들었다고 주장하지만, 현대식 장비 등을 구입했던 점 등을 보면 국새를 현대식 방식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서 ‘피고인이 16세부터 전통 장인 문하생으로 들어가 전통 기술을 전수받았다고 주장하지만, 해당 장인의 아들은 그런 일이 없다고 진술했고,

민씨가 만들었다는 가마는 불을 피울 수 없는 엉터리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 말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라는 내용이 있다. 우리 무용계의 사이비 혹은 ‘함바’들은 누구인가? 이들은 어떤 ‘타이틀’을 가지고 어떤 행위들을 하고 있는가? 현재 우리 무용계에서 설치고 있는 사이비 함바들의 타이틀은 다양하다.

사이비 예술가, 사이비 단체장, 사이비 협회장, 사이비 관료, 사이비 평론가, 사이비 잡지발행인, 사이비 기자, 사이비 기획자, 등등의 타이틀을 달고 있다. 영화감독 김대우는 조선일보 1월 31일자 칼럼에서 “어쩌면 각 분야를 통틀어 직업적인 생로병사의 사이클이 가장 짧고 격렬할지도 모르는 곳이 영화계다”라고 하고 있다.

그런데 무용평론가인 평자는, 영화계 못지않게 ‘직업적인 생로병사의 사이클’이 길지 않은 곳이, ‘무용수의 신체로 직접 자신의 예술을 표현해야 되는’ 무용 분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아직 ‘격렬한’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그 직업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사이비들은 예외이다.

이들의 ‘사이비 수명’은 순수 무용 예술인들보다 훨씬 더 길다. 순수 무용 발전은 생각도 해보지 않고 있다가, 돈이 될 만한 일이 생기면 떼를 지어 날뛰고 있다. 사이비 관료들과 입 냄새 나는 협잡을 부리며, 국민의 혈세로 조성되는 국가 예술지원금 따먹기에 혈안이다. 국가 예술단체장, 협회장 등의 선출 과정도 투명하게 보일 때가 거의 없다.

틈만 나면 콩쿠르를 한다, 심사를 한다, 기획을 한다, 페스티벌을 한다, 시상식을 한다, 축제를 한다, 등등의 ‘좌판’을 벌리며 자신들의 ‘이권’을 챙기고 있다. 물론 이들의 마음에는 우리 무용의 미래 같은 것은 담고 있지 않다. 따라서 많은 양식이 있는 순수 무용인들은 이들에게 환멸을 느끼고 무용계를 떠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젊은 순수 무용인들은 희망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우리 무용계의 이 ‘사이비’들이 각각의 타이틀 속에서 - 물론 적지 않은 사이비들이 앞에서 본 ‘함바’와 같이 여러 개의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경우도 많다 - 어떤 행위들을 하며 우리 무용의 올바른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조선일보 2010년 5월 18일자 A23면 최승현 기자의 기사를 보면, 현재 우리나라에 나오는 노래는 1년에 2만여 곡이나 되는데, “이런 노래의 홍수 속에 사람들의 보편적 감동을 모아낼 수 있는 히트곡이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고 한다. 우선 평자는 최근 우리 무용계의 공연 현황과 너무나도 잘 들어맞는 현황이며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최승현기자는 계속해서, “노래의 진심보다 마케팅의 잔꾀가 사람들을 매혹시킬 수 있다고 여기는 일부의 잘못된 신념이 빚어낸 결과다. 요즘 기획사들은 신곡 발표를 앞두고 가수의 달라진 패션, 화장법, 안무 등을 마치 대단한 비밀이라도 공개하는 양 한 꺼풀씩 벗겨 내며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음원이 불법 유출됐다’는 식의 노이즈 마케팅이 곁들여지기도 한다.

아예 신곡을 인터넷 음악 사이트 순위권에 올려놓기 위해 음원 사재기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라고 하며 현재 우리나라의 부실한 가요 창작 현황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하며 지적하고 있다. 현재 우리 무용계의 많은 작품들도 사이비 ‘기획’을 통한다고 하면서, 엉뚱한 ‘홍보’나 하고, 엉터리 공연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물론 이들은 ‘사이비 평론가’나 ‘사이비 잡지 발행인’, 혹은 ‘사이비 주요 일간지 기자’ 등에게 더러운 로비를 하여, 이 엉터리 공연을 최고의 공연으로 만든 다음, 사이비 관료들과 더러운 범죄가 되는 협잡을 부린 다음, 국민의 피 같은 혈세로 조성된 이제 한 해 1,000억 원이 넘는 국가 예술지원금을 난도질하기도 하고, 사이비 국공립예술 단체장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다시 중앙일보 2011년 2월 18일자 ‘심야 해머 난투극’, ‘공인중개사협회장 얼마나 대단한 자리기에’, ‘월 1000만원 받고 연 300억 쥐락펴락’, 등등의 소제목이 있는 기사를 보면, “지난 6일 밤 용역업체 직원들이 동원돼 난투극을 벌였던 서울 봉천동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건물. 17일 찾은 이 건물의 1층 현관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두꺼운 유리문 안쪽엔 협회 직원과 용역업체 직원 8~9명이 경계의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이 건물에서는 지난달부터 대형 해머 등이 춤을 추는 난투극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 발단은 지난해 10월 이종열 당시 회장이 경력 위조로 당선 무효가 확정된 것이었다. 부회장이었던 홍사권씨가 이후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협회를 운영했으나 반대파가 홍 대행을 불신임하고 우도찬 임시회장을 선출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6일 사건으로 10여 명이 다치고 협회의 일부 기물이 파손되기도 했다. 경찰은 11일 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폭력 가담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국공립무용단체장이나 협회장 등의 ‘자리’도 경쟁이 치열하다. 심지어는 불투명한 부정 선거 및 부정 선출의 흉흉한 소문이 만연되어 있기도 한다.

‘한국무용협회장’의 경우 일반 순수 무용인들이 결코 누릴 수 없는 온갖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국공립무용단체장이 되면 역시 일반 순수 무용인들과 비교의 의미가 없을 정도의 좋은 여건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특히 국립발레단의 경우 이제 한 해 100억 원 이상의 혈세 등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일반 순수 무용예술인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혜택’에 비해, 그 성과가 너무나도 초라하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국공립무용단체의 경우 그동안 약 10여년 이상 동안에, 올바로 된 창작 작품 하나를 무대에 올리지를 못하고 있다. 그리고 무용인의 어려움을 대변해야 될 한국무용협회의 경우도, 그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해, 마치 ‘사설’ 기관처럼 운용되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 이 두 개 부분의 문제점과 현안들은 그 중요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평자가 이번 글의 다른 장에서 따로 상세히 거론한다. 국공립무용단 현안과 문제점에 대해서는 이미 이번 글의 앞의 6장에서 거론했고, 한국무용협회의 문제점과 현안에 대해서는 이번 장의 이어지는 장인 12장에서 상세히 거론하겠다.

그리고 우리가 특히 관심을 갖고 보아야 할 부분은 사이비 평론 및 사이비 기사들의 문제이다. 잘 못된 언론은 우리 사회와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게 된다. 무용에 대한 잘 못된 평론이나 기사도 마찬가지다. 사실은 이런 의도된 사이비 평론이나 기사는, 우리 사회의 일방적으로 편향된 일부 좌경화된 인사들의 모순된 ‘허위 선동’과 똑 같은 잘 못을 범하고 있다.

조선일보 2010년 9월 30일자 ‘3대 세습 못 본 체하는 좌파는 가짜 좌파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보면, “3대 세습이란 북한 정권의 변태적 모습이 김씨 왕조의 내막을 만천하에 폭로했다면, 3대 세습과 그 아래 신음하는 북한 동포의 참상을 못 본 체하는 국내 좌파의 모습은 그들이 좌파의 근본정신을 잃어버린 무늬뿐인 가짜 좌파, 엉터리 좌파라는 점을 온 세상에 알렸다.”는 내용이 있다.

마찬가지로 현재 우리 사이비 평론가나 사이비 잡지발행인이나 사이비 주요 일간지 기자들은 우리 무용계의 주요 문제점에 대해서는 전혀 그 문제점을 거론하지 않는다. 사실은 돈이 될 만한 곳만 찾아다니며, ‘주례사’ 쓰고, 같이 ‘이권’을 챙기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심지어는 ‘사이비 무용평론가’라고 타이틀을 단 인간이, 기획도 하고, 스스로 지원금 심사위원이 되어 국가 지원금을 타먹는 경우도 있다.

우리 무용을 포함한 문화예술계를 부조리와 비리의 혼란의 구렁 속에 밀어 넣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2011년 2월 2일자에는 “사회과학 전반에 큰 영향을 준 ‘게임이론’에 나오는 ‘죄수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 이론”이 소개되어 있다. 죄를 진 공범들이 죄를 어쩔 수 없이 자백하게 되는 과정 중 하나를 그리는 이론이다.

그 내용을 보면, “공범 2명이 따로 조사받게 됐다. 죄를 자백하면 통 크게 봐주겠단 제의를 받는다. 둘 다 부인하면 무죄 석방. 하나 자기만 입 닫고 공범이 털어놓으면 혼자 중형이다. 어찌해야 하나. 이론적으론 서로 끝내 잡아떼는 게 최선이다. 그럼에도 공범이 자백할 위험 탓에 죄를 시인하는 게 현실적인 상책이다.”라는 내용이다.

평자가 보기로는 현재 우리나라 무용을 포함한 문화예술계 전체의 부조리와 문제점들은 여러 사이비들이 함께 얽혀 있고, 함께 ‘코가 낀’ 상태로 저지르는 문제점들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 모두는 언젠가는 이 ‘죄수의 딜레마’에 빠져 참혹한 경우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마치 앞에서 본 ‘함바’와 그 관련자들에게 이 ‘이론’이 정확하게 적용된 것 같이.

하지만 우리 순수 무용을 포함한 문화예술인들은 이제 더 이상 이들이 이런 ‘죄수의 딜레마’에나 빠질 것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 이제 이들의 비리와 부정이 보이면 사회와 국가에 알리고, 필요하다면 바로 사법기관에 신고하고 고발해 나가는 등의 적극적인 ‘행동’을 구체적으로 보여야한다.

그래서 꼭, 우리 무용을 포함한 순수 문화예술인들이 결코 ‘사이비’들에 의한 상대적인 좌절감 같은 것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된다. 더 더욱이나 ‘사이비’들이 그동안 만들어 온 이런 암울한 현실 속에서, 우리 최고은 작가처럼 쓸쓸히 혼자 ‘죽음’을 맞아야하는 일 같은 것이 결코 반복해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된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우선 다음 장에서 우리 ‘한국무용협회’의 현재 문제점을 상세히 확인한 다음, 바로 그 다음 장에서 이 암울하기만 한 부조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무용을 포함한 순수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해나가야 할 구체적인 ‘행동’이 무엇인지 하는 것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살펴나가 보도록 한다.(송종건/무용평론가/dancecritic.com.n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