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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공연]유진규의 하얀방

  • 조회수 4,258
  • 작성자 최*민
  • 등록일 2011.01.03
유진규의 하얀방

일시 : 2010. 12. 30 - 2011. 1. 11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장소 : 축제극장몸짓
주최/주관 : 유진규네 몸짓 / (사)춘천마임축제
후원 : 강원문화재단

문의 : 033-251-0531
www.momzit.co.kr

하얀 미로속을 헤매면서 만나게 되는
5가지 설치물

자신의 기억 속으로 빨려들 듯

어릴 적 기억
현재의 기억
그리고
미래의 기.억.까지를
하얗게 보여줄 것이다.

줄거리
1. 바람에 날리는 하얀 이불 속청은 어렸을 적 기억 속에서 마당 가득 바람에 날리고 있다.
그 미로 속에서 길을 잃으면 나는 그림자가 된다.
2. 누에는 실을 뿜어 하얀 고치를 만들고 그 안에 몸을 숨겨 누에고치가 된다. 하얀 실을 풀어
내면 번데기가 드러난다.
3. 병원은 하얀색이다. 깨끗하게 소독된 생명이 없는 하얀색이다.
4. 아우슈비츠의 독가스, 배달된 편지봉투 안의 탄저균, 필로폰은 모두 흰색이다. 백색공포다.
5. 구더기는 하얗다. 하얀 생명이 꿈틀거린다.

작품의도
<유진규의 하얀방>은 1979년 발표한 <아름다운 사람> 그리고 1998년 발표한 <빈손>이후 자신의 작업세계를 완전히 뒤바꾸는 새로운 개념의 공연이다. 2008년 <빨간방>이후 유진규는 그의 작품세계를 다시 시작한다. 2011년에도 유효한 한 가지 화두는 '유진규는 마임을 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다. 이는 ‘표현하는 몸’이 아닌 ‘감각으로의 몸’에 질문을 던지는 것이며 행위자와 관객 모두에게 던지는 - 무엇을 보여 주려고도, 무엇을 보려고도 하지 않겠다는 - 선언이다.

연출의도
<유진규의 하얀방>은 위태하고 날카로운 그리고 어떤 생각이 지나치는 바로 그 순간에 삶의 진실이 있다는 ‘감각으로서의 몸’과 ‘감각으로서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화두이다. 이를 위해 극성과 조형성을 뛰어넘어 ’확장된 공간’과 ‘확장된 시간’으로 감각의 요소들을 배치하면서 바로 ‘날카로운 접점의 몸’을 찾아내고자 한다. 그럼으로써 행위자와 관객의 몸은 ‘표현하는 몸’과 ‘감각으로의 몸’을 뛰어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