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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미술학교 ‘解土’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조회수 4,808
  • 작성자 해*
  • 등록일 2006.01.18
<FONT color=#0000ff size=3><STRONG>대안 미술학교 ‘解土’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STRONG></FONT><FONT size=1>
<P><FONT size=2>‘解土’는 침체된 한국의 현대미술 상황을 타개해 나아가기 위해 개설된 비영리 대안 문화기관이자 새로운 개념의 미술 교육기관입니다. <BR>지금의 한국미술계는 ‘미술’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배타적 이기주의 풍토로 말미암은 가치의 전도와 대안부재 상황 등 극도의 소모성과 무기력증에 빠져 있습니다. 특히 1990년대 이후 급격히 팽창된 제도의 문제들을 둘러싸고 빚어지고 있는 비순수한 문화풍토들이 현장비평의 부재상황과 맞물리며 ‘미술’을 아예 실종시키고 있는바, 이것은 현재와 미래의 한국미술에 대단히 심각한 근원적 위협이 아닐 수 없습니다. <BR>‘解土’는 이러한 미술상황을 미술의 방법으로 극복해가려는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노력이며,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모든 분들에게 문을 열어, 한국현대미술의 미래를 함께 준비해 가고자 합니다. </FONT></P>
<P><FONT size=2><BR><A href="http://cafe.naver.com/haeto.cafe" target=_blank>http://cafe.naver.com/haeto.cafe</A></FONT></P></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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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color=#339966 size=2><STRONG>Q. ‘해토’는 어떤 학교인가요?</STRONG></FONT></P>
<P><FONT color=#ff3399 size=2><STRONG>A.</STRONG></FONT><FONT size=2> 대안 미술학교 ‘解土’는 미술 현장과 제도의 각 문제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가기 위한 미술인들의 모임으로, 새로운 형태의 학습과 대안적 미술활동을 목적하는 비영리 자원활동입니다. 따라서 일체의 비순수한 의도들을 배제하며, 수평적이고 상호적인 관계와 자발적인 학습노력 및 주체적 참여의지를 요구합니다. <BR>대안 미술학교 ‘解土’는 일종의 ‘졸업후 과정’으로 작가들과 이론가들, 미술관 및 갤러리 관계자들, 저널리스트들에게는 일종의 현장 재교육의 기회가 될 것이며, 학습 및 토론내용을 감당할만큼 지적으로 성숙한 사람이라면, 현재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이나 미술애호가들에게도 문을 열어 효과적인 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는 그동안 상당수의 미술인들로부터 받아왔던 요청에 부응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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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FONT size=2><BR><FONT color=#339966>Q. 어떻게 운영하는 곳인가요?</FONT></FONT></STRONG></P>
<P><FONT size=2><STRONG><FONT color=#ff3399>A.</FONT></STRONG> 대안 미술학교 ‘解土’는 학교라는 기관의 설립과 운영에 따르는 과중한 부담을 배제하기 위해 On & Off Line 상에서 활동하며, 2주일에 한번 씩 직접 한 자리에 모여서 워크숍 형태로 스터디 및 주제토론을 병행하게 될 것입니다. </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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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color=#339966 size=2><STRONG><BR>Q. ‘해토’의 수업은 기존 미술대학들의 교육과 어떻게 다른가요?</STRONG></FONT></P>
<P><FONT color=#ff3399 size=2><STRONG>A.</STRONG></FONT><FONT size=2> ‘解土’는 가르치고 배우는 수직적인 시스템을 지양하고, 쟁점과 이슈를 중심으로 학습과 토론의 과정을 통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수평적 시스템을 지향합니다. 따라서 이 학교에는 교육자와 피교육자가 분리되지 않으며, 기계적인 커리큘럼 대신 현장성이 강한 미술의 ‘쟁점’과 ‘이슈’들을 중심으로 연구와 토론을 진행합니다.</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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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FONT size=2><BR><FONT color=#339966>Q. 그러면 가르치는 사람이 없다는 말인가요?</FONT></FONT></STRONG></P>
<P><FONT color=#ff3399 size=2><STRONG>A.</STRONG></FONT><FONT size=2> ‘解土’의 가족들은 모두가 학습하고 고민하며 연구하는 미술을 지향하므로, ‘정보’를 제공하고 ‘지식’을 가르치며 배우는 식의 일방적인 교육시스템에 대한 회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수와 학생의 관계를 원천적으로 배제하며, 대신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 그리고 연구 텍스트의 안내와 토론의 중재를 위한 ‘Host'들이 있습니다. 각종 질문사항이나 학습에 필요한 도움은 질의와 토론과정을 통해 소화될 것이며, 필요에 따라 ’자원강사'들을 초대할 수도 있습니다. </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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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size=2><BR><FONT color=#339966><STRONG>Q. 그러면 교과과정은 어떻게 되나요?</STRONG></FONT></FONT></P>
<P><FONT color=#ff3399 size=2><STRONG>A.</STRONG></FONT><FONT size=2> 현대미술은 ‘스타일’로 성립되는 미술이 아닙니다. ‘스타일’로 성립되는 미술이란 ‘이것이 미술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기준이 존재할 때 가능한 것으로, 이미 서구미술의 근대화 과정에서 붕괴되고 해체된 가치입니다. 현대미술에 있어서의 ‘스타일’은 각 예술가 단위의 언어 혹은 어법에 지나지 않으며, 동시대적으로 공유되는 가치가 아닌 것입니다. 한국현대미술 맥락 속에서 흔히 발견하게 되는 서구미술과의 ‘스타일’ 공유는 남의 입을 빌려 자신의 발언을 하려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FONT></P>
<P><FONT size=2>현대미술은 겉보기에 ‘무엇이든 가능한 미술’로 생각되지만, 내용적으로는 오히려 그 역사성과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면 엉뚱한 결과를 만들 수밖에 없는 미술입니다. 때문에 기초적인 내용들에 관한 학습이 필수적이지만, 서구와 다른 역사경험을 가진 우리의 미술이 서구미술에 단순히 동화 내지는 동질화되어 가는 과정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주체적 이해'라는 또 하나의 과제가 인식되어야 합니다. 즉 우리의 학습과 토론은 단순한 ‘정보로서의 지식’을 쌓는 일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으며, 문화적 대응으로서의 대안제시가 필연적으로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FONT></P>
<P><FONT size=2>‘解土’는 이런 학습과 연구의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서구 근?현대미술사의 흐름을 답습하는 기계적인 커리큘럼 대신, 현장성이 강한 미술의 ‘쟁점’과 ‘이슈’들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즉 현대미술의 맥락 상 중요한 ‘쟁점’과 ‘이슈’들을 중심으로 한 학습과 토론의 과정을 통해 그와 관련된 인문 사회과학 및 미술의 제반 정보와 지식을 주체적으로 소화해 가면서 독해력을 높여 가겠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방대한 분량의 연구를 여러 구성원들이 나누어 학습함으로써 부담을 줄이고, 정보와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학습과 토론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해토'는 자발적인 소규모 스터디 그룹들이 만들어 지기를 기대하며, 그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지원할 것입니다.</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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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FONT size=2><BR><FONT color=#339966>Q. 그러면 학과는 어떻게 나뉘어 지나요?</FONT></FONT></STRONG></P>
<P><FONT color=#ff3399 size=2><STRONG>A.</STRONG></FONT><FONT size=2> 기본적으로 ‘창작과 비평’, ‘비평과 미술사’, ‘큐레이팅’의 세 범주로 나뉘어지나, 토론 상의 경계나 제약은 없습니다. 이는 창작과 비평 그리고 미술사와 큐레이팅 등 미술현장의 활동 및 가치생산 전반에 걸친 제 문제들을 검토해 가기 위한 것이며, 현장성을 높이고 비판적 분별력을 제고해 가기 위해 다양한 text들을 소화해 가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text란 미술과 관련된 제 문헌들 및 아티클들은 물론, 각 미술 이데올로기들이나 미술유파, 미술운동, 전시, 작가론, 작품 또는 작가 및 비평가 등 구체적인 인물들의 활동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FONT></P>
<P><FONT size=2>'창작과 비평'<BR>주로 미술의 이데올로기들이나 방법을 연구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되, 회화와 조각 그리고 installation 등 형식적 장르로는 구분하지 않으며, <FONT color=#333333><STRONG>'시간성 예술'</STRONG></FONT> 파트만을 따로 두어, 이 분야의 특수한 성격에 따른 전문지식과 비평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합니다.</FONT></P>
<P><FONT size=2>'비평과 미술사'<BR>현재까지의 미술맥락에 관한 다양한 비평적 쟁점들을 연구하고 미술사적 지식을 함양하는 코스로, Text 강독과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하되 궁극적으로는 메타비평의 활성화를 지향합니다.</FONT></P>
<P><FONT size=2>'큐레이팅'<BR>현장의 미술상황과 미술의 쟁점 및 이슈들을 어떻게 파악하고 전시를 구성할 것이며, 이 전시를 통해 어떻게 미술의 문제들을 문화적 가치로 번역하여 재생산할 것인지 그리고 이것을 어떻게 미술현장으로 다시 피드백feedback시켜 미술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인지를, 실제의 예를 분석하거나 가상의 모델 전시를 만들어가며 토론합니다. </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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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FONT size=2><BR><FONT color=#339966>Q. 저도 참여할 수 있나요?</FONT></FONT></STRONG></P>
<P><FONT color=#ff3399 size=2><STRONG>A.</STRONG></FONT><FONT size=2> ‘解土’는 바로 여러분을 위한 기관으로, 참여자의 직업과 연령, 심지어 전공 등의 제한조차 두지 않습니다. 대안 미술학교 ‘解土’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모든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의지에 따라 민주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토론을 거쳐 제도화해 되어갈 것입니다. ‘解土’는 바로 당신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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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FONT color=#339966 size=2><BR>Q. 언제 문을 여나요?</FONT></STRONG></P>
<P><FONT color=#ff3399 size=2><STRONG>A.</STRONG></FONT><FONT size=2> ‘解土’는 원칙적으로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열려 있습니만, 실시간 토론은 구성원들의 일과 및 수면 등의 이유로 인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FONT></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