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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음악회 "함께 가는 길">

  • 조회수 1,786
  • 작성자 정*화
  • 등록일 2008.09.18
2008 국립국악관현악단 제47회 정기연주회
<창작음악회 “함께 가는 길”>

2008. 10. 2(목), 오후7:30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예술감독 : 황병기
작 곡 : 전인평, 이만방, 이상규, 이찬해
지 휘 : 박은성
출 연 : 국립국악관현악단 외
주 관 : 국립국악관현악단
관람요금 : 으뜸석 4만원 / 버금석 3만원 / 딸림석 2만원
문의/예매 : 02-2280-4114~6(국립극장 고객지원실) www.ntok.go.kr
1588-7890(티켓링크), 1544-1555(인터파크)


국립국악관현악단 창작음악회 “함께 가는 길”은

전인평, 이만방, 이상규, 이찬해 등 한국의 양악과 국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와
수준 높은 창작 국악관현악곡의 창작과 연주에 앞장서 온 국립국악관현악단,
탁월한 해석력으로 음악계를 평정한 열정의 지휘자 박은성이 만나서
우리 시대의 관객과 함께 가는 연주회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창작음악회는 수준 높은 창작국악관현악의 창작을 통해 새로운 레퍼토리를 개발하고 대중과 호흡하고자 기획된 특별한 연주회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창작음악회는 부제 “함께 가는 길”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한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작곡가 중 양악과 국악 출신을 균형있게 선정하여 개성 있는 네 작품의 조화로운 구성을 추구하였다. 지휘자 박은성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서양 오케스트라인 코리안심포니 상임지휘자로 국악관현악단과의 새로운 만남에 도전한다. 4인 4색의 개성있는 작곡가에게 위촉된 작품들의 초연 음악회를 통해 시간이 흐른 후 국악관현악의 클래식이라 일컬어질 수준 높은 작품을 접하며 국악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연주회는 연주 장소의 새로움도 같이 한다. 그동안 국악관현악은 대극장인 해오름극장에서만 연주되었던 데 비하여 이번에는 올해 새롭게 지어진 원형극장인 하늘극장에서 연주되어 관객과의 거리감을 좁힌다.

편안한 감성으로 대중과 함께하는 국악 클래식 !
한국을 대표하는 4인 4색 작곡가들의 최신작을 원형 하늘극장에서 만난다!


■작곡가 및 곡명
작곡가소속곡명전인평중앙대 교수 “반구대환상곡”이만방숙명여대 교수 한국관현악을 위한 “율(律)”이상규한양대 교수 “남산연가”이찬해연세대 교수한국 드럼과 국악 관현악을 위한 “어머니의 굴곡”

■작품 소개

반구대환상곡 / 작곡 : 전인평

울산 태화강의 절벽 바위 위에 새겨진 선사시대의 암각화를 감상하며 얻은 영감으로 창작된 곡이다. 그림 속에서 발견한 표현의 다양성과 넘치는 생명력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4악장의 구성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삶의 모습과 그 안에 깃든 영혼, 그리고 드높은 염원을 그리며 악곡을 구상하였다. 인도의 라가를 사용한 2악장에는 인도음악의 종교성과 저녁의 은은함이 묘사되어 있고 4악장에는 작곡자가 몽골 초원에서 들었던 흥겨운 주제가 차용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음악적 요소의 사용을 통해 한국음악의 다양성을 확대하고자 하는 작곡가의 바램이 깃들어 있는 작품이다.


한국관현악을 위한 율律 / 작곡:이만방

정악을 비롯하여 우리 음악이 가지고 있는 특징 중 하나는 많지 않은 음을 사용하는 것이다. 또 음악의 흐름이 극적 전개에 치우치기보다 그 반대이며 그 내용이 감정의 진폭을 크게 하여 지나친 감흥을 일으키지 않는 것을 지향하는 것도 특징이다. 작곡가는 우리 고래의 악기가 아니면 도저히 그 흥취를 전달할 수 없는 독특한 소리와 아정한 멋의 맛스러움에 주목하였다. 서양 음악적 기반을 가졌으되 한국음악이 지닌 맛깔스러움에 매료되어 창작 활동을 해 온 작곡가 특유의 선율로 심오한 정신세계를 그려보고자 하였다.

남산연가 / 작곡:이상규

남산 솔잎길에 떨어지는 낙엽을 밟고 거닐며 떠오르는 추억과 단상을 음악으로 표현하였다. 봄철의 남산길이 연인의 마음을 닮아있다면 가을철의 남산길은 어머니의 마음을 떠올리게 한다. 작곡자는 1960년대 말 젊음의 시절을 보낸 남산을 추억하며 기억 속에 남다르게 자리하고 있는 남산길과 당시의 계곡을 담백하고 서정적인 선율로 그려내었다. 한국의 산이자 서울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남산의 존재 가치를 넘어서 작곡가의 주관적 심성에 자리한 그리움의 정서가 배어있는 작품이다.

한국 드럼과 국악 관현악을 위한 어머니의 굴곡 / 작곡:이찬해

2007년, 호남 민살풀이의 마지막 기능자인 조갑녀 명인과 장금도 명인의 마지막 무대를 보며 얻은 음악적 영감으로 작곡되었다. 명인이기에 앞서 이 땅에서 살아온 어머니로서의 인생이 뭍어나는 춤사위 속에 내재한 이야기를 담아내었다. 한국 여인들이 다듬이질을 하던 시대를 기점으로 그 전후를 나누어 두 악장으로 작품을 구성하였으며 다듬이 소리의 강약, 속도, 그리고 거칠음과 부드러움의 융화 등으로 여인의 마음을 나타내었다. 인간의 희노애락을 함축한 한국 전통북 소리를 통해 타악기로서의 기능을 넘어서 음악이 표현할 수 있는 선율, 리듬, 대위성 등의 모든 요소를 아우르며 인간의 마음을 그림처럼 표현해 낸 작품이다.

■작곡가 소개

작곡 | 전인평

· 서울대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 인도 간다르바 마하 비디알라야에서 인도음악 수학
·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학박사
· 대한민국 작곡상(1980), 난계악학대상(2003), 기독교문화대상(2004), KBS국악대상 작곡상(1996) 수상
· 현,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교수
· 현, 아시아음악학회 회장, 영문 학술지 Asian Musicology 발행인
· 주요저서 : 아시아음악연구, 새로운 한국음악사 등
· 주요작품 : 거문고 협주곡 <왕산악>, 실내악 <타골의 노래>, 국악관현악 <고구려 송가>, 거문고 독주곡 <정읍후사>등

작곡 | 이만방

· 1945년 거창생
·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및 동 대학원 졸업
· 독일 프라이부르그 국립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 대한민국 작곡상(1992), 공간대상 음악상(1982) 수상, 서울음악제(1976) 입상
· 1983년 알프레도 카셀라 탄생 100주년 기념 국제 콩쿨 실내악부문 입상
· 국제현대음악협회 주관 국제현대음악제 입상('87, '88, '91, '96)
· 아시아작곡가연맹 주관 국제음악제 입상('90, '94)
· 현,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

작곡 | 이상규

· KBS국악관현악단 단장 및 상임지휘자 역임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역임
· 현,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
· 현, 한양대금앙상블 고문, 금강합창단 지휘자
· 현, 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전수교육조교, 삼보불교음악협회 부이사장
· 주요작품 : 협주곡 <대바람소리>, <석인>, 관현악 <햇살의 북소리>, 독주곡 <해동성청>, <4음 음계에 의한 대금독주곡>, 중주곡 <만>, 성악곡 <5월의 찬가> 등

작곡 | 이찬해

· 연세대학교 졸업
· The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 석사 및 박사 수료
· Oakland University, 파리음악원, U.C.Berkely 교환교수 역임
· 1998년 대한민국 작곡상 (양악)
· 2000년 Outstanding Woman of 21th Century 수상(American Biography Institute)
· 2001년 The New Grove Dictionary of Music and Musicians 등재
· 2002년 International Who's Who in Music and Musicians 등재
· 2006년 대한민국 작곡상 (국악)
· 현, 연세대학교 교수, 서울 컨템퍼러리 오페라단 예술감독
· 현, IAWM (International Allience of Women Musicians) 한국 Liaison
· 주요작품 : 오페라 <Back to the Origin>, 뮤지컬 <King>, 뮤지컬 <He>, <바이올린콘체르트 ‘불꽃’>, <드럼콘체르트 ‘신비의 땅’>, <남성합창과 관현악을 위한 ‘O, Beautiful Land’>, <국악관현악을 위한 ‘대지의 자궁’> 등


■지휘자 소개

박은성

서울대학교 음대 기악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국립대학에서 한국인 최초로 지휘를 전공, 디플롬을 받았다. 임원식, 베를린 오페라하우스의 음악감독이었던 오트마 수이트너를 사사하였다. 25세 때인 1970년에 국립교향악단을 지휘함으로써 첫 데뷔무대를 가졌고 귀국 후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하면서 국내 주요 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와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지휘 활동을 펼쳤다. 1991년 뉴욕 카네기홀 100주년 기념 초청 연주회를 통해 뉴욕타임지로부터 호평 받았고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문화축전에서 한국 오페라를 지휘한 것을 비롯, 30여편의 오페라와 발레를 지휘하기도 하였다. 1990년 대통령 표창, 1991년 한국음악협회 '올해의 음악상' 지휘 부문, 2005년 한국음악평론가협회 '올해의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2002년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평양에서 지휘하기도 하였다.
1993년부터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2000년부터 한국지휘자협회 초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