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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하는데 있어서 작품을 찬찬히 읽고 신중하게 해주시길!

  • 조회수 4,520
  • 작성자 박*
  • 등록일 2006.02.02
늘 살아있는 생동감 있는 글을 쓴다고 칭찬해주는 진정한 친구가 제게는 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대상자에서 제 이름이 없다고 얘기하니, 올 해 제 글이 심사위원의 코드와 맞지 않은 것뿐이니 조금도 낙심하지 말라며 위로해 주더군요.
심사위원께서 진정 문학을 아는 분이라면 저도 억울하지 않습니다.
수필집 3권 분량 156편을 써 놓고도 책 낼 형편이 안 되어 못 내는 딱한 작가의 심정을 그 심사위원들이 과연 알아줄리 만무하지요. 허지만 다소나마 이해해주고 반영해 줄 수는 없는지….
이 지원금이 돈 많은 사람들에게 주어진다면 무슨 그리 큰 의미가 있을까요.
가진 것 없지만 문학을 하는 진정한 문학인에게 지원금이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예술을 살리는 곳이 아니라 그곳이 예술을 죽이는 곳이 될까 두렵습니다.
다시 한 번 예술위원회에서는 심각하게 고려해 볼 문제라고 여겨봅니다.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도 가난하지만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 주어지는데….
문학이 가난한 자의 영혼을 상처주어서는 아니 되겠지요.
2006년 1월 2일 글쓴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