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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10주년 심포지움-"공공미술관의 처소와 향배를 묻다"

  • 조회수 2,145
  • 작성자 이*진
  • 등록일 2008.10.29
부산시립미술관 10주년 심포지움
"공공미술관의 처소와 향배를 묻다"

가. 행 사 명
부산시립미술관 10주년 심포지움 : 공공미술관의 처소와 향배를 묻다
나. 장 소 : 부산시립미술관 강당
다. 일 시 : 2008. 10. 30(목) 오후 2시-6시
라. 내 용
■ 요네다 코지(나가사키미술관 관장)
- 21세기 공공미술관의 지위와 역할
질의 : 윤자정 (동의대 교수)
■ 김선희(샹하이크리에티브센터 관장)
- 국가와 도시 사이의 공공미술관 교류
질의 : 이권호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
■ 최춘일(경기문화재단 문화협력실 실장)
- 국내외 미술관의 운영 방안과 조직
질의 : 이진철 (부산시립미술관 큐레이터)

2. 기획의도
한국사회에 공공미술관이 자리 잡은 지 이제 40년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을 놓고 봐서 그렇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미술관이 제 집을 지어서 독자적인 시스템을 갖춘 것은 부산시립미술관을 시작으로 올 해로 10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최근 미술시장의 활황과 공공미술의 활성화로 미술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된 분위기이지만, 기실 시민사회와 밀착한 공공적인 기관으로서의 미술관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열악한 재정과 조직의 문제뿐만 아니라 미술문화를 통해서 시민사회의 공공영역을 형성해야할 미술관의 몫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공공미술관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공공미술관은 어떻게 갈 것인가? 부산시립미술관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이 심포지움은 문화의 세기라고 말하는 21세기에 접어들어 공공미술관의 나아갈 길을 이야기하는 자리이다. ‘공공미술관의 처소와 향배를 묻다’라는 주제는 근대와 탈근대가 공존하는 한국사회에서 공공미술관이 어디에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탐색하는 공공미술관의 처소(處所)를 묻고 답한다. 동시에 공공미술관이 앞으로는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그 향배를 묻고 답한다.

이 행사는 공공미술관의 정책 수립을 위한 세 가지 제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의 나가사키미술관 관장인 요네다 코지는 ‘공공미술관의 지위와 역할’을 묻는다. 상하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큐레이터 김선희 관장은 ‘국가와 도시 사이의 공공미술관 교류’에 초점을 맞춘다. 경기문화재단의 최춘일 실장은 경기도미술관과 백남준아트센터 건립 및 재단 통합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미술관의 운영 방안과 조직에 대해 실질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공미술관 조직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이 행사는 한중일 3국의 미술관 문화 현황을 파악하고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이다. 특히 수백개의 공공미술관을 가지고 있는 일본에서 공공미술관의 운영을 맡고 있는 요네다 코지 관장이 시민사회와 미술관의 관계 설정이라는 큰 틀 안에서 미술관 문화의 진화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아직 공공미술관의 지위와 역할이 제 자리를 잡지 못한 우리의 미술관에 대해 좋은 논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요네다 관장은 오랫동안 공공미술관에 몸담으면서 채득한 미술관문화에 간한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공공미술관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 명쾌한 자기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심포지움은 또한 공공미술관의 국제 교류라는 틀에 있어서도 다양한 관점의 토론을 모색한다. 두 번째 발제를 맡는 김선희 관장은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을 지냈으며 도쿄의 모리미술관 큐레이터를 거쳐 현재 샹하이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동아시아의 공공미술관 교류 방향에 관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이다. 가령 한국과 일본, 또는 한국과 중국의 미술관 교류라는 도식적인 틀 뿐만 아니라 부산과 샹하이, 광주와 타이페이, 서울과 베이징 등의 도시 개념으로 교류의 틀을 구체화하는 공공미술관 교류정책의 틀을 논점으로 삼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공공미술관의 조직에 관한 첨예한 논점이 다뤄진다. 경기도 산하의 박물관과 미술관들을 경기문화재단 조직으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성과와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그 통합과정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최춘일 실장이 지자체와 문화재단과 미술관의 관계 설정에 관한 이슈를 다룬다. 따라서 부산문화재단의 설립을 앞두고 미술관의 조직 문제에 관해 초기 단계의 논의가 오가는 마당에 이 발제는 부산시립미술관의 조직 문제에 관해 매우 실질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국립현대미술관의 책임운영기관화에 이어 민영화 논의까지 있어온 마당에 미술관이라는 기구의 독자적인 운영방안과 조직의 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매우 시사성이 높은 논지이기 때문이다.

3. 진행 순서

I. 사전 행사 (사회 : 이상수 부산시립미술관 큐레이터)
1. 개회 선언
2. 내빈 소개
3. 부산시립미술관 조일상 관장 인사말씀

II. 심포지움 (사회 : 김준기 부산시립미술관 큐레이터)
1. 발제
■ 요네다 코지(나가사키미술관 관장) 14:15-15:15
- 21세기 공공미술관의 지위와 역할
■ 김선희(샹하이크리에티브센터 관장) 15:15-15:45
- 국가와 도시 사이의 공공미술관 교류
■ 최춘일(경기문화재단 문화협력실 실장) 15:45-16:15
- 국내외 미술관의 운영 방안과 조직

- 휴식 -

2. 질의 및 토론 (16:30-17:15)

3. 종합토론 17:15-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