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앤 디지털 무브먼트4 <이미지 음악극_물을 찾아서>

일시 : 2008. 1. 12. 토 오후 7시/ 13. 일 오후 4시
장소 :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극장
주관 : 음악집단 바람곶
주최 : 고양문화재단
티켓 : 전석 2만 5천원
문의 : 1577-7766

하나. 고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여행자 바리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우리모두는 나의 근원을 찾아나선 삶의 고독한 여행자들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버려졌던, 우리사회가 버렸던 아이들은 자신의 아픈 상처와 기억을 가슴에 품고 전세계를 여행하게 된다.

노래하는 바리, 춤추는 바리, 이야기하는 바리를 통하여 관객들은 우리 주변에 떠도는 현실적인 아픔과 상처를 마주하게 된다. 바리는 우리들의 무의식의 심연에 있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물을 찾아서는 그 트라우마적 심연의 바다 한가운데로 관객들을 이끈다.

바람곶의 굿판은 무차별적 무차원적 변화의 공간이며 온갖신들과 영혼이 뛰어다니는 상상의 공간이다. 이윤택의 과감한 대본과 원일의 창조적 연출은 바람곶의 현대적 굿판을 통해 다면적인 바리의 모습들을 보여줄 것이다. 화장실에서…파리에서…미국의 뒷골목에서…길가 어딘가에서 물을 찾는 바리들......

그리고 다시 무의식의 한복판에서 꿈을 꾸고 경계를 넘는다.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 다시 무언가를 버리지 않으면 여행을 할 수 없다. 그 경계를 넘어 우리의 아비와 어미를 만난다. 그러나 여행자는 머무를 수 없다.

소리가 이끄는 이미지의 중심에는 김창겸 작가의 영상이 새로운 체험으로 인도하는 눈이 되어줄 것이며, 굿 양식의 전혀 새로운 환타지 속에서 바람곶은 여행자의 길과 영혼을 이끌고 보여주는 샤먼이며 굿의 주제자가 된다.

둘. 물을 찾아서

버려진 여자아이가 성장하여 병든 세상을 구원하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우리의 무가사설에 수록되어 있는 서사구조로서
한국공연예술사에서 극의 구조가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있는
고대 총체극의 원형성을 지닌다.

물론, 우리의 고대극은 굿의 형태로 남아있는데,
악(樂)이 극의 흐름을 주도하고
가무(歌舞)로 극 양식을 구성하고
시(詩)가 노래로 불리워지면서 내적 독백을 형성하고
사설(辭說)로 극의 내용과 줄거리를 풀어낸다.

굿에서 한국공연예술의 근원을 찾고
그 근원적 굿 의식과 굿 양식을 동시대 공연양식으로 재창조 하는 것
이것이 이번 작업의 목표였다.

* 바람곶의 지난 활동 *

영화 「황진이」 OST (2007)
한국예술종합학교 제2교사 개관기념축제 創異 GO BEYOND 「아우라 & 꽃별 & 바람곶」(2007)
연극 「한일공동착작 프로젝트 ‘에에자나이카’」 (2007)
「흑우-김대환-메모리얼-데이」(2007)
「제4의 제국」(2006)
이미지 음악극 「물을 찾아서」(2006)
LIG아트홀 개관공연 김남진의 「The wall」(2006)
토탈 씨어터 「앨리스」(2005)
공동 프로젝트(UC Irvine) 실험극 「비무장지대로 날아간 새」(2005)
국립무용단 기획공연 동동 2030 무용극 「홍백이」(2004)
서울시극단 정기공연 연극「로물루스 대제」 (2004)
국악 뮤지컬「인당수 사랑가」 (2003)
서울예술단 가무악「청산별곡」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