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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이야기 들어보세요

  • 조회수 1,388
  • 작성자 성*영
  • 등록일 2008.05.17
베토벤 이야기
“이 세상에 있는 피아노가 다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어!”
2008년 5월 10일(토)~6월 15일(일)
화․수․금 11시․4시/ 목 4시․7시/ 토․일․공휴일 2시․5시(월 쉼, 5월12일(월)공연있음)
원더스페이스(구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입장료 20,000원
관람연령 : 36개월 이상부터 입장 가능
공연시간 : 65분
문의/예매: 극단 사다리 02-382-5477 www.sadari.org

후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매 극단사다리 인터파크 티켓링크 사랑티켓 옥션티켓 키즈티켓 맥스무비
만든 사람들 작 / 이희준 연출 / 천정명 작곡 / 박천휘
출연 / 구현후, 이주원, 고민정, 이한림, 조현임


소리에 대한 새로운 발견, 만지는 소리, 보이는 소리

<베토벤 이야기>는 제 2회 사다리 어린이 희곡 공모전 대상 수상작 앵콜공연으로 천재적인 음악가 베토벤이 49세에 청력을 완전히 상실하고도 주옥같은 작품을 만들어낸 그의 삶을 주시하고, 그 배경으로 어린 시절, 소리에 대한 특별한 경험이 있었을 거라는 작가적 상상력이 만들어낸 작품으로써, 교육적이고 창의적인 소재로 심사위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이 세상에 있는 피아노가 모두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어”
작가의 독특한 상상으로 탄생된 베토벤의 어린시절

“청각장애를 앓은 베토벤이 과연 어떻게 위대한 작곡가가 될 수 있었을까”에 대한 질문에서 작가의 상상은 시작된다. 5살 때부터 아버지의 강요에 의해 피아노 연주를 시작하게 된 어린 베토벤 ‘루디’, 피아노보다 축구공을 가지고 노는 것을 더 좋아하던 루디는 엄한 아버지의 강요에 못 이겨 나이를 속이고 일생일대의 중요한 기회인 연주회에 나간다. 그러나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계속 실수를 하게 되고 아버지에게 호되게 혼이 난다. 피아노를 잘 치지만 자유롭게 놀지도 못하고 아버지의 등쌀에 강제로 쳐야 하는 피아노 연주가 더 이상 즐겁지 않은 루디는 피아노가 없는 곳으로 도망갈 생각을 한다.

“포플라 나무가 웃는 소리 들어 봤니?
달빛은 얼마나 수다쟁인데...”

어느 날 아버지의 눈을 피해 축구공을 가지고 놀던 루디는 옆집 엘렌의 집 유리창을 깨뜨리게 된다. 루디는 아버지에게 또 혼나는 것이 두려워 엘렌의 집으로 혼자 찾아갔는데 오히려 엘렌의 어머니로부터 듣지 못하는 엘렌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줄 것을 제안 받는다. 루디는 엘렌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면서 첫 번째 친구가 된다. 그러나 피아노가 없는 곳으로 도망갈 생각을 하는 루디는 마지막 여행을 떠나기 전 엘렌에게 작별인사를 하기위해 찾아간 루디는 방에서 잠든 엘렌의 꿈속에 들어가게 된다. 엘렌은 꿈속에서만은 듣기도 하고 말도 하면서, 루디와 대화를 나눈다. 엘렌은 귀로 소리를 듣지는 못하지만 달빛과 포플라 나무와 이야기를 나누던 기억들을 루디에게 전해준다. “포플라 나무가 웃는 소리 들어 봤니? 소리는 귀로 듣는 게 아냐.”
음악은 귀로 듣는 소리가 전부라고 생각하던 루디는 순수한 엘렌을 통해 소리는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닌 가슴으로 듣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는야 신나는 타악 연주자”
타악 협주곡 만들기 공연후속 체험활동

<베토벤이야기>는 극장에 들어가면서부터 즐거움이 시작된다. 관객들은 흥겨운 리듬에 따라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어 라이브 연주로 이루어진 작품을 감상하면서 극장을 나올 때까지 지금까지와는 전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공연이 끝난 후 공연후속 체험활동으로 공연 중에 나오는 루디와 엘렌의 타악 협주처럼 관객들은 손뼉과 몸을 이용해 다함께 타악 협주곡을 연주하는 시간이 마련되어있다.

인형과 배우의 절묘한 호흡
부드러운 라이브 음악의 선율에 엄마도 감동

다양한 형태의 재밌는 인형들과의 만남을 통해 캐릭터에 변화를 시도하였다. 루디의 눈에 보이는 주변 인물들의 모습을 인형으로 표현해내어 인형과 실제 배우들의 대화와 반응, 행동 등을 통해 공연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극적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어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베토벤 이야기>를 보고...

...아름다운 선율이 귀로 들려야 음악인 줄 알았는데 소리를 귀로 듣기 이전에 마음으로 먼저 듣는다면 더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을 하게 하는 연극이었다... -김새하
...나의 힘들었던 그 시기에 내 손을 놓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해 주었던 사람들을 떠올릴 수 있었던 고맙고 고마운 시간이었다... -김수정
...가슴으로 듣는 소리야만이 아름다운 소리임을 어린이도 어른도 잘 아는 사실이다. 이 말 때문에 감동스러웠다...-세실리아
...화려하지는 않지만 재미있는 동화책 한편을 조용조용 읽은 느낌...-tube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