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플랫폼 운영을 지원하는 본 사업은 현재의 예술적 위기 속에서도 예술가의 창작역량 강화와 대국민 온라인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온라인 예술 생태계의 조성에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사업의 특성 및 전문성과 지역성을 고려하여 구성된 5명의 심의위원은 결격에 해당하는 4건을 제외한 총 203건의 공정한 심의를 위해 세부적으로 ‘사업이해도 및 계획의 충실성 40%, 수행역량 30%, 예술적 가치 및 지속발전가능성 30%’ 심의 기준으로 개별사업에 대한 전수검토를 진행하였습니다.

 

1차 지원심의회의를 열어 심의위원 간 심층 토의 후 개별 채점을 진행한 후 최종 지원 규모의 2배수 내외인 10건을 선정하였습니다. 2차 지원심의 회의에서는 심의 대상 10건에 대한 개별 PT와 심층인터뷰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였으며,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심의위원 간 심층 토의와 개별 채점을 통해 최종적으로 6건을 선정하였습니다.

 

지원심의회의에서 중점적으로 검토한 것은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통해 유입되고 활용될 예술 콘텐츠의 지속가능성이었습니다. 지속가능성은 결국 콘텐츠의 질적 성장과 시대적 가치의 반영, 그리고 이용자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근원적인 힘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향후 사업모델의 구축을 통한 비즈니스적 성장요소와 기존 플랫폼 사업과의 차별성 역시 기준요소로 삼았습니다.

 

이번 심의는 타 예술지원사업과 달리 온라인미디어를 활용한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인 만큼 새로운 예술 사업의 모델 설계와 그 확장성 및 지속성을 고민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의 예술생태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속화와 더불어 AR, VR 같은 하이테크 미디어의 활용은 물론, 블록체인 등의 기술 결합을 통한 예술시장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기술적 요소에 대한 고려 역시 판단의 기준으로 삼았으나, 심의위원들의 숙고와 토의를 통해 우선적으로 고려하고자 한 사항은 플랫폼 운영을 통해 콘텐츠 자체가 가진 본질적인 힘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예술활동의 성장과 예술 접근성 확대를 이끌 수 있는 가능성이었습니다.

 

다각적인 분석과 심층적인 토의 과정을 거쳐 결정한 선정사업들의 공통점은 예술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지속가능성이 보다 명확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단순한 탑재나 유통창구로서의 플랫폼이 아닌 창작동기의 자극과 다양한 예술적 결합의 발산을 꾀하기 위한 구체적인 개념을 플랫폼 설계 및 운영에 적용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는 현재 예술 생태계가 맞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아울러, 또 다른 공통적인 특징은 플랫폼의 주력 콘텐츠에 대한 재해석 혹은 새로운 요소와의 결합을 통한 차별성이었습니다. 선정된 사업 플랫폼의 경우, 예술인 간의 연결만이 아닌 예술 향유층 및 시장과의 직접적인 교류 확산을 가능하게 하고자 설계된 점이 돋보였습니다. 이러한 측면은 지원사업이 결국은 사업역량을 갖추고 자체적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1차와 2차 심의 과정에서 심의위원들이 마주한 것은 새로운 방식으로 끊임없이 예술을 통해 일상과 삶을 이어가려는 예술가들의 의지와 다가온 미래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자세였습니다. 그것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그리고 장르와 장르를 넘어 보다 폭넓은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문화적 흐름을 만들고, 온라인 예술활동으로 기초예술의 새로운 성장을 이끄는 모든 예술단체·예술인 분들께 응원과 격려를 보냅니다.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 ‘플랫폼형’ 심의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