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PECIAL OPENING 예술가의 집 작곡가의 방

2024. 3. 7(목) 17:00 예술가의집 3층 다목적홀

이영자

작곡가의 방을 방문합니다. 그의 손에 길들여진 연장, 남겨진 단편들, 미완의 작품, 가장 아끼는 작품이 있을 것이고 지칠 때면 바라보는 무언가도 있을 겁니다. 그 방에는 작곡가의 체취가 있고 고생이 있고 희망과 실패, 신념과 이력이 있습니다.

한 예술가의 생각과 솜씨, 작업과 성취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작업실의 주인을 만나는 날입니다.

제9회 이영자 작곡가의 방

몽당연필, 내 방 두 대의 피아노 위는 어지럽다. 쓰다가 던져버린 오선지, 완성된 작품, 빛바랜 사진 액자 버릴까 말까 망설이는 애장품들. 그 한복판 투명한 유리병 안에 깎이고 또 깎여 6cm된 몽당연필이 불규칙한 자세로 있다. 볼 때 마다 행복하고 신선한 영감을 준다.

이영자 수필집 「불사조의 노래」 中

'한국 현대음악의 얼굴이자 어머니'로 불리우는 작곡가 이영자는 1931년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이화여대 작곡과 학사 및 석사를 마치고 프랑스 국립고등음악원, 벨기에 브륏셀 왕립음악원을 졸업했으며 이에 더해 프랑스의 Olivier Messiaen, 벨기에의 Marcel Quinet, 네덜란드의 Ton de Leeuw교수를 사사하였다.

한국여성작곡가회를 창립하여 초대회장을 역임하고 이화여대 작곡과 교수, 동아음악콩쿠르 심사위원, 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 한국작곡가협회 부회장, 아시아작곡가연맹 한국위원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현대음악계의 거장으로서 영향력을 보였다.

현재 한국여성작곡가회 명예회장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예매 바로가기(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465843/items/5663675?preview=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창제 ARKO 한국창작음악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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